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집안이 눈에 걸려요...

휴..2008.08.24
조회533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즐겨보는 20대 중반 여자예요...

저에게는 몇년동안 사귄 남친이 있어요...

그 사람도 20대 중후반...

 

사람 참 괜찮아요.. 합리적으로 생각할줄 알고...

자신한테 부족한게 뭔지..

책도 많이 읽고..

자신의 목적이 뭔지.. 열심히 살려고 하고..

가끔 어쩔때는 정신병자처럼..-ㅁ-;;

너무 긍정적이기도 해요.;;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조용하고 소심하기도 하공.ㅎㅎㅎ

0ㅁ0;;;

아무튼 사귈때도 별다른 탈 없었죠...

 

탈이 있다면.;;; 제가 남자인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걸 좋아해서.;;

남자 만나고 다니는거 정도??

(남자랑 둘이 노는걸 못보겠데여.;;;)

 

암튼 그래서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데..

이 남자의 집안이 눈에 걸리네요..

어렷을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얘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좀 외로움도 많아요..

 

어머니는 좋은곳은 아니지만 일하고 계시고..

누나도 디자인쪽에 취업해서 나름 잘 살고 있고..

 

근데 제가 제일 걱정하는건 아버지 이시네요...ㅠㅡㅠ

이혼해서 따로 사시는 아버지..

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세요.;;

흠.. 그리고 이 아버지는 맨날 술로 날을 보내면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계신데요..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그냥 그렇게.;;

그리고는 이제 이혼하셔서 외로우시고.. 하니까 이번에 위장결혼을 하겠다고..

제 남친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전 그냥 집에서 조용히 정상적으로 곱게곱게 자라온 사람으로서..

위장결혼이란거 너무 생소했죠..ㅠㅡㅠ

이게 뭔가 싶고..

 

어느날 남친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 아버지가 이런일이 있는데.. 제일 짜증나는 세가지가 있다고..

첫째는 자기 아버지가 그런사람이란게 짜증나고..

둘째는 자기가 그런 아버지를 닮을까봐 무섭고..

셋째는 아무것도 바꿀수 없는 자기가 싫다네요.ㅠㅡㅠ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전 솔직히 좀 무서워요.ㅠ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입장인데.. 원래 남자는 자기 아버지를 배워간다고 하고..

닮아간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가족의 분위기가.. 그 사람을 만든다고 하기도 하고..

좋은 남친이지만 그게 걱정되네요..ㅠ

 

결혼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본모습을 모르는 거잖아요..

근데 그 남친이 그 모습을 그대로 닮아갈까 무섭기도 하네요..ㅠ

그리고 남친의 이런 모습을 좀더 끌어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있고..ㅠ

반반이네요..ㅠㅡㅠ 무서운거 반.. 사랑 못받은거 더 주고싶은맘 반...ㅠ

어케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