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나름 신혼이라고 생각하는 30대 새댁입니다. 매일 눈으로만 판을 보다가, 이렇게 제가 직접 글을 남기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네요. 지금 제 상황을 가감없이 적어볼테니, 아무쪼록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는 3년을 교제한 뒤, 결혼에 골인한 2년차 부부입니다. 둘다 30대인지라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고 싶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저희에게 쉽게 와 주질 않더라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 이를테면 어떤 부모가 되어 주어야 겠다는 부모상 같은 것들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막연히.. 얼른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만 앞서있던건 아니었나.. 싶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언젠간 찾아와줄 우리 아이가 저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선물하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기다림의 시간만큼 저는 더 성숙해지고, 또 그만큼 우리 아이가 와주었을때의 기쁨과 소중함이 남들보다 크지 않을까요?? ^^* 다행히 좋은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들을 만난 덕분에, 아직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시댁쪽 스트레스는 없어요. 단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저 자신때문 이겠죠. 아이가 제게 선물한 기다림의 시간을.. 저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네요. 어떤 부모가 되어야 겠다.. 어떤 교육관을 갖고 아이를 인도해야 겠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를 더 빨리 만나고 싶은 조급함이 앞서요. 그래서 병원도 다니면서 배란일도 체크하고, 엽산도 먹고, 갑자기 어디가 아파도 임신테스터기를 사용해서 확인하기 전까진 어떤 약도 먹지 않구요. 주변 사람에게 이런 고민에 대해서 살짝 말해봤는데 (오히려 친한 친구들에게는 고민상담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아는 지인정도??)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 너무 신경쓰고 그러면 오히려 안생긴다"......... 이런 말들을 해주긴 하는데.. "난 너처럼 신혼을 즐기고 싶었다. 난 임신이 너무 금방 되서, 니 시간을 가진 니가 부럽다" "아이 키워봐라. 잘시간도 없고 너무 힘들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땐 예쁘긴 하다" 아이때문에 고민상담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해 하는건 무슨 마음인지.. 위로받고 싶어 말을 꺼냈다가, 괜히 더 마음만 상처난 것 같아요. 그만큼 저는 더 조급해 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저의 그 조급함과 예민함이 신랑을 항상 겨누고 있네요. (여기 성인들만 들어오신다고 생각하고 적을께요^^;;)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저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져서 남편을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물론 너무 사랑하지만) 하늘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운을 띄우면, 남편도 제게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던 다른 사람처럼 똑같이 말하네요. 그런 날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스트레스 받으면 오히려 안생긴다고 하더라. 우리 서로 사랑하고, 둘다 모두 건강한데.. 언젠가는 아이도 우릴 찾아오지 않겠냐 기계적으로 병원에서 알려준 날짜 맞춰서 하는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해서 생기는 아이였음 좋겠다. 네. 저도 그래요. 저도 스트레스 받기 싫고,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가 찾아와 주었으면 해요. 너무도 그래요. 누구보다도 그래요. 마치 밝히는 사람처럼 신랑을 침대로 불러서 조르는 여자이긴 싫었다구요. (너무 선정적인가요? 다른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필력이 제로인지라 죄송;;)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해야겠는 제 심정을 남편이 알아주길 바라는데.. 저희 남편은 같은말만 반복하네요. 물론 의무감 가득한 눈빛으로, 마치 선생님이 내 준 숙제를 해내야 겠다는 표정의 저를 보면 생각이 싹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생각과 표정이 너무 일치하는 제 탓..ㅠ.ㅜ) 또 제가 요즘 너무 예민해지고, 신경이 모두 임신에만 집중되어 있는걸 안쓰럽게 여겨서 타이트하게 조여진 제 심정을 조금 느슨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진심어린 위로라는거 알아요. 그렇지만, 주변 지인이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들과, 신랑이 하는 얘기들이 제겐 모두 똑같은 말처럼 들리네요. 그렇게 저 혼자 토라져서, 몇달간 정작 중요한 날은 그냥 지나쳐 버리고.. 그 화살은 또 신랑을 향하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안쓰럽게 여기는 남편이지만, 이런 제 마음을 이해해주면서도 소극적인 남편에게 오히려 더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저희 부부가 이 보석같은 기다림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제 맘속의 조급함 때문에, 남편의 심경도 이해하면서 품어주지 못하는 바보같은 아내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이예요. 비판은 감사히, 비난은 정중히 사양할께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부탁]남편이 너무 소극적이예요
안녕하세요.
이제 막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나름 신혼이라고 생각하는 30대 새댁입니다.
