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분한테는 미안한 일이지만...

나갈때가.2013.10.11
조회2,369

 

개인회사에 일년남짓 근무중에 있습니다.

세후 받는 급여가 백이십만원이 안되다보니 요즘 구직싸이트 매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일년이 넘어가는데도 사장님은 월급을 올려줄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어제 점심때 상사분을 통해서 얘기를 들어서 안건데 사장님이 저 내보내고 월급을 좀더 올려서 사무실 여직원을 새로 뽑겠다고 하셨다네요.

 

평소 사장님 때문에 적지않게 스트레스 받고 있던 중이었는데 저런 말을 들으니 사람이 구해지면 인수인계을 해주고 나가야되는 입장에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는 일년이 넘어가도록 월급 조금도 인상을 안해주면서 새로 오실분한테는 월급을 좀더 주고 뽑는다하니 제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치를 않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도 있겠는데 사장님은 사무실에 일 있을 때만 오시는 분인지라 한달에 세번도 못 봅니다. 

사무실에 상주하시는 상사분들도 없습니다.

현재 계시는 상사분들은 영업직 일 비슷무레하게 일을 하시는 분인지라 필요할 때마다 사무실에 한번씩 오셔서 컴퓨터작업등등 하시는 분들이구요.

 

사무실 종일 저 혼자 지키다가 퇴근하고 있는데요.

저 나가고나면 당분간은 저하고 계속 업무적인 걸로 통화를 해야될텐데 내가 당연히 전화 받아줄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저것 물어오는) 나가고나서도 내가 사무실에서 걸려오는 전화 받아야되나 말아야되나 이 문제로 생각을 하는 중에 있는데 사장님 행동이 괘심해서 사무실에서 오는 전화는 무시해야 되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있습니다.

 

근무 마지막날 후임자한테 건강상에 문제로 수술한다고 말하고 전화 못 받을 수도 있다고 미리 언질도 해두려고 합니다.

저 나가고나면 후임자분도 2-3일 나오고(안나왔으면하는) 다른 회사로 갔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

 

사무실에 여직원 없으면 안되니까 (후임자가 안나올 경우) 사장님 나한테도 전화도 오고 여직원 구하려고 애먹겠죠.

사무실에 상주하는 상사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면 지지고볶든 알아서  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사무실은 오로직 여직원 한명밖에 근무를 하지않아서  새로 오실분까지 안나오게되면 회사 돌아가는데 차질이 안생길수가 없겠죠?

 

나 내보내고 여직원 새로 구할거면 빨리 뽑아주던지하지 시간만 가고 있네요.

실업급여 받는 문제도 있고해서리 섭불리 행동할 수도 없고...

 

사장님이 저런식으로 나오니 좋은 마음으로 인수인계 해주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기분 나쁜건 나쁜거고 후임한테 인수인계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니만큼 (그 사람이 계속 나오든 말든) 최선을다해서 (선임자인 제가) 일을 알려주고 나와야 되는 건가요?

 

자기가 싫어서 내보내는 사람 내가 후임자를 위해서 많은 것을 잘 알려주고 나간다고해서 뭐 달라지는게 있을까요?

전 저대로 기분 상할대로 상해서 나중에 사장님 여직원 구하는 것 때문에 애좀 먹어보라고 빌고 있습니다.

일 알려주러 또 오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저는 저대로 일년 넘게 다니면서 사장님한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월급은 그야말로 터무니없이 적게 받고 다닌 사람으로써 (인수인계는 하고 나가겠지만) 후임자한테 업무는 상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다 말씀드리자면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새로 오실 분 뽑아달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해서(거기다가 돈 더 주고 사람 뽑는다하니) 사장님이 후임여직원 구해주시면 인수인계 하는 시늉만하고 나오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간접적으로나마 다른 사람에 입을 통해서 들은 얘기지만 기존 여직원을 내보내고 새로 오는 여직원이 월급을 좀더 받고 들어오게 되는 일이 발생이 된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이 드실 것 같으세요?

 

이를테면..

기분 상한건 상한거고 사장이 월급을 좀더 주고 후임 여직원 뽑든말든 신경쓸 부분이 아니므로 인수인계 좋은 마음으로 내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해 잘 알려주고 나와야겠다는 생각 같은게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