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있는 어느 나라에서 유학 생활 중입니다.
저는 남들 눈에는 '엄친딸' 인 20대 여자 입니다.
또, 저는 단란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살다가 유학도중 아빠가 수차례 사기당하면서 집도 차도 없고 빚만 잔뜩 진 가족의 장녀 입니다.
얼굴이 특출 나게 여신급처럼 예쁘거나('예쁘장하네' 정도) 공부를 특출나게 잘 하지는 않지만 평균이상으로 해 왔습니다. 사기를 당하면서 한국으로 돌아 가 공부 하는 방법을 알아 봤지만 자퇴 해서 중학생(고등학생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외국에서 계속 공부하기로 결정이 났었고 부모님께 부담 될까봐 혼자 개인 과외도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뒤에 사기를 몇번 더 당했는데 그럴 때 제가 번돈 미련없이 다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아깝다는 생각 없이)
친구들 놀러 다니고 쇼핑하고 그렇게 십대를 보낼 때 늘 저는 학생과 있거나 엄마랑 사기당한것들 수습하러 다닌 기억 밖에 없습니다. 남자친구, 좋아하는 사람 있어도 시간 낭비다 돈낭비다 제 자신한테 체면을 걸었고, 남들은 그런 저를 예쁘고 착하고 부모님 생각할 줄알고 똑 부러지게 산다고 엄친딸이라 했습니다. 또 부모님이 그런말을 듣고 좋아 할 거란 생각에 착한척 열심히 하는 척 가면을 쓰고 다니게 됬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꿈은 화가 늘 그랬습니다. 대학을 진학 할때도 미술로 나가고 싶어 장학금 받고 다니겠다고 고집을 부려 미대도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은 남들에게 계속 엄친딸 이었음 해 보였습니다. 학교로 모시고 가서 전교2등(3.94/4) 성적도 보여 주고 장학금 확정도 확인 시켜 드렸는데도 못 마땅해 보였습니다. 저도 기운이 빠지고 또 체면을 걸기 시작 했습니다. 미술 해봤자 돈도 못벌고..그리고 여기서 잘 해봤자 뭐해 남들은 미국이니 프랑스니 더 잘하겠지.미술 재료값도 어떻게 감당할거야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공부나 계속 하자. 미대를 그만두고 남들이 '공부좀 하나보네?' 하는 대학에 턱걸이로 들어 갔습니다.
정말 남들 눈에는 엄친딸 이었습니다. 뭐, 남들은속 사정은 모르니깐.. 전공도 돈 잘 벌 수 있는 전공을 선택 했고 부모님은 그런 저를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최근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졸업한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미국이니 영국이니 호주니.. 공부도 내가 더 잘하고 그림도 내가 더 잘 그렸는데.. 걔들은 즐거운 10대 하고 싶은걸 더 좋은환경에서 하고 하니깐 솔직히 난 10년 후에도 제자리 인것 같이 느껴져요. 수건니 뭐니 그런 소문 돌았던 여자들 다 미국같은데 가서 새로 시작해 번듯한 남자랑 사귀고, 공부 못해 졸업을하니마니 하던 애들도 다른 선진국에 가서 돈주고 좋은 학교 다니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적금도 붓고 보험도 들고 결혼 자금 모으고 해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비 걱정 생활비 걱정 부모님들 노후걱정 내 미래걱정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면서 그렇게 살아요. 적금은 꿈이죠. 보험? 저 사고 당해도 땡전 한푼 못 받아요. 병원 가는것도 아까워서 그냥 집에 누워 있어요.
그냥 이래저래 비교 해보면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기보다 제가 한심해 보여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해서 장학금 받으면 학비 걱정은 안 해도 될건데.. 알바해서 빚도 갚고 어쩌면적금이라는 것도 부을수 있는데... 뭐 그런 생각들... 그러면서도 머리 싸매고 공부 안하는 제가 진짜 어리석어 보여요. 돈없고 빽 없음 공부가 단데.. 솔직히 제가 봤을 땐 공부머리는 없거든요;
10년 후도 20년 후도 그냥 돈없는 저는 그렇게 허덕거리면서 살고 있을것 같아요. 남들은 나이에 맞는 걱정을 하면서 예쁘게 잘 사는데.. 왜저러고 살까.. 하던 애들도 지금은 이렇게 예쁜 사랑도 하면서 자기 개발 하는데.. 저는 그냥 발전이 없어보여요. 딱히 좋아하는것도 잘하는것도 없고 그냥 그런 엄친딸 가면 쓰고 다니는 가식적인 애 같아요.
돈없어도 나 세상에서 젤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일이냐.. 돈은 벌면 되는거지.. 그렇게 생각 하면서도 외국에서 즐겁게 예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 사진들이 올라오면 정말 우울해져요. 많이울기도 했구요.. 제 눈에는 돈도 많고 가족도 화목하고 하고 싶은일 하면서 즐겁게 잘 살아 보이니깐요. 그렇게 열심히 살었는데도 나은게 하나라도 없으니깐요.
돈없이 사는 것도 서럽고 발전 없는 내 자신도 한심해요
저는 남들 눈에는 '엄친딸' 인 20대 여자 입니다.
