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에게 고백받고 고민중인 여자사람입니다. ><

쿠쿠2013.10.14
조회21,416

소개팅남에게 4번 만남 후 사귀자고

고백받은 30살 여자사람입니다.

지인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되어요.

지인의 회사 동생이라며 한번 만나 보라구해서 알겠다구 했지요.

무슨일을하는지, 성격은 어떤지, 외모는 잘생겼는지ㅋㅋ

사실 궁금한게 많았지만 너무 꼬치꼬치 캐 묻는건

예의도 아니고 쫌 속물(?) 처럼 느낄 수도 있을까봐

그냥 묻지않았어요. 궁금했지만 참았어요 ㅋㅋ

단 저보다 키는 크면좋다겠고  말 했더니

걱정말라고 키는 저보다 크고 체격도 좋다구 하더군요.

소개팅님에 대한 정보는

나이와 이름, 그리고 저 보다 큰 키 라는 정도만 알고 소개팅 나갔습니다.

 

소개팅 자리에 나갔는데

소개팅남 크긴 크더라구요, 키도! 덩치도!

키는 180이라고 하더군요

덩치 좋다라고 표현하기보단

 누가봐도 뚱뚱하다고 표현할만한 정도의 덩치 ㅠㅠ

(외모를 가지고 비하하려는 그런의도가 아니고

이해를 쉽게 돕고자 뚱뚱하단 표현을 사용한거예요 오해없으시길...

제 외모도 누굴 지적할 입장은 못되는지라 ㅋㅋ;;;)

저는 제가 여자치고 아담하거나 날씬한편이니라서

제 남자는 저보다 키는 크고 보통체격의 훤칠한!!

그렇다구 너무 마른것도 싫어요 ㅋㅋ

연예인으로 치자면 성시경같은 이런 훤칠한 스타일이 좋거든요

개그맨 정준하는 조금 뚱뚱한거같고 ㅋㅋ

기린광수(?) 이런분은 너무 마른거같아서ㅋㅋㅋ

연예인으로 예를 드니까 이해가 쉽죠잉~? ㅋㅋㅋㅋ

 

외모가 다는 아니니까 선입견 같은거 버리고

지인 소개니까 그냥 편한 마음으로  

같이 밥 먹고 차도 마시고했는데

성격은 저랑 어느정도 맞는부분도 있는거 같더라구요

얘기도 어느정도 통하는 부분도 있었구요-

친구한테 소개팅남 얘길 했더니

싫지않으면 딱 3번만 만나보라구 권유하길래~ 

소개팅 후 애프터를 받고

그렇게 두번 , 세번, 네번째 만남까지 가졌어요

사실 좋다기보단, 싫진않았는데 좋지도않은

설레임이나 두근거림이 아니고

그냥 편한 친구 만나는 느낌이랄까

만나고 연락을 계속하면서

첫날 처럼 얘기가 쫌 통한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또 전혀 안그런 부분도 있고

매너나 에티켓이 없진않은데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듯한 느낌-

뭐 저도 연애경험 그리 많은 편은아니라

연애많든적든 상관은 없는데

한번씩 보면 리드하는것도 별루없고

통화로나 문자로만 자꾸 이것저것 같이하자고 

예를 들면 공연관람, 맛난식사, 바다보러가기, 해외여행 등등

막상 만나면 그런 얘긴 또 언급안하고

사실 사귀기 전에 해외여행은 쫌 부담스러울수도 있는데

식사나 공연정도는 다 볼 수 있눈건데

그렇게 추진력있게 추진하는 모습은 없네요.

 

소개팅남에게서 고백을 받은 지금 너무 고민되네요.

아직 대답을 못했어요,

미안하지만 저에게 시간을 조금만 달라구했더니

소개팅남이 알았따구 기다리겠다구 하더라구요.

 

저도 솔로로 지낸지 2년 넘었고

솔로 생활이  편하고 좋았는데

이러다 연애세포 다 죽는거 아닌지몰라 ㅋㅋ

요즘 들어 사실 조금 외로운(?)것도 있고

주변에 다들 결혼 해서 그런가봐요 ㅠ

 

고백에 대한 대답을 어케 해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훤칠하지않은 뚱뚱한 외모도 마음에 걸리고

4번의 만남만에 두근거림 설레임이 없던것도 마음에 걸리고

서로의 집과 회사도 강동-강서 이렇게 정 반대편이라

자주만나는것도 쉽지않을꺼같고

근데 놓아버리자니

몇번 안봤는데 친구처럼 편한느낌이 나쁘지않았구

여자는 자길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 행복하다잖아요

오랜만에 찾아온, 오랜만에 받은 고백인데 놓아버리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ㅠㅠ

만남과 헤어짐 사이에서 어제 저녁부터

수십번 수백번 고민 중입니다. ㅠ

너무 주절주절했네요.

두서없는 긴글이지만

어느쪽이 현명한 선택일지 저 좀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