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7

훗훗2013.10.21
조회162,511

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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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재석.키인증]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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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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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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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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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cm과 172cm 너와 나는 쌍둥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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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안녕하십니까 훗훗이가 돌아왔습니다.

아 정말 바빴어용.. 나에게도 주말 보장을..좀..ㅠ

10월 말까진 제게 주말은 없 ㅋ 음 ㅋ

 

 

월급타서 첨으로 밥 사드렸더니

살다 살다 뻐꾸기한테 밥 얻어먹었다고

엄빠께서 식당아주머니들에게 자랑자랑..

(비싼 머리 해달라고 뻐꾹대려고 사드렸다는 건 비ㅋ 밀 ㅋ임)

이제 드디어 짐짝 하나를 치운다며..

 

   

이제 시집만 가면 뻐꾸기로부터 완전 해방이라고

얼른 시집가라는 빠삐.. 빠삐.. 다른 아빠들은..딸 시집가면 운대요..

근데 빠삐는 춤이라도 추실듯요.. 남자라도 내놓고 얘기 좀 해요, 우리. 

 

 

 

 

그리고 간만에 나의 버거운 반쪽이에게 카톡이 와서 어머나 하고 씐나게 봤는데

 

ㅋㅋ일주일 만에 온 카톡이 참 훗훗하죵 ㅋㅋㅋ

저는 저를 느무느무 사랑하는 모지리같은 인으로서 프사는 무조건 

제 얼굴을 갖다 박아놓는데 쌩얼 올리자마자 저러고..

참고로 저희는 견주로서 개를 매우 사랑하여

둘만의 대화에서 자주 개가 등장하니 너무 천박하게 보지 말아주세용 ㅋㅋ

평소엔 교양미 넘치는 인들입니당 ㅋㅋ

 

 

 

 

 

 

자 그럼 이제부터 썰을 풀도록 하겠음

 

 

 

 

 

 

 

 

 

 

 

#만두 폭발 사건

 

 

 

 

나는 얘기했던바와 같이 정말 징글징글 안 먹었음

멸치볶음은 수 백 마리의 멸치눈알들이 나를 보는 게 무서웠고

오징어젓갈은 내장 터진 쥐새끼 시체를 본 뒤로 그거 닮은 것 같아 싫었고

어묵은 어디선가 생선대가리까지 갈아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차마 먹을 수가 없었음ㅜ(비위 약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

 

 

 

뭐 지금이야 멸치따위 같이 째려보며 먹어주고

오징어젓갈 맛ㅋ있ㅋ음ㅋ

맨밥에 물 말아서 오징어젓갈 하나만 있어도 행복함 ㅋㅋ

어묵?ㅋㅋ 식당가면 어묵 킬러임 리필 여러번 외쳐댐

 

 

대신 여전히 못 먹는 음식 몇 개가 있긴 함

그 중 대표적으로 곱창이랑 닭발, 그리고 번데기임..

곱창은 안먹어봐서 그리고 내장이라니까 뭔가 못 먹겠음 ㅋㅋ

물론 5.5는 양대창 막창 곱창 안가리고 먹어댐

우리 집에서 엄빠도 못 먹는 곱창을 먹을 줄 아는 불맞돼임 ㅋㅋ

 

 

 

그리고 닭발은 첫인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강함

어느 날 빠삐께서 맛있는 거 사왔다고 씐나서 하나 떡 하니 집었는데

왠 족이.. 세 발가락은 나를 향해 사납게 들이대고 있는 게 아니겠음?!

응. 무서움. 그 뒤로 시도 해 본적 없ㅋ음ㅋ 

 

 

 

그리고 번데기는 잘 먹었었는데..

어느 날 번데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몇몇 번데기에서 애벌레가 평온한 표정으로

번데기 껍질을 포대기 처럼 둘러싸고 잠자고 계심을 확인.

그대로 굳바이에요ㅠ ㅋㅋㅋ

 

 

 

 

뭐 이 몇몇을 빼놓고는 마늘도 쌩으로 씹어먹는 여자임

 

 

 

 

여튼 나는 참으로 상상력이 풍부했나봄.

어느 순간 혼자 머릿속으로 먹을거리들의 성장과정과

포획 장면, 그리고 꽥꽥 외쳐대는 비명소리를 상상해댔음 ㅠ

그러니 목구멍에 제대로 넘어갔겠음?

 

 

 

그것도 뭐 일관성이 있음 모르는데 어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덜덜 떨며 못 먹었다가도 어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뱃속으로 탈탈 털어 넣곤했음

아무 생각 없이 삼키고 난 뒤 다시 그들과 마주하였을 때

그 공포와 죄책감은 ㅋㅋㅋ 그랬음 난 병균뿐만 아니라

하다하다 식재료에게까지 기눌리는 모지리한 뻐꾸기임..

