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관계 어떻게 정리할지 고민이에요

2013.10.18
조회7,908
남자친구가 군대간지는 벌써 4개월 덜된거 같네요.
남자친구 군대 가기전의 저희 상태는 무덤덤, 깨질 이유가 없으니 사귄다 이 상태였습니다. 약 1년반동안 사귀어오기도 했고, 서로 설레임 같은건 많이 없는 상태였어요. 생각해보면 서로 좋고 뭐든지 사랑스럽고 이렇지 않았고, 그냥 서로 사람자체의 행동이 좋아서 크게 트러블이 없었던 정도였던것 같네요.

무튼 그렇게 지내다가 남자친구를 군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뭐 딱히 울고불고 그러는건 없었구요 잘 다녀와, 란 식으로 전날 만나서 데이트 한번 하고 헤어졌습니다.

자기계발을 남자친구 군대가서 어쩔수 없이 하는게 아니라 미리 캐나다 영주권을 따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아이엘츠 준비를 바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 시험이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토익처럼 한달만 해도 쉽게쉽게 점수 딸수 있는 시험이 아니거든요. 하루에 딱 15시간씩 공부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훈련병때는 나름 편지 안오는거에 너무 서운해하길래 하루에 30분 시간 짜내어서 후다닥 편지 써서 하루 한통씩은 꼭 보내줬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도 폰잡고있는거 보시면 아시듯이 저는 제손에 핸드폰이 있으면 아예 공부를 못합니다. 열시간이고 스무시간이고 카톡하고 네이트온질 하는데 시간을 다 쏟아요. 그래서 항상 폰은 집에 냅두고 다니는데 결론적으로 남자친구 전화는 아예 못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행동에 아무리 해명을 해도 남자친구는 계속 서운함을 표시해 왔고, 훈련병 시즌이 끝나니 공군이라서 한달에 한번씩은 꼭 휴가를 나와요. 저는 정말 하루를 학원,스터디, 독서실에서만 보내는 상황인데 남자친구를 보려고 어떻게 이틀이나 시간을 낼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것도 잠깐 밥만먹고 헤어지고 그럴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하루를 온탕 다 자신에게 쏟아주길 바라니까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이렇게 남자친구에게 치이고 살다보니까 점점 사랑이 줄어드는게 느껴져요. 사람은 참 좋은데, 제가 공부에 치이다 보니 연애 자체에 이제 관심이 사라진 기분입니다. 남자친구는 군인이고 딱히 달리 생각할 바가 없으니까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진것 같아요. 안하던 애정표현도 많이 늘고, 휴가때 나오면 사랑한다는듯이 말없이 계속 쳐다보고있구요.

군인만 아니라면, 내 사정이야기하고 좋은여자 만나라고 옛저녘에 이야기 했겠건만
힘든 생활도중에 제가 괜히 이야기를 하는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군인생활 초반이라서 이렇게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이라면, 다소 마음이 줄어들때까지 기다려 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고무신 바꿔 신어서 차는거라는 오해도 최대한 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좋은 방법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