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입장에서 읽어주세요 2

음음2013.10.17
조회13,168

제목을 정하는게 생각보다 참 어렵네요???

 

엊그제 글 올리고 댓글 7개 달린거 읽어보고..

나름 어떤게 현명하게 행동하는건지 생각해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제 잠자기전 톡톡 들어와 봤더니 댓글이 120개가 넘어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댓글 읽다 지쳐 쓰러지는줄..ㅋㅋ 선플도 악플도 모두 읽었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결시친에 들어오는데..

댓글 많이 달린 원본글쓴님들은 댓글들 다 읽으실까??? 하는 의문도 살짝 들었어요^^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면 톡톡에 글도 못 쓰겠어요..악플들이...(후덜덜..)

그럼에도 오늘 다시 글을 쓰는건..

 

현명하게 답을 제시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과..

 

제 글솜씨가 형편없어 오해를 하시는 분들의 오해?를 풀어 드리고 싶은 마음과..

 

신랑의 행복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눈치도 없이 똑같은 생활패턴을 유지했다고 질타하시는 님들도 맞는 말씀이시고..

지금껏 해왔던 생활패턴을 하루아침에 바꾸고 살기 힘들다는 님들의 말씀에 위로도 받았고..

신랑 잘 만났다는 칭찬에 어깨도 들썩였답니다^^

 

 

저는 결혼10년차에 음식을 하나도 못하는 개념안찬 여자는 아니랍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하는데..

결혼 10년차 주부가 반찬하나 못 만들겠습니까??

저도 레시피 보면서 만들수 있습니다^^ (안보고 만드는것도 많아요..)

하지만 레시피 보면서 2시간 걸려 만든 제 음식보다 30분만에 후다닥 만든 신랑의 음식이 더 맛있다는게 함정이지요..

시간여유가 많은 주말엔 제가 밥상차린다고 쓸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물론 주말에 열심히 만든 음식을 앞에 두고 아빠에게 볶음밥해달라는 아이를 보면 속상합니다.

(얼마나 맛없으면 그러냐고 또 나쁜말 들을까요??^^

하지만 못하는걸 잘한다고 할순 없으니까요^^)

 

 

대부분의 생활패턴이 그렇다는 것이지..

어찌 제가 365일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만 받아먹고 있겠습니까??

오는정이 그리도 많은데 어찌 주는정은 없을거라고 단정 지으시는지...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밥을 살림을 누가 하느냐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지금껏 살아온걸 보면 살림은 남편이 많이 도와주지만

그외 다른부분에서 제가 무언갈 더 많이 도와주거나 일할꺼란 생각들은 못 하시나요??

제가 글을 아무리 두서없이 썼다지만 저는 생각없고 이기적인 여자이고, 남편은 불쌍해 지는건지..

 

 

그리고...

 

아무리 익명이라지만 시어머님의 막말?을 마음에 담지 못하고 글로 써서

시어머니를 욕되게 한점 죄송하게 생각해요..

시어머님이 나쁜분은 아니에요..

단지 말씀을... 이쁘게? 못하시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절대 나쁜분은 아니에요..

어머님이 천하에 못된 시어머니가 된것 같아서... 죄송...

 

 

 

신랑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님이 아무래도 며느리가 차려주는 아침밥을 드시고 싶으신것 같다고..

제가 아침을 해야겠다고..

근데 첫날 제가 아침을 했잖아요?? 우리 둘다 지각했어요^^ 물론 아이도 지각..

그걸 또 하겠다고 하니 남편이 왜 그러냐고? 엄마가 뭐라 그래? 하며 웃으며 묻네요^^

어머님이 뭐라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남자보다 여자가 차려주는 밥상을 좋아할것 같아서 제가 해보려고 한다고 했죠^^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 이것 저것 이야기 하다가..

 

 

남편이 말한걸 정리해 보자면...

 

제가 아이와 남편이 행복할때 행복을 느끼듯이(포괄적으로)

남편또한 제가 행복할때 행복하다고 하네요^^

남편은 제가 아침밥이나 집안일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대 행복할수 없을것 같다고 해요^^

자기는 지금과 같은 생활패턴에 불만이 없답니다.

