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전여친을 잊지못하는 것 같은 예랑..

헤라2013.10.14
조회89,199

좋은 일로 후기를 썼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제가 아픈만큼 앞으로 더 좋은 사람,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거라고 믿으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짤막한 후기 올려요.

 

어제 저녁에 만났는데

얼굴 보니까 또 잡고싶은 마음..

진짜 바보같죠.

모든 분들의 말대로, 전 그저 겉껍데기만 갖고있을 뿐인데

막상 얼굴을 마주보니까 겉껍데기라도 옆에 두고싶은.. 뭐 그랬어요.

근데 예랑이를 만나러 나오기전에 엄마를 한번 꼭 안고 나갔어요.

나 이렇게 이쁘고 씩씩하게 키워주신 우리 엄마가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 사랑을 억지로 이어가고 있다는 걸 아신다면

얼마나 가슴 아프실까..

내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많은 분들도 이렇게 같이 아파해주시는데

정작 우리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슬프실까..

그런 마음에 더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고 나갔던건데

막상 예랑이 얼굴보니까 또 흔들리려고하는

그런 제 자신이 정말 죽기보다 싫더라구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보내고 왔어요^^

구구절절 늘어놓지도 않았고..

그냥, 우린 아닌거 같다고 결혼을 하면 평생 같은 길을 가야하는데

우린 길이 다른 것 같다고..

예랑이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구요..

그러다 예랑이가 한숨쉬며 '그래 그러자' 하는데

차라리 속이 후련했어요.

그냥 그렇게 헤어졌어요.

계속 울컥울컥하기도 했고

예랑이랑 헤어지고 집에오는 길에 정말 펑펑 울기도 했는데

이렇게 아파봤으니 앞으론 좋은 일들만 있을거라고

이젠 제 자신을 속이는게 아니라

제가 제 자신을 진심으로 응원해보려구요..

 

오늘 부모님께도 말씀드리려고해요.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93

오래 전

Best당분간은 아쉽고 보고싶고 힘들겠지만 마음껏 아퍼하고 울고 그리워하고 아퍼하다 하루하루 지나보면 어느새 무뎌질꺼에요. 글쓴이한테 하트 뿅뿅발사하고 무한애정 줄 남자 얼마든지 만날수 있는 26살 나이의 아가씨인 만큼 너무 조급하게 생각치 말아요. 인연이 아니기에 그렇게 헤어진거에요. 진짜 글쓴이의 인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염려말아요~

파란나비오래 전

Best힘내요...라는 상투적인 말밖에 못하겠네요.. 아직 님은 어리다면 어리니 님을 님보다 사랑해주고...아껴주는 사람 만나실겁니다...

흔녀다오래 전

궁금했었는데 후기 이제서야 봤네요..정말 힘들었을텐데 옳은결정 하셨어요. 그래 그러자 라는 그남자의 대답을 보니 .. 정말 잘 하신거라고 생각드네요. 더 좋은 봄날올꺼에요..^^힘내요!!

ㅊㅂ오래 전

여행을 다녀오던가 뭐를 배워보던가 평소에 못했지만 하고 싶었던 일들 하면서 마음 좀 다스리세요 분명 좋은 날이 올꺼예요^^!!!! 행복하길 바랄께요

ㅁㄴ오래 전

판에 댓글달아본지 몇년은 된 것 같은데.. 정말 한마디만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남기고가요. 우선 너무 잘했어요. 수고했어요. 그동안의 연애도, 사랑했던 마음도, 오늘까지 너무 수고했어요. 정말 잘 했어요.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해도 괜찮아요. 눈물 흘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어찌보면 아름답지 않을까요. 눈물이 매말라가는 세상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당신이 아름다워요. 최선을 다해서 온 마음으로 사랑했다면, 보내는 과정 또한 사랑이니 최선을 다해서 온 마음으로 보내요. 그리고 나면 언제그랬냐는 듯, 편안해질거에요. 당신은 매 순간 너무나 잘 했고, 지금도 너무나 잘하고 있어요. 축하해요^^

오잉오래 전

언니!!! 진짜 멋있게 잘말한거같아요!!! 짱짱!!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기두 쉽지않은데 저같으면 진짜 구구절절 울기도하구 그랬을텐데 너무 멋있구ㄱ결혼까지 결심하구 그런 결정내리기 쉽지않은데 해내신것도 멋있어요!! 이제 정말 언니를 사랑해주는 분 만나셔서 듬뿍듬뿍사랑받아요!!!!

잘했어요오래 전

잘했어요 정말. 결혼이라는 게 어찌보면 인생에서 중요하다면 중요할수있는건데, 평생의 동반자로 삼는거잖아요. 물론 요즘엔 이혼률도 높다고하지만 그래도 이혼을 생각하고 결혼하는 건 아니잖아요! 여자로써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어요 아직 앞날은 창창합니다! 젊디젊은나이에, 더 큰 미래를보지못하고 섣불리 결정하는것보다 나았어요. 정말 잘했어요. 응원합니다!

놀랍도다오래 전

잘하셨어요...평생 껍데기와 사는거 보담 낫자나요.. 26살 아직 이른 나인데..님을 뜸뿍 사랑해줄 남자 꼭 나타날 거에요

아잉오래 전

26살이면 앞으로 좋은사람을 만날 날은 얼마든지 많아요 ^^ 좋은선택 하신거라고 생각해요~ 꽃다운나이에 사랑받지 못하면 너무 슬프잖아요 평생을.. 남자분 생각은 그만 하시구 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오세요 친구들만나서 수다도 떨고 등등 ..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앞으로 행복하길 바래요 ^_^

오래 전

당분간 참 힘드시겠지만....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제일 소중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 힘내세요.

ddd오래 전

언니는 최선을 다했어요. 힘들었죠? 언니를 항상 행복하게 줄 그 분이 얼른 나타나길 바래요.

음뭐지오래 전

진짜 남친 못된게 그렇게 안되겠음 결혼 추진할때도 결사 반대를 하던가 다 해놓고 나서 이제 글쓴이가 놓아준다고 주절주절 얘기했더니 그래그러자 겨우 이거 하나.... 그냥 저런사람은 평생 여자 안만나고 그 전 여친 이혼하고 올때까지 냅둬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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