휴재알림!)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6

훗훗2013.10.10
조회206,315

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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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재석.키인증]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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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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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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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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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6

http://pann.nate.com/talk/319631305

 

 

 *ㅋㅋ님들. 혹시라도 기다리는 분들이 있을까...

오버이지만 혹시나혹시나 해서 글을 남겨드려요~

저번에 바로 글을 올리려 했는데ㅠ 또 컴이 꺼지더라구요 ㅋㅋ

다 날아갔음 ㅋㅋ

제가 지난 주 내내 토하고 아프구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거기다 주말도 없이 계~~~속 일일일일 ㅠ

내일 부턴 또 시험기간이라 시험을 보내용 ㅋㅋ

제가 이번 주말 안으로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뿅!

 

 

 

ㅋㅋ안녕하십니까 ㅋㅋ 훗훗이가 왔습니다

사실 아까 글 썼었는데, 올리는 과정에서 렉걸려

다 날아갈지 뭡니까 ㅠ 분노가 순식간 폭발해서 혼자 악악 거렸다는..

 

 

 

 짜잔 ㅋㅋ 글 올린 날 부터 훈 판에서 계속 1위를 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ㅋㅋ 저는 출세욕 강한 못된 훗훗이 아니겠어요?

염치없지만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ㅋㅋ

저는 댓글 전부 봐요 ㅋㅋ

제게 물으시더군요. -273도는 뭔 뜬금포냐고요..

-273는 절대온도 0K으로 분자운동이 멈추는 온도인데..

중1 과정에 있답니...ㅋ

 

아 또 저보고 공대냐하셨던 분 ㅋㅋ

공대 아녜요 ㅋㅋ하지만 이과는 맞습니다 ㅋㅋ

 

댓글 중에

제가 5.5와 다른 것에 비해 기죽지 않고

긍정적으로 자란 걸 다행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계셔서욬ㅋ

제가 진심 평소 어떤마인드로 사는지 증거 하나 던집니다

 

맞습니다.ㅋㅋㅋ저는 자신감 빼면 시체인 모지리 같은 여자입니다 ㅋㅋ

이건 마치 그것과 같죠 ㅋㅋ

엄빠에게 떡볶이떡볶이떡뽁이 세뇌시키듯 ㅋㅋㅋ

주변인들에게 '나이쁨나이쁨나이쁨'세뇌시키다 보면

언젠가 진짜 이뻐보일지도.......

ㅋㅋㅋㅋㅋ 아뇨 동정은 됐어욬ㅋㅋ ㅠㅠ

 

 

 

자 그럼 각설하고 다시 썰을 풀겠음.

 

 

#실종된 유연성 유전자

 

 

 

 

다들 어릴 때 다리가 쫙쫙 찢어지셨음?

 

 

 

나는 좀 남들과 다른 몸뚱이를 가지고 있음

몸뚱이가 내 머리와 따로 놀음.

내 생각에 좀 조립이 잘못된 것 같음 ㅋㅋㅋ

 

 

 

특히나 춤 따위를 출 때

나는 사지가 분리된 듯 한 느낌을 받고는 함

분명히 눈으로 보고 뇌로 인식함

그래서 아 저기서 오른손을 이렇게 왼다리를 저렇게

엉덩이는 어떻게 입력까진 된단 말임?

 

 

 

 

근데 왜 도대체 나는 출력을 못하는 거임?

참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지만

내 몸뚱이만큼은 좀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야잖음?ㅠ

 

 

 

 

그랬음 나의 염색체에는 유연성 유전자 자체가 결여된거였음

맞음 나 모지리 같은 여자 아니겠음?ㅋㅋㅋ

하다하다 유연성마저 모지리로 태어난 거임

 

 

 

 

 

어릴 적 나는 5.5가 콤파스 찢듯이 다리를 일자로

쫙쫙 찢어대는 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음

다른 건 모르겠고 그 하반신이 너무나도 탐이 났음

어느 샌가 5.5의 하반신은 나의 워너비가 되었음

 

 

 

 

 

뱁새가 황새 따라 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고

옆에서 나도 찢겠다고 몇 번 춤벙이다가 피멍이 든 적도 있음 ㅠ

정말 가랑이 찢어짐 그래서 나는 안 되는 몸뚱이구나 하고

그냥 포기하고 살았음 ㅋㅋㅋ

 

