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세떠는걸로 보여요??(댓글 읽어보고 추가함)

잘살기힘드네2013.10.21
조회176,926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 속풀이 한다는 기분으로 쓰겠습니다.

읽어봐 주세요.

 

결혼 6년차입니다.

4살 아들이 있습니다.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맞벌이를 했습니다.

 

3년전 시아버님께서 암(3기)수술을 받으셨고

올해 초에 재발하셨습니다

 

시아버님께서 복통으로 새벽에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였고

(그때마다 신랑이 병원으로 모시고 가고..)

재발암 치료중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12회(주1회)정도 치료 받으셔야 했던 상황을

어머님 혼자서 감당할수 없을것 같다는 신랑의 부탁?으로 올 봄에 합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합가할 당시 신랑과 시부모님께서는 제가 계속 일하길 원하셨고

살림과 육아는 어머님께서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어머님이 월등히 많이 하시긴 하지만 저또한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었음.)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버님 병원 스케줄(평일 오전)을 맞추기가 힘들었고

시부모님, 신랑과 협의후 조그만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직원이 한명 있어서 평일 스케줄은 충분히 조정이 되었지만

주말은 신랑도 도와줄 정도로 많이 바쁜편입니다.

평일에는 어린이집 끝나는 시간에 맞춰 퇴근해 아들을 돌봤지만

주말엔 시어머님께서 주로 육아들 전담하셨습니다.

 

 

주말에 아이 고모가 다녀가셨고

울 아들을 돌보며 살림하는 어머님이 불쌍?했는지

저한테 자기 새끼는 자기가 돌보라고 (어쩌고,저쩌고)전화를 하셨어요.

그것도 한참바쁜 일요일 오후에...

마음상한 저는 일요일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매출은 일요일답지않게 많이 떨어졌고요.

 

원래 주말에는 밤 10시까지 일하고 퇴근하는데

어제는 7시쯤 고모네 집으로 갔어요

 

아가씨말도 다 옳아요..

제 아들이니 온전히 제 몫이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우리부부의 힘으로 키워야 한다는걸

제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도 아가씨한테 할말좀 한다고 했어요.

그럼 아가씨도 똑같은 자식인데..

지금까지 병원비한번 내본적 있냐?

병원비는 고사하고 병원에 모시고 간적은 있냐?

아버님이 지금 항암 몇차 받고 계신지는 아냐?

이번에 의료보험 안되는 치료받으셔서 치료비좀 나눠내자고 했더니

아가씨 우리한테 준것도 아니고 어머님한테 100만원 줬다.

1회 치료받는데 120만원인데 왜 백만원밖에 안주냐?

똑같은 자식인데 똑같이 내야하는거 아니냐?

아버님 제대로된 보험하나없으셔서 수술비,입원비,치료비 쌩으로 내고 있는건 아냐?

(중증환자 등록으로 정기검진같은건 많이 안나오시만

이번에 치료받는건 신약이라 보험 전혀 안됨)

어머님이 울 아들 돌봐주는게 싫으면 우리는 다시 분가할테니

아가씨가 들어와 살아라. 내가 양보하겠다.

나도 병원비부담 사라지면 굳이 주말까지 내새끼 떼어놓고 일 안해도 된다.

(어쩌구 저쩌구.. 말좀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고모가 지금 저한테 유세떠는거냐고??

꼴랑 병원비좀 내고 아버님 병원 모시고 다닌것같다 유세를 떠냐고?

그래서 어머님한테 살림 다시키고 아이 키워달라고 하는거냐고...

 

 

분가해서 혼자 살림하고 아이키우며 직장생활(자영업) 하는게 힘들겠습니까?

합가해서 아무리 좋으신 시부모님이라지만  병원 모시고 다니고,

살림은 살림대로하고, 일은 일대로하고, 돈은 돈대로 쓰는게 힘들겠습니까?

물론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시지만요..

 

지금까지 자식이니까... 나는 우리 친정부모 아파도 똑같이 수발할꺼니까..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힘든척 안하고 있다가

아이고모 말에 욱해서 한마디? 아니 열마디쯤 했더니 유세 떤데요...

