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 내외 한번 볼때마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시어버지

꽁주루2003.12.26
조회1,359

크리스마스라고 형님네 내외분과 애들, 시누이들이 왔다 갔다.

벅적지글 모처럼 조요한 집에 웃음꽃이 피고 좋았다.

만두를 만들어 먹었다.

즐거웠다.

점심에 와서 만두 먹기 전까지 내내 울 형님 아프다 잤다.

그냥 봐도 아퍼 보이고 워낙 체구가 작아 불쌍해 보인다.

그래서 난 아버님도 떠맡았고 형님네 미안해 할까봐 오히려 전전긍긍이다.

모여서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다.

가고 난 후가 문제다

큰아들한테 자꾸 미련이 없어질때마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

자살을 한다고 해서 한번 난리를 치더니

이번엔 큰며느리 보다 더 오래 살까봐 걱정이란다.

사람들이 하는말..아버님보다 신랑이 먼저 죽을것 같다...

정말 기가 막힌 말이다.

근데 정말 그렇게 보인다. 울 신랑뿐만이 아니라 큰아들도 그렇고 형님도 그렇고..

 할배만 건강한 편이다.

우리가 더 힘든건 맨날 죽는다는 말고 부정적인 사고다.

네이트 친구 여러분..

노후대책도없이 달랑 몸둥이 하나 이면서

자식하고 함께 사는거 행복으로 알고 도와줄 생각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맨날 우울한 시아버지를 보면 행복하다가도 짜증이 납니다.

울 신랑 12시간 교대근무고 성탄절도 없고..

정말 그렇게 맞벌이 해서 아버님 용돈드리고 아버님 위해 집산거 융자갚고...

애들 학원하나 못보내면서 그러는데..

혼자 35만원 용돈 쓰시면서 맨날 죽어야 한다는 타령이나 하고..

이젠 아들조차 대화하기를 꺼려 합니다.

정말 노인들은 희망이 없는걸까요.

행복하게 살수 있는 맘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