 

 

 

내가 멸치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며 다른 반찬에 젓가락질을 해댈 때

옆에서 촵촵대며 멸치패밀리들을 한 뭉텅이씩 털어놓는 5.5가

그 때는 즘승처럼 보였었음 ㅋㅋㅋㅋ

 

 

 

그러다보니 나는 남들 다 겪는 성장통 따위 겪어본 적 없ㅋ음ㅋ

그게 뭐임?ㅋㅋ먹는 거임?ㅋㅋ

뭐 남들은 다리가 시리네 찌릿찌릿하네 무릎이 텄네 어쩌네 할 때

나는 참으로 말짱했음 ..

온갖 질병에 헤프게 몸을 내어주며 고통이란 고통을 즐기며 살던

새디스트같은 인이었는데 성장통만 왜 못 겪었냔 말임 ㅋㅋㅋ

 

 

 

 

 

뭐 징글징글 안 먹을지언정 식탐은 많았다고 했잖음?ㅋㅋ

그런데 늘 "해줘해줘해줘"를 입에 달고 살던 내가

초둥이 4학년이 되고 모양은 보장 못하고 맛만 보장할 수 있는

요리에 재미를 붙인 거임 ㅋ

그러니 5.5는 얼마나 씐났겠음 ㅋㅋ 내가 요리한다고 뚝딱뚝딱 거리면

꼭 옆에 와서 헤실헤실 웃으며 있는 칭찬 없는 칭찬해가며

사기를 북돋아주고는 했음 ㅋㅋ

 

 

 

 

 

그 날도 어김없이 밤10시에 평일 드라마를 봤음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내용이 뭐였는지는 쥐뿔 기억도 안 나는데

하여간 거기 주인공이 군만두를 맛깔나게 먹어줬나 봄 ㅋㅋ

그랬음 ㅋㅋ 나는 또 군만두에 꽂히고 말았음

끝나자마자 "군만두군만두군만두"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열심히 도돌이표를 그려댔음

그러나 마미는 실로 귀찮지 않았겠음?ㅋㅋ

밥숟가락 빼 놓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설거지 끝내 놓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상을 차리란 거임?

마미는 늦었으니 내일 먹으라며 단호박 같이 거절했음 ㅋㅋ

 

 

 

 

뭐 거절한다고 거머리 같은 내가 쉽게 나가떨어졌겠음?

다시 앵알앵알 거리자 빠삐께서 한마디 툭 던지셨음

 

 

 

"158cm 요리 잘하잖아~ 직접해봐~ 빠삐도 먹게~"

 

 

 

ㅋㅋ빠삔 현명했음ㅋㅋ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으로

나를 씐나게 주방으로 향하게 한 거임 ㅋ

그런데 내가 혼자 나가겠음?

 

“야 너두 나와 안 도우면 안 준다아?”

 

 

나는 돕지 않으면 국물도 없을 거라는, 5.5에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협박으로 주방으로 질질질 끌고 나갔음

참 먹고 싶었나봄 ㅋㅋ 그 게으른 몸뚱이를 일으켜 따라 왔던 걸 보면 말임

 

 

 

 

그 당시 우리 집에는 만두가 떨어질 날이 없었음

우리는 만두 덕후인 집임

연중행사로 종종 가내수공업마냥 미친 듯이

손만두를 빚어대고는 함

그 날은 백X 냉동 만두가 떡하니

냉동실에서 덜덜 떨고 있는 중이었음

 

 

 

 

나는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콸콸콸 들이부었음

그랬음. 나는 군만두가 아니라 닭 서너 마리는 거뜬히

튀겨낼 기세로 붓고 또 부어댔음 ㅋㅋ

 

 

 

 

그 때 안방에서 마미께서 한마디 거드셨음

"할 때 물 조금 넣고 하면 촉촉해진다~"

 

 

 

 

그러자 5.5는 쪼르르 달려오더니 국자에 물을 한가득 담더니

프라이팬에 투하했음 ㅋㅋ 그리고 본인도 이 요리에 대한 지분을 차지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스윽 바라보았음 ㅋㅋ

 

 

 

 

그런데 5.5로 말할 것 같으면 세상 가장 끓이기 쉽단 라면마저도

제대로 못 끓이는 요리계의 마이너스 손 같은 존재임 ㅋㅋ

도시락 쌀 일 있으면 나를 시키거나 도시락 업체 것을 사서 본인이 한 마냥

훼이크를 쓰는 뻐꾸기 같은 불맞돼임 ㅋㅋ

 

