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이 풀리지 않아요. 상황 해석좀 부탁드려요

상처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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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신음 소리 듣고 멘붕왔던 놈입니다.

그 일이 있었던지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네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위로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 주신 덕분에

이제 좀 마음이 그나마 통제 가능해지긴 했네요.

 

그 때 상황은 이어지는 글로 연결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 수록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네요.

아니 어쩌면 이미 어떤 건지 다 알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구요.

혼란스러운 저에게 3자 입장에서 상황 분석과 조언 부탁 드립니다.

아래 항목들은 전 여친의 말과 행동 중 저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입니다.

 

 

 

1. 여자가 남친에게 일있다며 거짓말해 놓고 전화 씹고 다른 남자와 영화를 보고 맥주 한잔 하고 새벽이라 남자가 집에 바래다 줬다. 두 사람은 간간히 거의 1년 전 쯤 일때문에 처음 알게 된 사이고 안부 연락은 하던 사람이고 같이 영화 보고 그런건 그 날이 처음이다. 그리고 그 남자가 화장실 쓰려고 잠시 집에 들어온거다.

 

이 상황에서 여자의 저 말은 진실일까요?

정말 제가 딱 그 타이밍에 발견하고 저 혼자 의심한건가요?

여친 말을 믿어줬어야 했던 건가요..?

 

 

 2. 위의 상황에서 열받은 남친이 옆에서 아무 사이 아니라고 붙잡는 여친을 배신감과 충격에 화나서 밀쳐 버렸다. 그래서 여자는 그 순간 정이 떨어졌고 그 상황에서 차분하게 화 안내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의문의 남자에게 마음이 넘어갔다. 그래서 그 날 일을 질러버렸다.

 

제가 생각하기엔 저는 충분히 화 낼 수 도 있는 입장인거 같은데. 제가 제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하고 ㅄ 같이 대처한건가요? 제가 폭력적인 건가요?

 

 

3, 평일엔 매일 학교(여대입니다) 다니고, 수업 끝나면 바로 알바갔다가 11시에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길엔 항상 전화하고 집에 도착해서는 영상 통화 하고 자던 아이..

정말 저에게 믿음 주고 저를 항상 걱정해주고 챙겨주던 아이인데..

이 일이 있고 나서 지인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저랑 사귀기 전에 그 여자애랑 썸있었던 제 지인들이 한 둘이 아니네요.

만약 결혼 하면 당연히 제 지인들에게 청첩장 돌릴테고..

제 결혼식에 올 지인들 중에 xx동서가 무려 6~7 명..

 

물론 저 만나기 전의 과거니까..그리고 저에게 정말 잘했으니까..

과거는 묻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여자에 대한 판단은 혼란스럽네요.

저한텐 정말 헌신했는데..좋은 여자인건가요 나쁜 여자인건가요?   

 

 

4. 갑자기 하루만에 이렇게 되어버린 이 상황..그 뒤로 두 번 붙잡았다가 거절 당하고,

사귀기 전의 인연이라도 버리지 말자고 붙잡지는 않고 안부 문자 몇 번 보냈더니

저한텐 지금 그 바람남과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데

자기가 전 남친이랑 연락하는 그런 여자면 좋겠냐고...

다 씹고 지금은 전화차단, 번호 삭제, 카톡 차단.

 

저 만나는 동안 위 3 번의 xx 동서들과는 연락도 간간히 주고 받아놓고서...

서로 아는 지인이라서 이해하고 놔뒀었는데..

더구나 저 몰래 바람남이랑도 연락 주고 받아 놓고서 저랑은 안된다...?

이건 무슨 심리죠..?

 

 

5. 사실 이런 일이 있기 한 달 정도 전에 그 여자애가 한 번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애 만나기 전에 깔려있던 소개팅 어플 저보고 지우라고 해서 지우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1년 내내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저보고 지운거 말고 회원 탈퇴도 했냐고 따지더니 헤어지자고하더군요. 그래 놓고 바로 다음 날 그 애가 후회하며 집에 찾아와서 붙잡아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지내고 있었지요.

근데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 저보고 이제 그만 나좀 놔달라고..마치 제가 억지로 붙잡고 있었다는 듯이 얘길 하네요. 저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는 한 마디도 없고..

 

이 애...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는건가요..?

먼저 연락 잘 못해주고 소홀했던 제가 다 잘못한 건가요?

지금이든 언젠가가 됐든..이 애 후회하고 미안해하는 생각 가지긴 할까요..?

 

 

 

 

써놓고 보니 정말 이래저래 구질구질 하네요.

그런데도 이 의문이 저를 자꾸 괴롭혀서 새벽이 다 되도록 잠을 자질 못해요..

사랑, 분노, 슬픔... 감정이 너무 혼란스럽네요. 

냉철한 분석과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