오히려 저질체력(몸도 약한?)인 제가 자기를 도와주는것?에 대해 고맙다고..ㅋㅋ

훗날 여유롭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해주는 제가 고맙다고..

 

그래서 결론은??

어머님과 같이 생활하는동안에도 지각하지 않기 위해 아침은 신랑이 계속하겠다고 하네요

저 혼자 일찍 일어나 하면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아 핑계를 대자면

혼자 아침 차릴려면 최소한 5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제가 저혈압에 빈혈이 심해서 진짜 아침에 정신차리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걸 어찌 3주동안 할수 있겠냐며.. 어머님 가시기전에 제가 병원 실려갈거 같다고 ㅋㅋ

저녁은 될수있으면 제가 하려고요^^

 

어머님 입장에선 제가 참 얄밉겠다는? 부럽겠다는? 댓글들에 공감해요...

 

앞으로도 현명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댓글 21

딸기우유오래 전

Best남이 뭐라건 신경쓰지 마요. 독립된 가정의 구성원인 남편과 아내가 정한 룰이고 서로가 그 룰에 불만이 없는데 시어머니나 이 글을 읽는 제3자가 일반적 잣대를 들이밀며 옳다 그르다 왈가왈부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만약 남편과 아내가 룰에 대한 의견충돌이 있어서 그것을 해결하고자 이런 게시판에 올리면 사회적 통념상 혹은 자신의 경험상으로 조언을 해 줄 수 있겠지만 부부가 합의 한 이상 그 룰이 옳다 그르다 언급해서는 안됩니다. 그건 오지랖이에요. 원글은 글쓴이와 남편이 합의한 룰에 관해 시어머니가 불만을 표출하셨으니 그에관한 해결방안을 내보여야지 왜 뜬금없이 룰에 관해 옳고 그름을 논하고 글쓴이를 질타하는 리플이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고요. 결론은 신경쓰지 마시고 하던대로 하세요.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일일이 신경쓰면 골치아파 죽어요. 악플다는 사람들이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여.

두아이엄마오래 전

Best두 분 모두 현명하신 부부이신것 같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부럽다 소리 듣는 9년차 부부인데 님네는 남편분의 마인드가 너무 좋으시네요^^ 아마 그건 남편이 잘해서도 그렇겠지만 평소에 글쓴님도 남편께 잘했기에 사랑받으시는것 같습니다^^ 시어머니 세대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말쓰머신것처럼 저녁을 글쓴님이 하시면 크게 뭐라하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냄새먹는하마오래 전

추·반뭐야 이 답정너는 내가 밥차리면 요런 일이 생기니 남편이 차리게 하겠다 해놓고 난현명하다 이거임? 그럼 글을 왜써? 시엄니도 욕먹게 글써놔놓고선 나쁜사람아니라고 욕하지말래ㅋㅋㅋㅋ 후기랍시고 읽었다가 내신경만 긁고가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으쇼 행쇼

망고냠냠오래 전

앞으로 상대방에게 본인의 상황을 전달할때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전달하세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비판을 하고싶고 푸념하고 싶거든 뒷이야기에 근데 나쁜사람은 아니야~ 라는 말 붙이지 마시구요.. 이건 어쩌라는건지요 또 본인이 생각하는 악플과 선플의 차이가 뭔지도 궁금하네요 편안들어주면 악플 편들어주면 선플은 아니시죠???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세요 남들이 다 욕해주니 나쁜사람은 아니예요.. 라는 식으로 뒤늦게 감싸는 표현해서 본인을 스스로 포장하지 마세요 본인이 내 뱉은말은 주워담을수 없는거니깐요.. 서로간의 가족흉보지않기라고 약속한 부분에 단 앞에서만 이라는 단서조항이 붙은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글에서 가감없이 쓰고 시어머니 욕먹게 하니 좋으신지요 또 요리에 첨부터 자신있는 사람없고 태어날때부터 국자쥐고 태어난사람없어요 아이가있는 엄마가 아빠요리만 찾는건 아빠든 엄마든 부족한 자질이라고 생각되네요 남편분 해외출장이라도 가시면 어찌 식사하실지 제가 다 걱정입니다. 전글에도 글을 썼지만 전 님의 추가글을 읽고도 시어머니의 입장이 이해됩니다. 말씀을 지나치게 하신부분이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에서는 부엌일은 엄마의 노동으로 간주하는 부분이 많기에 시어머니가 특히 서운하실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불평등하다고 생각되면 나부터 바꿔서 내 세대부터는 그렇지않게 이해해주는게 맞는거니깐요

