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는데도 여자가 아침 차려야 하는지.

2013.10.18
조회22,247


결혼할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논쟁이되어서, 정말 다른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네요

저흰 결혼하면 무조건 맞벌이 할겁니다. 
남자친구도 자기 벌이만으론 우리가 힘들꺼다. 우린 맞벌이해야될거다, 라고했고 저 역시도 당연히 그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결혼했다고 집에서 살림만하고 남편오길 기다리고있고, 이런건 제 적성과 안 맞아서요
근데 문제는 그 뒤. 

남친은 종종 제게 이런 말을 해요."아침밥 해줄거야?" 
농담마냥 웃으며............. 

"나도 일 하는데 어떻게 아침밥을 해줘?"
라고 하면 자긴 아침 안 먹으면 힘이 안 난데요. 아침 꼭 먹어야 한다고.
"나도 매일 아침 먹고 가. 아침 먹어야 하루가 기운차지. 나도 내가 아침 차려먹고 가는게 아니라 늘 엄마가 차려줬어."
라고 말하다 보면, 서로 몇마디 언쟁이 가죠
그럼 남친은 에라이 져준다는 듯 "그래 알았다 너 전업주부 해라. 집에만 있어." 이럽니다.


물론 저도 제 남편인데, 밥 해 먹이고 싶죠 
근데 현실상 제가 남친보다 출근이 늦어요. 
그럼 필요한 사람, 그리고 더 일찍 일어난 사람이 원래대로라면 알아서 챙겨먹는게 맞지 않나요. 

막 그런 이야기들을 해요. 
그러니까 남친이 말하길, 
자기 회사동료가 있는데 여자친구에게 그리말했대요 

"결혼하면 아침 해달라. 내가 벌이가 더 많으니까 니가 해줘야 한다." 는 식.
그래서 여자친구는 뭐라고 하드냐고 하니 
알았다고 했다는 거에요.

졸지에 저만 완전 나쁜 x 된것 같은 느낌 .............. 

차라리 업무강도가 내가 더 힘드니, 니가 좀 해주면안되겠냐 라고 했으면 저도 발끈하지 않았을 텐데 
급여를 가지고서 니가 돈 더 적게 버니까 니가 차리는게 맞다 식으로 말을 하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돈 적게 벌어서 일 해야 하는거면, 차라리 가정부 하나사서 쓰라고 그 동료한테 전하라고 했어요 
(아는 분임..)

제가 쓸떼없이 자존심이 센 거에요?
아 물론 차려줄수 있죠
근데 그걸 급여를 가지고 그렇게 나눈다는거, 너무하지 않나요 
제 생각만 그렇나요 

남친은 제가 열변을 토하니.. 우리 xx이한테는 아침밥 차려받기 글렀다며.. 판 그만하라며 ㅡㅡ; 
그러는데

판을 보지 않더라도.... 이게 너무 당연한 사고방식 아닌가요? 
제가 좀 발끈해서 다다다 쏘긴 했는데 
아니 똑같이 일하러 나가놓고 돈 적게 번다고 집안일까지 하라고 하는 그 사고방식이 이기적인 거 아닌가 
남자 여잘 떠나서 말이에요. 

만약에 여자가 돈을 더 벌어오면? 그 동료는 자기가 집안일 하겠다 햇다네요 ㅡㅡ; 

이게 맞는 사고방식인가요? 
업무가 힘들고, 아침을 부득이하게 차릴수 없는 이유라던가 있으면 이해하겠지만
급여로 집안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만 그런것인지... 

남친은 그 동료 여자친구가 착하다며. 부러워하고. 저는....-_-; 
왜 그렇게 자기주장이 강하냐며.. 우리 xx이는 현모양처가 아니라며... 그소리만 반복.... 

아니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게 말을 해야 나도 들어주지
무작정 여자니까 돈 적게 버니까 아침밥 해라
는 식으로 당연하게 말하는거 
저만 이해 안가는거에요? 


댓글 42

오래 전

Best아침밥 아침밥 그놈의 아침밥 니네 식당아줌마랑 결혼해 이것들아!!!!!!!!!!

