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장가계여행기 마지막편] 장가계의 문화 소개와 중국에 대한 생각

빤짝2013.10.16
조회571

드디어 대망의 중국여행 - 장가계 여행후기 마지막편 ,

1탄부터 3탄까지 다 보고 결론은,,올겨울에 한번도 안가본 중국 ..

그중에서 장가계쪽으로 결정했어요 ㅎㅎ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싶은 충동이 마구 ㅎ

 

그리고 몰랐던 사실도 알게됫네용 .. 어렷을적 제또래라면 공감하는 강시 .. 그 유래가 장가계래요 ㅎ

아무튼 마지막탄 즐감하시길 :D

 

 

중국 장가계 여행기 3편 – 장가계의 문화 소개와 중국에 대한 생각

 

 

#1. 강시가 장가계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강시는 몸이 뻣뻣해져 죽은 귀신을 말합니다. 옛날 중국 무협영화를 보면 강시가 나오는데요.

여러분께서는 이마에 부적을 붙이고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콩콩 뛰며 돌아다니는 강시의 모습을

영화에서 한두번씩 보신 기억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이야 컴퓨터 영상의 발달로 온갖 영화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불가능했었던 옛날,

영화에서 보았던 강시는 칼로 찌르거나 쓰러뜨려도 다시 일어서서 공격하기에

섬뜩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어린시절 강시는 정말정말 무서운 존재였죠 >.<

 

 

현지 가이드 말에 의하면 강시는 장가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다소 흥미롭게 들었던 이야기인지라 강시의 유래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곳 원주민들은 토가족이라는 민족입니다.

토가(土家)는 흙에서 나서 흙에서 성장한 사람을 뜻한다고 하는데요.

토가족은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집 근처에 시체를 묻고 3일간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축제를 연다고 합니다.

 

토가족은 전답이 거의 없는 산악지대에서 생활을 하기에 먹을 것이 부족해서

과거에는 산적질을 많이 했다고 하죠. 그래서 전투에 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민족성을 이용해, 명나라 주원장이 중국을 통일할 때에는 많은 토가족들이 징집되어

전쟁터에 나가서 많은 이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집 근처로 돌아와 땅에 묻혀야만 하는 이들로선 먼 곳에서 죽은 가족의 시신을

고향으로 데려오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고 하네요.

 

그 무렵, 천문사에 귀곡자라는 도사가 살았는데 그 도사의 제자들이 속세로 내려와

돈을 받고 이 시신들을 운반하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

 

제자들은 시체에 짐승의 혼을 불어넣어 걷게 하고, 노란 종이에 빨간 주사라는 물질로 부적을 써서

붙였다고 합니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한 명은 길잡이로 맨 앞에 서고, 중간의 한 명은 강시들을

감시하며 가고, 나머지 한 명은 시신들의 맨 뒤에 서서 짐승들의 접근을 막으면서 갔다고 합니다.

 

 

장가계에서 듣는 강시의 유래! 섬뜻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C-:

 

 

장가계 강시이야기를 듣고 벼랑 아래가 수 백미터에 이르는 천문산 귀곡잔도(鬼谷棧道)를

시체들이 다녔다고 생각해봅니다.

실제로 귀곡잔도에는 글귀가 적힌 무수히 많은 빨간 천이 길가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

오싹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그러나 귀곡잔도는 귀신이 돌아다니는 길이라는 의미보다는

이 골짜기에 귀곡자가 살아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네요.

 

 

 

#2.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양립 – 이데올로기의 편견을 깨뜨리다.

 

이제부터는 중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장가계 여행이 저의 첫 해외여행인지라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는 만큼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첫 번째로, 자본주의, 사회주의 사상의 재정립입니다.

 

여행 1일차, 저녁에 ‘천문산쇼’라는 천문산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워낙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기 때문에 한국어 자막이 별도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공연이 엄청나게 큰 무대에서 펼쳐졌기 때문에 합창단보고, 좌측, 중앙, 우측, 뒤편 무대보고,

자막까지도 읽어나가야 하는지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가이드가 내용을 미리 이야기해주지 않았더라면 자막없는 중국영화를

90분 동안 보는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내용은 여우골에 사는 총각과 구미호의 사랑이야기인데요.

