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대학졸업을 바라보는 여자입니다. 마지막 시험기간인데, 도저히 집중할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말에 만나 지금까지 3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5년 연상으로, 학생이던 그 사람은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있죠.
제게는 첫 사랑이었지만, 진심으로 만나며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도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했고요.
문제는 약 1년전부터 생겼습니다. 저희는 그 때부터 만나면 거의 매번 싸웁니다. 원인은 서로의 성격차라고 쳐도,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이 사람, 회사생활을 시작하더니 힘들고 지쳐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더라구요. 물론 학생때도 그렇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말 뿐인데 새벽 2~3시는 기본이고 어느 날은 5시까지 마시고 집에 들어가더군요. 그리곤 피곤하다는 이유로 다음 날 오후 2,3시까지 잡니다. 저랑은 자연스럽게 약속을 4,5시에 잡아요. 뿐만 아니라 축구도 빼놓지 않더군요.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그 사이에 친구들과 볼도 차러 가야하죠.
처음엔 이해했어요. 제가 이 사람을 너무 보고싶어하고 바라는게 많은거구나. 아직도 저는 이 사람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나누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도 하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은데 많이 바쁘구나 했어요.
그러던 그 사람, 첫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개학하던 9월 초에요. 행선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같은 남자 후배들과 아무 생각없이 쉬다 오고 싶다는 말과 함께 다녀왔어요. 휴가전날 출발해 휴가가 끝나는 주말에 돌아와 저와는 만날 시간조차 남겨 놓지 않은 스케쥴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그 사람이 힘들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술 마시고, 친구들과 축구하는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한번은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즐거워 보이길래, 저와의 만남은 갈수록 짧아지길래 섭섭함을 표시했어요. 그랬더니 그 때마다 얘기하랍니다. 여행이 가고 싶음 가자고 얘기하고, 축제나 행사, 가고 싶은 장소가 생기면 말하라고요. 가자면 가겠답니다. 하자면 다 하겠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만 이런 바람을 가지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져요. 이 사람은 저와 하고 싶은게 없는건지.. 제가 뭘하자고 안하면, 그 사람은 자연스레 친구들과 술마시고, 축구도 하고, 늦잠도 자고, 지인 결혼식도 다녀왔다가 일요일 늦은 오후 3시에서 4시쯤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런 데이트가 거의 3달 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남자분들, 하고 싶은게 있음 말하라 하지만.. 갔다오면 '피곤하다, 축구는 이번주에 못했으니 몸이 쑤시겠다, 내일 출근이 너무 싫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여친인 저는 너무 미안해지고 눈치 보여요. 그냥 놔두면 저와의 약속 전에 친구들 만나고 와서 자기는 점심을 늦게 먹어 먹고 싶은게 없대요. 이런 사람 데리고 찾아놓은 맛집 데리고 가기도 뭐하니까 그냥 대충 때우고 영화 한편 보고 헤어져요. 연애 초기부터 달달한 데이트를 기대할만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원래 모든 남자들이 이렇게 장기연애가 될수록 여친과의 만남을 가볍게 생각하게 되나요? 뭘 할지 고민하고 설레지는 않아도, 적어도 밥 한끼는 맛있게 먹게 배는 비우고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데이트를 업무처리하듯 일주일에 한번 저를 만나는 남자. 결혼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저를 만난다는 남자가 정말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건가요?
남자분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시험기간인데, 도저히 집중할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말에 만나 지금까지 3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5년 연상으로, 학생이던 그 사람은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있죠.
제게는 첫 사랑이었지만, 진심으로 만나며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도 진심인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했고요.
문제는 약 1년전부터 생겼습니다. 저희는 그 때부터 만나면 거의 매번 싸웁니다.
원인은 서로의 성격차라고 쳐도,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이 사람,
회사생활을 시작하더니 힘들고 지쳐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인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더라구요.
물론 학생때도 그렇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주말 뿐인데
새벽 2~3시는 기본이고 어느 날은 5시까지 마시고 집에 들어가더군요.
그리곤 피곤하다는 이유로 다음 날 오후 2,3시까지 잡니다.
저랑은 자연스럽게 약속을 4,5시에 잡아요.
뿐만 아니라 축구도 빼놓지 않더군요. 건강을 챙겨야 한다며 그 사이에 친구들과 볼도 차러 가야하죠.
처음엔 이해했어요. 제가 이 사람을 너무 보고싶어하고 바라는게 많은거구나.
아직도 저는 이 사람과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나누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도 하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은데
많이 바쁘구나 했어요.
그러던 그 사람, 첫 휴가를 받아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개학하던 9월 초에요.
행선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회사 일이 너무 힘들어 같은 남자 후배들과 아무 생각없이
쉬다 오고 싶다는 말과 함께 다녀왔어요. 휴가전날 출발해 휴가가 끝나는 주말에 돌아와
저와는 만날 시간조차 남겨 놓지 않은 스케쥴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그 사람이 힘들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술 마시고, 친구들과 축구하는 그를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입니다.
한번은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즐거워 보이길래, 저와의 만남은 갈수록 짧아지길래
섭섭함을 표시했어요.
그랬더니 그 때마다 얘기하랍니다. 여행이 가고 싶음 가자고 얘기하고,
축제나 행사, 가고 싶은 장소가 생기면 말하라고요.
가자면 가겠답니다. 하자면 다 하겠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저만 이런 바람을 가지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져요.
이 사람은 저와 하고 싶은게 없는건지..
제가 뭘하자고 안하면, 그 사람은 자연스레 친구들과 술마시고, 축구도 하고, 늦잠도 자고,
지인 결혼식도 다녀왔다가 일요일 늦은 오후 3시에서 4시쯤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런 데이트가 거의 3달 내내 계속 되었습니다.
남자분들, 하고 싶은게 있음 말하라 하지만..
갔다오면 '피곤하다, 축구는 이번주에 못했으니 몸이 쑤시겠다, 내일 출근이 너무 싫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여친인 저는 너무 미안해지고 눈치 보여요.
그냥 놔두면 저와의 약속 전에 친구들 만나고 와서 자기는 점심을 늦게 먹어 먹고 싶은게 없대요.
이런 사람 데리고 찾아놓은 맛집 데리고 가기도 뭐하니까 그냥 대충 때우고 영화 한편 보고
헤어져요. 연애 초기부터 달달한 데이트를 기대할만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원래 모든 남자들이
이렇게 장기연애가 될수록 여친과의 만남을 가볍게 생각하게 되나요?
뭘 할지 고민하고 설레지는 않아도, 적어도 밥 한끼는 맛있게 먹게 배는 비우고 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데이트를 업무처리하듯 일주일에 한번 저를 만나는 남자.
결혼을 생각하며 진지하게 저를 만난다는 남자가 정말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