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뭐라고 말해야할지.
벌써 스물 여섯이네요. 고등학교때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시고
중학교 다니는 동생둘. 아픈 엄마.
돈벌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고요. 인문계고졸. 돈은 많이 필요한데 받아주는 곳은없고.
공장 생산직 취직해 잔업 특근, 한번도 거른적없고. 주말에는 마트알바. 밤에는 편의점.
일주일내내 정말 열이나고 쓰러질거 같아도 일했어요.
제가 번 돈으로 동생둘 고등학교 학교 졸업하고 아빠 빚 엄마 병원비. 그리고 네식구 생활비.
버는족족 써서 저는 지금 통장에 잔고가 없어요. 아니 잔고는 커녕 오히려 빚이있어요.
대학 다니는 동생들 보면, 자격지심도 들고. 부럽기도 하고.
동생둘다 잘커서 자기들 학비는 알아서 벌어 내는데, 그럴라고 아르바이트 하는것도 부럽네요.
엄마 건강도 좋아지셨고. 지금은 정말 다 좋은데 저는 왜이렇게 살고싶지 않죠..
나도 대학에 다니고 싶었고, 나도 고등학교때는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 하고싶었던게 뭐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사는것도 조금이라도 젊을때 뿐이지 이제 나이먹으면 써주는 곳도 없을텐데.
내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생각하면 정말 죽고싶어요.
배운것도 없고 앞에 남은거는 답없는 인생뿐. 저는 왜 이렇게 살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