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입냄새가 들려

후라보노2013.10.12
조회279

저는 현재 취업준비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인 저를 포함하여 남자2 여자2이고 스터디기간은 한달반 남짓되었네요

 

처음 스터디를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말을 많이 해야하는 스터디여서 한창 서로 말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우유를 천 리터 마시고

 

입을 벌린 채 백미터를 전속력으로 뛰면 날 법한 입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서로의 거리는 최소 1미터씩은 떨어져있던 상태에서 너무 가까이서 나는 듯한 느낌때문에

 

순간 설마 나한테서 나는 냄새인가하고 몇 초간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엄청난 냄새때문에 범인은 단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남자분에게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그 후로 좀 더 넓은 테이블이 있는 장소로 옮기게 되어 서로의 거리는 1.5미터정도 떨어져 있게

 

되었지만 하루도 냄새가 나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만약 친구였다면 이빨을 싹 뽑아버리고 싶었지만

 

스터디때문에 만난 만큼 아직까지도 서로 존대하는 사이라 꾹 참으며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 한달동안 그 분이 감기에 걸렸을 때나 커피를 마시고 왔을 때도 있었는데 이 날에는

 

냄새가 피부까지 뚫어들어오는 기분이라 화생방훈련할 때의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분은 커피를 마시지도 감기에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도 냄새가 독해 과장이 아니라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에서 저는 그 분의 왼쪽에 앉아있었고 그 분은 분명 앞을 보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헌데 머리가 아플 만큼의 냄새가 저에게 오는 이유가 뭘까요

 

꾹 참고 최대한 몸을 멀리 떨어져서 계속 하고 있는데 그 분이 영어단어 하나를 읽었습니다

 

a few

 

엄청난 냄새가 코를 지나 뇌를 강타하는 듯한 충격이 들었고 순간 너무 욱해서 입 안에다

 

페브리즈 한 통을 부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진짜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끝나고 조용히 말하려고 했는데

 

그럴 틈이 없이 급하게 인사하고 가버렸네요

 

다른 두 분도 분명히 느끼고 있을텐데 누군가 욱해서 기분나쁘게 말을 한다면 스터디가

 

파괴될 것 같아서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말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나 또는 좋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네이트에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