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기분 맞추기 어렵습니다...ㅠ

벙어리2013.10.21
조회735
결혼한지 만 2년 5개월 아가를 둔 아줌마 예요..

시어머니랑 내내 따로살다가 애기 봐주신다는 이유로 같은 건물에 산지 5개월 되었구요..

결혼전부터 시어머니 생활비는 저희가 드리고 있었구요..

작게 장사를해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배불러서도 내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먼저 봐주신다기엔 넘 감사했죠..

조금 불편해 지는건 어쩔수 없는거다 생각하면서..

따로 있을땐 다른 시엄마랑 다르구나.. 할정도로 넘 잘해주셨어요..

그러나 역시 시엄마는 시엄만가요?

저희 시엄마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엄청난 포스를 풍기실정도 여장부세요..

무조건 본인만 옳구요.. 본인 행동만 말씀만 무조건 이세요..

한 예로.. 친구분이 계세요.. 그친구분이 본인 눈에 맘에 안드는 습관이 있으면 고치라 말씀하셔서 안고치시면 절교 하세요..ㅠ (직접 말씀해주신거예요..)

당연히 저한테도 맘에 안드는거 투성이시겠죠..

신랑이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에 걸려서 큰일 났다고 말씀 드렸더니 혼났습니다. 진짜 큰일에만 쓰도록하라고 큰일을 안겪어봐서 아무때나 쓰는거냐구요...ㅠ

밥먹을때 뜨거운거 후루룩 하면서 먹으면 자기도 소리내면서 먹냐며 모라하시고..

옷하나 입는것도 본인 스타일 대로 입지 않으면 잔소리 하실정도..

동서가 오죽하면 아가 옷 선문 하는데 제취향이 아닌 온 백화점 돌며 어머님 취향에 맞는 유아복으로 찾아서 보내줄정도니까요.. 본인 맘에 안들면 짧으면 2박3일 길면 일주일 잔소리 하십니다.

심지어 저 조리원에 있을때 본인 기준으로 정리하신다고 제 물건 심지어 속옷 서랍까지 싹다 뒤집어 바꾸시군 훨씬 보기 좋지 않냐며...ㅠ

제아긴데 어디 불편해 보이면 병원도 맘대로 못가요.. 병원자주다님 면연력 떨어진다고... 그러다 병 키워서 한달동안 대학병원 다니게되었지요...ㅠ

이런식으로 본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까세요....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없어졌어요.. 원래 광장히 말이 많은 편인데요..

같은 건물 살며 제가 거의 나가서 일을 하다보니 아가가 어머니 집에서 살아요.. 봐주시긴 하시지만 빨래 젖병 이유식 등등 은 하나도 하시지 않기 때문에 일하고 들어와서 아님 잠깐 시간있을때 조금씩 하는데 시간이 있어도 아가랑 같이 있고 싶어도 어머님이 블편하니까 안가게 되버리더라구요.. 아가랑 어머님 수영및 노래교실 가시는 두세시간 빼곤 같이 안있게되요.. 들어오시면 인수 내용 말씀드리고 나와버리게 되버려요..

그래도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면 나름 리액션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맘에 나드셨나봐요.. 그걸 또 저한테 말씀하시지 않고 신랑한테 말씀하셨더라구요.. 참고로 신랑도 성격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둘이 의견 안맞으면 전쟁 나요...ㅠ

저 가게에 있는 동안 두분이서 1차대전 치루셨다고 하네요.. 저랑 대화가 없어서 힘드시다구요..

근데 전 분명히 저번에 말씀 드렸거든요.. 이러한 이유로 어머님한테 무슨말씀이든 드리기 어렵다.. 그래서 자꾸 말이 없어진다하고..

유별난거 자식들 동서도 인정합니다. 오죽하면 이번 추석 동서가 형님은 엄청 착하신거 같다고 할정도니까요...

제 성격이 살살 거리면서 애교부리는 성격이 아니예요.. 애교에 ㅇ 도 없어요..이제 연애 기간까지 7~8년을 보셨으면 아실텐데.. 저를 본인 맘에 둘게 뜯어 고치시고 싶으신거겠죠..

맘같아선 죽이되든 밥이 되든 따로 살자고 하고 저혼자 애 보고싶어요..

그렇다고 돌도 안된 아가를 가게에 데리고 다닐수도 없고..(아가가 좀 아프거든요..) 친정엄마는 외할머니가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간호하시느라 도와주실수도 없고..

안그래도 피곤하고 힘든데.. 어따 풀때도 없어서 속터지겠구만.. 누구땜애 말이 자꾸없어지는건데... 말이 없다고 힘드시다니요..ㅠ 그래도 엄니는 매일 수영에 일주일에 한번 노래교실도 가시면서 나는 맨날 집 가게 마트 갈시간도 없는 며느리 본인 고기 먹구 싶은데 안사준다고 까기만 하시고 드시고 싶으면 수영가따 오시는 길에 사가지고 오셔라 했더니 누가 모르냐? 이러시고.. 같이 살기전 생활비 그대로 드리면서 현재 생활비는 저희가 백프로 다 부담하거든요... 가스비 전기세 관리비 먹는거 까지.. 그렇게 드시거 싶으시면 본인 돈으로 좀 고기정도 사시면 될것같은데.. 정말..

저도 잘하는거 없겠죠.. 하지만 정말 힘이드네요.. 신랑은 제발좀 맞춰주라고 사정하지.. 정말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