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공략집, 남편 구슬리기 노하우

행복한하루2013.10.28
조회3,356

안녕하세요^^    시댁에 대한 노하우 썼던 사람이예요     그때 글에 얘기했듯 오늘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어요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지난번에 썼듯 저는 가까운 인간관계일 수록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의이고 실제로 다행히 살면서 내가 노력하는 만큼 결실을 봤어요
무턱대고 노력하기 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었고 여러번의 크고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나름 찾은 규칙이나 노하우를 적고자 합니다.
제 인생 자체가 노력 없이는 행복을 얻을 수 없었던 인생이었기 때문에 조금 복잡해 보일 수 있어요
이런 노력 없이도 주변 분들이 알아서 행복하게 해주시는 복받은 분들이면 제 글은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노하우는 순수하게 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인생에 정답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참, 그리고 남편에 대한 노하우이기 때문에 심각한 오글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글거림에 면역이 없으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아.. 그리고 또 글이 길어요.. 감안해 주세요)
오늘은 오글오글한 내용에 맞추어서 문체를 부드럽게 바꾸었어요 ㅎ
1. 남편이란?
지난번에도 썼듯이 이해하면 스트레스가 줄어요
남편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아요

남편이란 무엇일까요?  우스개 소리로 '남의 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지만 애초에 남편은 내가 평생 함께 하기 위하여 선택한 사람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왜 사랑하던 사람이 살다 보니 '남'이 되는걸까요?
우선 남친이 남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조금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남편이 아니라 와이프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도 많아요.) 
1) 좋을때도 싫을때도 붙어있어야 한다.
연애때는 좋을때만 볼 수 있기에 좋은면만 보여주는게 가능한데 결혼하면 좋으나 싫으나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밖에 없고, 또 상대의 싫은면도 봐야 해요.     상대의 싫은면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애정도도 떨어지죠
2) 결혼과 동시에 생계와 직결되는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보통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이 날 책임져주고 계시거나, 혹은 나 하나만 책임지면 되기 때문에 중압감이 덜합니다.
그런데 결혼하게 되면 한사람을 더 끌고가야 하는 셈이 되죠.
같이 가는 사람이 발맞추어 같이 따라와주면 참 좋겠는데  만약 손가락 빨고 나만 바라보며 질질 끌려온다면 그 무게와 피로도는 어마어마 할거예요
요즘 시대에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이 늘어나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아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여성이 생리적으로 출산과 육아에 발묶여 있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아기를 낳게 될 경우 남자에게 책임에 대한 훨씬 더 부담이 많이 가게 되는건  사실이죠. (그리고 사회적인 통념도 아직은  남자가 가장이라는 통념이 강하니까요)
이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커요.  아무리 와이프가 사랑스럽고 좋아도 평생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숨이 나올수도 있는 거예요
3) 나와 남편만의 문제가 아닌 다양한 가족들의 문제와 부딛혀야 한다.
나와 남친, 이렇게 둘만있을때는 문제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어떤 문제든 둘만 협의해서 오케이 하면 되기 때문에 해결하기도 수월해요
그러나 결혼을 하면 시댁과 친정이 함께 부록으로 딸려와요
미혼이신 분들은 모르실수도 있는데
우리나라 어른들은 결혼전과 결혼후에 대한 기대감 레벨이 완전히 달라요
결혼 전에는 친인척 경조사에 빠지던 말던 신경도 안쓰시던 분들이 결혼하면 당연히 나와야 한다며 압박을 주세요 (며느리 뿐만이 아니라 아들에게도)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결혼하지 않으면 어른으로 대접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하면 나이가 어려도 어른이기에 그때부터 모든 집안일과 경조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거라는데.. (개인적으로 이해는 안갑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면 어렸을때 부터 책임감을 심어주던지..)
왜 결혼하면 남자가 효자가 되느냐 하는데
결혼 후에 부모님이 바라는게 더 많아지시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남편은 자기 부모님과 와이프 사이에서, 또 와이프도 자기 부모님과 남편 사이에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고
이렇게 여섯 사람이 되어 버리면 결정하기는 더더욱 힘들어 지고 싸울일은 늘어나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미 서로 싸우고 지칠 거리가 충분히 있다는걸 염두에 두는것이 좋아요  (미리 마음 단디 먹고 있으면 내 마음에 데미지가 덜하니까요^^)