 

 

 

유세한번 제대로 떨어볼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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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유세가 어떤건지 보여주라는 댓글에 막혔던 속이 뻥~ 뚫린듯해요^^

시누에게 유세떨어보고 싶은마음 굴뚝같으나 지금은 참고있음.

솔직히 유세를 어떻게 떨어야 할지 모르겠음...

유세떠는 법 댓글부탁해요^^ 참고해서 실천해보도록 노력할께요

시부모님께 피해안가고 시누만 미치고 팔짝뛰는 방법있음 공유해요^^

 

근 8개월 합가해 살면서 서운한적 한번없고 전혀 안힘들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많이 힘들었지만 내가 힘든거 시부모님께서 알아주시고,

남편도 많이 도와주고해서 버티고 있었는데

 

어느 댓글님 말씀처럼 시어머니 고생하는건 보이고 제가 고생?하는건 모르는

시누의 철없는말 한마디에 모든게 하기싫어지고

남편은 머슴같고 저는 머슴한테 시집온 종년같은 기분도 들고

아들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길까?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어요..

 

 

전 생각도 못해봤는데 댓글읽고 진짜 시어머니가 시누에게 제 뒷담 한건가 해서

어제저녁 시어머니께 주말에 고모가 뭔말 안 하더냐고 여쭤봤더니(시누가 전화한거랑 제가 찾아간건 말안했어요..  괜히 불란 일으키는 못된 며느리 되긴 싫어서)

 

별말 없었데요..

토요일날 어머님이랑 같이 열무김치 담가서 좋다고 한통 가지고 가고

고추말린거랑 밑반찬 가지고 가고 했다네요

 

근데 어머님이 시누한테 김장할때 고춧가루며 마늘이며 돈 대라고 했데요

그러니까 저보고 김장할돈 안줘도 된다고^^

시누가 혹시 돈가지고 저한테 뭐라고 하면 어머님께 말하라고 당신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저한테 면이 안서신다고 아버님 아프시고 누구하나 신경도 안쓰고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이것저것)

그것도 안하면 김장 안나눠 주신다고.. 앞으로 국물도 없다고..ㅋㅋ

말씀하시는걸 보면 어머님이 제 뒷담을 하신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시누가 김장하는 돈 왜 혼자 부담하냐고 말했다가 어머님께 한소리 듣고

저한테 화풀이 할만한게 어머님이 아들 돌봐주시는거라 한마디 했다가 저한테 열마디 듣고

어머님께 말도 못하고 짜증나 죽을맛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ㅋ

 

 

댓글들 감사하고 시누를 비롯란 시댁식구들에게 기죽지 않는 며느리가 되겠습니다!!

 

댓글 88

짱난다짱나엠오래 전

Best꼴랑 병원비면 자기가 내던가... 유세 떨어 주십시오. 웃기고 잇네 진짜 확마 얼굴을 긁어버리고 싶네요

ㅇㅇ오래 전

Best유세가 어떤건지 제대로 보여주세요 내 부모님 그렇게까지 모시는것도 힘든데 하물며 시부모님을 그렇게까지 모실수있는 며느리가 또 어딧다고 그런대요? 시부모님은 님이 그런 소리 듣고 다니는거 알아요? 알면서도 가만히 있었다면 지금 하는거 올스톱하시고 님 아이한테만 올인하세요 뭐 시누가 저런소리한건 시부모님 입김이 어느정도 들어갔다는거 아님? 님은 할만큼 했고 그 복을 냅다 걷어찬건 시누니까 님은 유세떨어도 됨

동치미오래 전

불란이 아니라 분란 ㅠㅠ

아흑오래 전

할말 잘 하셨네요. 좋은게 좋다고 그냥 넘어가면 뭣도 모르고 날뛸 종자네여. 할말은 해야 함부도 건드리지 못하는거에요. 여태 묵묵히 조용히 힘들어도 남편과 시어머님 생각해서 말 안했드만 지가 뭐라고 난리임.

jjj오래 전

난 시누라는 단어가 나올때마다 화가남,,, 개념 없는것들....

