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가 참다가 화가 나서 글을 씁니다...

강쥐엄마2013.10.15
조회4,439

네이버 유명한 동물 모 카페에도 올린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부터 진도견 믹스 두마리를 무료 분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강아지 분양건때문에 제가 참다가 참다가 화가 나서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항의글을 쓰기에 적당한 게시판도 없고 그래서 제가 글을 처음 쓴 이 곳에다 쓰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이건 저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사랑하시고 무료분양에 힘써주시는 많은 다른 분들도 보셔야한다고 봅니다.

 

지난 2013년 10월 4일 처음으로 강아지 무료 분양 글을 올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고 많은 쪽지를 받았습니다.

 

암캐 1 수캐 1 이렇게 분양했고

암캐는 처음 제일 먼저 연락주신 그 분께 약속대로 오늘 분양 갔습니다.

그러나 수캐 한 마리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처음 연락주신 분은 청주에 사는 학생으로, 연락을 꾸준히 취하다 사정으로 분양 대기가 취소 되었고

그 학생분은 제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단 생각에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

분양 취소되면 연락달라던 많은 분들이 계셨고 연락하면 됐으니까요.

 

두번째 분양 대기자는 인천에 사시는 25살 대학생이라고 하셨던, 전화번호 뒷자리가 3874이신 분이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즉 어제였죠. 어제 아침 9시에 데리러 오시겠다고 저희 동네 근처까지

오시면 연락주시겠다며 전날 밤인 토요일 오후 10시에 연락을 끝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요일) 기다렸습니다. 아침 9시에 데리고 가신다기에

아침 7시부터 강아지들을 씻기고 말리고 사료도 챙기고 분주했습니다.

8시 반쯤 오시고 계시냐며 연락을 취했습니다. 답장이 없었습니다.

10시가 넘어도 연락이 오질 않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셨습니다.

 

혹 주말이라 늦잠을 주무시나 싶어서 성당 가는 길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문자를 보시면 연락을 달라고요. 그날 오후 5시가 다되어가도록 전화 한 통 없으셨고 문자 한 통 없으셨습니다.

연락을 받지도 않으시고요.

화가 났지만 참고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서 다른 분께 분양보내겠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뒤로 오늘까지도 이 분은 사과의 문자 한 통 없으십니다.  

 

그 날 오후 마침 또 다른 분이 금방 연락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분양 대기자 이시죠.

이 분은 저희 동네 근처에 사신다며, 그 날 바로 데리고 가고 싶으시다 하셨습니다.

일이 밤 12시에 끝나신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밤 12시 반까지 동네 근처에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분명 제가 3번째 분양이라고 꼭 데리고 가셔야한다고, 전부 오신다 해놓고 안오셨다고 꼭 오셔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알았다고 잘 키우시겠다고 하시던 이 분때문에 기다리던 차 밤 11시가 다되어서 분양 못 받으시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갑자기 집 주인이 강아지 크기때문에 안될 것 같다고 반대해서 키우지를 못할 것 같다고 그러셨습니다.

화가 났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그런 것은 알아보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덕분에 다른 분들 연락 오셨던 것도

다 취소 했고 말입니다. 그래도 이 분은 사전에 미안하다며 연락을 주셨기에 정말 어이없고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또 다른 분입니다. 벌써 네번째 분양 희망자 이시죠.

서울 독립문 근처에 사신다던 뒷자리 1125의 여자분.(전화해서 확실합니다.)

오늘 오후 5시쯤 오늘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다던 쪽지가 와 있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도 개인 스케줄이 있는 사람이라 동네에 오면 밤 11시반쯤 된다고 괜찮으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제가 돌아가시는 지하철 시간표까지 봐드렸습니다.

다행히 막차가 있더군요. 그래서 11시반까지 꼭 오시라며, 무슨 역 몇번 출구인지 다 적어서 보내드렸습니다.

'네!^^'라는 문자가 돌아왔고요.

 

일이 끝나고 제 어머니께 강아지와 강아지가 먹던 사료를 챙겨서 나와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기다리다가 돌아왔습니다. 전화를 계속 걸었습니다.

한 5번까지는 신호가 끝까지 가더만, 그 다음에는 '지금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십시오.' 라는

안내멘트만 나오더군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못 오시면 못 오신다, 분양 받고 싶지 않으시면 않으시다. 말씀을 해주셔야하는 것 아닙니까?

이 싸늘한 날씨에 어머니와 저, 그리고 태어난지 5주된 우리 강아지도 떨었습니다.