2. 남자란?
남편도 남자예요.  우리가 그걸 잊고 남자로써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면 남편도 우리를 여자로 대접해 주지 않아요
남자란 어떤 존재던가요?  여자에 비해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설명 보다는 결론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생각 프로세스가 넓고 복잡하기 보다는 단순하고 깊은 편이지요  (여자에 비해서 생물학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남자에 대한 비하는 아닙니다.)
게다가 사회적인 교육방식으로 인하여 여자에 비해 뛰어나서 여자에게 인정 받기를 좋아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입니다.)
시댁편에서 여우가 되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여우는 다른거 없어요.. 남자를 '남자'로써 느끼게 해주는 여자가 여우예요
여우 되는거 사실 쉬워요
남자가 스스로 자신을 '의지할 만한 남자'라고 느끼고 여자가 자신을 의지한다고 느낄때 남자는 자존심을 위해 뭐든지 다 해주려고 하거든요
이부분은 유흥바를 찾는 남자들의 심리에서 알 수 있는데요
집에서는 자신의 존재 확인하지 못한 남자가 이런데 가서 유흥업소 여자들이 '오빠~' 하며 멋지다, 굉장하다, 이런 사탕발림에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거죠 (남자의 심리에 대하여 설명하기 위하여 언급한거지 남자들이 유흥업소 가는게 당연하다는게 아니예요)
남자들의 이 핵심 심리를 아는게 기본이고 그 외에 개별적인 기호나 선호도를 아는게 +a 입니다.  
각자 본인의 남편을 관찰해서 남편의 선호도나 남편에 대한 치트키, 자폭키 정보를 알아내시면 좋아요 (치트키란 남편의 심리적인 방어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남편이 무지무지 좋아하는 무엇 이예요.  우리 남편같은 경우는 맥주..ㅡㅡa 자폭키란 건드리면 폭발하는 무엇입니다.  어떤식으로던 상상 이상의 나쁜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우리 남편은 너랑 나랑 '남'이다 라는 듯한 뉘앙스가 나오면 폭발합니다.. 그렇기에 전 대화시에 항상 우리가 함께라는걸 강조하지요)
자 이제 기본을 아셨으면 적용해야겠죠?
1. 케릭터 잡기 조금 뜬금없죠? ㅎㅎ  케릭터라는건 이미지 메이킹이예요.  남편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거죠.
억지로 완전히 꾸미란 얘기가 아니구요, 자신이 가진 이미지 중에 남편이 좋아하는 이미지 (연애하면서 충분히 아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부분을 남편이 이해하기 쉽도록 조금 더 겉면으로 내세우는거예요 (e.g. 귀요미, 현모양처, 섹시, 순수 등등)
평소 행동과 대화시 이런 이미지를 내세우면 신기하게도 제가 진짜 그런 사람인양 믿어버리게 되요.  
한번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하면 그다음에는 쉬워요  한번 판단내린 뇌는 두번 다시 판단하기 싫어하거든요
그럼 그때부터는 내 다른 모습들이 살짝살짝 보여져도 남편은 신경 안씁니다.

예를 들어 드리면 제 남편은 자존심이 무척이나 세요  뭐든지 자신이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넘쳐있죠.  그래서 저는 귀요미 + 애기 전법을 씁니다 (죄송해요 그래서 오글거림 경계경보 발령했잖아요 ㅠㅠ)
할줄 알아도 못하는 척 하고 신랑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귀찮다고 하면 애교 작렬).  그리고 신랑이 해주면 정말 대단한 일을 신랑이 해준것 처럼 신기해 하며 고마워 하지요
사실 저 회사 나가면 사회생활 척척 잘하고 꽤 인정받는 사람인데도 신랑은 저를 애기로 알아요  자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굳게 믿고 있지요 ㅎㅎ

2. 칭찬과 리액션
칭찬과 리액션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남자에게 중요한것은 이것,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것,
사회에서는 금전적인 보상, 집에서는? 바로 칭찬과 리액션 입니다.
아무리 작은일이라도 칭찬! 칭찬!! 칭찬!!!!
영혼없는 칭찬 안됩니다.. 혼을 담아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온것 마냥 칭찬해야 합니다.
여기에 필수적인게 리액션이예요
강호동이 하듯이 리액션 해주세요
손뼉을 치기도 하고 큰소리를 내기도 하고, 억양도 음율까지 넣어가며 칭찬합니다. (물론 너무 오버하면 가짜 같아서 역효과 납니다.  필요하면 연기공부도 추천합니다)
저는 아까 얘기했듯이 귀요미 애기 컨셉입니다. (아아.. 말할때마다 죄송 ㅠㅠ)
할수있는 일도 못하는척, 신랑에게 넘기고 신랑이 해주면 너무 신기한듯이 바라보며 역시 오빠가 최고다 오빠밖에 없다 난 결혼 너무 잘한것 같다 등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리액션을 해주지요
재밌는건 이제 신랑이 제가 약간 의도적으로 그러는걸 알아요
"이 여우~! 일부러 그러는거지?" 하면 
"아니야~ 진짜 오빠 대단한것 같아 어쩜~ 이렇게 멋질까?" (아아아아 죄송합니다 ㅠㅠ 그러나 실제 대화입니다...)
근데 알아도 해줍니다 
왜?  칭찬받는게 좋으니까요 (질책하면서도 묘한 미소를 띕니다)
칭찬 한번 받기 시작하면 그맛 못버려요  덫이라는걸 알아도 헤어나올 수가 없지요

