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일베 접속을 하길래 말리는데 성공했다.

질산은수용액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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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나는 오유를 그만뒀으므로 음슴체.

사실 난 오유를 즐겨했음.(내친구 개객...)

사실 그렇게 오랬동안 한것은 아니였지만 베오베도 몇번 갔음.
뭐랄까, 약간은 선비 기질이 있으면서도 가끔 진지먹고 콜롯세움 세우는것도 나름 즐겼음.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마누라가 홍어,운지,쩔뚝이 이런 단어를 쓰는것임.

제기랄 이게 뭘까. 고민 끝에 그날저녁 애를 재우고 집사람한테 조심스레 물어봤음.

일베는 안한다는거임. 다만 루리웹이나 타사이트 들어가서 봤다는거임.

상당히 안좋은 단어임을 각인시켜주고 쓰지 말것을 일렀으나, 며칠뒤, 이여자가 재밌다며 슨상님 슨상님 이러는것임. 거기다가 되도않은 ~노 로끝나는 말도함.
내가 하지 말랬더니 그냥 경상도 사투리라며 왜말리냐고 함.
제기랄 내가 경상도 사람이 아닌데 그런표현 쓸때는 노로 끝나는게 아니라고 말했으나, 급기야는 며칠뒤 일베를 시작했다고 나에게 통보해옴.

아이디는 만들었으나 로긴도 안하고 눈팅만 하겠다는것임. 하아... 그래도 집사람이 걸러볼것은 다 걸러보겠다며, 단지 일베 사람들이 일베 내에서도 일베충이 따로있다며 그안에서도 일베충들을 싫어한다고 나에게 말하는것임.

그러면서 나에게 일베 링크를 몇몇 보내줬음.
아주 훌륭한 자료들도 있었고 드립이 재밌는 것들도 많았음.
그래서 나도 일베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일베에 접속해봤음. 20분만에 폰 던짐.
불쾌한 단어가 정말한두가지가 아닌것임.

그래도 집사람 믿고 며칠이 더지났음.
그런데... 갑자기 집사람이 조근 조근 얘기 하는도중에 "광주 폭동이 일어났잖아" 라는 문장을 듣고 나의 머릿속이 검게 변해버림.

이제 집사람과 나는 오유인과 일베인의 대립이 된거임.
마누라의 사상이 완전 변해버린것에 나는참을수가 없었음. 마누라는 오유를 헐뜯고 지역 감정발언을 서슴지 않았음.

그래서 정말 하루정도는 서로 말 한마디 안했던거 같음.

결론적으로 서로 합의 본것이.
나는 오유를 끊고, 집사람은 일베를 끊었음.

정말 평화롭고 세상에는 오유말고 네이트판이라는것이 있다는걸 알게됨.

다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