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자와 결혼했습니다.

종년살이2013.10.15
조회82,797

안녕하세요....객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싶어

판을 알게 된 후로 계속 눈팅만 하다가  물어볼 곳도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드디어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ㅠㅠ

지금도 머리속이 정리가 되지 않아 오타나 맞춤법등 너그럽게 봐주세요 ㅠㅠ

전 올해 6월 결혼한 새댁입니다. 이제 결혼5개월차인 신혼부부인데요 ..

신랑 부모님이 안계셔서 결혼전 신랑과 문제의 형님 !! 저에겐 아주버님이죠 ...

이렇게 두 형제가 함께 살고 있다가 저랑 결혼을 하게 되면서 두 형제는 찢어지게 됩니다..

아....전 찢어 진 줄 알았어요....신랑이 결혼전 형님이랑 같이 살면 안되냐고 묻길래

그건 좀 그렇다 ...신혼인데 ... 그럴수 없다...햇더니 신랑 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더니

아 미안하다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형님이랑 얘기했다면서 ..형님이 8월에 일때문에 중국에 가시니까 그전에 집을 얻기도 좀 그렇고  그때 까지만 좀 참아 주면 안되겠느냐..얘기하길래  부모님도 안계시고 둘이 살다가

(둘이 같이 살긴햇지만 둘다 지방일이 잦아서 서로 집에서 마주칠일도 거의 없고 거의잠만 집에서 자는정도였어요..) 집에서 나가야 할판이니 사정이 사정인지라 ..그래 알겠다..그럼 중국 가실때 까지만 알겠다고 얘기 했습니다...

참고로 그전에 살던 전셋집은 신랑이 돈모아서 얻어놓은 집이고 결혼하면서 그전세금빼서 신혼집얻는데 보탰습니다.

그리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그날부터 세명의 동거가 시작되었네요....

저 ,신랑,아주버님....

저랑 신랑이랑은 30초반이고 맞벌이입니다. 아주버님은 35 노총각 여자친구도 없어요 ㅠㅠ

문제는 결혼했을때 형님이 직장이 ....없으셨어요.....놀고 계셧죠 ....저희 신혼집에서 ...

딩굴딩굴~ 컴터 게임하고, 거실에 누워서 티비보고 ...하루종일 ....낮에도 ...밤에도 ....

새벽에도....아침에 주무십니다....ㅠㅠ

전 피곤해서 일찍 자는 스타일인데도 새벽까지...볼륨을 높여요 아주그냥....ㅜㅜ

그렇게 한달반가량이 지나가고 드디어 일하러 가시더군요 .지방으로 ...

그렇게 가신줄 알았습니다. 근데 주말마다 오셔서 2~3일씩 또 딩구시다가 갑니다....

그래 ...마땅히 가실 부모님집도 없고 .동생하나뿐이니 한번씩 오실수도 잇지 ~ 8월엔 중국 가시니까 그때 까지만 참자 ...이렇게 버텻습니다.

8월이 지나고 ...9월이 와도 ...아무런 말이 없네요 ..아주버님도 ..신랑도 ...신랑에게 기분상할 까봐 은근슬쩍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몰라~"

-_-a;;;

그리고 대망의 9월초 ...

추석전주부터 집에 와계십니다..추석쉬러 오셨겠거니 ...했더니 왠걸 오늘까지 아무말이 없으세요..신랑도 가타부타 무말이 없고 ....;;;

8월에 간다던 중국은 대충 귓등으로 들리는 말은 이미 중국은 날라 간듯 하구요 ..

9월에 오시면서 일이 좀 딜레이 됐다더니...

 

한달넘도록 놀고 계시네요 집에서 유유히....아주버님께 받는 돈같은거 한푼도 없고요 집안일 손하나까딱안하시고 아 ..자기옷은 자기가 빨아입으세요..청소따위는 안하고도 평생사실분임 ㅠㅠ