또 신랑이 내가 시킨걸 잘 해줬을때의 칭찬 뿐만이 아니라 
신랑이 나를 위해 무언가 해주었을때도 내가 기분이 좋다는걸 확실하게 표시해 주세요  (표현은 명확해야해요  말은 좋다고 하는데 얼굴은 무표정 이러면 안됩니다.  헤벌쭉~ 하게 웃어주세요  그걸로 모자라면 "조으다 조으다" 추임새도 넣어주세요 ㅋㅋ)
그러면 계속 해줄거예요 (내가 원하는건 이렇게 유도해요)

3. 잦은 스킨십
여기서 스킨십이란 섹슈얼 스킨십 아닙니다.. 가족간의 스킨십이예요.  허그, 뽀뽀, 토닥임, 쓰다듬 같은거요
스킨십이 정신에 주는 긍정적 영향은 어마어마해요.  누군가가 따뜻하게 안아주면 그사람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굉장히 안락하게 느끼고 그사람에 대한 호감이 생기지요
스킨십은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호감을 올리는데도 중요하지만, 호감도를 지속시키고 내가 상대방편 이라는걸 마음 깊이 넣어두는데도 유용해요 (백마디 말보다 났습니다.)  스킨십을 자주하면 우울증도 났습니다.
스킨십을 가능하면 많이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평일에는 하루에 최소 5번의 허그와 3번의 뽀뽀를 합니다.
주말에는 열번 스무번도 하는것 같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허그 잠자기 전에 허그 출근할때 허그 퇴근할때 허그는 기본이고 그외 제가 신랑 근처로 가면 신랑이 조건반사처럼 허그해줍니다.  제가 습관을 잘 들였지요 
처음엔 어색해요  근데 습관을 잘 들이면 그다음 부터는 안하면 이상합니다. 
스킨십을 자주하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져서 예민하게 다툴일이 줄어들어요

4. 시트콤 처럼 살기
웃음은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 모두에게 좋은 약이예요.  밖에 사회생활은 전쟁터와 같은데 집에 돌아와서도 무거운 기운이 흐른다면 집에 들어오고 싶을까요?
집이 즐겁고 재미 있으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고싶을거예요
그리고 웃음이 섞이면 미울것도 밉지 않아요 
저는 집에서 오가는 대화 10마디중 7마디에 농담을 섞어요
그냥 말뿐인 농담이 아니라 진짜 시트콤 같이 리액션 + 표정연기 까지 넣지요
예를 들어 신랑이 양말을 빨래통에 안넣고 바닥에 벗어 놓으면 코를 막고 고개를 돌리며 양말을 엄지와 집게로 최대한 얼굴에서 멀리 들고선 아주아주 과장해서 우스꽝 스럽게 말해요
"아이쿠 냄시~~  (고게를 절레절레 저으며) 손썩어썩어~~"
그럼 신랑이 빵 터지며 "아니야 냄새 안나~ 향기지 향기!!" 이래요
"아효 냄새나서 오빠랑 못살겠네 못살겠어 (완전 과장) 아이구 아이구 내가 오빠 양말 치우려고 오빠한테 시집왔구나 꺼이꺼이 (침대에 픽 쓰러져서 우는척하며)" (... 실제 대화입니다 ㅡㅡa  일부러 하루에도 한두번씩 이런 코믹연기를 해요)
그럼 막 깔깔 웃으면서 자기가 치워요 담부터 안그런다고 하면서요 
그 얘기 나오자 마자 저는 "정말?" 하며 벌떡 일어나서 언제 울었냐는듯이 헤벌쭉 해서 오빠가 최고라고 추켜세웁니다 (과장이긴 하지만 의사표시를 확실하게 하는거죠)
얼굴 찌푸리고 양말 안치우냐고 잔소리 하는것 보다 훨씬 나아요

