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위주]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일상1

굴비녀2013.10.25
조회1,568

안녕하세요 22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판을 접하게 된 지 얼마 안돼서 글재주가 부족할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려요 ㅠ..

 

판을 읽다보니 제 얘기를 써봐도 될까..라는 생각이들어서 굉장한 고민을 하던중

 

그래도 이제는 다 지난일이라 한번 들려주고자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전부 실화에요. 분명 제 얘기임에도 자작냄시가 스몰스몰 올라온다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겄지만

 

그분들의 말씀도 이해하려합니다. 제 글재주탓이려니..ㅠ

 

전..솔로이므로 음슴체로..방긋ㅎ? 이렇게 시작하는거 맞겠지용..오글토글 어색어색..

 

그럼 이야기  스타트.

 

 

 

 

1. 기러기엄마

 

 

나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 시점인 초등학교 3학년때로 돌아가겠음.

 

난 어렸을적 엄마와 떨어져 살았음.

 

아빠와 엄마가 이혼 후 엄마는 혼자 저를 힘들게 키웠음.

 

그러다 엄만 기러기 엄마를 자청하고 나를 이모네집으로 보냈음.

 

이모네 집에서 지냈을 땐, 그닥 별일이 없었음. 아무것도 모르던 때라서 더그랬던걸수도있음.

 

그렇게 6개월에 한번가량 엄마는 날 보러 이모네집으로 내려왔고,

 

길면 2박3일 짧으면 당일치기로 왔다가시곤 했음.

 

그러다 내가 점점 엄마의 품이 그리워지기 시작함.

 

한번은 방학때 엄마가 보고싶다고 이모에게 징징댔더니 이모가 엄마에게 나를 델따줌.

 

나는 엄마가 그런일을 하고 계신건지 그 때 처음 알았음.

 

우리 엄만 무속인임. 흔히 말하는 "무당"이었던거임.

 

내가 뱃속에 있을때 신내림을 받았다함. 물론 이 사실은 좀더 컸을때 알게된사실임.

 

엄마가 신내림을 받기 싫었는데도 받을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는 담에 얘기해드림.

 

엄마가 지내는 집은 화곡동 외곽쪽에 있는 허름한 빌라였음.

 

나 여기서 비많이 오는날 밤새 바가지들고 물펐던 기억도 남 ㅠ..

 

지하여서 비가 많이오면 집에 물이참..참방참방 장난치다 등짝후들겨맞은기억도있음통곡..ㅋ

 

글고 나는 엄마한테 오기까지 수많은 생각을 했음.

 

한번 말해볼까. 엄마랑 살고싶다고 떼라도 쓰면 같이 살수있지않을까.

 

그치만 엄마가 속상하시겠지.. 엄마가 많이 힘드시겠지..

 

어렸을때 떨어져살아서 그런지 나는 이런 잡생각이 많았음. 애늙은이 같단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애는애임..

 

결국 말ㅋ함ㅋ

 

"엄마 나 엄마랑 살래. 나 안갈래. 나 여기서 살래..응?"

 

이런식으로 떼를썼음.. 안된다고 말리는 이모말씀에도 불구하고 나는 울고불고 난리를침.

 

결국 그렇게 엄마랑 살게됨.

 

아 물론 전학수속 이런거 몰랐던 때라, 어케 흘러갔는지도 모름.

 

어렸을때라 잘은 기억안나지만 새로다닐학교를 엄마랑 손잡고가며

 

"우와..여기가 내가 다닐 학교야? 우와 ㅎㅎㅎ우와~~ 우와!! ㅎㅎㅎㅎ우와 떨려엄마떨려!"

 

이런식으로 엄청 들떴었던건 기억남.

 

큼흠.. 서두가 너무 길었음..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거니 이해해주삼부끄

 

이제 본격적으로 무서운 경험을 했던걸 끄적이겠음.

 

사실 이게 쓰고나면 안무서울까봐 걱정은됨.. 하도 어렸을때라..그나이때는 그냥 뭐든

 

다 무서웟겠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그래도 쓸거임 ㅋ...

