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에 대해 생각해 봄

ㅁㄷㄴㄷ2013.10.18
조회158,244

맥도날드 할머니

 

맥도날드나 커피 전문점 등의 프렌차이점에 하루 일과를 보내다 보니 일컬어진 별명

노인복지시설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하며 교회나 프렌차이점에 생활하다 건강 악화로 작고하셨다.

 

예전 할머니를 취재하던 방송이 나와 조금 훑어 보았다.

젊었을 적 전문적인 지식과 학벌 명문대 졸업생에 외무부에서 근무하였던 기록이 있다. 지금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신여성, 인텔리한 엘리트 여성이었다. 한국의 초창기 커리어 우먼이자 남부러울 게 없었던 그녀가 노숙인 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았다.

누구에게도 절대 굽히지 않는 강단으로 꺾어지지 않은 단단한 나무였을까.. 아님 남들과는 다른 조건으로 다른 세상에서 살던 온실 속 화초였을까.. 어떤 배경이든 굉장히 프라이드와 자존감이 넘친 화려한 젊은 날의 시절을 보내왔었을 것 같다.

 

마스터리의 법칙이라고 누구나 2만 시간의 노력을 더하면 그 분야의 마스터(master)가 된다고 말하는 책이 있다. 올라가는 방법을 터득한 그녀는 정상으로 올라갔지만.. 내려오는 법을 깨닫거나 배우지 못해 조난을 당한 것이 아닐까..

 

나는 아직 어린 나이라 짧은 생각으로 바라보는지 모른다.

배움은 끝이 없고 알아가야 될 것도 많다는 걸 안다.

하지만 언젠가 사람은 그 때(time)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젊었을 때 어른일 때 나이를 먹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갈 길이 있고 그 길을 봐야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생각하는데 정답은 없다. 개개인의 삶이 다르듯이 제각기 가는 길이 다르다.

 

젊었을 당시 그녀는 산 정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모습을 보고 만나 인사하며 내려가는 모습까지 보았을 것 같다. 내려가는 사람들을 비웃었을까, 아니면 못마땅해했을까.. 자신은 아직 내려갈 때가 아니었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올라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내려가는 법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던 걸까..

노숙자의 모습으로 지내시다 연세와 지병으로 고인이 되셨지만, 돌아가시기 전 트렌치코트와 빚어 넘긴 머리, 영자신문을 보고 커피를 마시며 나의 마땅한 행동처럼 지내셨던 할머니 모습에 젊었을 시절을 회상하며 그 때를 간절히 갈망하는 것 같이 비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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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추가로 글을 적어야 할 필요를 느껴 고민 끝에 적어봅니다.. 이 글에 논쟁의 요지가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하지만 할머님에 대해 옹호적이거나 미화적으로 표현하려 쓴 글은 아닙니다. 그저 다른 부분에서 제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글 많이 미숙하고 부족하여 한쪽의 시선으로 보인 점.. 글을 잘 못 쓴 제 탓입니다;

하지만 표현하려는 바가 글에 묻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여러 다른 생각과 의견이 표현되는 것을 나쁘게 바라보진 않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부디 자유롭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글을 옮긴 것이라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많습니다..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댓글 54

ㅇㅇ오래 전

Best글쎄요.. 밑의 분 휘황찬란한 표현법을 쓰셨네요 선구자?라니요 그분의 노숙생활이나 그런 생활방식은 본인의 선택에 따른거였는데요 방송이후 도움의 손길도 거절하시고, 본인의 생활방식을 끝까지 고집했고, 젊은시절 어찌 대했는지 몰라도 가족들도 그분에 대해 손사래를 치며 거절하고, 본인역시 가족품에 가기를 원하지 않았고.. 뭔 그걸 사회 문제로 보는지.. 그분이 다른 수많은 노숙자에 비해 화제성(고학력, 고급인력이었던 과거기록등등)은 있으나, 그분의 지금의 삶을 안타까워할만큼 사회에 봉사하거나 선행하신 분도 아니고, 젊은시절 화려하게 자기가 하고싶은만큼 자기를 위해 실컷 사셨던분 같던데요 왜 특별히 방송에서 몇번이나 다뤄져야 했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안됐었던 일인으로 애초에 그분의 삶을 이렇게 회고되어져야 할만큼의 무엇인가를 남기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방송보면서 전파낭비라고 내내 생각되던걸요