6ㄹㄷ3오래 전

Best전 개인적으로 아침은 남자가 차려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기본적으로 맞벌이일 경우에 해당되는데. 저는 출근시간이 보통 1시간정도 걸리거든요, 아침에 씻고 화장하려고 머리할라면 1시간이 쫌 더 걸려요- 근데 남편은 15분이면 준비가 끝!! 아침을 차릴려면 적어도 6시반엔 일어나야지 아침을 차려놓고 내 할일을 할수가 있어요- 초반에? 초반엔 신혼의 단꿈에 저도 꼬박꼬박 밥차려주고 했지요,,,,근데 수면부족으로 인해- 저는 좀비가되어가고 ㅜㅜ 그래서 남편이랑 합의봤어요 ㅋㅋ 아침은 남편이 차리고 저녁은 제가하고 ㅋㅋ솔직히 그전날 아침에 먹을거 다 준비해놓고 자면 차리는데 얼마 안걸리는데- 출근준비가 바쁜 와이프대신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되요-

ㅡㅡ오래 전

Bestㅋㅋ아니웃긴게 그렇게남녀평등드립 하면서 왜아침밥은 여자가하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전

추·반반대 졸라 쳐먹겠지만 내의견은 좀 다름. 남편이 더 벌어오는 만큼의 다른댓가는 반드시 있어야 될것 같다는 생각. 그게 아침밥을 차려주는거든, 시댁에 용돈을 더 드리는거든, 가사분담을 나누는거든. 뭐 하나에서는 차이가 나야 맞는거라고 보여짐.

오래 전

2014년인데 현모양처 운운.... 조선시대로 돌아가고 싶은건가... 여자는 조용히 집에서 살림 돌보고... 하지만 그시대에는 종이 있었다네.... 부엌일 하는 언년이... 마당쓰는 삼돌이... 집 관리하는 청지기..... 집 구하는 돈 같은걸로 스트레스받지도 않았다네.... 그런 집안일 하는 종들이 따로 있어서 가능했다네.... 맞벌이가지고 아웅다웅 하지도 않았다네.... 그리고 보통 남자는 벼슬을 했다지... 그런걸 바라는 남자인가..... 그놈의 현모양처는 원...

미치겠네오래 전

남자 여자 동갑에다가 스펙도 비슷할 경우엔 여자가 급여가 더 높겠지? 그럼 남자가 밥해야해? 남자가 연상이라 사회경험이 많아서 여자보다 급여가 높으면 나이 적단 이유로 밥해야 하는거네? 그럼 먼저 정년퇴직하는 남자는 그 이후에 밥할껀가? 여자가 연상이라 급여가 더 높으면 무조껀 남자가 밥이고 살림이고 다 하겠네? 사랑하니까 해주고 싶고 사랑하니까 도와주고 싶고. 남자들은 이런 생각 아예 하기 싫은건가? 뭘 맨날 밥해달래.

그러게오래 전

여기서 남친이 말하는 아침밥이란.... 완전 로망이 담긴 근사한 아침을 말하는거 같아요.. 남자들 결혼하면 아침로망 있다잖아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맞벌이 하면서 아침에 찌개끓이고 따뜻한 새밥 하고..반찬 만드는거 정말 쉽지 않은데... 그냥 어제 먹은 찌개나 국에..있는 반찬 꺼내놓고...먹는거.. 이것도 차리는건 한가지 아닌가요? 그런데...이게 그렇게 힘든건지... 제 말은...꼭 여자가 아니더라도...있는걸 먹는거라면 조금 시간적 여유있는 사람이 할수도 있는거지...꼭 남자 여자..맞벌이....따져야 하는지...

