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알래스카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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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북극권을 가는여행은 지루하고, 험난 하기만 합니다.

아틱서클은 북위 66도 33분부터 시작이 되는데, 가는길이 보통

험난한게 아니랍니다.

보통, 아틱서클을 가는 길은 두 갈래길 입니다.

달톤 하이웨이를 따라 COLD FOOT 이라는 도시 가는 길에 있는

아틱서클 간판이 있는 곳이며, 또 다른 길은 아틱서클시로 가는

방법입니다.

허허벌판에 여기가 바로 아틱 서클임을 알리는 간판 하나만 달랑

있는곳이, 바로 모든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아침 5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짐을 챙겼습니다.

미리 차에 실어놓을수 있는것들은 , 전날 모두 실었지만, 음식물들은 당일 아침에 챙겨야

상하지 않으니, 메모지에 적어 놓았던 준비물을 빼먹지 않고 차근차근 차에 실었습니다.

아직 채 해가 뜨지않아 , 한참을 달리다 보니, 저렇게 설산이 멀리서 손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저는, 이번에 달톤 하이웨이를 따라 아틱서클을 거쳐 , 콜드풋이라는 동네까지 갈 생각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여름에는 약 8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되지만, 겨울에는 가는데만

10시간이 소요 될것 같았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길을 가는데, 까마귀 두어마리가 길가에서 부지런히 무언가를 쪼아 대고 있더군요.

그래서 , 잠시 차를 세우고 뭘 먹고 있나 둘러 보았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아! 강아지만한 고슴도치 네요.

야생동물들이 모두 야행성이라 어둠을 틈타 , 도로를 건너다가 교통사고가 발생 했나 봅니다.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아주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저렇게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 납니다.

무스와 곰을 만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야생동물들과 부딪치면,

거의 차량이 반파가 됩니다. 그래서 , 야간운전은 상당히 위험 하기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콜드풋이라는 동네는 발까지 다 얼정도로 추운 동네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1900년초반 많은 광물들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 도시를 이룬 곳이기도 하지만,

한동안 길이 험해 폐쇄된 적도 있는데, 여기는 일종의 휴계소 역활을 합니다.

여기서 먹는 햄버거가 별미이기도 합니다.

비록, 다같은 햄버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또한, 콘테이너로 된 모텔이 있어 숙박을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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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내내 서너시간은 거의 자작나무와 가문비 나무들이 한데 어울려 있지만,

가면 갈수록, 자작나무의 수는 줄어들고, 가문비나무들만 보이다가 그나마 가문비 나무들이

사라지고, 황량한 툰드라만 가득 펼쳐집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동반한 북극권 여행은, 지루함만 안겨줄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벌써부터 얼어있는 도로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상당히 조심스럽게 운전을 해야 하는데, 정말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겨울에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도로입니다. 캐나다의 록키산맥도 위험 하지만, 여기도 그에 못지않은 아주 극한의 도로입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강이 나타나서 잠시 차에서 내려 , 맨손체조를 하고 몸을 풀었습니다.

아틱서클을 여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일인당 380불정도이며, 네명이상 에약을 받습니다.

비싼 비용에 비하면 정말 구경할건 별로 없지만, 그 의미가 남달라 북극권 여행을 하는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겨울에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커피와삼겹살,김치,샌드위치,쵸코렛, 비프저키등 먹거리를 잔득 차에 실었기에 마음은 아주 든든했습니다.

가면서 마트가 없으니 미리 잘 챙기셔야 합니다.

거기다가 장작과 낚시도구까지 바리바리 실었답니다.

차가 크니, 이점 하나만큼은 정말 좋더군요.

반주용으로 알래스칸 맥주와 음료수도 같이 준비 했답니다.

물론, 비상용 견인용 밧줄과 점프케이블등 준비 하나만큼은 엄청 했습니다.

잘했나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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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냥시즌이 끝나 , 차량들 행렬이 없습니다.

사냥 시즌에는 트럭에 보트와 ATV 차량을 트레일러에 달은 차량들 행렬이 줄을 잇습니다. 

사슴들이 데이동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총 리밋이 1,000마리인데, 1,200마리 정도를 잡아

사냥 시즌이 일찍 끝났습니다.

간간히 들리는 총소리가 있는데, 이는 사격연습을 하는 거랍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옆을 보니 구름이 눈처럼 쌓여있네요.

북극권은 아틱서클 페어뱅스 북단 134키로미터 시작을 해서, 데드호스 662키로미터까지 입니다.

그 안을 모두 북극권이라 칭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오면서 들르기로 한 MANLEY HOT SPRING  들어가는 입구 간판이 우측으로 보이네요.

여기서부터, 좌측으로 약 두시간 정도를 달리다 보면 나오는 온천인데, 보통 온천장으로 불리우는

곳인데 , 나무로 사각형으로 짠 틀에 온천물을 담아두어 온천을 즐기는 곳 입니다.

