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드려요.. 월요일에 깨젔습니다

ㄱㄴㄷ2013.10.25
조회85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사랑과 이별이라는 카테고리에 글을 쓰기에는 아직은 좀 어린 16살 중학생입니다....



월요일에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정말 힘드네요.카톡으로 그냥 뻔하고 흔한, 그동안 고마웠고 그만하자 이런 내용으로 차였습니다.



사실 이미 올해초에 한번 깨졌다가 다시 사귀고 또 깨졌는데 확실히 몇달간 성숙해졌는지 막상 차였을때는 그냥 별 생각 안들더라구요..

 엄청 많이 좋아했던거 같은데 실상 그렇지 않았던것인지 아니면 자존심 세우느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첫번째 이별과는 달리 많이 무덤덤했어요.



솔직히 이제 곧 있으면 졸업이고 고등학교 다니면 다른 지역으로 서로 찢어지니까 아마 오래가기는 힘드ㄹ리라는 사실은 물론 올해 깨지게될 것도 짐작하고 그런 일이 막 닥치더라도 너무 힘들지 않기 위해서 자기합리화도 많이 시키고 대비도 많이 해왔어요.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까지는 그냥 평범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지내왔습니다. 차인 이유도 모르고해서 막 복잡하기보다는 그냥 원망은 좀 했던것 같네요.



그런데 오후에 알지 말아야할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일단 제 생각에도 항상 제가 그 아이를 목말라했던 것 같아요. 성격도 그렇고 항상 제가 더 많이 바라보고 더 많이 주는 관계였던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래도 주변 다른 친구커플들은 커플 신발, 옷, 목걸이에 비해 고작 편지만 자주 써주는 저였는지라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구남자친구는 제가 그렇게 너무 잘해주다보니까 질렸다고하네요.정말 그 사실을 듣고 나니까 허탈하더라구요. 저도 한성깔하고 마냥 착한 성격은 아닌데 그래도 그 애 앞에서는 거친말도 자제하고 괜히 문제 생겨도 짜증 다 받아주고 맞짜증 부리면 또 연락이 끊길가봐, 제가 그 아이의 스트레스까지 두배를 받는한이 있더라도 받아줬어요. 제가 할 수 있었던건 그게 다였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제가 마냥 헌신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아 너무 후회되네요. 처음 사귈때도 그런 말을 했었어요. "너는 누나 아니면 엄마 같아." 그때는 나름 좋게 받아들였었는데 저희 사이에는 여느 커플들 같은 설렘이 없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또 정말 제 억장을 무너뜨린 소식이 있더라구요.그 아이가 2학년 여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소문을 듣고야 말았습니다. 얼마 후에는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소식도 들어버리고 말았구요.  진짜 별거 아닌거 같겠지만 펑펑 울었습니다. 깨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학교에서 요새 안보이길래 저를 피해다니느라 그런줄 알고 '아 괜히 나 때문에 학교 불편하게 다니는거 같아서 미안하다'라는 생각도하곤 했는데 그 2학년 여자아이를 따라 다니느라 그 동안 잘 안보였다고 하더라구요. 그 소식을 듣고 나니 이제 그 아이와는 영영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펑펑 울었던 것 같네요. 하필이면 그 여자아이는 저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상이고, 그냥 보통 황인의 살색, 나이에 비해 큰 키를 가진 저에 비해 그 아이는 고양이상, 하얀 피부와 작고 아담한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실 또한 한번 더 저를 비참하게 만들더라구요..... 





진짜 너무나도 나쁘고 저를 비참하게 만드는 헤어진 남자친구도 싫지만 그런 애를 아직까지도 마음에 두고 있는 제가 더 싫습니다. 여태 중학교 생활의 반을 넘게 함께해 왔는데... 쉽사리 상처가 무뎌지지 않을것 같아요..







글도 못쓰고 맞춤법도 엉망진창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