 

 

 

뭐 그런데 그 땐 나도 마미의 말을 들었던 터라 그러려니 했음 ㅋㅋ

살면서 그 때 까지 기름을 쓰는 요리는 해 본적도 없었기 때문임 ㅋㅋ

마미는 그냥 군만두 할 정도의 기름에 한 티스푼 정도 두르라는 얘기였는데

나와 5.5는 ‘조금’이란 양적 척도는 자체 필터해서 귓등으로 흘린 채,

“물을 넣어야 됨”이라는 말만 인식한 거임ㅋㅋ

 

 

 

그러고 가스 불을 켰음

 

 

 

 

 

그런데 내가 촉이 좋다고 했잖음?ㅋㅋ

분명 열이 오르면 만두를 던져 넣어야 되는데

이상하게 내 몸뚱이는 점점 가스 불에서 스믈스믈 멀어지는 게 아니겠음?ㅋㅋ

그리고 둔팅이 같은 5.5도 그 날은 뭔가 촉이 왔나봄

어느 샌가 내 손을 잡고는 함께 뒤로 물러났음

 

 

그 때였음

 

 

 

"퍼어엉! 퍼어어엉! 퍼어엉!!""

 

 

 

폭발음이 들렸음. 나와 5.5는 주방에서

자유를 찾아 마구마구 활화산 마냥 솟아오르는

식용유 방울들을 보았음..

천장이고 벽이고 바닥이고 할 것 없이

갈 길 잃은 식용유들이 난민 마냥 제멋대로 자리 잡았음

 

 

 

하..플레어가 있다면 이런 것인가..

이건 쥐뿔 예쁘지도 않은 폭죽놀이인가..

나와 5.5는 당황한 나머지 입만 뻐끔거린 채 그 처참한 광경을

그저 지켜보았음

뭐 불을 끄고 싶어도 하도 뽱뽱 터져대는데 다가갈 수나 있었겠음?

그 짧은 시간동안 부엌은 5.5가 3일은 안 씻은 얼굴마냥 반질반질해지고 있었음..  

 

 

 

그 때였음 무엇인가 전광석화처럼 휘릭 스쳐지나가더니,

프라이팬에 신문지를 덮고 바로 가스 불을 껐음.

빠삐였음 ㅋㅋ평소엔 하도 느리고 둔하시던 분이었는데

나 살면서 빠삐가 그리 빠른 거 처음 봤단 말임 ㅋㅋ

나에게 유연성 유전자 결핍을 물려주신 분이란 말임

빠삐 닮아 달리기도 맨날 꼴찌 했단 말임 ㅋㅋ

그런데 그렇게 빠를 줄이야..

어릴 때 별명이 관악산 날다람쥐라고 해서

콧방귀를 세차게 껴대며 세상 뻥인 줄 알았는데

그날은 실로 날쌔셨음 ㅋㅋㅋ

 

 

 

 

그리고 어떻게든 나의 “군만두군만군만두” 세뇌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 치셨던 마미는

몇날 며칠을 마찰력 0을 띠게 된 방바닥과 자주 접촉을 하셨음 ㅠ

 

 

 

 

닦고 닦고 닦아도 맨들맨들한 방바닥을 보며

한 숨 쉬는 마미 옆에 그 며칠 동안 가까이 가지도 못했음 ㅋㅋㅠ

108번뇌를 하며 마룻바닥을 도 닦듯 닦는 마미의 인격수행에

내가 방해가 될 것 같았음 ㅋㅋ

 

그 때 나는 참 효녀였던 것 같음 ㅋㅋ

  

 

 

 

 

#절대권력자, 꽃돼지의 탄생

 

 

 

 

 

4살쯔음 부터였던 것 같음.

나와 5.5는 점점  더 증글증글하게 싸워댔음

생각해보면 5.5와 권태기였었나 싶음 ㅋㅋ

 

 

 

 

권태기면 밥먹는 것만 봐도 꼴보기 싫다고 하잖음?

그랬음 ㅋㅋ 내 기억에 내 일용할 양식까지

탈탈 털어넣는 5.5의 신들린 숟가락질만 보아도

모태 태양극대기였던 나는 부글부글 끓어댔던 것 같음ㅋㅋ

 

 

 

나는 그녀와의 5년 간의 동거에 염증을 느끼는

센서티브한 유둥이었던 것 같음 ㅋㅋ

 

 

 

 

 

 

그러던 어느 날이었음. 그 날도 나는 빈약한 몸뚱이에

커다란 머리통을 이고지고 5.5와 나가서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음.