꼴랑오래 전

나도 시누인지라 .. 시누 입장에서 글 읽어 볼라 했더니만 진짜 철 없는 시누구만~ 지도 결혼해서 살면서 ~ 김치에 밑반찬까지 가져가면서 돈을 왜내냐니!! 울 엄마는 나 김치 조금 싸줄때도 새언니한테 넌지시 이야기 하면서 주는데 .. 근데 약간 ? 말씀 들고 싶은건, 앞으로 직접 대응하지 말고 어머님이나 남편 통해서 하세요 .. 그게 효과가 커요 .. 시누이 근성이란게 .. 지 가족한테 들음 찍소리도 못하 다가 새언니한테 들음 반항 하게 되는 . . 그런게 있는듯 .. 다행이 남편과 시어머님은 며느리 편인듯 하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씹듯이 말하지 말고 , 돌려가면서 본인의사는 충분히 표현 하시길 ~

ㅎㅎ오래 전

딸도 똑같은 자식이니 앞으로 병원비 똑같이 내고 병원도 번갈아 모시고 가자고 하세요. 미쳤나봐~나한테 님같은 새언니 있음 업고 다니겠네요

유세떨긔오래 전

유세떠는 법 1. 장사 매출 잘되는 날을 쑥 골라 캡쳐?한다 2. 시누에게 날려준다 3. 아이고 아가씨 이렇게 벌어도 등골이 휘네요ㅠ^ㅠ 그래도 어머님 아버님이 참 좋으신 분들이라 제가 버티고 산답니다. 요즘 어머님아버님이 아가씨 많이 보고싶어하시는데 언제 한번 같이 놀러가요. 근데 또 요즘 가게 매출이 영 아니네요 어쩌죠..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한번 나들이가고싶은데.... 4. 아가씨가 백만원씩이나 주시고 김장비용도 대주신다고 하셨어도 아직까지 많이 힘드네요. 그래도 우리 친부모님이랑 같은 분들이니 더 잘해드려야겠지요? 호호호 그래요 전 나쁜사람인가봅니다 흑.. 여하튼 돈가지고 속좀 긁어줘요. 자영업한다고 띄엄띄엄보는 모양인데 월급쟁이보다 자영업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고 알고있어요. 그래도 시누는 자영업이 좋아뵈나본데 가게 얘기로 속좀 살살 긁어줘요. 남편분하고 어디 놀러가서 사진 막 찍어서 자랑하구 시부모님이랑 사이좋은 사진 막 올려주고. 자기 친부모님이 본인보다 며느리 더 예뻐하는데 질투까지 같이할듯 헤헤

ㅋㅋ오래 전

ㅈㄴ뻔뻔한년이네 시누년ㅋㅋㅋㅋ 친정부모님 몸 안 좋으시다고 하고 일주일반은 친정 가세요 그 빈 자리 지가 메꾸게 하고 얼마나 골빴는 일인지 겪게 하세요 돌보는 사람 있다고 아픈 부모 나몰라라하는 패륜녀에 고마운줄 모르고 개념마저 쳐 말아잡쉈네 썅련ㅡㅡ 욕이 절로 나옵니다ㅡㅡㅉ;;

가나다오래 전

무개념 인간에게 피부에 와 닿도록 유세를 떨려면 남편과 시부모께 시누얘기 하면서 아들만 데리고 나와야 될 거 같아요. 가게는 손해가 있겠지만 돈은 언제라도 벌면 되니까요. 지금 글쓴님 위치를 (가족에게 꼭 필요한 존재) 시댁식구들에게 각인 시켜주려면 확실하게 두손을 잠시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가게의 실질적인 손해라기 보다 님을 위한 투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돈이 없어봐야, 식구들에게 원망을 들어봐야 정신을 차리죠. 시어머니도 아직은 의심이 가는 상태이고 어차피 팔은 안으로 굽으니 그냥 넘어가면 님이 고생한 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아무도 안 알아줍니다.

오래 전

긴병에 효자없다 라는말이 괜히 나온말인줄 아나보네요 암환자 뒷치닥 거리가 얼마나 힘든줄 해봐야알지 지가 한마디 하면 지부모 피해가는걸 모르는것보니 뇌는죽고 주둥아리만 산년이네요 병든 자기부모 옆에서 수발하는사람 한테는 무조건 고맙다고 힘든거안다고 감사하다고 손붙잡고 납딱 엎드려야 자기부모 더 위해주는걸 모르는 병신년이네요

꼴랑김장값오래 전

엄마한테 김장값 드리는게 그렇게 아까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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