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결혼식 깽판치고 왔습니다

미치겠어요2013.10.24
조회566,158

안녕하세요

제 얘기 모르시는 분은 첫 번째 편에서 쓴 얘기 봐주셨으면 하네요.

제목만 보면 제가 완전 미친 여자처럼 보일테니....

저번 편에서 남친이랑 사귄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결혼한다는 구남친 얘기 했었죠?
그리고 그 아내될 사람 뱃속의 아내 자식은 5개월째....

그리고 저한테 청첩장 준... 그리고선 나만 사랑한다는...

정말 화가 났지만 토커님들의 몇 분 안 되는 조언들로 그냥 무시하란 말에 참고 참았습니다.

아 제가 좀 말이 이상할거예요,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라 손도 떨리네요.

여튼간에 그렇게 죽을까 살까 하는 생각으로 지내는데 학교 동기애 한 명한테 전화왔었어요.

별로 친하진 않았는데 그래도 같은 과 친구였어서 몇 번 연락 주고 받은적있는 친구예요....

어떻게 된거냐면서.

너랑 그 놈이랑 헤어졌냐면서.

언제 헤어졌길래 그 놈이 오늘 결혼하냐면서. 애들한테 전해들은 얘기라면서.

제가 완전 뻥져가지고 "오늘?" 이라고 물어보니 몰랐냐면서. 그 자식 오늘 결혼한다면서.

저는 친구가 날짜 잘못 안줄알고 오늘 아니야~ 좀 남았을껄? 이러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전화를 끊었죠. 근데 뭔가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몇명한테 더 알아보니까, 오늘 맞다면서...

세 명한테 더 물어보니까 걔네들도 오늘로 알고 있더라구요...

분명 제가 받은 청첩장에는 그 자식 결혼이 한참 남은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바로 일본에서 살 작정이었다네요? 나 참... 제 생각으로는 제가 그 결혼식날에 깽판칠까봐서 저한테 청첩장 보냈던것 같아요.

회사에서 손이 떨려서 일도 제대로 안 되고... 조퇴하고 왔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죽고싶더라구요.

더 웃긴건 한 친구 빼고 아무도 저한테 그 자식 결혼한다는 얘기 저한테 안 해줬구요.

배신감도 들고...

저는 청첩장에 적힌 장소도 못 믿어서 저한테 전화한 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장소 어디냐고. 걔는 어딘줄 모른대요. 자긴 초대받은게 아니라 그냥 전해 들은거라며...

아까 물어본 친구들 중 한 명한테 전화해서 장소 물어보니까 안 가르쳐주대요... 왜 오려냐면서...

원래 옛 여자친구는 가는게 아니래요.

그게 예의라나?
예의? 진짜 그 때 미칠것 같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상황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한테 예의라고 말하는 친구가 원망스럽고.

밑져야본전이지, 하는 마음으로 그 청첩장에 적힌 장소로 가보니까, 짱구같은게 청첩장에 적힌 장소는 맡대요?

제가 갈 땐 이미 결혼식 끝나고 포토타임 갖고 있었어요.

너무 화가 치밀어 오르고... 더 웃긴건 제가 대학교 다닐때 정말로 친했던 친구 2명이 거기 뒷배경에 나란히 있는거예요....

나중에 저랑 서먹서먹 어색해져서 여차저차해서 연락 끊긴 친구들인데... 나한테 말도 없이, 나랑 오빠랑 오랫동안 사귄거 알면서 그렇게 결혼식에 온거에 화가 치밀어올라서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니깐, 결혼식 포토타임에서 오열을 했어요, 제가.

앞에서.

그러니깐 오빠네 부모님이랑 신부측 부모님도 다 보고... 애들도 다 보고...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고...

제가 미친듯이 우니까 거기 있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관계자 분들도 저 끌고 나가려고 하고....

그런데 더 웃긴건, 아무도 저한테 안 오더라구요.

친구건, 옛 남친이건. 다들 미친여자 취급하더라구요.

예의.

제가 예의가 없는건가요?
그렇게 저는 관계자 분들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한 5분을 주저앉아서 오열했습니다.