또, 저는 단란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살다가 유학도중 아빠가 수차례 사기당하면서 집도 차도 없고 빚만 잔뜩 진 가족의 장녀 입니다.
얼굴이 특출 나게 여신급처럼 예쁘거나('예쁘장하네' 정도) 공부를 특출나게 잘 하지는 않지만 평균이상으로 해 왔습니다. 사기를 당하면서 한국으로 돌아 가 공부 하는 방법을 알아 봤지만 자퇴 해서 중학생(고등학생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외국에서 계속 공부하기로 결정이 났었고 부모님께 부담 될까봐 혼자 개인 과외도 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뒤에 사기를 몇번 더 당했는데 그럴 때 제가 번돈 미련없이 다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아깝다는 생각 없이)
친구들 놀러 다니고 쇼핑하고 그렇게 십대를 보낼 때 늘 저는 학생과 있거나 엄마랑 사기당한것들 수습하러 다닌 기억 밖에 없습니다. 남자친구, 좋아하는 사람 있어도 시간 낭비다 돈낭비다 제 자신한테 체면을 걸었고, 남들은 그런 저를 예쁘고 착하고 부모님 생각할 줄알고 똑 부러지게 산다고 엄친딸이라 했습니다. 또 부모님이 그런말을 듣고 좋아 할 거란 생각에 착한척 열심히 하는 척 가면을 쓰고 다니게 됬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꿈은 화가 늘 그랬습니다. 대학을 진학 할때도 미술로 나가고 싶어 장학금 받고 다니겠다고 고집을 부려 미대도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은 남들에게 계속 엄친딸 이었음 해 보였습니다. 학교로 모시고 가서 전교2등(3.94/4) 성적도 보여 주고 장학금 확정도 확인 시켜 드렸는데도 못 마땅해 보였습니다. 저도 기운이 빠지고 또 체면을 걸기 시작 했습니다. 미술 해봤자 돈도 못벌고..그리고 여기서 잘 해봤자 뭐해 남들은 미국이니 프랑스니 더 잘하겠지.미술 재료값도 어떻게 감당할거야 그냥 평범하게 남들처럼 공부나 계속 하자. 미대를 그만두고 남들이 '공부좀 하나보네?' 하는 대학에 턱걸이로 들어 갔습니다.
정말 남들 눈에는 엄친딸 이었습니다. 뭐, 남들은속 사정은 모르니깐.. 전공도 돈 잘 벌 수 있는 전공을 선택 했고 부모님은 그런 저를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최근에 같은 고등학교에서 졸업한 친구들이랑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미국이니 영국이니 호주니.. 공부도 내가 더 잘하고 그림도 내가 더 잘 그렸는데.. 걔들은 즐거운 10대 하고 싶은걸 더 좋은환경에서 하고 하니깐 솔직히 난 10년 후에도 제자리 인것 같이 느껴져요. 수건니 뭐니 그런 소문 돌았던 여자들 다 미국같은데 가서 새로 시작해 번듯한 남자랑 사귀고, 공부 못해 졸업을하니마니 하던 애들도 다른 선진국에 가서 돈주고 좋은 학교 다니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적금도 붓고 보험도 들고 결혼 자금 모으고 해요.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비 걱정 생활비 걱정 부모님들 노후걱정 내 미래걱정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면서 그렇게 살아요. 적금은 꿈이죠. 보험? 저 사고 당해도 땡전 한푼 못 받아요. 병원 가는것도 아까워서 그냥 집에 누워 있어요.
그냥 이래저래 비교 해보면 부모님이 원망스럽다기보다 제가 한심해 보여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해서 장학금 받으면 학비 걱정은 안 해도 될건데.. 알바해서 빚도 갚고 어쩌면적금이라는 것도 부을수 있는데... 뭐 그런 생각들... 그러면서도 머리 싸매고 공부 안하는 제가 진짜 어리석어 보여요. 돈없고 빽 없음 공부가 단데.. 솔직히 제가 봤을 땐 공부머리는 없거든요;
10년 후도 20년 후도 그냥 돈없는 저는 그렇게 허덕거리면서 살고 있을것 같아요. 남들은 나이에 맞는 걱정을 하면서 예쁘게 잘 사는데.. 왜저러고 살까.. 하던 애들도 지금은 이렇게 예쁜 사랑도 하면서 자기 개발 하는데.. 저는 그냥 발전이 없어보여요. 딱히 좋아하는것도 잘하는것도 없고 그냥 그런 엄친딸 가면 쓰고 다니는 가식적인 애 같아요.
돈없어도 나 세상에서 젤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일이냐.. 돈은 벌면 되는거지.. 그렇게 생각 하면서도 외국에서 즐겁게 예쁘게 지내고 있는 친구들 사진들이 올라오면 정말 우울해져요. 많이울기도 했구요.. 제 눈에는 돈도 많고 가족도 화목하고 하고 싶은일 하면서 즐겁게 잘 살아 보이니깐요. 그렇게 열심히 살었는데도 나은게 하나라도 없으니깐요.
성적도 그렇고 그러니 취직은 될까 모르겠네요. 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