오래 전

시집 잘 갔다^^

wslth오래 전

오늘 어머님이랑 단둘이 이야기 좀 하세요.. 어머니 말씀듣고 보니 직장 관둬야 겟어요,, 남편 부엌일 시키는 것도 나도 맘 안편하고 어머니말씀도 맞는 말인거 같아요.. 한 몇년 열심히 부엌일 배우면 나도 잘 할수 있어요.. 물론 혼자 벌면, 어머니 용돈도 못드리고 , 집안 대소사도 못챙기고 그냥 넘기는 일도 많이 생기고 집도 줄이고 차도 팔아야 겟지만,, 어머님 이해 하시죠? 집안 살림 익숙해지면 1시에서 5시 까지 일하는 알바 알아보고 일할건데,,한달에 한 사십만원정도는 보탤수 잇고 그정도면 애 학원비는 댈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제가 몸이 약해서요.. 지금 직장도 다니면서 새벽에 일찍일어나 밥해서 먹이고 하는건 저의 역량밖의 일이라 말씀하세요..지금 제가 직장에서 얼마정도 받고 남편이 얼마정도 받는데,, 아까워도 할수 엄는 일 아니겟어요..어머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관두고 살림 살아야 할까요.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 나이가 드시면, 지적능력도 조금씩 퇴행하십니다.. 아이에게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하듯이 잘 말씀드려야 하는데,, 어머니 입장에서 가장 피부에 와 닿게 설명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말 돌려서 하지 말고 직구로 하세요. 말하지 않고 넘어가면 앞으로도 틈만 나면 들먹이십니다.. 한번 시어머니께 확실하게 눌러 주시고,, 죄송한 맘 들더라도,, 한참지난후에,, 집들이때쯤,, 용돈넉넉히 드리세요..

헤헿헤헿오래 전

저혈압은 밤에 일찍자는게 좋아요.. 저희 어머니께서 저혈압이라..늘 힘들어하셨는데.. 의사쌤 상담받고 저녁 10시쯤 주무시니까 아침에도 기분좋게 일어나시더라구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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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죄송해요 ㅋㅋ 저혈압에서 좀 웃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편은 좋으신 분 같네요^^;

ㅋㅋ오래 전

결혼 진짜 잘하셨네요.... 제 남편좀 골라주세요

오래 전

애셋키우는직장맘. 밥하고 반찬하고 청소하고 설거지 빨래 해도해도끝이없는집안일..남편은매일바쁘고 늦고.. 뼈꼴빠지네요. 그러다 일주일입원..울어머님 혼자 직장일빼고 애셋보시는데..가시면서 절대아프지말라 신신당부.. 어머님 그러시면 그러려니하고마세요 어짜피내일 어머님이나서서해주실것도아니고..웃으면서 네하고말든지요. 암튼 님너무부럽네요

오래 전

지난번 글에 눈팅만 하던 사람입니다 저도 저혈압에 약간 심한 빈혈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그렇게 고될수가 없어요 ㅠㅠ 일어나면 막 핑 돌고 눈 앞이 노랗고... 부인이 약한걸 알고 잘 감싸주는 남편 참 멋있네요! 악플들은 신경쓰지 마세요~ 그정도면 서로 조율하며 잘 살고 있는거죠.

오래 전

다시한번 글쓰는데요,님남편 정말잘 만났네요. 글쓴님 기분좋아라고 쓰는게아니고요 시어머님계실때만이라도 평소보다 조금만더 일찍일어나셔서 노력하는모습 시어머님한테 보여주시는게 나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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