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역할과 아내의 대한 이해

피곤남2013.10.14
조회1,624

 6살, 2살 두아이를 가진 40대 남편 저와 30대 후반 아내 맞벌이 부부 이야기입니다.

월소득은 제가 450, 아내 400 정도이고, 제가 근무시간에 크게 구속되지 않아서 아이 픽업을 주로 맡아하고있습니다. 제 벌이에서 지출은 대출이자 70, 관리비 30, 적금 30, 보육비 80 나머지 240은 시장보고 애들 장난감 사고 주로먹을 거에 주로 쓰고 있고, 아내는 제가 아는 한,  애들 학원비 25 보육비 50 전기 수도 가스 20내외 간식이나 불규칙적으로 애들 옷 자기 옷등을 사는 데 돈을 쓰네요. 아내의 수입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 안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맞벌이 부부로서 남편도 너무 힘들다는 거예요. 8시에 아들 밥먹여 8시반까지 어린이 집 보내고, 집에 5시 50분까지 와서 애 받아 씻기고, 10시까지 두아이와 함께 놀아줍니다. 설겆이, 집안 청소 이런거 제 책임이구요. 아내는 저녁 식사만 만들어 주고요. 물론 아내도 맞벌이 해서 같이 힘들죠. 7시 50분에 출근하려면 그전에 준비할게 많죠. 전 술, 담배도 입에 대지 않고, 친구들 만나는것도 별로 없습니다. 거의 애들 봐주는데 특화된 것 처럼... 출근해서 인터넷 뉴스 보는 거 말고는 신문도 못읽고, 집에 티비도 아이들 때문에 치웠습니다. 애들 커가는거 보는 것도 삶의 낙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남편으로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내가 집에 있어도 주말에 청소는 제 담당이고, 평일에도 집안일 도와주시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한번 오지만, 진공청소기를 드는 아내의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더러운 것을 못보는 제 청결 강박증 때문에라도 제가 청소를 하고요. 애들 안아주는것도 제 몫입니다. 그렇지만 직장 그만둔다고 집에서 조신하게 살림 잘할 것 같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괴롭힐 것 같습니다.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수입 지출을 공동으로 하자고 해도 아내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맞벌이 해서 힘들데, 사고 싶은것도 못사면 병 날것같다네요.

 

저는 제 수입 다 쓰면서도 집에서 마당쇠 역할은 계속 해야되고, 그렇다고 돈이 모이는 재미도 가질수 없습니다. 다른 맞벌이 부부도 저처럼 생활하는지 궁금하네요. 아내가 그렇다고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술이 마신다던가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둘다 이렇게 가정에 얽메여 사는데, 이런게 행복은 아닌것 같아서요.이 생활을 6년째 하고 있는 지친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