5. 가족의 끈이 되는 습관 만들기
사실 사람 마음은 변덕쟁이예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랬다 저랬다 하지요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러나 습관은 오래갑니다.  습관은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한번 습관 들이면 지우기도 힘들지요
여담이지만 무언가 목표를 잡았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진짜 해야할건 습관 만들기라고 생각해요
습관은 정해진 조건에 반드시 정해진 무엇을 하는것이죠
마음은 행동을 따라가기 때문에 습관이 잘 들여지면 혹시 마음 상하거나 싸울일이 있어도 다시 가족의 울타리로 돌아오기가 쉬워요
습관은 정하기 나름인데요 (출퇴근 뽀뽀라던지 식사할때 TV 안보고 대화하기 라던지)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두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식사 함께 하기예요
식구라는 말이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을 의미하지요
밥에는 정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엄마가 그리울때는 집밥이 같이 그립고
서러울때 엄마의 따뜻한 밥을 먹으면 엄마의 사랑이 느껴져서 울컥 하기도 하고 그러지요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끼 저녁은 함께 먹는게 좋아요 (싸워도 밥은 가능하면 같이 먹는게 좋아요)
우리가 가족이구나 하는걸 은연중에 느낄 수가 있거든요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습관이 들면 일부러 주지시키지 않아도 회식이나 야근등으로 늦을때 알아서 연락이 와요
왜냐하면 함께 저녁먹는게 당연한데 못하게 된거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는 인사 입니다. 
나갈때 나간다고 인사, 들어올때 들어온다고 인사는 꼭 해야 해요
남편 아내 사이라도 지키는게 좋아요
인사는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는 표시니까요
이걸 안하면 평소에 사이 좋을때는 상관 없는데
사이 나빠지면 어딜 나가는지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되요
그리고 인사에는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도 포함이 되요
처음 글에도 적었듯이 언어에는 힘이 있어요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면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거든요
자기전에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어색하더라도 고마운건 꼭 고맙다고 말하는게 제가 만든 저희 부부의 습관인데
처음엔 그냥 말이지만 나중에는 점점 마음이 따뜻해지는걸 느껴요.
* 특히 외벌이 남편의 경우 인사는 아주 중요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아무도 반겨주지 않으면 인생 뭣 때문에 사나 하고 회의감이 들지요 (입장바꿔 생각해 보시면 되요)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 남편 퇴근 전에 아이들이 잠들면 아이들을 안깨우시는 어머님들이 많으신데
아버지에 대한 존중감을 가지게 하려면 꼭 깨우셔서 인사 시키는게 좋아요
힘들지만 일어나서 회사 다녀오신 아버지께 인사 드리는 것 자체가 힘들게 일하고 오신 아버지에 대한 존중감의 표시거든요
이게 안되면 아이들이 은연중에 아버지 보다 내가 잠자는게, 내가 편한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요
남편의 월급이 적어서 불만이어도, 남편이랑 싸웠어도, 일하고 왔을때는 꼭 인사해주세요
상대방을 존중하면 상대방도 나를 존중하게 되어있으니까요


6. 서로 평등하기
제가 얘기하는 평등이란 물질적인 평등이 아니라 정신적인 평등이예요
신체적 물질적인 평등도 이룰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실 그건 불가능에 가깝죠 (남편과 벌이가 1원하나 안틀리고 같을 수는 없잖아요.  남편이 임신 출산 할수도 없는거구요)
그렇지만 정신적인 것 그러니까 책임감, 사랑,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 이런 부분은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할때 내가 덜 가져오고 더 가져오고, 남편이 나보다 덜벌고 더벌고, 학벌이 나보다 좋고 안좋고랑 상관 없습니다.  결혼 했으니 내 가정에 대해서 동등한 책임감을 갖는것 입니다.)
난 여자니까 당연히 남자가 더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편이 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남편이 돈 벌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남자와 똑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예요 
남자도 임신, 출산, 육아 부분도 현실적으로 남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여자보다 적지만 마음 만이라도 그에 대한 책임감은 여자와 동등하게 가지고 간접적이더라도 남자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서포트를 해야 하는거죠
동등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면 상대방이 더 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고마워 하게 되고, 
또 상대방이 사정상 잘 못하게 되더라도 원망하기 보다는 내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를 생각하게 되요

예를 들어
만약에 남편이 갑자기 회사에서 잘리고 재취업이 잘 안되고 있는 경우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 오는것이 오로지 남자만의 책임이라고 평상시에 생각하고 있었다면 원망과 구박만 나오게 되겠죠
왜 이런남자 만나서 이렇게 밖에 못사나
혹은 가장이 돈도 못벌어 오고 남자 맞긴 하냐 주변 친구들에게 쪽팔린다  이런 마음이 들거예요

그러나 돈을 벌어오는 것이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남편이 당분간 벌이가 없을테니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지출을 줄이던 내가 좀 더 벌어오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겠죠

물론, 책임감에 대한 평등은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기는 해요
그렇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내가 하면 남편도 따라서 나에게 물들게 되어있기도 하고 
내가 노력하는걸 보면 상대도 미안해서 노력하게 되어있고 그렇잖아요

저희집은 집의 모든일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는 남녀구분이 없어요.  서로 할수 있는 한 할수 있는 일을 다 해요. 
짐나르는 것 처럼 힘쓰는일이 있을때도 전 뒷짐지고 남편만 시키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짐 다 들고 날라요  (남편은 계속 하지 말라고 안시키려고 하고, 저는 가능하면 하려고 하구요.. 아무래도 신랑이 더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럼 그만큼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꼭 얘기합니다)
보통 남자가 하는 공구사용이나 수리 같은것도 마찬가지.  제가 도움이 안되는 일이더라도 남편 옆에 서서 공구 쥐어주기라도 하는 보조 역할이라도 해요
경제활동도 둘다 자신이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렇기에 가사도 둘다 최선을 다해서 같이 해요