 

 

 

5.5는 춤도 잘 췄음

뭐 일단 유연성이 좋으니 웬만한 꿀렁거리는 춤은

곧잘 따라했음 ㅋㅋ

막 걸음마 떼고 얼마 안 되었을 때도

5.5는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동네 한복판에서 신명나게 궁둥이를 흔들어댔다고 함

오리궁둥이에 기저귀까지 보태져 더욱 빠방한 볼륨감으로

실룩실룩 춤을 추면 ㅋㅋ온 동네 어른들을 다 홀렸다고 ㅋㅋ

 

 

 

 

여튼 뭐 그렇게 자라난 5.5는

수련회고 축제고 장기자랑에 친구들과

춤으로 꼭꼭 나갔었음 ㅋㅋㅋㅋㅋㅋ

하루는 장기자랑에 나가겠다고

댄스가수가 녹화 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왔음

그리고 그에 맞춰 빙의된 마냥 칼같이 따라 춰댔음

하도 쉽게 춰대기에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음

어느 새 나는 그 노래와 5.5의 춤에 취해 몸뚱이를 일으켜 세우고는

옆에서 같이 몸을 흔들어댔음 ㅋㅋㅋㅋ

 

 

 

그런데 그 때, 마미가 깔깔깔 포복절도 하셨음

 

 

 

"158cm야 끅끅ㅋㅋ~ 허우적대지 말고 춤을 춰 춤을~!!"

쿠궁!!나는 메가톤급 충격 받았음.

그랬음 나는 사실 그 때 궁서체마냥 진지하게 춤을 추고 있었음

아주 잠깐 내가 엄청 잘 추고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음.

그런데 그 모습이 타인에게는 그저 기괴한 몸부림이었던 거임...

 

 

 

그러나 나는 흥이 있는 여자였음

 

 

 

 

비록 상처 받았을지언정 신나는 노래가 나오면

몸이 흔들흔들하려는 걸 주체할 수가 없었음..

그래 얼마나 숱한 날을..

방문 걸어 잠그고 혼자 허우적댔던가..

 

 

 

 

그러다 고1이 되었음

축제 때 같은 반 여자애들

대부분이 같이 장기자랑에 나가기로 했음

어쩌다 보니 나도 거기에 휩쓸렸음..

 

 

 

 

그리고 그 때 같은 반이었던 5.5도 함께 했음

 

 

 

우리 반에 댄스부가 많아 다들 곧잘 췄음

뭐 마미에게 충격을 받은 이후로

누구 앞에서 몸을 쉐킷쉐킷한 적이 없었던 나는

거기서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를 수 만 번 되뇌며

어색하고 소심하게 움직여댔음 ㅋ

 

 

 

 

그런데 그 중 춤을 가장 잘 추던

댄스부 여인네 하나가 나의 심각성을 재빨리 캐치한게 아니겠음?

그렇게 나는 그 여아에게 조용히 구석탱이로 불려갔음 ㅠ

 

 

 

아 나 근데

자꾸만 틀렸다고 아니라고 하는 거임!!

아니 튕기래서 튕기고 찌르래서 찌르고

돌라고 하기에 돌았는데 뭐가 자꾸 이상하다는 거임 ?!

 

 

 

그런데 아직도 의문임

나는 여전히 그 때 내가 뭘 이상하게 췄다는 건지

정말 모ㅋ르ㅋ겠ㅋ음ㅋ

난 분명히 이렇게 하래서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래서 저렇게 했단 말임 !

 

 

 

 

하여튼 그러다가 어찌어찌 웨이브 단계로 넘어갔음..

내가 말 했잖음? 나에게 유연성 관련 유전자는

애초에 결여되어 태어났다고 말임.

댄스부 여인네는 연체동물마냥 꾸울렁~하고 웨이브를 했음

 

 

 

 

그런데 그 때, 내 눈에는

강당 한 가운데에서 댄스부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원래 댄스 부였던 마냥

춤을 따라하는 5.5가 보였음

댄스신이 강림한 줄...