열두시가 넘도록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핸드폰이 꺼져있을 수도 있다, 오시겠지 라면서요.

 

단순한 분양 약속 취소가 아닙니다. 분양 받는 강아지에게도, 선한 의도로 분양하려는 사람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참다가 참다가, 저렇게 일방적으로 사과 연락 하나 없이 무시로만 일관하시는 태도는 성인이 할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여기 다른 무료 분양 하시는 분들도 같은 분께 피해 받으시기 전에 아셔야 할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인천에 사시는 25살 뒷자리 3874 대학생분

서울 독립문 근처에 사시는 뒷자리 1125 여자분

 

그렇게 하시는 거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최소한의 예의라는게 있지요.

참고로 저도 25살 대학생 여자입니다. 25살분, 어리신 나이가 아닙니다. 여자분이시라면 사회 생활 시작하실 나이죠.

그리고 1125 여자분, 나이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어리다고 해도, 나이가 많다고 해도 이건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참다가 정말 화가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기 계시는 다른 분들, 혹 저 뒷자리 번호로 연락을 받으시면 가능한 분양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저희 어머니, 저희 강아지처럼 일방적으로 바람 맞을지도 모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0

별이엄마오래 전

와ᆞᆢ글읽다 너무어이없네요ᆞ분양안된게 더다행이란 생각이드네요ᆞ전작년 우리별이 군인인 둘째아들이 전역앞두고 너무 키우고 싶어해서 마지막휴가나온날 집도 안들리고 나랑광주터미널에서 만나서 고속버스타고 정읍에 직접갔어요ᆞ견주분이 직접와서 데려가라기에ㅠ봉투에 분양비 담아서드리면서 강아지 잘키우겠다고ᆞᆢ서운하시겠다고ᆞᆢ말하고 데려왔어요ᆞ글쓴이님이 말한사람들은 정말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들같네요ᆞ아가강쥐는 꼭 좋은견주분 만났으면 좋겠네요ᆞ제가빌어줄께요^^

ㅠㅠㅠ오래 전

저는 강아지 받으러 집에서 지하철 완전 반대 끝으로 한시간 넘게걸려갔는데 분양자가 잠수타서 만나기로한곳에서 한시간 넘게 바람맞았어요 화나서 집에가려고 지하철타고 세정거장인가 갔을때 자느라 몰랐다고 연락옴 다시와달라고.... 어떻게 자기가 키우던 생명을 보내면서 작별준비도 안하고 그러고있을수있는지 진짜 놀람.. 난 결국 다시 데리러 갔음ㅠㅠ 대충 짐챙겨서 부랴부랴 강아지만 덜렁 들고나오셧음 돈받자마자 뒤도안돌아보고 가버리심.... 소심한 나는 이것도 왠지 충격ㅜㅜ;;

오래 전

분양시에 책임비는 받으시는게 좋응듯해요 요새 나쁜사람도 늘어나서 강아지고양이들 무료분야유받아다가 안좋음곳에 쓰는사람둘도 꽤 있거든요.. 어느정도 돈을 지불해야 그 동물을 맡겟다는 의지가 있ㄴ다는건대 무료분양은 하지마세요

오래 전

확실히 책임감 없는 사람이 늘어났죠 본인이 사정이생겨 안되겠다 싶으면 그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게 먼저인데 어차피 모르는 사람이니 잠수타면 그만 이라는 생각 가진 사람이 많은거같더라구요 좋은분께 분양갔으면 좋겠네요

오래 전

분양전 보증금 받고나서 분양하면서 보증금으로 사료나 애견용품 구매해서 돌려주면 저런사람 없을것같네요

그런데오래 전

화가나시는건 알겠는데 5주된강아지를 보내는건 조금 아닌것같은데요? 삼차접종까지는 하시고 보내셔야 아기도 건강하죠 삼개월정도에 보내세요. 그리고 비용은 조금은 받으셔야지 않을까요 책임비

글쎄오래 전

카페에서 글 읽었습니다. 화는 나시겠지만 그 사람들에게 입양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만약 입양을 갔어도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을것 같네요. 다음에 분양하실때는 그 분양 받으시려는분의 기본 정보는 여쭤보셨으면 좋겠네요^^ 노여움 푸시고 아이들이 정말 좋은 분들께 입양 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진짜 못됐네요. 뭐 저런사람들이 다있나요ㅡㅡ지나가다가 개한테 물려버려라!!!ㅡㅡ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안 데려간게 다행이네요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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