 

 

 

그런데 동네 오빠야 하나가 유모차를 끌고

나와있었음. 그 주변엔 연예인이라도 본 마냥

동네 유둥이 초둥이들이 와글와글했음

 

 

 

그랬음. 거기엔 애기가 있었음. 그 오빠야 동생이었음

그 애기가 유독 예뻤나 나에겐 천사 같았음

그리고 철이 없었기에 마치 애기란 존재가

인형이나 애완견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음

 

 

 

 

그 날 부터 나는 동생이란 존재에 꽂히고 말았음.

그러니 욕심이 드글드글한 내가 어떻게 했겠음?ㅋㅋ

"배고파, 해줘" 플러스 "동생 낳아줘"가 추가되었음 ㅋㅋ

나는 틈나는 대로 엄빠에게

"동생동생동생동생동생"을 무한반복으로 쪼잘댔음

 

 

 

 

 

그러다 시골로 이사를 갔게되었음

왜 그 앞 편에서 마미가 집나간 줄 알았던

징글징글하게 가난했던 그 시골있잖음?ㅋㅋ

 

 

 

 

거기 간지 얼마 되지 않아 마미가 나와 5.5에게 말했음

"엄마 뱃속에 너희 동생이 있어"

 

 

 

ㅋㅋㅋ올레 ㅋㅋ 그랬음 ㅋㅋ

나의 집요한 세뇌가 ㅋㅋ 결국 엄빠를 움직였음*-_-*

실로 강력한 최면이지 않음?ㅋㅋㅋ

나는 떡볶이나 얻어먹는 하찮은 재준 줄 알았는데

내 세뇌가 동생도 만들어낸거 아니겠음?ㅋㅋ

 

 

 

 

 

그 날부로 나와 5.5는 잠깐 아주 잠깐 효녀가 되었음 ㅋㅋ

우리는 새로운 인물의 등장에 권태기도 잊었음 ㅋㅋ

역시 권태기에는 자극적 인물의 등장이 최고인 것 같음

 

 

 

 

이제나 저제나 마미 배를 쓰다듬어가며

"너는 언제 나오니?"를 수 없이 물었음 ㅋㅋ

어린 나와 5.5에게 임신을 한 마미의 신체 변화는

너무나 신선했음 ㅋㅋㅋ

 

 

 

 

정말 뱃속에서 사람이 기생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음 ㅋㅋ

태동이 생기고 나서 부터는

팡팡 차댈 때 마다 마미께서 우리를 불러

배를 만져보게 하셨음 ㅋㅋ 있는 힘껏 족질을 할 때부터

그 승질머리를 알아봤어야 했는데

마냥 귀엽고 행복했었음

동생이 있다는게 저 때가 가장 행복했음. ㅋㅋㅋ

요즘 다시 뱃속으로 넣을까 고민을 많이 함

 

 

 

나는 그 때 막둥이의 걱정도 많이 했음

혼자 깜깜한데서 무섭지 않을까? 배꼽으로 숨쉰다는데

그럼 코꾸멍은 뭘하지?하고 말임 ㅋㅋ

 

 

 

 

그러던 어느 날이었음

원래는 늘 걸어서 집에 갔는데 그 날은 유치원 쌤께서

날 늘 때려대던 상남자 유둥이들이 넘실대는 유치원 차를 타고 집에 가라고 하셨음.

별 생각 없이 탔는데 갑자기 시내 한 복판에서 차를 세우고 내리라는 거 아님?

 

 

 

봉고차 문이 열리자, 빠삐가 서 계셨음.

한 낮에, 그것도 평일에 빠삐를 보자 나와 5.5는 너무 낯설고 반가웠음

예나지금이나 밤낮없이 일만 했던 빠삐임.ㅠ

 

 

 

 

여튼 빠삐는 양 손에 나와 5.5를 잡고

어느 건물로 들어가셨음.

그리고 들어선 어떤 방에, 이불을 덮고 마미가 누워계셨음.

그런데, 그 옆에 무언가 꼬물대고 있었음

 

 

 

 

그랬음 ㅋㅋ바로 새로운 등장인물이었음 ㅋㅋ

바로 지금의 우리집 서열 1위이자, 절대 권력자인 꽃돼지 막둥이었음 ㅋㅋ

1995년 돼지띠에 태어났기 때문에 꽃돼지라 불림 ㅋㅋ

여튼 매일 뱃속에서 인사하던 존재가 눈 앞에 있자 너무 신기했음 ㅋㅋ

 

 

 

 

나와 5.5는 그 조그마한 생명체에 매료되엇음

근데 잠만 잤음 울지도 않고 내내 잠만잤음

마미도 우리가 온지도 모르고 자셨음

중간에 간호사 아주머니께서 동생을 씻기고 오신다했는데

나중에 온 동생 양볼이 엄청 빨겠음

빠삐께서 화나서 따지니, 우리 막둥이가 씻기는데 울지도 않고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나서 걱정되서 그랬다 함.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때문에 제왕절개를 했던 마미여서

막둥이 때도 제왕절개를 하셨는데, 그 마취약이 너무 독해서

마미는 물론이거니와, 막둥이에게 까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음.