무아지경에 빠져 미친 듯이 흔들어대고 있었음

 

 

 

 

그리고 때 마침 웨이브를 시도하는 게 아니겠음?

아 나ㅋㅋㅋ현미경으로나 보았던 원생동물 편모운동 같았음..

너무나 스무스하게 두 번을 꾸물꾸물 대는 거 아니겠음?

순간, 나는 내 몸뚱이 상태는 잊고 자신감이 용솟음 쳤음

하. 내가 5.5의 몸에 빙의된 듯 한 착각을 했던 것 같음

 

 

 

 

응ㅋㅋㅋㅋㅋㅋ했음

 

 

 

 

그런데 순간

당장이라도 횡격막이 찢어질 듯 꼴깍꼴깍 넘어가듯

웃어대는 웃음소리들이 들렸음

 

 

 

 

그랬음. 같은 반 머스마들이었음.

여자애들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몰래 구경을 온 것이었음

그렇게 숨죽여 지켜보다가..

삐그덕대며 요상한 자세로 웨이브를 하는 나를 보고

뽱 터진 거임..나는 의도치 않게 몸개그를 선보였음..ㅜ

 

목젖을 치고 싶었음..

 

 

 

 

그 날 이후로 내 별명은 '2단 웨이브'가 되었음

숙이는 거 한번, 일어나는 거 한번.

그렇게 절도 있을 수가 없다했음 ㅋㅋㅋㅋㅋ

군기가 빠짝 들었다고 군대 가라했음 ..ㅠ

 

 

 

 

그 뒤로는 내가 떨어진 물건 집으려고

몸을 숙였다 일어서기만해도

웨이브 해댄다며 놀려댔음 ㅠㅋ

 

 

 

 

 

아......나도 다른 건 모르겠고 그 분하고는

한 번쯤 접신 하고 픔..

 

 

'땐씽머 신'..........

 

 

 

 

 

#강철 체력 5.5

 

 

 

 

워낙 빈약하게 태어난 나는

곧잘 아프고 늘 골골골댔음.

그와 반면에 5.5는 정말 튼튼했음 ㅋㅋ

 

 

 

 

내가 "먹고 싶어, 해줘"란 말 다음으로 많이 한 게

"나 아파"였음 ㅋㅋㅋ

그리고 여전히 그럼

이제는 내가 아프다고 안하면 먼저

왜 아프다 안하면 물어보실 정도임..ㅋㅋ

이제는 어느 정도 철이 들어서

애교로 아픈 거 이외에 정말 많이 아플 때는

얘기 안할 때도....있겠음?

 

 

 

난 뻐꾸기 같은 여자임

꾸준히 비루하고 불쌍하기 짝 없는 불우이웃마냥

계속 앙앙대며 어필한단 말임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빠는

5.5집은 자가용으로 두 시간 반

케이티엑스로 1시간

내 집은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 반

자가용으로는 한 시간 정도 거리인데

생전 5.5 집은 안 가도 내 집은 수시로 와주심 ㅋㅋ

며칠 전에도 집에 가서 한우 뺏어옴 ㅋㅋ

나는 집에 있는 좋은 것들 쓸어오는 좀도둑 같은 여자임 ㅠ ㅋㅋ

뭐만 없어지면 내 전화가 불이 남..

이제는 진짜 안 가져갔어도 전화부터 옴..ㅠ

 

 

 

 

여튼 나는 매 번 유행했던 병이란 병은 거의 다 걸려본 것 같음 ㅋㅋ

그랬음. 내 몸뚱이는 질병에게 조차 만만한 콩떡 같은

모지리한 숙주에 불과했던 거임.

나는 의도치 않게 질병에게 쉽게 몸을 내어주는 헤픈 여자였음.

 

 

 

 

모태 소식이었던 내가 아프기까지 하니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더 안 먹었겠음?

그러니 엄빠 가슴이 얼마나 찢어졌겠음 ..

역시 뻐꾸기인 나는 여러모로 아픈 손가락임...ㅋㅋㅋ

 

 

 

 

그래서인지 한 번 아프면 기본 사나흘을 꼬박 앓아댔음

그래서 특히나 초둥이 때,

나는 결석이고 조퇴가 잦았음.