 

 

----본격적인 이야기 스타트-----------------

 

 

2. 발자국

 

 

 

우리집엔 법당이라는 무속인들이 모시는 불상(?)이 있는 방이 있음.

 

손님도 받음. 그리고 이때 새아빠가 있었음.

 

물론 나는 서울가서 첨봤음. 갔는데 아빠래.ㅋ 어려서 걍 아빠라부름.

 

아빠인줄로만 암. 물론 그때당시 속칭 "진짜아빠"가아닌 "가짜아빠" 이정도는 알고있었음.

 

그렇게 셋이서 지냄.

 

하루는 잠을 자려는데 도통 잠이 오질 않는거임.

 

엄마방에가서 같이자려니 아빠가 그래도 어색하고 불편해서 싫었음.

 

그래서 몰래 티비를 켰음. 늦은시간이라 티비보면 혼날거 같아서 소리를 1칸까지 줄이고

 

보고있었음. 집이 넓은게 아니라서 다 들린다는걸.. 그때는 몰랐음.

 

엄마가 깻음. 엄마방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전원버튼 꾸욱눌러 자는척을했음.

 

엄만 화장실들렸다가 다시 방으로 드갔음.

 

방드가자마자 다시 티비를켬. 아무리 보고 있어도 잠이 안오는거임.

 

그렇게 계속반복을했음. 우리엄마 화장실 엄청자주감.

 

그러다가 엄마가 내방문을 벌컥 열었음. 나 심장마구뜀 ㄷㄷㄷㄷ

 

들켰나? 혼나려나? 아 뭐라하지.. ㄷㄷㄷㄷㄷ

 

눈질끈감고 자는척을 하고 있으니 엄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는게 느껴졌음.

 

ㄷㄷ 그 정적이 엄청나게 무서웠지만 나 눈뜨지않음. 아직 엄마 안나감 .

 

들켰구나.. 생각이 들고 혼날준비를 하고 있는데

 

엄마가 조용히 와서 내옆에 누워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아.. **아 괜찮아. 자장 자장 우리 ** 잘도 잔다 우리 **"

 

이람서 나를 토닥토닥 재워주기 시작함.

 

첨엔 ..응엄마? 안혼낸다는건가.. 안혼낼거니까 괜찮다는건가? 이런생각이 들었지만

 

엄마 속으로 밍기적밍기적 드가서 엄마품에 얼굴을 파묻고 잠이들었나봄.

 

다음날 학교안가는 날이었음.

 

좀 늦으막이 눈이 떠졌음. 밖에서 엄마가 통화하는 목소리가 들림.

 

근데 내얘길 하고 있었음.

 

 

"응 그렇다니까. 어제 얘가 잠을 안자고 몰래 계속 티비를 껏다켰다 하길래

 

방에 들어가봤더니 글쎄 선녀동자가 신장칼로 장난질을 하고있었다니까..

 

애가 뭔죄라고.. 내 새끼한테 내사랑도 맘대로 못주게하는거냐고..에휴..

 

속상해정말..응.. 아니.. 지금 자.. 얼마나 피곤했겠어.. 지몸에 신장칼을 쳐댔는데

 

.. 그려그려, 아니 근데 글쎄 쌀에 발자국모양이 있어. 응.. 아침에 옥수 갈다보니까

 

애기발자국모양이 딱 나있네글쎄.. 어어 그려 어어.. 그려 이따봐"

 

 

어렸을때라 잘은 기억안나지만 이때가 처음으로 이런일을 겪기시작한 시점이라.

 

정확하게 토시하나 틀리지 않진 않았겠지만 저정도의 말이었다는건 생생함.

 

나는 벌떡 일어나서 법당을 들여다봤음.

 

쌀위에 정말...

 

 

 

.........애기발크기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었음.

 

 

 

 

 

3. 무당이된엄마

 

 

담편으로 미룰까 하다가 궁금해하실거같은 분들이 있을수도..아니 없을수도있찌만..

