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거절했는데도 연락오는 사람 과연 어떨까요?

집요한여자2013.10.26
조회9,088

전 30대 여자입니다. 2달쯤에 알음알음으로 소개팅을 했어요.

남자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확 내 맘에 꼭 들지는 않았지요.

 

말하는 투가 아저씨 같은 점이나, 너무 퍼주는 타입에,

소심해보이는 성격은 제가 원하는 남성상은 아니지만,

심성이 착해보이고, 제게 많은 호감을 표시해서 우선 몇번을

만나보고 사람을 알아봐야겠다란 생각에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제가 소개팅을 꽤 했지만, 소개팅에서 딱 이 사람이다란 그런

감정받기가 힘들더라구요. 또 사람을 한 번 보고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란

생각에 사람이 무난해보이면 5번은 좀 더 만나자라고 제 생각을

바꾸었어요. 예전에는 무난해보이더라도 아예 안만났지만....

어쨌든 저도 그 분에게 호감은 있었어요.

 

4번을 4주에 걸쳐서 거의 주말에만 만났고, 카톡으로는 매일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처음부터 그 분에게 한 번 보고 어떻게 아냐고,

좀 더 만난보고 알아가고 싶다고 라고 저의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4번의 기간 중에 가급적 더치를 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그 분이 데이트 비용을  70%이상 부담한 것은 사실이에요.

 

아무튼 상대는 제가 아주 맘에 들어서 저와 만날 때마다

잘해주고, 저와 사귀기를 바랬죠.

하지만 만날수록 제 마음엔 번뇌가 가득....

이것이 과연 '사랑이 될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분의 주변환경요소도 있지만, 그런 부수적인 것보다도

제겐 사랑이 우선이라....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 듯한 그 사람을 대하다보니,

제가 이런 애매한 상황을 내가 판단하기 위해 끌고 가는 것은

상대에게도 안 좋다는 판단하에 4번 만나고 5번째 만나자는

얘기가 나오기 전에 '전화로' 향후의 만남을 거절했습니다.

 

항간에는 그냥 연락두절, 문자라는 방법으로 이별을

고한다고 했지만, 그건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저의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야지요,

 

표면적인 저의 이유는 '이성으로 안 느껴진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연인이 되기 위해서는 좋다만으로 부족하다 생각한다.'

그 분은 좀 더 만나보면 안되겠느냐고 제안했지만, 전 굽힘없이

계속 만나면 정만 더 든다는 생각에 만남을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분이 1주일에 한번정도 새벽 2시사이에 전화가 와요.

전 꿈나라로 들어가서 전화가 온 것 자체를 모르죠. 아침에

확인하고 놀라죠.

 

처음 부재중은 헤어짐을 통보하고 1주일이 지나서였는데,

전 한번도 전화를 걸거나,문자보내거나 안했습니다.

한번 연락을 해서 어떻게 지내세요나 전화왔던데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상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요.

저의 과한 친절이 상대에겐 독이 된다고 생각해요.

 

처음 부재중 전화봤을 땐,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움이 컸는데

그게 2번 3번이 되다보니 이젠 좀 무서워요.이제 만남을 정리한지 3~4주가 되는데...

 

그 분이 절 저희 집 근처까지 바래다 준 적도 있어서 딱 1번

술마신적이 있을 때, 집 앞은 일부러 안알려주고 동네근방에서

헤어졌거든요. 조심성 많은 성격이라서...

 

아무튼 처음엔 연민인데, 이젠 혹~시나 그 분이 나쁜 맘먹고

내게 해꼬지할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새벽이나 저녁에

출퇴근시에 주위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 분과 전 술 마신 날 집으로 오는 길에

손 잡은 것 빼고 일절의 신체접촉이 없었어요.

 

제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속은 모르는 것이라서...

그 분이 안타까우면서도 나쁜 일은 없겠지라고 최면은 거는데....

 

지금 맘으로 가짜 남친이라도 만들어서 남친생겼다는

뉘앙스를 줘야하나라고 까지 생각해요.

 

여러분, 제가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신고한다 이런 건 전혀 아니고, 그 분이 날 빨리 잊게 할...

제가 취할 방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