뭐 땡땡이면 놀아서 좋았겠으나

아파서 빠지는 건 하루종일 겔겔 대며 누어있어야 하니

그닥 유쾌하진 않았........ ㅋㅋ사실 엄청 좋았음

나는 겔겔대는 내 몸뚱이가 미치게 사랑스러웠음

 

 

 

 

그런데 쌍둥이면 하나가 아프면 나머지도 아프다 하잖음?

누가 그럼? 쥐뿔. 그딴 거 없음 ㅋㅋ

위에서도 말했듯 5.5는 참으로 우람하고 튼실했음 ㅋㅋ

 

 

 

 

물론 가끔 아주 가끔 그냥 감기정도?

그런데 하루면 말끔히 나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 씐나게 돌아다녔음

 

 

 

 

그도 그럴 것이

5.5는 아프나 안 아프나 참 잘 먹었음

아니 아프면 더 미친 듯이 먹을 것을 찾아 뻐끔거렸음

하정우 먹방?ㅋㅋ 치우시길

우리 집은 5.5 먹방이 대세임

왠지 그녀가 변을 먹는다면 그 변도 맛있어 보일 거임

5.5는 참으로 맛깔나게 먹어댔음

먹는 것만 봐서는 아픈인으로 보이지도 않았음

잘 먹으니 빨리 낫는 거 아니겠음?ㅋㅋㅋ

 

 

 

 

한 번은 유행성 결막염이 판을 쳤음

알잖음? 눈병은 전염성이 정말 강함

아폴로 눈병인가?

그게 한 창 유행할 때 역시나 나도 걸려주심

그리고 마미와 빠삐 또 한 나로 인해 전염되셨음

우리는 모두 튀어나올 듯 뻑뻑한 뻘건 눈에

눈곱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음

근데 그 때도 5.5는 살아남았음....

 

ㅋㅋ 무슨 자체 백신임?

 

 

 

 

초둥이 3학년 때였음

한창 수두가 유행을 했음

도미도 마냥 하루가 다르게

수두로 결석하는 꼬맹이들이 늘어갔음

 

 

 

 

당연히 ㅋㅋ 난 유행 질병을 따라가는,

아니 선두주자 급인

질병계의 트랜드세터 아니었겠음?

남아들에겐 볼 품 없으나

질병들에겐 최고로 매력적인 몸뚱이 아니겠음?

나는 역시나 수두에게 조차 쉽게 내 몸을 내주었음 ㅠ ㅋㅋㅋㅋ

 

 

 

 

순식간에 온 몸에 물집이 잡혔음..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손가락 발가락 마디마디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었음

내 전신은 연분홍색 연고로 칠갑이 되어있었음...

 

 

 

그런데.. 강철 체력 5.5가 바로 수두에 걸린 게 아니겠음?!

실로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음

 

 

 

"엄마아..나 수두 났나봐..여기 봐봐.."

응. 그 때 나는 보았음 ㅋㅋ 5.5는 웃고 있었음

수두 걸렸다고 몇날며칠을 빠지는 내가 내심 부러웠던 거임

누구는 간지러워 죽어도 곰보 된다고 겁을 주는 바람에

긁지도 못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갔건만..

5.5는 그게 마냥 부러웠던 거임

 

 

 

 

뭐 보니까 서너 군데에 물집이 잡혀있긴 했음

마미는 뭐 차라리 아플 때 한 번에 아파서 빨리 끝나는 게 낫지 싶어

학교에 전화해서 5.5가 수두에 걸려 며칠 빠지겠다고 말했음

근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었음 ㅋㅋㅋ

 

 

 

 

왜 수두 걸리면 빠르게 온 몸에 퍼지지 않음?

근데 5.5는 하루가 지나도 더이상 물집이 잡히지 않았음

그래도 연분홍연고를 바르며 내일이면 많이 나겠지 했음

그런데 그 다음날도 5.5는 매우 멀쩡했음

 

 

 

 

응ㅋㅋ맞음 ㅋㅋ

5.5는 달랑 수두 서너개 나고 끝난 거임

나에게만 버거운 줄 알았던 5.5는 수두에게 조차 버거운

상대였었나 봄

 

 

 

 

그렇게 둘째 날이 되어서도 괜찮자

마미는 싴하게 5.5를 학교로 내보냈음

나는 양 볼에 연분홍연고를 곤지연지마냥 예쁘게 바른 채

해맑게 5.5를 배웅해 주었음 ㅋㅋㅋ

 

 

 

 

촉촉해진 눈길로 나를 한 번 쓱 바라보더니

그녀는 쓸데없이 건강한 본인의 몸뚱이를 끌고

학교로 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ㅋㅋㅋㅋ그래도 건강이 최고 아니겠음?

