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하는데도 여자가 아침 차려야 하는지.

2013.10.18
조회22,248


결혼할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논쟁이되어서, 정말 다른분들 얘기 들어보고 싶네요

저흰 결혼하면 무조건 맞벌이 할겁니다. 
남자친구도 자기 벌이만으론 우리가 힘들꺼다. 우린 맞벌이해야될거다, 라고했고 저 역시도 당연히 그 생각에 동의했습니다.

결혼했다고 집에서 살림만하고 남편오길 기다리고있고, 이런건 제 적성과 안 맞아서요
근데 문제는 그 뒤. 

남친은 종종 제게 이런 말을 해요."아침밥 해줄거야?" 
농담마냥 웃으며............. 

"나도 일 하는데 어떻게 아침밥을 해줘?"
라고 하면 자긴 아침 안 먹으면 힘이 안 난데요. 아침 꼭 먹어야 한다고.
"나도 매일 아침 먹고 가. 아침 먹어야 하루가 기운차지. 나도 내가 아침 차려먹고 가는게 아니라 늘 엄마가 차려줬어."
라고 말하다 보면, 서로 몇마디 언쟁이 가죠
그럼 남친은 에라이 져준다는 듯 "그래 알았다 너 전업주부 해라. 집에만 있어." 이럽니다.


물론 저도 제 남편인데, 밥 해 먹이고 싶죠 
근데 현실상 제가 남친보다 출근이 늦어요. 
그럼 필요한 사람, 그리고 더 일찍 일어난 사람이 원래대로라면 알아서 챙겨먹는게 맞지 않나요. 

막 그런 이야기들을 해요. 
그러니까 남친이 말하길, 
자기 회사동료가 있는데 여자친구에게 그리말했대요 

"결혼하면 아침 해달라. 내가 벌이가 더 많으니까 니가 해줘야 한다." 는 식.
그래서 여자친구는 뭐라고 하드냐고 하니 
알았다고 했다는 거에요.

졸지에 저만 완전 나쁜 x 된것 같은 느낌 .............. 

차라리 업무강도가 내가 더 힘드니, 니가 좀 해주면안되겠냐 라고 했으면 저도 발끈하지 않았을 텐데 
급여를 가지고서 니가 돈 더 적게 버니까 니가 차리는게 맞다 식으로 말을 하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돈 적게 벌어서 일 해야 하는거면, 차라리 가정부 하나사서 쓰라고 그 동료한테 전하라고 했어요 
(아는 분임..)

제가 쓸떼없이 자존심이 센 거에요?
아 물론 차려줄수 있죠
근데 그걸 급여를 가지고 그렇게 나눈다는거, 너무하지 않나요 
제 생각만 그렇나요 

남친은 제가 열변을 토하니.. 우리 xx이한테는 아침밥 차려받기 글렀다며.. 판 그만하라며 ㅡㅡ; 
그러는데

판을 보지 않더라도.... 이게 너무 당연한 사고방식 아닌가요? 
제가 좀 발끈해서 다다다 쏘긴 했는데 
아니 똑같이 일하러 나가놓고 돈 적게 번다고 집안일까지 하라고 하는 그 사고방식이 이기적인 거 아닌가 
남자 여잘 떠나서 말이에요. 

만약에 여자가 돈을 더 벌어오면? 그 동료는 자기가 집안일 하겠다 햇다네요 ㅡㅡ; 

이게 맞는 사고방식인가요? 
업무가 힘들고, 아침을 부득이하게 차릴수 없는 이유라던가 있으면 이해하겠지만
급여로 집안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만 그런것인지... 

남친은 그 동료 여자친구가 착하다며. 부러워하고. 저는....-_-; 
왜 그렇게 자기주장이 강하냐며.. 우리 xx이는 현모양처가 아니라며... 그소리만 반복.... 

아니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게 말을 해야 나도 들어주지
무작정 여자니까 돈 적게 버니까 아침밥 해라
는 식으로 당연하게 말하는거 
저만 이해 안가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