 

있을수도..단 한명이라도 있을수도 이짜나요 ㅠ.. 그래서 이어서 끄적이겠음.

 

 

우리 엄만 나를 엄청 늦게 낳았음.

 

나는 늦둥이이자 외동이라 귀하게 자람. 아물론 말이 귀한거지

 

뭐..부잣집 아가씨 이런대접을 받은게 아니라 혼날건 오질라게 혼나고 그러면서도

 

해줄건 다 해주셨음. 우리집이 잘사는것도 그렇다고 풀뜯어먹고살정도로 가난했던것도아니었지만

 

정말 너무 감사할정도로 우리 엄마는 혼을 내지만서도

 

본인의 능력한에서 해줄수있는건 다 해줬음.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지말라고..ㅎㅎ

 

무튼 엄만 나에대한 사랑이 엄청남. 그건 내가 태어나기전부터 그랬음.

 

내가 이제 엄마뱃속에서 엄마와 한몸이었을때로 돌아가겠음.

 

물론 이건 다 들은얘기임.

 

들은대로만 쓰겠음.

 

뭔가 얘기가 이상한거같아도 어쩔수없음. 나는 음슴체니까..?응?..ㅎ

 

우리엄마는 미신을 잘 믿었음. 우리 집안에 여자가 유독 많고 아들자손이 귀한데

 

여자들이 대부분이 신내림을 받았음.

 

대물림이라고는 하는데.. 근데 그게 원래 그러면안됨..

 

한사람한테 몰아줘야함. 뭐 그렇다고 들었음. 정확히 기억이안남 이이유는 기억나면 말해줌.

 

엄마와 내가 한몸이었을때 엄마는  내 이름을 지으려고 무당집을 찾아감.

 

거기서 무당이 이름이 문제가 아니라함.

 

"지금 돈주고 이름지어서 뭐하나, 금방떠날놈인걸.."

 

나를 왜 놈이라고 칭했는지도 나중에 얘기해줌.

 

엄마는 그게 무슨소리냐며 그 무당이랑 대판싸움. 우리엄마파이터임.짱

 

결국 복채도 내지않고 걍 나옴.

 

그렇게 다른 점집을 알아봐서 아는사람이 소개해준 점집으로 갔음.

 

나의 이름을 지어달라고했음.

 

그런데 거기서도 그랬나봄.

 

내가 금방 죽을운명이라고.. 엄마는 그말을 들은게 두번째라 이제 신경이쓰였나봄.

 

어떻게 하면 되겠냐함.

 

그랬더니 그 무당이 신을 받으라했음. 너는 신줄이라고 그걸 자꾸 거부하면

 

니자손이 타격을 입을거라고. 그게 하필 지금 그놈이라고. 그놈이 마지막자손이라고.

 

(난 여잔데 왜 자꾸 놈이라하는지는 위에도 말했다시피 나중에얘기해줌)

 

그렇게 엄마는 한동안을 엄청난 고민에 빠졌음.

 

신이받기싫었던 엄마는 엄마의 엄마. 그러니 나의 외할머니에게 얘기를했고

 

외할머니는 니가 나때문에 고생길을 가야만 한다니..미안하다면서 다 내죄다. 미안하다미안하다

 

이말만하셨다고함.

 

그렇게 엄마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그 점집을 갔음.

 

엄마가 내가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어케되냐고 물었음.

 

그러자 무당은

 

 

"그놈 9살 못넘겨"

 

라고 했고 엄마는 그렇게 신내림을 받게됐음.

 

그렇게 나는 지금까지 크다할 별 탈 없이 잘 살고있음.

 

참..난 정말 복받은거임. 물론 철부지지만.. 엄마를 사랑해줄것을 맹세함 아니 사랑함.

 

이야기를 마치겠음. 내글이 인기가있든없든 1분이라도 읽어주시겠지..

 

그분을 위해서라도 나는 담편을 쓸것임! ㅠㅠ

 

마무리어케함..?..

 

불금되셈안녕

 

 

 

엄마 사랑해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