 

 

 

 

 

#정은 쪼꼬파이를 타고

 

 

뭐 이제는 다들 잘 알겠지만

나는 늘 드글드글 화로 차있는 여자임 ㅋㅋ

어릴 때도 늘 내 안은 언제 터질지 모를 활화산마냥

부글부글 끓고 있었음 ㅋㅋㅋㅠ

 

 

 

 

이유는 모르겠음

그냥 나는 생각함. 천성임

지금도 가끔씩 비분강개할 때가 있음

그래도 이젠 나이를 먹어서

어느 정도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았음 ㅋㅋ

 

그냥 혼자 있음 됨

혼자 살다보니 ㅋㅋ화날 일이 없........

.......나 결혼도 못하는 거 아님..?ㅠ

 

 

 

 

 

여튼 나는 늘 태양의 극대기 같은 여자였음

그래서 소통에 있어서 델린저 현상이 빈번했나봄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하면 나와 통신이 잘 안되었음 ㅋㅋㅠ

 

 

 

 

나는 내 화를 주체 못하고

가출을 자주 일삼았음

가출이라고 해봤자 별거 있음?ㅋㅋ

그냥 무작정 바깥으로 뛰쳐나가서 내 걱정 실컷해봐라 하고

이 동네 저 동네 몇 번 휙힉 돌며 시간 때우는 게 다였음

 

 

 

 

 

여튼 나와 5.5는 사소한 거에도

눈만 마주치면 스파크를 튀기며

투견마냥 싸워댔음 ㅋㅋㅋ

 

 

 

 

그런데

우람한 5.5와 나약하기 짝이 없는 내가

육탄전으로 번지면

내가 당해낼 방도가 있었겠음?ㅋㅋ

 

 

 

 

5.5는 늘 조용히 나를 팼음

뭐 소리 지르고 싸울 거 있음?

몇 대 쿡쿡 쥐어박으면 속 시원하게 끝날 일인데 말임

그러나 나는 그러지 못했음

5.5가 내 머리를 한손으로 툭 밀며 버티면,

내 짧은 팔다리는 차마 5.5에게 닿지도 못하고

허공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했음 ㅋㅋㅋ

 

 

 

 

흡사 이런 모양새였음..

 

 

 

정말 환장할 노릇이 아님?

적어도 맞은 만큼은 돌려줘야 속이 풀릴 텐데

줘터지기만 하고 정작 때리지는 못하니

고약한 내 성미가 얼마나 더 더러워졌겠음 ㅠ ㅋㅋㅋ

 

 

 

 

그녀에게 맞고 코피 터진 적도 여러 번임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였겠음?

그저 악다구니뿐이었음 ㅋㅋ

장파장을 그리며 소음데시벨로 꽥꽥댔음

그 때 마다 내 온 몸에서 불기둥이 터지는 기분이었음ㅋㅋㅋㅋ

 

 

 

 

그럼 어디서든 집안일을 하고 있던 마미가 달려오질 않았겠음?

그런데 이미 나를 몇 번 쿡쿡 쥐어 팬 5.5는 이미 속 시원한 상태로

순진무구하게 마미를 맞이했음

반면 나는 마미를 보자 더 서러워서 악악 거렸음 ㅠ

 

 

 

 

맞음 난 모지리 같았음 ㅋㅋㅋ

그래서 나는 늘 내가 더 혼났음

당연히 별 말 없고 잘못했다고 비는 요물 같은 5.5보다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내가 더 나쁜인 같아 보이지 않았겠음?ㅋㅋㅋ

 

 

 