선녀와 나무꾼꽈 견우직녀를 합쳐놓은 듯한 이야기입니다.

 

견우직녀에서는 까마귀와 까치에 의해 오작교가 만들어지는데

천문산쇼에서는 천문산이 두 남녀를 재회시키더라구요.

 

엄청난 스케일의 공연! 천문산쇼

 

 

당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원들이 동원되어 벌이는 공연을 생전 처음 보았습니다.

‘이것은 사회주의에서만 할 수 있는 공연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대부분 공연자가 여자였는데 여자가 돈을 버는 모계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호텔에 돌아와 우연히 비행기에서 가져온 신문을 읽었는데 한국의 청년 실업문제를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보다 우월한 사상이라고 배웠는데 기사를 읽으면서

중국의 10대 후반~20대의 청년층이 벌이는 천문산쇼와 기억이 엇갈리더군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준 중국의 모습

 

그러나 사회주의국가인 중국 내륙의 장가계에도 이미 자본주의가 밀려들어왔네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가게엔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관광지에는

이미 장삿꾼들이 돈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3.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중국

 

두 번째로, 중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실속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앞서, 장가계 여행기 1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의 절은 입구를 통과하면 또 하나의 절이 나오고

또 나오고… 도대체 어디까지 들어가야 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그리고 장사의 아파트들을 보면서 테두리엔 왜 밝게 조명을 설치하였는지 못마땅하였습니다.

장사 시청사를 보았는데요. 우리나라 국회의사당만한 건물 하나가 시청의 한 부서 건물이라고 합니다.

 

 

대륙의 스케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더군요 ^^;

 

그런 수십 개의 건물이 모여 시청을 이룬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같았으면 ‘혈세낭비한다’면서 말이 많이 오갈텐데…

중국에서는 이렇게 해야 민중들이 데모를 안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와는 다르구나…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4. 중국에서 아쉬웠던 점

 

3박 5일간 관광을 하면서 가장 짜증나는 것은 버스 운전기사의 위험한 운전이었습니다.

운전기사는 몇십 명의 관광객의 목숨을 책임지고 안전하게 운전해야 하는데, 폭주족 못지 않은

난폭한 운전에 과도한 경음기 사용으로 저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게 수차례였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거의 모든 중국 사람들의 운전습관이 그렇다는 거죠.

중국에서는 양보를 하면 손해본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살- 짝 불안한 기운은 남아 있는 중국 

 

한번은 거리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택시들은 승객을 조수석에 태우지 않고 뒷좌석에 탑승시킵니다. 승객은 철창으로 택시비를 지불합니다.

치안이 불안하다 보니 택시마다 철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빌딩공사현장을 우연히 목격했는데요.

군데군데 벽돌이 하나씩 없습니다. 아쉬웠던 점들이었습니다.

 

 

 

#5.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과의 만만치 않은 경쟁

 

그러나 요즘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장사의 큰 건물들, 광대한 전자산업단지,

엄청나게 넓은 부지에 많은 중장비가 늘어서있는 것을 보며 뉴스에서 나오는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이라는 보도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최근, 중국이 유인로켓 발사에 성공하여

어린이들에게 화상으로 과학수업을 진행했다는 것을 보면 중국은 분명 대단한 나라입니다.

 

 

매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 쉽지 않은 경쟁이 되겠죠? C-: 

 

 

귀국 후, 제가 처음 접한 중국에 관한 소식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군함과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중국이 이젠 일본과도 견줄 수 있다는 국력을 드러낸 순간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 나게 될지, 아니면 중국의 성장을 뿌리치고 앞서나갈지는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것 같습니다.

 

 

 

#6. 끝맺음 – 이번 해외여행을 통하여 배운 점

 

우리가 해외여행을 가고, 인류가 우주에 로켓을 쏘는 이유는 새로운 세계를 도전하고,

경험하기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외나 우주에서 영영 살지 못하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저는 신비스럽고 광대한 장가계의 자연환경을 만끽하였지만 그 속에서

중국을 처음 경험하였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난 여행을 돌이켜보면서

현재 내가 사는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지를 깨닫고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긴 장가계 여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가계여행기 1탄,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