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밀덕"입니다.

흒흒2013.10.16
조회262
안녕하세요 20세 여성입니다.
처음 글써보는데 필력이 좋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글이 길어 질수있습니다. 그래도 남자학생분들이면 좀 읽어주시고
조언좀 해주세요...ㅠㅠㅠㅠㅠ 부탁드립니다. 금방금방 읽힙니다!!ㅠㅠ
제목그대로입니다. 동생이 밀덕입니다. 밀리터리 덕후..
이런 덕후가 있는 줄 동생때문에 처음 알았네요.
 
동생이 6학년때 남자친구가 저희집 컴퓨터가 느려서
손봐줄려고 온적이 있었습니다. 컴퓨터에서 필요없는 파일
정리할려고 보는데, 모르겠는 파일이있어서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계정을 만들어서 자기가 산 게임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더라구요. (스팀계정이라 하나.. 그런 프로그램이였습니다)
 
눌러보니 게임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부터 시작해서 게리모드, GTA...
다 동생 때문에 알았습니다. 이런 게임이 있다는 것도..
물어보니까 7만원정도 주고 샀다더군요 6학년 어린나이에..
서든어택도 하고있었습니다. 제 주민번호로 아이디를 만들었더라구요.
 
솔직히 자기용돈 모아서 산건데 그렇게 상관안합니다.
근데 문제는 나이에 맞지 않는 19세 이상 게임이라는 겁니다.
찾아보니 총칼로 사람을 죽이고,, 좀 실제같더군요.
메이플스토리에서 슬라임 죽이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실제같은..ㅜㅜ
전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왜 다른 게임도 많은데 굳이 이런 게임들을 하는지.
그래서 그때 한번 크게 혼냈습니다. 안하겠다더군요.
 
그런데 동생이 중학생이 된 지금 또 사건이 터졌습니다.
 
전 카카오스토리를 안하는데 남동생이 자기 카카오스토리에
자랑하듯 여태까지 모은 게임목록들을 올려놨더군요(여동생이 껄로 봤습니다.)
그때알던 목록에서 더 추가되었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그리고 ROME, rising storm 등등.. 많습니다 GTA도 시리즈로 ..)
실행시간도 같이 나오더군요 300시간 넘게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동생이 그 게임을 중계하는 아프리카 방송 이런것도 보더라구요..
 
하지말아라 하지마라. 알았다 알았다. 하면서
끄고. 근데 말듣는것도 말할때 뿐입니다.
 
참고참고있다 너무 화나서 너 계정 나한테 넘기라고.
니가 이렇게 누나한테 거짓말 치고하는거 몰랐다고 너 믿었었는데 실망이다.
19세 되면 딱 줄테니까 내놓으라고, 굳이 이 게임해야하는 이유가있으면 말하고
하고싶으면 날 설득해보라고.
남동생 한테 했더니.
 
정말.. 불같이 화를내면서 (욕하더라구요 ㅆ.ㅂ!!!! 이러면서... 넘 무서웟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다른애들도 다 하는 데 왜 못하게 하냐고!!!!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날뛰더라구요..
 
저희집엔 남자는 아버지와 남동생 뿐입니다.
부모님은 맞벌이 하느라 바쁘셔서 동생이 저렇게 까지 빠져있는거 잘 모르십니다.
그나마 이런부분에 신경쓰는 사람이 저밖에 없구요..
동생은 학교갔다와서 학원갔다와서 방문닫고 헤드셋까지 쓰고 게임합니다.
소리도 어찌나 크게 해놓던지. 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게임하다 흥분하면 입에 담을 수없는
욕도 늘어놓고요, 어쩌다가 연결안되서 중간에 끊어지면 발을 쿵쿵 대면서 미친 #$@%*@$)(
이러면서 ... 가족과 말하는 것도 줄어들고 짜증도 더심해지는 거같습니다..
남동생이 조금 소심한 편이라서 더 심하게 빠지는 거 같습니다.. 게임으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하고 더 친해지는 거...
 
(그래서 차라리 그런게임할바엔 롤해라 롤. 왜 요즘 다하는데 너는 그것도 안하냐고!!!!
뭐라 혼냈더니
롤하면서 같이합니다. 오히려 컴퓨터하는 시간을 늘려버렸네요...)_
 
솔직히 동생 사생활 침해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동생이 그런 폭력적인 게임때문에 안좋게 변하는게 눈에보여서 싫습니다...
그럴시간에 나가서 축구나 농구 이런걸로 친구들이랑 더 어울려 놀고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이 통통한 편이라 운동했음 좋겠는 것도 있고.. 원래 남자애들은 그런걸로 친해지지 않나요??)
친구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말했듯이 동생이 좀 소심합니다. 얘기자체를 잘 안하려 합니다. 
좀더 인간관계를 넓히고 동생이 좀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방안에서 쳐박혀서 헤드폰쓰고 말도 잘안할려하고... 화내고.. 나쁘게 변하는게 보여서 무섭습니다.
 
원래는 저런 동생이 아니였는데 언제부터 저렇게되었는지.
제가 여자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차이도 6살 나고..
제가 형이었으면 바로잡아 줄수있었을까, 마음터놓고 얘기할 수있었을까..
이런 자책도 들고.
 
원래 사춘기때 남학생들이 그러는 건가요? 아님 제동생이 심한건지..
바로 잡아줄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좀더 동생을
적극적으로 바꿔주고싶고 그런게임.. 안하게 하고싶습니다.
안하는게 힘들면 줄이기라도..
 
너무길어졌네요 쓰다보니...
제 남동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잠깐 빠졌다 나올수있는 수준인지.. 때려서라도 못하게 해야하는지
제가 너무 괜한 걱정인가요.....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