그런 일들이 반복되자 하루는 마미가 우리를

문 밖으로 내쫓았음

그러자 5.5는 제깍 "마미이..마미이..내가 잘못해쩌여..잘못해쩌여.."하며

처량한 목소리로 현관문에 바짝 몸을 붙이고 빌어댔음

흥. 그래. 그러나 맞기만 하고 때려보지도 못하고

혼나기는 같이 혼난 게 매번 너무나 억울했던 나는

싴하게 바깥으로 뛰쳐나가 버렸음 ㅋㅋㅠ

 

 

 

때는 초겨울이었음. 마미는 둘을 같이 내쫓았으니

현관문 앞에 있다가 서로 화해하고 잘못을 뉘우치겠지 하고

내보냈으나

나는 그러기엔 고약해빠진 꼬맹이였음 ㅠ ㅋㅋ

 

 

 

 

나는 여느 때처럼 집 주변을 행성마냥 공전하기 시작했음

돈 한 푼 없는 8살 까만 콩 같은 꼬맹이가

어디 갈 때나있었겠음?

몇 바퀴 돌고나자 너무 심심하고 추웠음 ㅠ

 

정말 겨울은 가출할 게 못 됨

다른 계절은 버틸 만한데 얇은 옷 하나 입고 거의 알탱이었던

나는 진자마냥 무료하게 그네를 왔다갔다 타다가

친구 집 갔다가 부모님 오셔서 쫓겨나듯 다시 바깥으로 ...

결국 추위를 못 이기고 공중전화 박스로 기어들어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쭈그려 앉았음

 

 

 

 

 

 

너무나 서러웠음 눈물이 퐁퐁퐁 솟아나왔음 ㅋㅋ

왜 그 날따라 슬리퍼를 신고 나와서는

양 엄지발가락의 온점냉점통압점이 모두 파괴되는 느낌이었음 ㅠ

그 순간 나는 성냥팔이 소녀보다 처량했음

그 여아는 지필 성냥이라도 있었지 나는 정말 알탱이였음..

 

 

 

 

 

그래도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ㅋㅋ

그 때도 여전히 내 맘은

'이번에는 정말 기필코 안 들어 가겠음ㅇㅇ. 기필코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음'

을 수없이 되뇌었음 ㅋㅋㅋ

 

 

 

 

그런데 얼마나 지났을까,

"158cm야~ 158cm야~"

하고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렸음.

그랬음. 5.5였음

 

 

 

그 소리를 듣자 나는 더욱 서글프고

이상하게 더욱 화가 콱콱 치밀어 올랐음

그런데 너무 추워서 뇌까지 얼어 꿩 새끼 지능이 되었었나봄

나는 그 투명한 공중전화 박스에서

문 반대쪽으로 몸을 돌아앉으면 5.5가 못 알아볼 것이라 생각했던 거임

그랬음 ㅋㅋ 진짜 몸뚱이만 돌려 쭈그려 앉았음 ㅋㅋ

 

 

 

 

그러니 5.5가 나를 못 봤겠음?

나를 알아본 그녀는 나에게 휘리릭 달려왔음

나는 온 걸 알면서도 돌아보지 않았음

응 내 마지막 자존심이잖음?ㅋ

 

 

 

 

 

그러자 내 등 뒤로 5.5가 무언가를 내밀었음

"158cm야 배고프지이~이거 먹어~언능 집에가자아~"

그랬음 ㅋㅋ 이미 밥 때는 지나있었음

그 때 까지만 해도 삼시세끼 꼬박꼬박 제 때 챙겨먹던 나였는데

밥 때를 놓친 거임 ㅠ 그랬음 당이 떨어지니 더 추웠던 거임

 

 

 

 

너무나 배고팠던 나는 순간 존심 따위 .

쪼꼬파이 봉지 뜯어버리듯 날려버리고는

걸뱅이마냥 허겁지겁 먹어댔음

 

 

 

 

내가 다 먹자 5.5는 내 손을 잡고 집 쪽으로 이끌었음 ㅋㅋ

나는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여자임

더이상 튕기지 않아도 판단이 들자 못이기는 척 따라나섰음

 

 

 

 

근데 여기가 내가 말한 4층 빌라 살 때임

하루 종일 바깥에서 배회했으니

얼마나 더 걸어 올라가기 징글징글 싫었겠음?ㅋㅋ

 

 

 

 