곱게컸다오래 전

글쓴이가 말을 잘 못해서 일어난 일인걸 수도 있음; 일단 결혼하기로 했으면 맞벌이를 하던, 한쪽만 벌던 경제적 사정을 둘이서 합의하고 결혼하는거잖아요?? 남자가 300을벌고 여자가 200을 번다고 칩시다. 결혼하기로 하고 맞벌이 하기로 했는데 남자가 100더 버니까 니가 집안일 더해라 이런식으로 합의보는거 아닐텐데;;; 둘이서로 얼마버는지 알고 사랑하니까 결혼하는걸텐데 반대로 여자가 300벌고 남자가 200벌어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아침밥은 차려주고 싶은사람이 차려주는거죠. 누가 차려줘야 한다고 정해진게 아니라-_-;;; 무슨 아침밥 차리기가 결혼미션인가? 직업도 아니고;; 꼭해야하는일도 아니잖아요; 나도, 신랑도 결혼전엔 엄마가 차려주는 아침밥 먹고 회사가고 그러는 사람들이었고 아침밥은 꼭 먹어야 든든하고 이랬고, 난 첨에는 정말 나도 모르는 힘이 솟아서 ㅋㅋ 내가 아침밥 해주겠다고 정말 의욕적으로 막 못하던 요리도 해보고 이러면서 해줬었는데, ( 아 물론 결혼하기 전에 낵 아침밥 담당!! 이렇게 정해놓은건 아니었음. 해주면 고맙게 생각하라고 하고 결혼한거임.) 진짜 3개월??;; 이정도 지나니까 잠이 더 자고싶고, 가끔 아예 못하기도 하고 신랑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지금은 둘다 아침밥 안먹는 사람이 되었음 ㅋㅋㅋ 결혼한지 1년 3개월정도 되었는데, 서로 전~~혀 불만도 없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 아침밥을 안먹게 됨 ㅋㅋㅋ 뭐 다시 요즘에는 내가 또 의욕이 생겨서 토마토 갈아주고 있긴한데(이틀째) 이것도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음;;

지나가는오래 전

아침을 차리게 되면 그 이후 살림은 어떻게 되는거죠? 설겆이 청소 빨래 화장실청소 음식물쓰레기버리기 등...살림이 어마어마 하잖아요 만약 나머지 살림을 더 많이 도와준다면 전 생각해볼 것 같네요~

됐고오래 전

아침밥 차려주세요. 전 여자지만 차려줘야 한다에 한표에요. 아침밥 저희집은 아침 여섯시에 꼭 먹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아침밥 먹어야 학교 갈 수 있느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서 그런지 저도 잠깐 일 쉬었을 때는 새벽 4시 30분쯤 일어나서 밥하고 국 끓이고 생선굽고 그랬어요. 요리를 잘 못하니까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지금은 회사 다니니까 미리 자기 전에 밥 예약 맞춰놓고 레시피랑 쓸 재료들 미리 손질해놓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면 딱 맞더라구요. 평소에 엄마 요리하시는 거 보고 레시피 적어놓고.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제 남편 아침밥 꼭 차려주리란 다짐을 하고 있어요. 아무리 몸이 고되더라도 하루종일 고생할 남편 생각하면 그깟 아침밥이 문제겠어요. 뭐 정 피곤하거나 아플 때는 남자가 해야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밥 차려주는 게 어렵나요. 난 그 시간도 행복하던데. 하지만 지금 현재 남친이 없다는 게 함정.ㅋ

10cm오래 전

사회적 성에대한 사회화가 잘못되서임 누구잘못도아니지 우리 사회가 그러니깐

ej78오래 전

결혼5개월차 입니다.저는 신랑보다 출근이 좀 늦은편이라 왠만하믄 아침을차려주고 있는데 이거 정말 보통일이 아닙니다.저희신랑은 힘들다고 하지말라는데 결혼전에도 아침밥 꼬박꼬박 먹고 다니던 사람이라..대신 퇴근이 더 빠른 저희 신랑이 먼저 집에 오면 청소나 빨래 음식물쓰레기 정도는 알아서 다해주니 아침을 더챙겨주게 되더라구요..저야모 출근이 늦으니 가능한일인데 일반직장인들 출근시간이라면 아침 챙겨서 먹는거 진짜 어려운일입니다 .저도 이제 조금 적응이 되어가는데 초반엔 맨날 다크써클 달고 다니고 피곤에 쩔어서 하루를 시작하게 되더라구요..집안일은 결혼전에 확실히 분담하는거 합의하셔야될듯..정말 집안일이 할게 너무 많아요ㅠ해도해도 티안나는게 집안일 이라는데 남편분이 자발적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당연히 함께 해야될일이라고 생각의 전환을 하셔야될것같네요..

사이다오래 전

근데 맞벌이 하면 애는 누가 봐요? 부모님? 깝깝한 현실ㅠ

오래 전

대신에 아침설거지랑 빨래개기는 남편보고 하라해요. 아침에 밥하고 국끓이고 반찬하고 상차리기까지 시간 많이 잡아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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