오래 전

추·반그할머니.. 좀 웃긴게 우리나라사람들이 도와주려한건 손사래치고 거부했는데 신문기사보니까 한 외국인이랑은 서로대화나누고 친구처럼 지냈다고한다. 마치 그외국인은 인터뷰하면서 한국인들이 그할머니한테 관심조차없고 내버려두는것처럼 이사회를 차갑고 무관심한 사람들로 알고있더라.자신이거부해놓고. 돌아가신건 안타까운 일이나, 불쌍하지도않고 좀이해가안됨

웅크리오래 전

된장녀의 최종 끝판 보스였음..... 아마 저승에서도 된장짓하실듯....

오래 전

그 인생은 할머니가 원하는 인생이 아니셨데요. 할머니가 쓰신 글 한번 읽어보세요. 할머니는 자유를 원하신거고, 노숙하던 그 때가 더 행복하셨데요. 함부로 비난하지도, 발언하지도 맙시다. 할머니가 행복하셨다니 그 걸로 된거 아닐가요?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은 이해못할 다름이예요. 틀림이 아닌 다름이요. 오랜 인생의 풍파를 다 겪은 할머니의 뜻을 어찌 젊은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오래 전

그할머니욕하지마세요

이긍오래 전

동생이 시신도 거두지않고 찿아올까 무섭다고 할때 아~~~~~ 알만하군 했음~

서윤재오래 전

근데 왜 여기 같은 댓글들이 이렇게 많이 올라와 있는지. 혹시 가족들이 보고 있나. 자기들이 욕먹을까봐. 암튼 할머니의 실상을 알게 되어 시원하다. 왜 걸인이 되었나 했더니. 모아놓은 돈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살았다면....아마 월급이 모자라셨을 수도.....주변 형제들한테도 어떻게 피해를 줬을지 뻔하고...밑에 어떤 분 할머니가 호텔레스토랑에서 밥 한끼 먹은 게 뭐가 문제냐. 마지막으로 먹은 건데 또는 제작진한테 이용당하는거 자기도 이용하자 한거라는 데 전혀 공감 안 되고 할머니의 실상 즉 왜 걸인이 되고도 맥도널드에서 몇 년째 밤을 지새우는 기행을 하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거다. 티비에 나올만한 기행 맞다. 하나님도 사람을 하루 아침에 어떻게 바꿀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성경에 매달렸다는데...ㅈㅈ 어째 외무부를 그만두는 선택을 하시고....거기만 계속 다녔어도....어떻게 저렇게 되나...솔직히 무섭다. 결국 다 사람에게 달려있는 건가...그 사람 천성 교육받은 거 그 사람 습관 그 사람의 판단력... 난교회를 다녔으면서도 정말 이런 사람들 보면 그리고 그 허다한 못 사는 계층의 교인들 보면 크게 나아지는 것도없고 막상 우리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기업 창업주들은 다 무교 아님 불교...이래서 옛날부터 참 궁금증과 회의가 많았다

서윤재오래 전

난 처음에 기사 보고 왜 걸인이 되었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여기 들어와 보니 이해가 됨. 댓글들이 말해주네. 오뎅 하나를 사도 백화점에 가야한다...할머니가 옛날 생활습관을 못 버려서가 맞긴한데 사실 외무부 공무원이건 해수부 공무원이건 7급 공무원 호봉과 월급 액수는 다 똑같고 그걸로 할머니가 호텔레스토랑과 스파에 익숙한 생활을 했다는 건 진짜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던 거 맞네요. 그것도 가세가 기울어서 빚내서 가르쳤다고 되어있는데 자기 혼자 그렇게 사셨으니....그리고 부모 사후 그렇게 계속 살다 걸인까지 됐네....완전 금치산자 수준...