매일 눈으로만 판을 보다가, 이렇게 제가 직접 글을 남기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네요.
지금 제 상황을 가감없이 적어볼테니, 아무쪼록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는 3년을 교제한 뒤, 결혼에 골인한 2년차 부부입니다.
둘다 30대인지라 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갖고 싶어 노력했지만,
생각처럼 저희에게 쉽게 와 주질 않더라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의 준비..
이를테면 어떤 부모가 되어 주어야 겠다는 부모상 같은 것들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저 막연히.. 얼른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만 앞서있던건 아니었나.. 싶어요.
이제와 생각해보니 언젠간 찾아와줄 우리 아이가
저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선물하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기다림의 시간만큼 저는 더 성숙해지고,
또 그만큼 우리 아이가 와주었을때의 기쁨과 소중함이 남들보다 크지 않을까요?? ^^*
다행히 좋은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들을 만난 덕분에,
아직 아이를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시댁쪽 스트레스는 없어요.
단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저 자신때문 이겠죠.
아이가 제게 선물한 기다림의 시간을.. 저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네요.
어떤 부모가 되어야 겠다.. 어떤 교육관을 갖고 아이를 인도해야 겠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를 더 빨리 만나고 싶은 조급함이 앞서요.
그래서 병원도 다니면서 배란일도 체크하고, 엽산도 먹고,
갑자기 어디가 아파도 임신테스터기를 사용해서 확인하기 전까진 어떤 약도 먹지 않구요.
주변 사람에게 이런 고민에 대해서 살짝 말해봤는데
(오히려 친한 친구들에게는 고민상담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아는 지인정도??)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 너무 신경쓰고 그러면 오히려 안생긴다".........
이런 말들을 해주긴 하는데..
"난 너처럼 신혼을 즐기고 싶었다. 난 임신이 너무 금방 되서, 니 시간을 가진 니가 부럽다"
"아이 키워봐라. 잘시간도 없고 너무 힘들다. 그래도 이렇게 웃을땐 예쁘긴 하다"
아이때문에 고민상담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해 하는건 무슨 마음인지..
위로받고 싶어 말을 꺼냈다가, 괜히 더 마음만 상처난 것 같아요.
그만큼 저는 더 조급해 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저의 그 조급함과 예민함이 신랑을 항상 겨누고 있네요.
(여기 성인들만 들어오신다고 생각하고 적을께요^^;;)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저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져서
남편을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물론 너무 사랑하지만)
하늘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운을 띄우면,
남편도 제게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던 다른 사람처럼 똑같이 말하네요.
그런 날짜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라.
스트레스 받으면 오히려 안생긴다고 하더라.
우리 서로 사랑하고, 둘다 모두 건강한데.. 언젠가는 아이도 우릴 찾아오지 않겠냐
기계적으로 병원에서 알려준 날짜 맞춰서 하는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랑해서 생기는 아이였음 좋겠다.
네. 저도 그래요.
저도 스트레스 받기 싫고,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가 찾아와 주었으면 해요.
너무도 그래요. 누구보다도 그래요.
마치 밝히는 사람처럼 신랑을 침대로 불러서 조르는 여자이긴 싫었다구요.
(너무 선정적인가요? 다른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필력이 제로인지라 죄송;;)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해야겠는 제 심정을 남편이 알아주길 바라는데..
저희 남편은 같은말만 반복하네요.
물론 의무감 가득한 눈빛으로, 마치 선생님이 내 준 숙제를 해내야 겠다는 표정의 저를 보면
생각이 싹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생각과 표정이 너무 일치하는 제 탓..ㅠ.ㅜ)
또 제가 요즘 너무 예민해지고, 신경이 모두 임신에만 집중되어 있는걸 안쓰럽게 여겨서
타이트하게 조여진 제 심정을 조금 느슨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진심어린 위로라는거 알아요.
그렇지만, 주변 지인이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들과, 신랑이 하는 얘기들이
제겐 모두 똑같은 말처럼 들리네요.
그렇게 저 혼자 토라져서, 몇달간 정작 중요한 날은 그냥 지나쳐 버리고..
그 화살은 또 신랑을 향하고...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안쓰럽게 여기는 남편이지만,
이런 제 마음을 이해해주면서도 소극적인 남편에게 오히려 더 서운한 마음이 들어요.
어떻게 하면..저희 부부가 이 보석같은 기다림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요??
제 맘속의 조급함 때문에, 남편의 심경도 이해하면서 품어주지 못하는
바보같은 아내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이예요.
비판은 감사히, 비난은 정중히 사양할께요.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