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그녀의심리..

글쓴이2013.10.21
조회583

이별을 겪은 누구나가 그렇게지만 정말 많이 힘들고 괴롭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글을 남기고 댓글을 달아주고..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같은 사람으로서 저에게 조언과 현실적인 답변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새겨듣겠습니다.

 

3년 반을 만난 여자친구와 한달 전 쯤 헤어졌습니다.

사귀면서 하지말아야 할 몹쓸 짓도 많이했고, 서로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린마음에 그땐 그러면서도 좋으니까 어떻게든 사귀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른 것 같네요.

지나고나서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사귀는 동안에도 참 많이 외롭게 한 것 같습니다.

 

한 달 전쯤..

헤어지던 계기는 그녀가 저한테 거짓말을 한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몸이 좋지 않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있던 때였습니다.

밤이 늦어 잔다고 하기에 잘자라고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갔는데

다음 날, 그녀가 그 시간에 저한테는 잔다고 하고 친구와 만났다는 소식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저 또한 연애초반 그 이상의 거짓말들을 한적이 있었고 그런 것들로 여자친구를

굉장히 힘들게하고 지치게했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일적으로도 가족문제로도 건강쪽으로도 굉장히 복잡한 문제들이 많아서

친구(같은여자)와 밥먹은것이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해서는 안되는 말을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물론 진심은 1%도 섞여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신 안그럴거란 기대로 겁주려고 했던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르더군요.

덤덤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이틀.. 원래 그런식으로 헤어져도 바로 연락이와서 잘못했다며 빌던 그녀가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자기가 잘못했단 말은 커녕 연락조차 없더군요.

결국 제가 참지 못하고 연락을해서 만났습니다. 너무 보고싶어서요.

니가 잘못한거 아니냐고..왜 연락도 없냐고.

 

그리고서

그녀가 하는말은.. 당시 저로서는 도저히 감당되지 않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잘못했다고 했겠지만 이번엔 정말 모든 걸 다 놔버리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무런 생각도 하기싫고 오빠랑 더이상 이런식으로 싸우기도 싫고

헤어지잔 말도 그만 듣고싶다고..

습관처럼 그런얘길하는 오빠 모습을 더이상 보는게 지치고 힘들고 두렵다고.

당시 저희 집에서 단둘이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둘다 몇시간동안 휴지 한통을 다 쓸만큼

펑펑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많이 힘들어 보였고 이제는 정말 저와의 그 모든것을 놔버린 듯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은 처음봐서 저는 감당이 되지않았지만 어쩌면 그녀는 오래전부터 자기도 모르게

준비를 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랑 이런 저런 다툼이 있을때마다요...

그동안 저를 만나면서도 내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상처가 정말 많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미안했고 뼈저리게 후회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3년 반동안 사귀는 기간에 연애초반(사귀고 6개월정도 후) 여자문제로 한번 엄청 크게 상처를

준 적이 있습니다.

 

자기는 그 일이 아직도 잘때마다 떠오르고 지옥같다고

오빠가 누구보다 나한테 잘하는거 아니까

친구들앞에서 오빠자랑을 입에침이마르도록 하고싶어도 남자친구 얘기가 나오면 침묵하게되는

자기자신이 싫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제가 좋지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 일 있은 후 3년동안 저또한 스스로 자신할 정도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진심으로 잘해주었고 그녀가 원하는 모든것을 댓가없이 바라는거없이 그녀가 좋아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시간을 펑펑 울면서 그녀가 하던말은

나를 이만큼 사랑해주고 나를 이만큼 알아주고 받아주는 남자는 처음이었고

다신 없을 것 같다고 하더니 자기도 안다고 오빠가 얼마나 좋은사람이고 나에게 잘해줬는지.

근데 이제 좋아하는 감정만으로 계속 이어가기에는..라고 하더니 말끝을 흐리는데

참을 수 없이 가슴이 미어지고 슬펐습니다.

 

그게 한달전.

오늘 10월21일 한달이지나도록 하루하루 저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해 볼 수있는것은 다해봤습니다. 잊으려고 마음먹은거 빼고요.

집앞에 찾아가 반지와 꽃을 사가 무릎꿇고 눈물로 빌며 다시 잘해보자고도,

그럼 니가 바라는 친한 오빠동생으로라도 지내보자라고 해서 그렇게

몇번의 만남을 가져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정말 친한오빠로 대하는 그녀모습을 보고있는게 정말 너무나 고통스럽고

심장이 터질듯 아팠습니다. 저는 보고있으면 아직도 내사랑 같고 안고만싶고 잘해주고싶은데요.

이젠 그럴수가없고 그걸 부담스러워하는 그녀모습을 보고있을수가없었습니다.

그런 만남을 몇번가지고 헤어질때면 꼭 제가 다시 붙잡았습니다.

되돌아오는 대답은

오빠 나도 힘들어. 이러지마. 하고는 꼭 눈물을 보이더군요.