이것의 장점은 심리적인 부담감이 확 준다는 거예요
산처럼 널린 집안일이 있어도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금방 할 수 있을것 같고
회사에서 무슨 일이 생겨서 몇달간 월급이 안들어와도 내 반려자가 보듬어주고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보완구조가 될 수 있는거죠

7. 언제라도 홀로 설 수 있기
이혼 준비를 하라는건 아니구요 ㅎ
남편이나 내 가족과 별개의 '나'는 항상 존재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우리 어머니 세대가 많이 그러셨는데
결혼하고 나면 '나'라는 자아를 버리고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써만 살아가셨죠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해요
이사람이 나 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 그런 헌신에 대해서 고마워 하기는 커녕 얕보고 쉽게 생각하지요

평화는 양쪽의 힘이 균등할때 유지될 수 있어요 (저는 사실 성악설론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가 되더라도 '나'라는 자아는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가족에 소속되어서 그소속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지는게 아니라 내가 있고 남편이 있고 그리고 아이가 있고 그렇게 대등하게 하나의 그룹이 만들어지는것, 그게 가장 이상적인 가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혹시라도 가정이 유지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까지 사라져 버리는 일은 없는거죠
그래서 자기개발은 결혼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하는게 좋고 항상 남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밥 먹고 살 밥줄 하나 정도는 마련해 놓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내가 힘이 있으면 다른사람도 나를 인정해 주고 무시할 수 없어요 (이 힘, 남편 뿐만이 아니라 시댁에서도 은근 무시 못합니다. 시댁에 당당하게 내주장 할때에도 뒤에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시되기 쉬우니까요) 

8. 잘 싸우는 법 / 감정이 상했을때 
싸우는건 다른 대화기술보다 훨씬 중요해요
전 사람의 마음은 종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요
실체가 없는것 같지만 사실은 있어요
찌르면 상처도 나고, 흉터도 남고, 심하면 돌릴 수 없을만큼 훼손되기도 합니다.
종이를 만질때 살짝 휠 정도의 힘만 가하면 다시 흔적없이 원상복구가 가능하지요
그런데 힘을 주어 확 구겨 버리면 나중에 다시 잘 펴봐도 구겨진 자국이 남고, 또 조그만 힘에도 잘 구겨져 버려요
아예 힘을 마구 주면 찢어져서 다시 원상복구가 안되기도 하죠

그래서 싸울때는 항상 주의해야해요
그사람과 헤어질게 아니면 그사람의 마음을 심하게 훼손시켜서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다 다시 나에게 돌아오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 마음에 회복 불가능한 구김이 남을것 같다 싶으면 바로 멈춰야 해요.

미국 영화나 드라마 보시다 보면 조금 우리나라 정서로써는 이해 안되는 장면이 나와요
바로 싸울때의 장면인데요
감정이 상한 두 사람중 한사람이 막 심한말을 해요 (남녀관계일때도 있고 부모자식관계일때도 있어요)  그럼 다른 한사람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죠
한두마디씩 폭풍같이 주고받고 나면 적막이 흐른 후에 곧 심한말을 한 사람이 정신을 차린듯 '바로' 슬픈 표정을 지으며 사과 해요  "미안하다 내가 말이 심했다  그렇게 말하려던건 아니었는데.."
그럼 상대편도 "아니예요 저도 미안해요" 라고 사과를하죠  그리고 포옹하고 넘어가요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선 항상 갈때까지 가죠.. 한사람이 소리지르고 나가버리던지..  오해가 풀리는데 최소 하루이상 걸려요.  근데 사과는 거의 안하죠.  사실은 미안해 했을거라고 추측만 하죠..)

우리도 감정이 상할때 이 장면을 연출해야 해요
사실 감정이 상해버리면 걷잡을 수가 없어서 말을 먼저 던져버리죠
그리고 속으로는 곧 후회하는데 상대편이 내가 던진 말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고 후회하면서도 다시 상처주는말을 하잖아요
감정을 건드리는말을 하고 조금이라도 후회된다 싶으면 멈추세요
멈추고 다시한번 속으로 생각해 보고 호흡을 가다듬고 내가 말이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세요  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감정이 감정을 불러 일으켜 불필요하게 서로 상처 내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혹시 타이밍을 놓쳐서 감정이 많이 상한채 끝났다면 한숨 돌린 후 (주로 밥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한 후입니다.) 어제 미안했다고 얘기하고 안아주시면 됩니다.  
상대방이 미안했다고 얘기하면 속이 많이 상했었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고 나도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되구요

