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하기는 하는걸까요?

힘들다2013.10.20
조회641
제가 두살 연하이구요.. 만난지는 40일 남짓 됬습니다.

여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길래.. 평소 친한 누나로서 호감을 갖고 있다가 먼저 고백하길래 만나게 됬습니다. 그날 왠지 더 이뻐보였고, 거의 반년간 짝사랑을 해왔다길래 저도 이 여자에 대해 알아가면서 사랑해보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렇게 단점보단 장점을 보자하는 마음으로 40일을 자내왔는데 요즘들어 글 제목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한테 정말 잘해줍니다. 스킨십도 먼저 잘 해오구요. 돈도 오히려 여자친구가 더쓰는거 같네요..그렇다고 제가 돈을 안쓰려 하는건 아니지만요.. 정말 성격이나 됨됨이는 최고에요. 근데 최근들어 관계를 갖자는 의미심장한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사실 그정도 까지는 아니거든요. 뭐랄까.... 편한 여자친구이긴 한데 정말 여자로서 보이지는 않는달까요... 키도 150초중반이고 몸무게는 잘 모르겠지만 누가봐도 뚱뚱하네 소리 나올 정도...허리는 저만하고 다리는 더 굵고요.. 솔직히 시각의 동물인 남자로서 자기 여자친구가 예쁘고 몸매 좋으면 더 잘해두고 싶고 자랑하고도 싶고 그런데.. 다른 애들은 손만 잡고 뽀뽀만 해도 신경이 곤두선다는데 저는 키스까지 해도 별로 그런 기분 잘 안들고 그래요.. 스킨십도 잘 안하고 해서 넌 꼭 내가 먼저 스킨십 해줘야 하냐면서... 이제야 콩깍지가 좀 까졋나 봅니다..ㅠㅠ

그래서 은근하게 같이 몸관리하자 운동하자 덜먹자 우회적으로 얘기해봤는데 자기도 알긴 아나봅니다.. 근데 실천하지는 않아요 생활습관 자체가 그런것 같습니다.. 식습관도 항상 살찌는 밀가루 음식들.. 그리고 달달한 간식들 즐겨먹고...저녁 안먹고 야식으로 치킨먹고..

저도 90키로 이상 나갓다가 70키로 초반까지 되려고 먹고싶은거 안먹고 반만먹고 운동하고.. 엄청 노력해서 지금 정도의 체형을 갖게됬거든요. 그래서 먹는거 되게 조심스러운데 습관이 저러니..

한번은 좀 세게 남들이 우릴 보면 부러운 커플이다 소리 들을정도로 서로 관리하는게 어때하고 던져봣는데 자긴 그럴 자신이 없다는군요..하....그러면서 뭐 빠지겟지 하는 소리나 하고있으니.. 뚱뚱한거도 뚱뚱해서 마음이 안가는 것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나온 습관들니나 태도들이 정말 싫습니다..

정말 쓴소리를 한번 해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정말 극단적으로 그만보자 해야 하는건지..
그러기엔 여자친구가 절 너무 좋아해서 뭐라 따끔한 서리 하긴 어렵네요..
이런 여자친구와 앞으로 계속 잘 지낼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