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미용이 천직이고 나의 하나뿐인 직업일것이다 라는 마음 하나로
고등학교 2학년때 애견미용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따고 학교 졸업전에
취업으로 동물병원에서 견습을 하며 학원을 다니고 열심히 정말 열정적으로
그렇게 애견미용을 배웟네요..
그렇게 지금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오늘 이런글을 써 봅니다...
그간 초보때 아이들에게 상처도 많이 냈었고 견주들 앞에서 눈물콧물
다 빼가며 힘든 초보미용사 시절도 지나 실장타이틀을 달고 동물병원과
샵에서 미용실장으로 일을 했고 지금은 결혼을 해 한 아이의 엄마이며
한 남편의 아내이며 개 3마리의 엄마이기도 하고
작은 애견샵을 운영하는 샵주이기도 합니다..
애견샵을 하며 이런저런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미용이 맘에 든다고 멀리서도 와주시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미용예약 펑크 안내시고 와주시는 몇몇 분들 때문에
참 힘들어도 보람있게 생활하고 있었네요...
어제 저녁에 한 부부가 오셔서 내일 애견미용을 하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치와와 인데 아이가 크다며 예약을 하고싶다고 언제가 가능하냐는 말에
예약장부를 보니 예약이 다 차있더라구요... 그래도 직접 와서 여쭤보시는건데
해드리고싶은 마음에 아이아빠에게 출근할때 아이 유치원을 태워 보내달라고 하고
평소보다 1시간 더 일찍 나올테니 아침일찍 미용을 하자고 예약을 했드랬죠..
예약하시고 나가면서 하시는말씀이 혹시 아이에게 마취를 하냐고 여쭤보시더라구요...
저희는 미용할때 마취를 안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혹시 강아지가 사납냐고 여쭤보니
그런건 아니라고 하셧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소보다 서둘러 출근해서 미용받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데
오셧더라구요.. 미용차트를 보니 저희샵에서 미용한적은 단 한번도 없더랬죠...
주인분께 아이를 인계받으려고 하는순간 아이가 확 물려고 하덥디다...
주인에게 미용할때 미용사를 물어요? 물어보니 그런이야기는 못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일을 오래하다보니 아이들 눈빛을 보면 아... 아이아이는 물겠구나...
아주사납겠구나... 촉이옵니다... 아마 미용사분들은 아실꺼예요~ 눈빛부터 다르거든요..
아이도 엄청 컷고 제가 봣을때는 치와와는 아닌것같았어요 그럼 미용비도 달라지는데
어쩌지.. 라는 맘에 혹시나 아이가 미용할때 물면 뒷타임에 미용이 네마리나 있는데
그아이들 미용할때 많이 힘들다... 손을 다치면 미용 도중에 집에 갈수도 있고 심하면
오늘 미용해야하는 아이들을 못할수도 있다고 말씀드리니 그럼 안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봣을땐 견주분이 미용할때 사납고 무는거 알고있는것같았습니다.
좋아요... 무는애들 입마개 하고 하면 어느정도는 밀어요...
하지만 무는애를 안무는 애라고 하면 입마개 처음부터는 안해요... 그러다 물리면
진짜 눈물 핑돌정도로 아프고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가서 미용하기가 아주힘들어요..
오셔서 무는애면 그냥 문다고 오픈해주세요..
처음부터 입마개 하고 미용하다가 너무 심하게 무는경우 얼굴미용은 못하지만 그래도
미용사들이 물릴일은 별로 없겠죠...
이런분들이 너무 많아 몇자 적어봅니다...
다른곳에서 미용하다 아이가 너무 많이 사납거나 물어서 툇자맞고 오신분들중에
정확하게 아이가 사납거나 문다고 하시는분들 별로 없어요...
일주일전에도 한달전에도 이런일로 아이들에게 물리고 피보고
결국 주인에게 전화해서 아이가 심하게 무니까 가게에 오셔서 아이를 보정해
주시던가 하시라고 하니 오셔서는 미용사가 개가 무는걸 아파하고 두려워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 주인분에게 이렇게 말했네요...