9. 짜증 다독이기
살다보면 작은일이지만 괜시리 짜증이 막 날때가 있죠.  
그럴때는 먼저 내가 왜 짜증이 났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스스로 다독여 보고 그래도 안된다면 상대에게 얘기를 해주세요
내가 지금 짜증이 좀 난 상태이니 잠시 그냥 놔둬달라고
이유를 얘기할 수 있으면 더 좋아요 (e.g. 오빠가 ~해서 짜증이 났는데 안 그래줬으면 좋겠어.. 내가 그거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거든.. 부탁할께)
짜증을 내서 해결되는 문제는 하나도 없어요
내 짜증이 상대에게 옮아 붙으면 그건 더 최악이구요
가능하면 빨리 가라앉히고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게 더 나아요

만약 상대가 짜증난 상태이고 스스로 다독이지를 못한다면 내가 다독여 주세요
보통 본인이 짜증난 상태라는걸 인지 못한채 짜증을 부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애기 다독이듯이(..ㅡ.ㅡ 남자는 다 애기입니다..) 약간의 스킨십을 곁들여 차분하게 다독여 주시는게 효과가 좋아요
짜증이 난것 같은데 왜 짜증이 난거야?  회사에서 안좋은일 있었어? (손을 잡거나 등을 만져주며)
쉬고 싶어? 혼자 있게 해줄까? 
이렇게 질문을 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도 알게 하면 진정되는데 효과가 있어요
그리고 상대방이 왜 짜증이 났는지 나도 알고 있어야 다음에도 그사람이 짜증낼 상황을 피할 수 있지요  (짜증은 감정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논리적인 접근 보다는 감정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특별히 어렵지 않다면 상대가 짜증낼 일은 알아서 주의해서 피해주는게 맘 편해요)
중요한건 짜증이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거지요

10. 원하는것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기
사실 여우짓 해서 남편이 웃으며 기분좋게 알아서 하게 하는게 가장 베스트지만
그래도 안되는 경우가 있지요
혹은 상대방이 싫어할것 같지만 나에게 중요하기에 좀 진지게 얘기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이럴때는 가능하면 대화가 감정적으로 흘러가는것을 방지해야해요

가장 쉬운 방법은 시점을 '나'에 맞추어 얘기하는건데요
상대방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내'가 힘들다, 혹은 어렵다고 얘기하는거예요
그래서 상대방이 들어주면 참 고맙겠다 라고 결론을 짓는거죠

e.g.) 시댁에 너무 자주 가는것 같아서 힘들고 횟수를 줄였으면 좋겠을때
나쁜예 : 자기, 우리 시댁 너무 자주 가는거 아냐? 힘들어 죽겠어. 자기는 왜 매번 자기생각만해?  난 뭐 부모님도 없는 줄 알아? 진짜 너무한다...  나 이제 자주 안갈거야 좀 쉴래
(이렇게 비난이 섞이면 남편 반응은 방어적이 됩니다. "뭐? 내가 무슨 우리 내생각만해 내가 친정에 하는건 얼마나 많은데 !#$%^%$#^ 이렇게 되죠..)
좋은예 : 자기, 요즘 나 너무 힘들어  회사도 늦게 끝나는데 매주 주말에 부모님 댁까지 챙기자니 휴일이 하나도 없는것만 같아.  부모님 나 예뻐하셔서 자주 보고 싶어 하시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몸이 힘드니까 예민해서 별거 아닌거에 섭섭하고 그래.  차라리 좀 적게 가고 즐거운 마음으로 부모님 뵈었으면 좋겠어.  찾아뵙는건 한달에 한번이면 딱 좋을 것 같아.  괜찮지?
(딱히 상대방을 비난한것도 없고 며느리 도리 더 잘하고 싶어서 그렇다는 거니 명분도 되구요  정확하게 원하는걸 제시했으니 남편입장에서는 예스 or 노만 하면 되는 심플한 질문이 됩니다.  그런데 no를 하려고 하면 나쁜남편 인증이되므로 크게 손해보는 제안이 아니라면 yes 할거예요 - 평소에 남편을 칭찬에 잘 길들여 놓았다면 효과가 더 큽니다.)