그렇게 포토타임을 갖다가 모두들 사색이 되가지고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다들 흩어졌고... 저는 관계자 분들에 의해서 쫓겨나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옛남친한테서 또 문자가 왔네요.

미안하다고.... 자긴 할 말이 없대요...

답장 할까 하다가 안 했습니다. 가치가 없는 놈이니까요.

지금 앓아 눕다가 글을 쓰게 됐네요.

어떡하죠, 저....

이젠 진짜 살기 싫습니다.

 

댓글 356

해결사오래 전

Best바보같이왜울어요???쉬싸대기라도 한대후려치고 당당하게 나오시지 ㅠㅠㅠㅠ

스트레스받는다오래 전

Best말 그대로 그냥 미친년이 남자 못 잊어서 남에 결혼식와서 슬퍼서 우는걸로 보이는데;; 깽판을 치려면 제대로 쳐야죠. 전 남친 결혼에 힘들어하는 여자로 보여요;; 아는 지인들이 볼 때는 말 그대로 미친년으로 보이고 ;; 결국 전남친한테는 아직도 날 못 잊는 여자로 낙인찍히고 오셨네요.

ㅉㅉ오래 전

Best1편부터 봤던 사람임. 보니깐 남자가 잘못했더구만. 잘했음. 오열은 무슨 ㅋㅋ 나같음 걍 포토타임때 가서 남자 얼굴에 침뱉고 옴 ㅇㅇ

dntwk오래 전

글쓴이 어떻게 지내요? 댓글쓴게 남아서오랜만에 들어와서 다시 글 읽었는데 여전히 화가나네요..ㅜㅜ 잘 지내고 계셨음 좋겠네요~ㅎㅎ

허허허오래 전

이남자 어제까지만해도 나랑 사귄 남자라고, 이런법이 어딨냐고, 임신5개월이 왠말이냐고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시지 ㅠㅠ

오래 전

부케로 머리통을 후려치고 오지 그랬어요 왜 울어요

오래 전

제목이 잘못된거같네요. [남자친구 결혼식 깽판치고 왔네요] 가 아니라 [남자친구 결혼식가서 찌질하게 울다가 밖으로 끌려나왔네요] 가 정확한거같네요. 글쓴이님이 잘못해서 디스하려고 댓글다는게 아니라 글쓴이님이 답답해서 그래요 . 상황이 화나내요 . 그남자 싸대기 쳐주고 오지 그랬어요 당당히 가서 !!!!!글쓴이 힘내요

또라이는답이없다오래 전

아...깽판이 아니잖아..ㅠㅜ

은쪼오래 전

눈팅만하는사람인데 로그인해서 댓글달게만드네 개빡쳐 ㅆㅂ 고자만들고싶네 ㅁㅊ새끼

지랄싸네웃기네오래 전

그게 깽판이냐? 가서질질 짤려면 뭐하러감? 할려면제대로 하던가 여자망신 혼자다시키네. 님은그냥 븅신된거임

삼일한오래 전

그렇다고 회사를 왜 조퇴하냐? ㅡㅡ 니 일에 니가 책임감이 없으니 남자친구가 떠난거아니냐?

오래 전

와//대박.......... 이거 진짜 사실이에요..? 세상에 ....이런일이 현실에 존재하다니... 정말 소름끼치네요... 누구보다 글쓴이 가슴 많이 아파도.....절대 삶 포기하지마세요... 악착같이 이악물고 사세요.... 그래서 복수하세요. 훨씬 잘사는모습으로...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아속터져오래 전

끝난 식장에서 꺼이꺼이 울고 온게 무슨 깽판이에요..깽판도 아녀~ㅡㅡ;; 울땐 울더라도 "지금도 나만 사랑한다며..사고쳐서 어쩔수 없는거라면서.." 거짓부렁일지언정 "내 뱃속에 새끼는 우짜라고.."하면서 보란듯이 드러누워버리지 그랬어요.. 님의 존재를 알고서 하는건진 모르겠지만..모른다고 하면 신부가 무슨죄냐 싶겠지만.. 나부터 살고 봐야죠..아..한동안 허우적허우적 하실듯 한데.. 애초에 그런 놈인거 몰랐던거고..이번에 알게 되었으니 끼리끼리 잘먹고 잘살라 하고 언능 털고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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