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쓴 글인데.
오늘 확인하고 댓글 읽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수고했다. 열심히 살았다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그 글을 쓸 때는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이렇게 힘들게 살아 나한테 남는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두달 후면 스물 일곱. 그렇게 일했는데 나한테 남은거는 아무것도 없는거 같고.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하고 우울하고 그냥 주절거리듯이 쓴 글인데
오늘 직장에서 휴식 시간에 핸드폰으로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집에 와 하나하나 댓글 다 읽어보고 그냥 이렇게 써야될거 같아 쓰는데.
조언 위로들 정말 하나하나 너무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남은게 아무것도 없는 거는 아니네요.
지금 동생들은 장학금받으면서 대학다니고 있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고있어요, 엄마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고.
아버지 빚은 대부분 다 갚은 상태고, 엄마가 건강이 많이 좋아지시니 돈들어 갈일이 많이 없어요.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시고, 중학교 다니던 동생 둘. 그리고 빚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 빚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어요
하지만 알아보니 그것은 포기할 수 있는 기간이 있고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더라고요.
그당시에는 진짜 허무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정말 다 갚아가요.
제 칠년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직 제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고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한번 찾아보려고요.
노력하다보면 정말로 제 삼십대는 좀 달라지겠죠?
앞으로 힘들어지고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그 댓글들 읽어보면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저 정말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