11. 남편이 도를 넘었을때
이것저것 다 해도 안되고 남편이 정말 내가 울컥 넘어오도록 도를 넘는 경우가 있지요
이럴때는 굳이 내감정 폭발시켜서 싸움 만들 필요 없어요
평소에 위에 쓴것과 같은 행동들을 제대로 해오셨다면, 일부러 애쓰지 않아도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 할거예요
남편은 자신이 무슨짓을 해도 와이프가 자신의 편에 있거나 자신을 비난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죠
이럴때 한방 먹이는건 여지껏 부렸던 애교와 리액션, 칭찬이 무색하도록 진짜 싸아 하게 무시하는거죠
주의할건 무시할때 대놓고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기 보다는
내 관심사에서 남편을 빼버리는 거예요 (수동적인 무시가 되겠네요)
여지껏 했던 리액선, 애교, 칭찬 모든것을 스톱 합니다.
해줄 건 해주되 영혼을 빼버립니다.  그리고 차분히 내 할일을 합니다. (영혼 없는 밥과 영혼 없는 대답 영혼없는 인사.  마치 길에 있는 전봇대를 바라보는것 같은 표정)
평소의 분위기와 아주 극명히 대비되면 화내는것 보다 더 무섭습니다.

포인트는 정확한 타이밍 입니다.
강아지 훈련시키는것과 같죠 (동물도 알아듣기 쉬운 훈육법이라는 뜻예요 ㅎ)
남편이 잘못했을때 실시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아차리고 조금이라도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해줄 시에는 다시 영혼을 담아 기뻐합니다.
힘들게 내감정 폭발시키거나 괜히 잘못 말해 말꼬투리 잡히지 않아도 충분히 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12. 타이밍은 아주 중요하다.
이건 신혼부부에 더 많이 해당되는 사항이예요
인생은 타이밍이다 라는 얘기를 많이 하죠
사람과의 관계도 타이밍이 중요해요

결혼 전에도 오래오래 알던 남친이었겠지만, 결혼 하고 나서는 '남편'과 '아내' 라는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죠
이 적응기간은 신혼 초반 몇 개월~1년 정도예요
이때 한번 굳어져 버리면 되돌리는건 몇배의 힘이 듭니다.
따라서 제가 적어드린것 중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습관이나
추가로 본인이 생각하시는 습관등이 있으면 초반에 시작하시는게 좋아요
(신제품이나 새옷등을 샀을때 생각해 보시면 되요
막 사고 싶을때 사서 입으면 애착도 가고 너무 좋은데
무슨 이유로 사자마자 친구나 동생을 한참 빌려줘야 했다면 애착도가 확 떨어지지요
그리고 잘 회복이 안되요)

결혼 외에도 살면서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환경이 발생했을때에는
초반에 신경 많이 써두세요  그럼 나중엔 자연스럽게 흘러가요

13. 평소에 대화하기 포인트 (정리)
평소에 대화하는건 아주 중요해요.  애써 만든 이미지를 깨면 안되거든요
기본 마음가짐은 위에 장황하게 썼는데 몇가지만 아시면 될것 같아요
1) 절대로 부담주지 않는다
남자들 유전자에는 원래 떠돌이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부담이라는걸 여자보다 더 싫어합니다.  가능하면 어떤 얘기에도 부담 주시지 않는게 좋아요.  
얘기하기 전에 이 얘기를 들었을때 상대방이 어떤 느낌을 받을지 한번만 생각해 보시면 쉽습니다.

2) 명분은 항상 확실해야 한다
대화할때 명분만 확실하면 그 진의가 어떻든간에 상대방이 반박하기 힘들어요
명분이라는건 다른 누군가에게 물어봐도 옳다고 느낄만한 무엇이지요.
중요한 대화를 할때는 항상 명분을 확실하게 가지고 얘기하세요

3) 항상 웃자
웃는 얼굴에 침 못뱉습니다.  항상 웃으세요.  상대방의 방어심리를 낮출 수 있어요.  웃으면서 얘기한다고 내주장 못하는거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나긋나긋 방긋방긋 하면서 할얘기 다합니다) 

4) 부정적인 단어 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부정적인 단어를 들으면 사람이 부정적이 됩니다.  의도적이라도 긍적적인 단어를 사용해 주세요
~ 못해? 라고 말하기 보다는 ~ 해줄 수 있어? 라고 하시는게 더 좋아요

5) 비난은 절대 자제
내가 원하는게 상대방의 변화라면 비난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무조건 반박부터 하게 되어있으니까요.  대화시에 우리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할것은 상대방이 방어기재를 들어올리는거예요
방어기재는 일단 나부터 살고보자 하는 심리이기 때문에 '나'의 마음이 안다치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이게 한번 발동하면 상대방 얘기는 절대 듣지 않아요

6) 쉬어갈줄도 안다
내가 애교 부리고 스킨십도 해보고 별별거를 다 해봤는데도 안먹히는 날이 있습니다.  분명 무슨 일이 있는건데 남자들은 잘 얘기 안하지요
이렇게 내 액션에 대해서 반응이 없는 날에는 내버려 두세요.  쉴 시간도 있어야 합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하고 싶은거 하게 내버려 두고 나 역시 내가 하고 싶은 나의일을 하고 있으면 됩니다. (서운해하는걸 느끼게 하면 안되요 웃으면서 그럼 오빠 하고 싶은거 해^^ 이러고 나에게 주어진 자유를 즐기면서 내가 하고 싶은일 하면 되는거죠  자기 없어도 알아서 잘 하고 있으면 왠지 서러워서라도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알아서 풀려요  이럴때 억지로 흔들려고 하면 역효과로 잘못하면 싸움까지 납니다.

