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나서보니 바람이였어요..

어떻하죠2013.10.28
조회9,216

안녕하세요..

제가 어떻게 행동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길을 쓰게됐어요..

저한텐 3년조금넘게만나온 남자친구가있었습니다.

엊그제 토요일 시간을 갖자는 얘길들었죠

처음엔 헤어지던지 말던지 정하지 무슨 시간이냐고

여자가생긴거냐고 다그쳤어요

그랬더니 여자생긴건 아니고 시간을 갖자고만 말하더라구요

제가 계속 다그치니까 헤어지자라고 답변이 왔어요

전화를해도 받지않고, 오로지 문자로만 이야기 하는게

너무답답했지만 말로는 못할것 같다는 사람한테

더이상 다그치기싫어서 거기서 그만 멈췄습니다.

알겠다고 한사람만 일방적으로 좋아한다고 되는게 아니니..

니마음 어떤식으로든 전달됐다고 했죠..

그사람은 정말 성실한사람이예요

변하지않을 사람이라고 믿었고, 제주위친구들은 제가 남자친구와 싸웠다고하면

니가 잘못했겠지 이럴정도로 그사람을 신뢰했어요

저희엄마, 그사람의 어머니 보진못했지만 우리만남을

알고계셨어요 진지한만남이였고 결혼도 생각했습니다

제가 워낙 욱하는 성격이라 싸울때면 심한말을 많이했어요

만나는동안 그사람이 저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마지막 헤어짐에는 위에썼듯이 다 내려놓고 얘기했어요

니마음 알겠다고 너한테 상처준거 이제 내가받는거라고 생각한다고

3년넘게만나오면서 욱하는 내성격에 지쳤을텐데

마지막까지 지치게 하고싶지 않던 제 마지막 배려였어요..

집에서 눈물보이기싫어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도하고

술도마시고 그날을 넘겼네요

하지만 원래 남녀사이 헤어지고나면 잠도잘못자고

밥도잘못먹고 그러잖아요

아침일찍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잡고싶진않았어요 그사람 분명히 오랜시간

생각하고 내린결정일테니까요

그런데.. 마지막으로하고싶은말이 있었습니다.

거의 들어오지않는 계정이생각나서 언젠간 보겠지 하며

그사람아이디로 비공개글을썼죠

고마웠다고 미안했다고 글을쓰고 나오는데

메일이 몇통와있더라구요 잘쓰지않는 계정이라 메일이 몇백개씩

쌓여있었는데 정리되어있는거예요

한번만보고 나가자 하고 들어갔는데

카드내역이 엄청 많았어요

그중에 저저번주 토요일.. 제가 병원에 가야해서

병원데려다준날이예요 그날 바로전날껄 클릭해봤어요

그날은 회식이라고 그랬었고.. 제가 언제까지 회식하나 전활해도

계속 연락이되지 받지않은 날이였어요

회식이라 술을 마셔서 그런가보다 해서 이해하고 넘어갔죠

아침에 일어났다는 연락이 왔길래

술마시고 들어가서 뻗었나보네 ㅎㅎ 이렇게 넘어가고

만났죠 2시까지 집앞으로 데릴러오겠다며..

근데 내역을보니

회식이 아니고 강남의 모텔내역..

2시에 저한테오기전에 택시탄 내역과 택시타기직전 강남편의점내역..

이런게 보였어요 참을수없었죠

갑자기 메일이 제눈에 띈게 너무 속상하고 눈물이 났어요

하지만 이렇게된거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다른여자가 있던지 3개월정도 된듯싶어요

일을 옮기면서 일이 힘들어, 연락이 잘안되고 그런줄알고

넘어갔던 제가 정말 한심한순간이였어요

저는 원래 일을하던가.. 친구를 만난다던가.. 그런거에 간섭하지않는 성격이고

핸드폰 확인같은것도 하지않았어요

오래만났고 난 이사람을 믿고 정말 이럴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의심하지않고 만나왔거든요..

하나하나 확인해보니 주말에 일나간다고한날 데이트를하고

모텔을가고.. 술을마시고.. 밥을사주고

그런게 다 보이더라구요

심지어 저한테 시간을 갖자고한날도 돌잔치때문에 대전을 내려가야한다고

하더니 그여자와 여행을 갔더라구요..

제가 이 모든걸알고 어제 전화를했어요

사실대로 얘기해달라고.. 근데 끝까지 아니라고 하네요

오히려 저한테 짜증을 내면서 애정이식었어 너한테감정없어

이러는거예요..그래서 제가 모텔내역을 스샷해서 보내줬습니다

그러더니 그때서야 말하더군요

헌팅한여자라고 .. 제가 하나하나 다 얘기하기시작하니까

사실대로얘기하면 봐줄꺼야? 이러더라구요

일단 얘기해보라고 하니까 같이일하는 직원이래요

이번에 헬스트레이너로 이직을 했었는데 거기서 눈이 맞은거예요

보자마자 반해서 카스에 제 사진도 친구공개로 돌려놓고

자기가 꼬셨다고 하더라구요

그여자는 제 존재자체를 모른데요

아무것도 모른데요

전 오늘 그 스포츠센터를 찾아가려고합니다

그 여자한테 말할꺼예요

너랑 모텔간날 나한테와서 병원에 데려다주고 다시 너한테 갔다

너랑잠자리를 하기전에 나랑했다

너를 꼬시면서 나한텐 부모님을 만나자고 했다

내가 초반에 들려준사랑노래를 너한테 들려주고

내가 알아온 맛집에 널 데리고가고

제일기가막힌건 너랑 데이트하고와선 나한테 3주년 기념 편지를

써줬다.......헤어지던말던 그건 니판단이니

알고만나라고 말하고싶어요..

제가 너무 하는건가요

그냥 이렇게 덮어야되는게 맞는건가요..

카드내역이랑 하나하나 맞춰보니 정말 기가막히네요

더 많지만 글로하려니 더욱 길어지기때문에

이정도로만 쓰겠습니다

엄청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어떻게 행동을 하는게 맞는건지 판단이 서질않아 글을 쓰게됐네요..

두서없이 적은글 너무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