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열심히 살게요.

인생참2013.10.22
조회2,611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해서 쓴 글인데.
오늘 확인하고 댓글 읽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수고했다. 열심히 살았다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사실 그 글을 쓸 때는 그냥 자려고 누웠는데 
이렇게 힘들게 살아 나한테 남는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두달 후면 스물 일곱. 그렇게 일했는데 나한테 남은거는 아무것도 없는거 같고.
그냥 제가 너무 한심하고 우울하고 그냥 주절거리듯이 쓴 글인데
오늘 직장에서 휴식 시간에 핸드폰으로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울었어요.

집에 와 하나하나 댓글 다 읽어보고 그냥 이렇게 써야될거 같아 쓰는데.
조언 위로들 정말 하나하나 너무 감사해요.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남은게 아무것도 없는 거는 아니네요.
지금 동생들은 장학금받으면서 대학다니고 있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생활비도 조금씩 보태고있어요, 엄마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고. 
아버지 빚은 대부분 다 갚은 상태고, 엄마가 건강이 많이 좋아지시니 돈들어 갈일이 많이 없어요.


엄마는 병원에 입원하시고, 중학교 다니던 동생 둘. 그리고 빚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고 그 빚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어요
하지만 알아보니 그것은 포기할 수 있는 기간이 있고 제가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더라고요.
그당시에는 진짜 허무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정말 다 갚아가요.  

제 칠년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아직 제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고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한번 찾아보려고요.
노력하다보면 정말로 제 삼십대는 좀 달라지겠죠?
앞으로 힘들어지고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그 댓글들 읽어보면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저 정말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게요. 


댓글 7

24녀오래 전

남탓을 하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요오래 전

만일 엄마가 계속 아프시다면... 두 동생들이 공부를 계속 할수 없었다면 님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님이 만들어놓은 가족의 행복이에요 이제 조금만 더 힘내서 님 스스로의 행복도 만들어보아요. 이미 많은걸 이뤄놓으셨어요. 수고했어요. 다 잘될거에요

궁디팡팡오래 전

돈때문은 아니었지만 저도 힘든? 유년기가 있었답니다. 힘든 뒤에 붙은 물음표는 지금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이지요.. 그때는 정말 나아지는 것이 없고.. 반복이고.. 내 뜻대로 되지않고 억울하고 부럽고.. 형제들도 밉고.. 혼자사는것같고..그랬습니다. 지금 그때 일기를 봐도 슬프고 그때의 저를 위로하고싶을정도로 안타까운 일만 계속생겼었어요. 지금도 모든 일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때보단 나은 삶을 살고있습니다. 오히려 찡찡거리기도하구요.. 하지만 외유내강, 지금 강한 마음은 그때가 없었다면 갖지못했을거예요.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힘든 일이 생겨도 지금의 경험과 상황이 큰 힘이 되서 나만의 무기가 될거예요.. 밤에 써서 주절주절하네요ㅎㅎ 작게나마 스스로에게 선물도 주고, 자기계발서도 읽으며 행복하게 꿈을 꾸며 사세요. 웃어요우리^^

ㅎㅎㅎ오래 전

앞 전 글에도 댓글 달았었어요 저희 자매 얘기요... 언니는 늦은 나이에 돈 모아 유학 가고 저 역시 이십대 중반에 전문대 입학하고 편입하고 그런 얘기요 어린 시절 제가 생각나 그냥 못 지나치겠더라구요 ㅎ 많은 좋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을 거라 믿어요 앞 글에 미쳐 못 적었는데요 님이 말씀하신대로 무엇이 하고 싶은 지 명확히 아는 것이 첫 걸음 같아요 어떤 님 말씀 처럼 졸업장이 필요한 건지 대학공부가 필요한 건지 부터 확실하게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십년 뒤 어떤 사회인의 모습일지 현실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정보의 수집, 그걸 판단 근거로 미래를 결심해 보세요 저희 자매들 모두 인문계 나와서 고졸로 사회 생활 시작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그냥 고만고만한 알바들, 시급 조금 더 준다면 악착같이 하고 그랬는데요 외국에서 글로벌 기업 다니는 언니는 그 나라 언어에 관심 많아서 학창시절 부터 외국어로 만화도 보고 영화도 찾아 보고 하더니 결국 유학까지 간 거에요 저 역시 꼭 하고 싶은 직업이 명확했기에 늦게라도 전문대 부터 시작해서 편입도 하고 대학원까지 쭉 해 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목표가 확실하면 행동하는데 주저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나중에 판에서 젊음과 희망을 고민하는 누군가에게 님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주고 격려할 날이 올거에요

오래 전

평균수명이 120세까지 간다 하는데 20중후반면 아직 1/5 밖에 안왔어요. 앞날에 더 많은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아직 늦지않았고. 님은 그 동안에 다른 사람은 쌓지 못했던 스펙을 쌓은 겁니다. 그 스펙 분명 살면서 많이 도움 될거에요. 앞으로 십년후 이십년 후에는 오늘을 돌아보면서 그때참 고생했지 하고 느끼는 날도 올거니까 힘내세요

살자오래 전

저도 88년생 스물여섯살 여자예요 저는 우울증과 천식이 심하신 어머니와 이제 대학교 1학년인 남동생과 살고있어요 저희 집은 지방인데 동생은 서울로 등하교하느라 알바할 상황도 안 되고..저 혼자 보험 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어요..이십대 중반의 여성이 보험을 하기란 참 드러운 꼴도 많이 당하고..제 잘못이 없는데도 고객의 변심으로 계약을 해지해도 저는 받았던 월급을 도로 뱉어내야 하기도 한답니다..오늘도 이리 치이고..저리 치이며 집에 오니 동생은 책값을 달라하고 어머니께선 온갖 고지서들을 내미시네요..가슴이 답답해서 혼자 소주마시며 님 글을 읽었고 그 밑의 댓글들도 읽으며 많은 위로와 용기를 받고 갑니다. 우리 힘내요 많은 사람들의 말씀대로 우린 이십대고 앞으로 우리 인생이 어떻게 변할 지 우리 하기에 달렸잖아요..님도 열심히 사셨고 정말 멋있어요 서글픈 이십대 모두 파이팅하세요^^..!!!!

ㅎㅎ오래 전

동생! 어디사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기도할게 지금까지 수고했다 이젠 니 인생살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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