마수드308오래 전

단편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나 이해가는 것이 있는 듯 한데.. 사실 저 시대에 저렇게 사셨던 분들은 사고의 차이가 있으셨던 듯 함. -_-;; 돌아가신 우리집 어르신도 노친네 답지 않으신 사고방식의 소유자셨기 때문에 다른 비슷한 연배의 분들과 사실 잘 어울리는 성격은 아니셧음. 게다가 꼭 한마디씩 멘트를 붙이시고, 진보니 보수니 가릴 거 없이 양쪽다 뭔가 웃기다고 보시면 뭔 말씀을 하셔도 하시는 분이시라서...-_-;;; 내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녔음. 단적으로 TV에서 맞불집회니 뭐니 하는 거 보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미친X들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저게 뭔 주책이냐~"라고 하시는 통에...-_-;; "절대로 다른 할아버지들 앞에서 그러시면 안됨. 왕따 당하셔요!" 라고 했던 기억이...-_-;;; 결국 그담에 "그럼 저것들이 제정신이냐?" 라는 말만 들었던 기억이.. 대한민국의 다른 분들하고는 어느정도 다른 삶을 살아 오셨던 분들이기도 하기에 사실은 공감대가 적으셨고...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더 외로우셨던 것인지도 모르고... 사실 같은 상황은 아니셨어도 돌아가신 선친께서 이해하셨던 부분은 아마 그런 부분이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봄. -_-;;;

마수드308오래 전

글고보니.. 맥도날드 할머니가 누군가 했더니 그 양반이었군. ㅉㅉㅉ 고인의 명복을 먼저 빌고... 사실 이 할머니 누군지 긴가 민가 하다가 기억이 났는데, 선친께서 작고하시기 얼마전 방송 탄 할머니였고, 같이 방송 보던 기억이 나네...-_-;;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사실 돌아가신 선친께서 혀를 끌끌 차시며 왜 저러고 사나.. 라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 때문인데.. 참고로 돌아가신 선친께서도 해외파셨고, 당시 얼마 안되는 유학파에 엘리트층에 속하시던 분이라서 더더욱 그러셨던 듯 함. 비슷한 연배이기도 하셨고.. 단지.. 고독사하신 분에 비하면 똑같이 암으로 가시긴 하셔도 임종을 지켜줄 가족이 있으셨다는 점을 볼때, 더 행복하셨던지도... 사실 그걸 보면서 선친께서 돌아가신 분을 동정하셨다고는 생각지 않음. 단지... 아마 안타까우셔도 이해가는 대목이 있으셨던지도 모르고...-_-;; 뭐 그 시대를 살아 나오신 분들끼리의 우리와는 다른 어떤 관념이 있을지도 몰라. -_-;; 그러나 그렇게 크게 후회하고 가셨을거 같지는 않네. -_-;; 아마도 우리가 이해하기엔 먼 미래의 일이니 이렇게 떠들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지금 이해하는 것 이상을 나중에 더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뿐.

ock아줌마오래 전

자기 밖 에 모르고 욕심이 많음 언잰가는 추락합니다.소싯적 아무리 잘 나가면 뭐해요.결과가 비참한데.. 그렇다고 이런사람 외면하면 안되죠.인간이 얼마나 불쌍합니까? 저기 처지도 모르고 아직도 공상에 잡혀서.. 다 부질없는걸 나이 먹어서도 모르니 주위에 이런사람 많죠. 비난의 눈 보다 측은지심으로 봐줘야 해요.

ㅇㅇ오래 전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글인데 사람들 진짜 꽉막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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