 

 

 

 

여튼 ㅋㅋ그래도 잘 무사히 고비를 넘겼음

우리 눈에는 너무 얌전하고 예쁜 첫인상을 남긴 그 꽃돼지는

위에서 말했듯이 사실 굉장히 포악했음

우리집 모두 지금까지도 막둥이에게 덜덜 떨고 있음

 

 

 

그런데 빠삐는 막둥이와의 첫대면에서

막둥이의 범상찮은 승깔을 캐치했다고 하심

처음 보자마자 물을 먹이라고 해서 젖병을 물렸는데

태어난지 몇시간 되지도 않은, 눈도 못 뜬 막둥이가

안 먹겠다며 혓바닥으로 젖병을 밀어내며

나에게 그 따위걸 먹이려들지 말라는 듯이 강력히 거부했다고 함 ㅋㅋ

 

 

 

 

몇 번을 시도해도 안 먹기에 분유를 먹였더니

쫩쫩대며 삼켜댔다고 ㅋㅋ

빠삐는 그렇게 첫 기싸움에서 꽃돼지에게 지더니

지금까지도 막둥이에게 덜덜 떨며 아침,저녁엔 운전기사

수시로 서번트가 되어 받들어 모시고 있음 ㅋㅋ

 

 

 

 

 

여튼 그렇게 우리집엔 새로운 인물이 하나 더 등장하게 됨

 

 

 

그런데 나는 아직도 궁금함.

그 시골집. 방이 하나였단 말임

옹기종기 네 식구가 같이 잤음

 

 

 

근데 막둥이는 어떻게...*-_-*?

 

 

 

 

 

오늘의 교훈 : 일찍 자는 유둥이는 효자,효녀

 

 

 

 

 

  

댓글 89

낼모레시험ㅠㅠ오래 전

Best언니 을매나 기다렸다고용ㅠㅠㅠㅠ 북마크해놓고 새벽에 확인하고 일어나서 확인하고 잠들기전에또확인하고 아고 눈빠질뻔ㅋㅋㅋ 만둨ㅋㅋㅋㅋㅋ친구옆에자고있는데 육성으로 터질뻔했져영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훗훗님글은 마약이랑께요ㅋㅋㅋㅋ 언니 일주일동안 수고했어용ㅎㅎ

언니야오래 전

이분 이제 익명으로 "싸가지 없는 남동생.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글올릴거같다

ㅁㅁ언니오래 전

너희 이렇게 개구장이였니?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얌전한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엄청 웃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 다 보고 싶다! 그나저나 5.5가 172라니 언니 완전 충격ㅋㅋㅋㅋㅋㅋㅋ4.5는 나랑 키 똑같아ㅋㅋㅋㅋㅋ

ㅇㅁ오래 전

언제오시나요ㅠㅜㅜㅜㅜ

지니오래 전

보는내내 하도 꺼꺽 거리면서 봐서 제 동생이 제가 미친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첨부터 재탕해도 뒤집어지게 웃겨요 ㅋㅋㅋㅋ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쪼르고 쪼르면 담편 빨리 올려주시나요?? ㅋㅋㅋㅋ 날씨 많이 추워지는데 또 감기 걸리지 마시고 올겨울은 건강하게 나시길 바래요~

규앙오래 전

95년생이면...오늘수능보나요?

김혜영오래 전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연재물 올라왔나 매일 확인해요. 요즘 뜸하셔서 괜히 신경쓰여요..... 제가 이럴줄은 몰랐어요. 기쁜 하루되시고 잼난이야기 또 올려주세요~

ㅇㅁ오래 전

돌아와여 훗훗님~~~

나지금진지하다오래 전

코피터지것네....도대체 언제 돌아 오는겨???? 빵니~!!!!!

어떡하지너오래 전

아 ㅋㅋㅋㅋ 글솜씨가 매우 찰지네요 ㅋㅋㅋㅋㅋ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정주행 달렸습니닼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화이팅 ㅋㅋㅋㅋ :)

머스마오래 전

쟈기. 누나 응? 언제 돌아오는거야? ㅠㅠ 연락할 방법이 엄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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