제가 아무말없이 가만 있었던건 오로지 신랑을 위해서 였어요 ...부모님안계셔서 형님 하나뿐인데

얼마나 각별할까 ..괜히 둘사이 상하게 하지말아야지 싶어서 ...그냥 밥차릴때 밥숟가락 하나 더 놓자하는 마음으로 ...참았더니 ....요즘은 둘이 아주 가관이네요 ...아주버님도 첨에는 좀 민망해 하시고 미안한듯 난 금방나갈꺼니까 신경쓰지말고 너희 하고픈대로 해 ~ 이러시더니 요즘은 아주 자기 집입니다.... 저도 여잔데 ...신랑말고 딴남자가 런닝에 반바지에 머리떡져서 내거실에서 딩굴고 있는거 보는게 역겹고 싫습니다.같이 살고 있는 이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하네요 ...그냥 빌라 방두칸 짜리인데 ....내집에서 네가 조심조심 걷고 편하게 못쉬고 샤워한번 편히 못하고 옷도 항상 신경써서 입어야하고 ...신랑과는 점점 대화도 줄고 플라토닉러브가 되어 가네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제가 ..변하고 있는건데요...전 제신랑이 집에와서 손하나 까딱 안해도 제가 다해도 하나도 싫지않고 더해주고 싶어하는스타일인데요...ㅠㅠ

아직은 신혼이라 싫지않아요 ㅠㅠ 제남편이라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해주고 싶은건데 ...예를들면 같이 일마치고 와서 전 옷도 못갈아입고 주방에서 밥하는데 둘이서 거실에서 낄낄대며 대화하고 전 신경도 안쓰고 이러면 갑자기 울컥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싶은생각에 한없이 우울해져서 ㅠㅠ

근데 또 한편으로는 한심한게 ... 저 아주버님이 ...아니고 제 동생이었다면 싶기도 하고 갈곳없는 불쌍한 사람이다 싶기도 하고 ...남들은 시부모님도 모시고 산다는데 싶어서 ㅠㅠ 신랑한테 사실 말도 제대로 못했어요..전에 한번 기분나쁠까봐 돌려말해도 몰라~아니면 단답형 대답...더깊게 들어가면 좀 짜증내는듯해서 ...계속 참앗는데 ..요즘은 아예 둘이 사는데 제가 그냥 동거인 같아서요 ...이상황을 욕을 해달라기 보다는 신랑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막막해서 ..ㅠㅠ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두서 없이 얘기 하다보니 제가 봐도 좀 답답한 글이 되었지만  신랑에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에 중점을 두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댓글 40

오래 전

Best그냥 조용히 짐 챙겨서 잠깐 친정 가세요. 그리고 남편이 안 들어 온 거 알면 연락 하겠죠. 그럼 차분하게 말씀하세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형제 사이 갈라 놓고 싶지 않은데, 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없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럼 대충 알아 듣고 심각성을 깨닫겠죠. 개판이 되는 집구석과 그리고 밥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오래 전

Best15살이면몰라도 35살을 부모님안계시다고 끼고사산다는게 나만 이상해보이는건아니죠? 불편하다고 친정가계시다가 중국에가면오신다고하시든가 일이 아예 취소되신거라면 집얻어 나가시라고하세요

ㅉㅉ오래 전

Best아니 35살이나 쳐드시고 부끄럽지도 않나.. 남편은 와이프보기에 챙피하지도 않나.. 진짜 님이 착한거네요... 원룸 많은데 나가서 이것저것 해봐야지 그렇게 얻혀 사니깐 돈 들일도 없고 해서 더 안나가는거에요.. 나가면 돈이니.. 내가 두 남자랑 결혼했냐고 여기 내가 가정부로 들어왔냐고 아주버님 있을때 한판 하세요.. 저건 남편이 젤 문젠거에요.. 아무리 형제라도 할게 있고 안할게 있지.. 남편이라도 늦게 들어오는날이라면 얼마나 불편해요.. 생각만해도 으.... 진짜 싫다..

ㅇㅇ오래 전

저렇케 눈치코치없고 백수니 여친두없지 우씨 내가 열받네

봄이오래 전

너무 착하시네요;; 전 신랑이랑 점심 외식하기로 했는데 절친을 부른대서 오케이. 근데 점심 직전에 저는 밥먹고 집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친구랑 계속 놀겠다고 해서 전 화냈어요 ㅡㅡ 원래 나랑 약속에 친구가 낀건데, 이젠 내가 둘이 노는데 끼는거 같다고 ㅎㅎ 심지어 결혼인데???? 저같음 못 참아요~~ 솔직하게 차분하게 다 말씀하세요 ^^

호랑이오래 전

인정사정 그만봐주고 친정엄마 출동시켜요.