 

그럼 기다린다고도 했습니다. 일주일이던 한달이던 일년이던

이자리에서 그대로 내 생활하면서 여자도 안만나고 더 건강하게 잘 지내고있겠다.

돌아온다는 대답만 해달라.

그녀의 답변은

오빠 건강하게 잘지내고있는건 나도좋아 근데 내가 무슨자격으로 오빠를 기다리라 마라해.

오빠 충분히 나한테 잘해줬고 정말 오빠가 좋은 사람이란거 알아.

오히려 내가 오빠한테 못해준 기억밖에없는데

나한테 미안해하지마 오빠.

 

마음이 떠낫다는 걸 저도 알고있지만 정말 인정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그녀의 페이스북. 카카오톡. 혹시라도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하여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씩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러다 그래 생각할 시간을 주자 라고생각하고 며칠간 정말 이악물고 연락안하고 버텼습니다.

그러더니 카톡이 오더군요

오빠..이렇게요.

마음이 아직 없진 않구나. 하는 맘에 만남을 갖고 또 참지 못하고 고백을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똑같았구요.

그녀는 자기가 이기적인걸 알지만 

단지 아직 오빠를 가끔씩이라도 이렇게나마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전 정말 그게 너무 고통스러운데요.

 

제가 그동안 그녀에게 저질른 잘못에 비하면 (이런 글에 적기에는 너무 많을정도로..)

이정도 고통스럽고 아픈것은

비교할 바 되지 않는 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런 그녀의 이런 변화는 (이미 그녀는 전부터 저처럼 이렇게 아팠고 그 후로 스스로 이런 과정을 준비하고있었는지도모르지만)

저를 정말 너무 절망스럽고 힘들게 했습니다.

 

참지 못하고 어제 밤에 또 통화를 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우린 안되겠냐고.. 너 없이는 정말로 오빠는 안되겠다고.

그랬더니

오빠 정말 이런대화 힘들다고 자기도. 이런 얘기좀 하지말라고.

저도 독한 맘먹고 말했습니다.

그럼 확실하게 말해달라. 애매하게 빙빙돌려 말하지말고.

뭘 더 확실하게 말하냐고 여태 하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제 입장에선 항상 빙빙 돌려 말하는 것 같았거든요

대답은 이거였습니다.

아직은 아니야.

뭘까요. 끝난거겠죠. 제가 인정하려 하지 않는거겠죠?

 

어제 휴가나온 동생놈이 제가 이렇게 괴로워하는 걸 보더니

제 페이스북에 형이제그만좀해 형 할만큼했어 다알거야 형은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야

다시 내가 아는 형으로 돌아오길 바래 라는 글을 남겼더군요.

그러고서 몇시간후 그녀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오빠 힘내

이렇게요.

보고서는 차오르는 모든 감정 억누르고 씹었습니다.

저가지고 지금 뭘 하는 걸까요.. 저 때문에 지금의 저 이상으로 수십 배는 힘들었단 걸 알지만

왜이렇게 가슴에 대못을 아무렇지도 않게 쾅쾅 박아댈까요

차라리 모질게라도 하지

 

동생이 톡을 했다던데 이제 누나도 정말 끝인거면 어떤 기대도 희망도 주지말고

문자 한통이라도 형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무슨말인지 알겠다고.. 너에게도 참 미안하다고.. 오빠 정말 너무 좋은사람인거 알고

아직도 자기에겐 너무나 특별한 사람이고 죽을때까지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답니다.

 

카톡이며 카카오스토리에 같이찍은 사진 이별 후 며칠있다가 지우더니

아직 페이스북에 같이 찍은 사진은 지우지 않았더군요..

업데이트하면서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는거 보면 그 사진이 있다는걸 모르는 건 아닌거같은데.

 

잊으려 마음 먹은 거 빼고는 한달동안 해볼 수 있는 노력은 다해본 것 같습니다.

불러내지도 않을거면서 집에 매일 찾아가 보기도하고

오빠로라도 잘해주자 맘먹고 맛있는거 하고싶다는거 다해주기도하고

집에 바래다주고 두어시간을 발을 못 뗀체 집앞에서 서있는데 그녀의 집 화장실에서

펑펑우는 소리를 들으며 저도 입술 꽉 물고 펑펑 울어보기도 했습니다.

대답은 하나 아직은 아니랍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저도 이제 마음을 정리해야 할 때겠죠

이미 한달전 이별의 얘기가 나왔을 떄 그렇게 마음먹었어야 했겠죠?

잊어야할까요. 정말 잊기 싫은데..

그녀를 통해서 배운게 너무많고 그 고마움을 그녀에게 베풀고 싶은데..

다시 잘 될 가능성은 이제 없는걸까요

지금부터라도 저도 이악물고 연락을 하지 말아야할까요.

너무 괴롭습니다..

 

단 한줄이라도 좋습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는데 경험 있으신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여자 많이 만나보면서 매번 가볍게 생각하면서 못되게 굴고 제가 다 차버렸지만

이런 경험을 처음 해보니 정말 감당이 되지 않을 만큼 힘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