미용사 팔둑에 철갑두른것도 아니고 저도 사람인지라 물리면 아프다..
어머님은 집에서 칼질하다가 손에 베인적 있으세요? 안아프세요? 베일때마다 아프시죠?
매일 하는 칼질인데도 한번 베일때마다 아파요... 저희도 매일하는 미용이지만
물릴때마다 아픕니다...
그 아이는 결국 주인온몸에 발톱으로 긁고 물리면서 겨우 미용을 했고
이렇게 사나운 아이는 다음부터 미용할때 추가요금이 있을것이며
미용맞기실때 미용실 밖에서 대기해주시고 제가 보정을 원하면 보정을 해달라고
그리고 전에 미용하셧던곳에서 아이가 안물었다고 하면 그쪽으로 다시 가시는게
좋을것같다고 말씀드리 씩씩거리며 돈을 던저주고 가셧습니다...
근처 실장님께 전화해서 아이 이름과 견종을 말하니 아시더라구요..
너무 심하게 물어서 주인에게 사나워서 추가비용 있다고 미용사 물렸다고
얼굴 깔끔하게 미용 못해드린다고 하니 난리를 치고 가셧다구요....
이런일 요즘 정말 많네요...
집에서 순한아이도 와서는 두려움에 떨고 미용을 몇번 안하던 아이들은
방어적으로 입질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아이와 눈맞춤도 하고 이런저런이야기를하며
칭찬도 해주고 보듬어가며 미용합니다. 하지만 입질이나 방어 무서워서 똥싸고 오줌싸고 하는건
그래요 그럴수 있어요...
그렇지만 작정하고 무는개들이랑은 달라요...
그런아이들 꼭 미용이 필요하시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마취하고 미용하세요..
물론 마취가 애들몸에 좋은게 아니예요.. 못깨어날수도 있어요 그래서 마취전검사까지
하는곳도 있어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죠... 하지만 미용사들도 생각해주세요...
위험한 마취라도 해서 미용을 꼭 해야겠다 하시는분들은 그렇게 해주세요...
일반 애견샵에서는 마취 못하니 병원에가셔서 다 오픈하시고 그렇게 해주세요...
====================================
==================================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많은분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하네요~
이 일을 하다보면 정말 좋은분들도 많이 만나고 그렇지 않은분들도
가끔은 만나지요...
추운겨울 밖에서 돌아다니는애들 때문에 발길이 안떨어져서
뭐 먹일거라도 있을까 해서 오셧다는 분들부터
임보를 자청하시고 좋은일 하시는분들도 참 많아요~
그런분들이 가끔은 유기견을 많이 키우시다 보니 금전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미용 하시거나 용품사실때마다
이 아이는 유기견이니 싸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제가봣을땐 이제 유기견이 아닌데도 말이죠...
유기견 출신이여서 사납다.. 유기견 출신이니 니가좀 싸게 해달라...
늘 이런식인분들이 종종 계세요~ 물론 유기견을 잠시 보호하다
정말 자기 새끼처럼 키우시는 분들도 참 많아요...
유기견이엿던 아이가 가끔 미용하러 오는데 정말 큰믹스아인데
다리가 불편해 항상 유모차를 타고오고 너무 사나워 집에서부터 마스크를
하고 오기도 합니다....
이분들은 제가 정말 존경하는분들이예요...
사람한테 많은 상처가 있어 집에서도 간혹 물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번은 엄청 심하게 물어서 팔을 꼬매셧더라구요...
그런데도 그 견주분이 그 아이를 키우시는 이유는 그렇게 순간적으로
물어놓고 물린 부분을 핥아주고 앉아서 눈맟춤을 하고 얼굴을 핥아댄다 하시더라구요...
어떠한 행동이 그아이의 지난 아픔과 공포가 다시 생각나게 해서 주인을 문거겠죠...
사람으로 받은상처 내가 너 죽는날까지 내 사랑으로 보듬어줄테니
얼른 지난 떠돌이 생활때 격었던 슬픔과 공포 떨쳐버렸음 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