공감백배오래 전

아.. 처음으로 댓글 남기려고 로그인해써요 제 애기인줄 알고ㅜㅜ 전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겨울쯤 상견례 준비중인데요.. 전 남친이 쌍둥이라서요!! 모든걸 둘이 같이해야 직성이 풀리는지ㅜㅜ 데이트할땐 물론이요 여행갈때도 셋이.. 하... 친구들은 물론 회사사람들까지 남자친구 1번,2번이라 부르면서ㅜㅜ 기념일도 같이 보내고 데이트도.. 집에서도 셋이 노네요.. 근데요 이런사람들은 돌려 말하면 절대 모르더라고요!! 제가 좀 웃으면서 말하긴 하는데 이젠 남자친구형은 제앞에서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는..ㅜㅜ 어쩔수없어요 말 좋게 돌려 말하면 절대!! 네버 모릅니다 정색하시면서 아주버님 안나가시면 내가 나가던지 아님 나도 동생이나 여자형제 데리고와서 똑같이 한다고 선언하세요!! 나중엔 셋이 있는게 익숙해진다니깐요 릭숙해지는게 젤 무서운거에요!! 정색!! 화이팅이에요!!

ㅇㅇ오래 전

원래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님이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거에요. 한동안 계속 친구든 도서관이든 학원이든 아침부터 나갔다가 밤에 들어오세요. 남편 퇴근할 때 태우러 오라 해도 되고 남편보다 더 늦게 들어가도 되구요. 그리고 왜 자꾸 바깥으로 도냐 그러면 집이 내집이 아닌데 불편해서 못 있겠다고 말하시구요. 밤에 와서도 집 치우지 마세요. 그집 가정부 아니잖아요. 못 참겠어도 그냥 더러워지든지 말든지 남편이 터질 때까지만 참으세요. 그리고 아주버님 입맛 파악했으면 생긋생긋 웃으면서 같이 밥 꼭 먹어야되는 상황이나 이럴 때 딱 정 반대 입맛대로 챙겨주세요. 객관적으로 볼 땐 사이좋은 가족 잘 챙겨준다는 풍으로 내가 너 불편하고 싫어죽겠으니 피말려 죽이기 전에 나가라 이걸 웃으면서 계속 괴롭히세요 무관심 ╋ 웃는얼굴로 압박 그리고 남편이랑 관계는 일부러라도 피하세요. 집에서는 당연히 아주버님 눈치보인다고, 집에 계실 땐 당연히 불편해서 싫다하고 안 계실 땐 언제 들어오실지 모르는데 미쳤냐고 면박주세요 바깥에서는 아주버님 집에 계시는데 늦게 들어가면 우리가 뭐하고 오는지 다 아실 것 아니냐면서 아주버님 상상이라도 그런 생각 들게하는거 싫다고 피하세요. 아니면 정 반대로 남편 홀대하고 아주버님에게만 온갖 관심 쏟고 반찬 입맛대로 대령하고 젓가락으로 반찬 올려주고 목욕하고 편안한 차림으로 나돌아다닌다거나.. 남편 복장 터져 제손으로 내쫓게 만들어버리세요 (사실 이건 좀 비추지만ㅋ)

1212오래 전

결혼 계속 유지하고 싶으시면.........최대한 빠른시간안에 정리하셔야 하실꺼 같습니다. 딱보니 남편분도 정말로 본인 형하고 떨어져 살 생각 없었던듯합니다. 일딴 결혼하고 보자 결혼했는데 설마 와이프가 어쩌겠어 이런 맘이셨던듯합니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세요...마음 약해져서 뒤로 자꾸 미루지 마시고여

0오래 전

아주버님 참 뻔뻔하시네... 눈치보이지도 않나.. 에효 ㅠㅠ

ㅇㅇ오래 전

두남자와 결혼이라뇨? 두남자의 몸종 되신거죠. 미친아주버님이 정신 차릴때까지 친정에 가 계세요. 뭐하러 종노릇해요? 죄졌어요? 아니면 어디 하자라도 있으신가??

오래 전

저 같으면 일부러 샤워하고 나시 반바지 입고 나오던지 가운입고 왓다갓다 하는걸 남편이랑 아주버님 잇을때 일부러 돌아다니는거 보여줄거같아요 그럼 남편이 아무리 형이지만 자기 여자가 자기집에서 그러고 다니는데 형이 보는게 얼마나 민망하고 싫겟어요 아 여기 이렇게 신혼집에 살게하면 안되는구나 느끼게 해서 내보내게 하는게 어떨지 님이 너무 맞춰주니까 불편함을 모르는거같은데 아주버님이랑 둘이 잇을때 말고 꼭 다같이 잇을때 내집처럼 편하게지내세요 불편함을 느끼면 형을 쫒아내지 와이프를 쫒아내겟어요?

6년차오래 전

와...글읽고나서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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