언젠가 이 온천에 대해 자세히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점점 다가오는 아틱서클입니다.

물론, 아직 두어시간은 더 달려야 하지만, 많이 온것 같네요.

이 달톤 하이웨이는 프르드베이에서 나오는 석유 배송으로 인해, 94년에 급하게 도로를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달튼이란 이름은 이곳, 개스 파이프를 건설한 엔지니어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가는길이 이렇게 비포장 도로인것은  얼음의 땅 . 즉 동토의 땅이라 바로 지반이 얼음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에는 녹아서 울퉁불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포장을 한다는게

효율적이지 못하답니다.

가는길 내내 이런 비포장 도로가 계속 되는데, 특히 여름에는 물 웅덩이가 많이 생겨

차량이 쉽게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요새 같은 경우 , 이미 얼음이 얼어 도로를 포장하면   더욱, 위험 하기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북극권 영역 내에서는, 백야에는 스믈네시간 해를 볼수 있으며, 겨울에는 24시간 해를 볼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식물들과 생태계의 변화가 아주 독특하게 이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구름이 너무 자욱해 조금 불안해집니다.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개스파이프는, 프로드베이에서 생산 되는 석유를 남쪽항구 도시인 발데즈까지

이어져 있는데 , 물경 800마일의 길이 입니다.

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거기에 견줄만한 것이 바로, 이 개스파이프 입니다.

그래서, 알래스카의 만리장성으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이렇게 도로에 눈이 보이면, 이미 도로가 결빙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개스 파이프를 따라 가는길내내, 이런 결빙된 도로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오지않는게 남는거랍니다. 모험을 하고 싶다면 , 과감히 도전해볼만 하지만,

여름에는 한번쯤 와볼만 합니다.

이번에 북극권을 가자고 했을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겨울에 가보면 어떨까 궁금해서

 여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개스파이프가 겨울이 되면 , 총 길이에서 약 10키로미터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영하 40도에서 50도 사이를 오르 내리다보면, 기차 철로길 처럼 늘었다가 줄어들었다가 하기에

개스 파이프를 지그재그로 건설을 해 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이제 구름지대로 들어섰습니다.

한치앞을 볼수없는 길이 시작되어 , 더욱 걱정이 앞섭니다.

도로는 결빙되었지, 앞은 안보이지, 정말 조심에 조심을 해야 되네요.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멀리서 보았을때는 정말 낭만적으로만 보였었는데, 그 구름속으로 들어오니 장난이 아니랍니다.

구름속의 산책이 아닌, 구름속의 드라이브 입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나가서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말이 하이웨이지 , 비포장도로에 얼어붙은 도로라니 정말 대책이 없긴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또한 가는내내 모든 도로가 굽이굽이 휘어져 있는 도로가 전부라고 할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예 제설차가 이 도로를 왕복을 하면서 , 제설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점점 더 깊은 구름속을 향해 달려갑니다.

여름에 왔을때는 그래도 날도 환하고, 도로옆에는 화이어위드가 아름답게 피어있어,

드라이브 하기가 참 좋았는데, 겨울에 오니 , 긴장감이 배가 되는군요.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도로옆에는 절벽 만큼이나 경사진 곳이 많아 , 자칫 여기서 슬립현상이 발생이 되면 정말 대략 난감이

아닌가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최고의 정점으로 들어왔습니다.

구름속 한가운데로 진입을 하니, 한치앞을 볼수가 없습니다.

천천히 이 구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악의 운전조건 이더군요.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이제 서서히 구름속을 통과해 , 벗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안도의 숨을 쉬게 되더군요. 보시다시피 좌측이나 우측으로는 경사가 가팔라 심각하게

위험 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서너시간을 줄곧  달려왔더니, 온몸이 뻐근하네요.

그래서, 잠시 쉬면서 자연과의 대화를 했답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정말 막막하게 펼쳐진 툰드라의 풍경을 보니 ,  알래스카가 넓긴 넓다는걸 다시한번

확인을 하게 되더군요.

막힌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자부심을 갖게하는 북극권 여행은

몸과 마음을 새롭게 태어나게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때, 자신을 바꾸고 싶을때, 용기가 필요할때, 바로

이곳 북극권 여행을 하게 됩니다.


 

아틱서클.북극권 가는길 1부   드넓은 툰드라를 가슴에 모두 받아들이면서, 다시 북극권을 향해, 길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가는내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분이 들어 스스로에게 만족을 가득 안겨주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북극권아 기다려라, 내가 달려간다 !     표주박 여행은, 준비하는 즐거움이 있어 좋습니다. 이제는, 여행자가 다되어 이것저것 준비하는 시간들이 경험이 되고, 연륜이 되어 늘 첫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그 기대와 흥분은, 돈만 가져가서 모든걸 해결하는 그런 여행이 아닌, 준비하는 시간까지도 즐기는 여행자가 정말 참다운 여행자가 아닐까 합니다. 다들 한번쯤 겨울 여행자가 되어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