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일지) * 절제하되 무조건 참지는 마라 *

irish152013.10.22
조회184

 

 

 

 

배달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자 오토바이 앞 바퀴 브레이크 라인이 끊어졌다.

잠시 당황했지만 달리는 도중에 그러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악셀레이터 역할을 하는 열정과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절제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요건들 중 하나이다. 나를 밀어주는 열정도 필요하지만 속도를 제어하는 냉정 또한 필요하다. 뜨거운 열정은 삶의 에너지이지만 자칫 과도하면 사리분별력과 균형감각을 잃고 폭주하게 된다. 그것을 적절히 조절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절제가 필요한 까닭이다. 그러나 지나친 절제 또한 그리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그것은 마치 브레이크 라인처럼 자꾸 잡아채기만 하면 에너지를 찍어 누르듯 정체시켜 심리적 압박감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길을 무조건 막고만 있다면 고이고 쌓인 물이 결국 넘쳐 흘러 둑을 무너뜨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테니 지나치지 않게 경우에 따라 적절히 물길을 흘려 보내줄 수도 있는 여지. 그런 유연한 삶의 균형감이 필요하지 않을까. 과도한 절제로 브레이크 라인이 끊어져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놓이길 원치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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