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옷을 미친것마냥 사고싶어요...

정상인가2013.10.21
조회214

안녕하세요...올해 20살 여대생이에요..

요새 고민이... 제가 옷에 대해서 너무 욕심? 비슷한 걸 많이 갖는 것 같아서요..

원래 옷에 관심이 좀 많았는데 어렸을 때는 돈도 없고, 집안이 넉넉한 편도 아니어서 욕심도

못냈었구요.. 거의 1년에 옷 2번 사는 것도 많이 사는 거였거든요. 저희 외가가

언니들이 많아서 언니들 옷도 많이 받고 어머니 주변 분들 옷들도 많이 받아왔어요..

 

어렸을때야 잘 모르고 또 학생이다 보니까 욕심내서 뭐하냐..라는 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거의 옷을 안샀어요. 어차피 공부하는 입장에서 옷을 사봤자 잘 못 입는다는 생각에요..

 

그리고 이제 대학생도 됬다 싶어서 사실 옷들을 좀 사고 싶었는데 제가 옷입는거를

어머니가 좀 관리? 하다 싶이 하셔서요.. 이거때문에 티격태격 싸운적도 많은데 그때야

저는 용돈받고 살다시피 해서 눈치보이는 것도 있고 항상 싸우고 나면 어머니가 속을 많이

상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안그래도 저말고도 스트레스 받는 곳이 많으신 분이라 사실 그게 제일

많이 걸려서요.. 말다툼하더라도 제가 다 져드리고 어머니가 원하시는대로 입곤 했어요.

 

그러다가 여름방학때 드디어 제가 알바를 처음으로 해서 돈을 꽤 탔어요.. 거의 방학 반절을

바쳐서 열심히 일해서 솔직히 감개무량했죠..물론 월급 받고 부모님께도 돈 드리고 동생한테도

용돈이랑 맛있는거 여러번 사줬었는데.. 그때 제일 기쁘던게 아무눈치 안보고 내가

사고싶은 걸 마음껏 살수 있다는 거였거든요.

 

월급을 타고 옷을 사고 돌아온 날, 그 날이 제일 어머니랑 심하게 다투었던 날이었지만

충분한 대화랑 이해를 통해서 화해를 했어요. 아 어쨌거나

 

그렇게 화해를 하고 나서 정말 미친것마냥 옷을 샀거든요. 한 2~3주만에 옷을 10벌을 넘게 샀으니까 정말 미친것처럼 샀어요..근데 그때는 그냥 그런 생각도 안나고 막 옷을 사들였어요

그냥 내가 맘에 든 옷을 살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서 그동안 억눌려온게 폭발한 것처럼요.

 

그렇게 사고 나서 아...그만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멈췄어요. 실은 그동안 어머니때문에 못 샀던 욕망? 때문에 그렇게 사들였었던 거구 지금은 한달에 옷 1벌? 정도에요.

그런데 계절이 바뀌니까 점점 이런 옷도 있었음 좋겠고 저런 옷도 있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자꾸 나요. 이런 모자도 있었음 좋겠고 이런 가디건, 스카프, 구두, 워커, 막 이것저것요.. 그런데 돈은 없고 사실 옷장도 그렇게 크지않아서 점점 꽉차가는데 정작 사고싶은 것들은 많구요...

뭐랄까..저만의 컬렉션을 만들고 싶단 생각..ㅠㅠ

 

학기중에는 제가 일하진 않아요. 일해서 장학금 놓칠 바에는 차라리 부모님께 신세지더라도

장학금을 받는게 낫다는 생각이어서요.. 실제로 1학기때 장학금 받았구요..

 

그냥 고민이에요. 옷은 사도사도 끝이 없고, 이곳저곳 어디를 가도 사람들 옷만 들어오고

영화나 뭘 봐도 배우들이 입은 옷만 눈에 들어오고 그래요..

또 제가 많이 꾸미면서 다니면 몰라도 화장을 거의 안하고 다니거든요. 수업듣는데

방해가 되서..

 

제가 남들과 비슷하게 소비를 했다면 이런 고민이 없었을 거에요.. 한달에 보통 여대생을이

몇벌정도의 옷을 사는지, 어느정도 꾸미고 다니는지, 이런 제 고민이 정상적인 건지

자꾸 이것저것 생각이 나네요...

 

과제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을 여기 적고 가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