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남자가 남자에게 번호따였습니다.

새벽2008.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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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벽4시 30분인데도 톡엔 접속자수가 천명이나 되네요

평소 글로만 읽다가 참.. 별일 다있구나 생각 하고 그랬는데

저에게도 좀전에 참 뜻밖의 일이 일어났네요

 

아는 형님과 술을 한잔한 후 라면이 생각나서 김밥나라로 향했습니다. 새벽 3시경..

김밥나라로 들어가니 정말 김밥나라 더군요.. 칼도 김밥, 의자도 김밥.. 탁자도 김밥..

이상한 나라의 김밥 도 아니고 .. ㅋㅋㅋ 장난이구요 술이 좀 댓네요..

 

김밥나라 직원들이 밥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어서오세요 라는 인사도 없고..아저씨는 괜히 저에게 미안한듯 뭐 드실래요~? ㅎㅎ ^^ 하시더군요 근데 아주머니는

술에취한 저를 째려보더니 숟가락을 툭 치고 주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전 나이도 어리고.. 다 어른들이고 하니.. 암말 안하고 ' 여기 라면 하나 주세요' 했지요

구석에선 웬 고1? 고2?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한명 있었습니다

 

한창 라면을 맛있게 먹고있었는데 남자애가 계산을 안하고 그냥 뛰어나가더군요

전 선불을 냈나 생각햇는데 아저씨가 '야이 새꺄 거기 안서!? ' 하시면서 잡으러 뛰어나시더군요

도망갔던 학생은 1분도 채 되지않아 잡혀들어오더군요.. 아까 절 째려봤던 아주머니..

돈도 없는 놈이 무슨 밥을 쳐먹으로 오냐고 돈 내놓으라고 아님 경찰에 신고 하겠다고

쌩 난리는 피우는겁니다. 라면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ㅡㅡ

안그래도 어지러운데 시끄럽고 짜증나 죽을뻔 했습니다ㅡㅡ

 

화가 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 아 진짜 시끄럽네.. 아~ ㅆㅂ 라면을 못쳐먹겠네, 아줌마 얼만데? 밥값이 얼만데?"

정색하는 저를보고 당황하신듯 몇초간 쳐다보더니 4천5백원 이라더군요. 내가 낼테니

밥좀 쳐묵자꼬 애 보내라고 하니 "아, 죄송합니다." 하더니 보내주더군요

 

곧 라면을 다먹고 7천원 내고 나왔습니다. 좋은일 한 것 같았는데 괜히 어른들에게 죄송해지더군요

그런데 방금 제 식사시간에 심기를 건드렸던 남자애가 저에게오더니

" 정말 감사합니다.. 부모님께 쫓겨났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랬어요.. 핸드폰번호를 알려주시면

제가 꼭 보답하겠습니다. " 하더군요.. ㅋㅋ 전 번호 알려주며 다음에또 이런일이 생기면

도망가다 잡혀서 파출소 가지말고 나한테 연락을 주면 밥 사주겠다고 하고 왔네요.ㅋㅋ

 

일단 그애가 저를보고 첫눈에 반해서 번호를 딴건 아니네요 ㅋㅋ 낚였다고 생각하지들 마시구요

어쨋든 번호는 따였으니..ㅋㅋ 저는 참 별일이다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저 좋은일 한건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