7) 예제   다양한 예를 들어드리고 싶으나 너무 길어진 관계로 하나정도만^^;;
e.g.) 남편이 월급이 적은 부분을 언급하며 이직을 요구하고 싶을때
나쁜예 : 왜 월급이 그거밖에 안되? 넘 적잖아 좀 더 좋은회사로 옮겨봐  우리 지금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줄 알아?    (틀린말은 하나도 없지만 남편은 비난받는다고 느끼고 부담스러워합니다. 짜증내거나 회피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반응을 보일거예요)
좋은예 : 회사가 나쁜회사네 월급 그거밖에 안주면서 우리 자기 부려먹고 ㅠㅠ  우리 자기 힘들어서 어떻해? (오글거림 죄송 ㅠㅠ) 힘들면 회사 옮겨, 괜찮아  자기 이직할동안 내가 오빠 먹여 살릴께!
(이렇게 얘기한다고 당장 회사 때려치고 집에서 놀면서 자기 와이프 직장전선에 밀어낼 남자 없습니다.  정상적인 남편이라면 이렇게 얘기했을때 내와이프는 내편이구나.. 고맙고 그래서 더 미안하고 어떻게든 빨리 이직 잘 해야겠다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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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에도 엄청 길어졌네요
사실 쓰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쓸께요

그리고 또 원래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편 잘만나서 그런거 아닌가 하시는분들 있을까봐 설명드려요
제 남편.. 처음만났을때 무뚝뚝하고 표정 하나도 없고 말도 없고 재미없는 남자였어요 (게다가 좀 보수적이어서 결혼하면 여자가 밥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었었었었다고 (과거형입니다) 하더라구요 ㅎ - 그러나 지금 밥하는 횟수는 신랑이 더 많아요.  어떻게?  폭풍칭찬을 했거든요 연애때부터.. 사먹는것보다 더 맛있다고 오빠밥이 최고라고 오빠랑 결혼해서 오빠밥 매일 먹고 싶다고 ㅎㅎ 덧붙여 난 밥 못한다고..ㅡㅡa)
연애하면서, 그리고 결혼생활 하면서
제가 정말 여러 방법을 다 동원해서 항상 웃는 얼굴로 만들었죠
신랑 지금은 어디가도 어른들께 인상 참 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저렇게 들인 습관들 지금은 빛을 발해서  이제 알아서 잘 해주고 또 제 흉내도 내기 시작해서
거꾸로 저에게 잘 해주고 있어요 (심지어 애교도 전염되더라구요..ㅡㅡa)
저희 부부 보면 너무 예뻐 보인다고 부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고
이젠 신혼이라고 하긴 좀 뭐한 부부인데  둘이 밖에 돌아다니면 부부인줄 모르고 사귀는 사이인줄 아시는 분들도 많아요
제 목표는 예순이 되도, 일흔이 되도 이런 분위기의 부부가 되는거예요
그래서 더더욱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모든것을 내가 하는만큼 되돌아오게 하려면  그만큼 남편의 인성이나 인격이 괜찮은 사람이어야 하겠죠  (기본이 안되는 남편은 이런거 아무리 해도 안되실지도 몰라요.. ㅠㅠ)
필요하시면 나중에 남편 선택에 대한 제 생각도 공유해볼까 해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댓글 4

연두콩오래 전

ㅊㄱㅍ

yoo오래 전

정말 현명한분이신것 같아요~ 지금 신혼이라 어떻게 해야 잘 살수있을까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글 너무 감사해요~^^ 많은도움이 될꺼같아요~ 이 글 지우지마세요~~ ㅠㅠ 틈틈히 보면서 도움받고싶어요~ㅎㅎ 몇일째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있는 저를 발견했네요ㅎ

89오래 전

지우지마세요ㅠㅠ내년에결혼하면 적용해보려구아껴두고잇어요 감사해요

우와오래 전

왜 글이 안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어요~ㅎㅎ 결혼하면서 매번 드는 생각이 누가 옆에서 이럴땐 이렇게 해, 저럴때 저렇게 해 라고 알려주면 참 좋겠다...이런 생각 많이 했었거든요. 그만큼 저한텐 결혼생활이 많이 부담이 됐어요.. 남편이랑 있으면 좋은데 시댁을 가면 제 스스로가 긴장해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야될지..여하튼 님의 글이 저한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남편이 알아서 해주길 바랐는데 그건 전혀 안되더군요..ㅎ 제가 먼저 변하고 노력해야된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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