나는 싴하게 5.5에게 너 땜에 개고생했으니

너는 나를 업고 올라가야할 것이라고 강요했음 ㅋㅋ

응 ㅋㅋ 그래서 나는 그 날도 5.5의 등짝에 엎혀 집으로 무사 귀가했음 ㅋㅋㅋ

 

 

 

 

오늘이 교훈 : 쪼꼬파이는 정

 

 

 

 

 

 

댓글 99

굿오래 전

Best항상느끼는거지만글쓴이말투좋다

직딩오래 전

Best사이언티스트임??? 중간중간 과학용어드립이 참 찰지게 와닿네요 ㅋㅋ 재밌게 보고있어용~

솔직한세상오래 전

Besthttp://pann.nate.com/talk/319644375 ------------- 지금 집중해야 하는 문제는 너와 나는 쌍둥이6 뿐만 아니라 "국정원 정치개입... 박근혜 대통령 정통성에 의문"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 위에 세워진 대통령 아닐까요?" 국정원 사건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국정원 선거개입 드러났는데…침묵하는 박 대통령 새누리당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반대 새누리, 끝까지 원세훈 감싸고 국정조사도 거부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진짜 '몸통'은 박근혜? 방송뉴스에서 사라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경찰, 대선 TV토론 직후 '국정원 수사' 허위 발표 수사결과 거짓으로 꾸미고 수사팀에 분석자료 안줘 … 치밀하고 지능적 선거개입 "'대선 개입' 김용판, TK라인 외압으로 불구속" 표창원 "원세훈 불구속 기소는 흥정의 결과" 원세훈 불구속은 청-검의 타협 "국정원사건 최대 수혜자는 박 대통령" 국정원 직원들 "우리는 지시하지 않은 일 안한다" 선거개입 시인 곽상도 靑수석, 검찰에 "니들 뭐하는 사람이야" 압력 황교안 법무 "원세훈에 선거법 위반 적용말라" 황교안 장관, 국정원 사건 청와대 눈치보나 "황교안·박근혜, 국정원사건 수사 검찰 압력거둬야" 황교안 법무장관, 국정원 수사에 간섭 말라 법무, “원세훈 선거법 위반 적용 말라” 영장청구 막아 법무장관이 검찰 독립성을 짓밟아서야 '황교안 수사 개입' 소식에 법조계 인사들 "해임 사유" 양심선언 권은희 수사 과장 지켜주기 ------------ [호외]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문건 공개 http://www.youtube.com/watch?v=5jlKJjbybA8 ----------------- 원세훈 게이트(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사건을 알고싶다 2탄 http://www.youtube.com/watch?v=pqSEn2Mlpsw ---------------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 원세훈게이트 http://www.youtube.com/watch?v=H0HAdkJcW4M --------------- 국정원 여직원 선거개입을 옹호하는 박근혜 http://www.youtube.com/watch?v=mUst7W7-K3g&feature=player_embedded

호슝오래 전

이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 맞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정해야됨 진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학용어가 숨은 그림 찾기 식으로 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ㄷㅎ오래 전

4.5님이랑 저랑 참 비슷하신듯 진짜 유연성이라곤 그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음ㅋㅋ그리고 워낙 기관지쪽이 안좋아서 겨울되면 병원은 매일 가는듯 예전엔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으로 수업시작하기도 전에 집에 간게 한두번이 아님ㅋㅋ

아하오래 전

휴재였군요~ 저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어서 돌아오길.. 아프지 말고 시험 잘 치루시고~ 기분좋게 뿅~하고 와주세용^^

LTE오래 전

웨이브가 절도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웃껴ㅋㅋㅋㅋ 그치만 한편으로는 공감....... 나도 '땐싱머 신'이랑 접신좀ㅠㅋㅋㅋㅋㅋ

훅훅오래 전

잘보고있어요~~7탄은요?

오래 전

어어언니 저 하루에도 먗번씩 판들어와서 언니글 얼라왓나 확인해본다구요 요즘 많이 바쁘세요...? 다음글 빨리 올라오ㅓㅆ으먼 좋겠어요ㅜㅠ

ㅇㅁ오래 전

어서 다음편ㅠㅜㅜㅜ

동갑남오래 전

어렸을때 사진 궁금ㅋㅋ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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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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