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람도 별로 없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난 계속 쓰겠음.ㅠㅠ
뒤척거리는 1층침대사람때문에 6시에 일어남. 다시 자려니 애매해서 밖으로 나옴.
다이어리랑 적을거리 등을 가지고 1층에 있는 거실로 내려감. 우리방에 불을 켜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에 1층서 오늘 마라도 가서 뭐할지 생각하러 내려감.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님. 3층서 (옥상구경갔다오셨나봄) 내려오시던 분이 바람이 넘 많이 불어서 배안 뜬다고 풍랑주의보가 낼 저녁에 풀린다고 이야기해주심.
일단 1층에 내려왔음.
저기 앉아서 오늘 일정 어떻게 할지 생각함. 그냥 일단 10코스를 걷기로 함. 여기 계신 분들과 이야기 중 오늘 뭐하냐고 물어보셔서 10코스 걷는다고 했더니, 본인이랑 같은 방 쓴 사람이 거기 간다고 같이가라고 이야기해주심.
근데 일단 모프로에서 촬영한다고 해서 난 잠깐 도망갔다옴.
식사시간 1시간 늦게 왔더니 촬영은 끝났음. 그 분이 L이라는 분을 소개해 주시며 같이 올레길 걸으라고 하심. 난 같이 가도 되냐고 물어봄. 괜찮다고 하심.
어제는 뭐했냐고 하는데, 올레14코스를 역으로 걸었다고 하심.
숙소는 협재에 있는 H게스트하우스라고 함.
나도 어제 저기서 묵고 올레14코스 역으로 걸었는데, 엄청 반가웠음.
그리고 L분께 나는 느리게 걷는다. 사진찍느라 자주 멈출 수 있다.(이틀동안 찍은 사진이 천장이 넘는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괜찮다고 하셨음.
사실 정말 걱정된 건 체력차이였음.
난 여자사람이고, 저 분은 남자사람임.
내가 아무리 잘 걸어도 저 분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너무 느리게 걷거나 하면 날 버리고 가도 된다고 이야기함.
하지만 가는 중간중간 저 버리고 가지마세요~라고 이야기함. 나같으면 나같은 사람 버리고 가고 싶었을 것 같음.--;;
이렇게 처음 시작은 해변길임.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님. 난 모자따윈 포기하고 그냥 걸어감.
동행분은 모자를 썼다가 몇번이나 날아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썼다 벗었다를 되풀이하심.
오늘 하루가 다 갈 때까지.
해안가 길이 끝나자 이렇게 밭길이 나타남.
하지만 오늘도 풍랑주의보가 뜬 날임. 바람이 장난 아님. 날아갈 듯이 불어옴.
처음에는 내가 바람부는 쪽에 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동행자분이 그쪽에 서 계셨음.
바람을 막아주신 거임. 나 때문에 더 고생하시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고마웠음.
이거 기억하실랑가? 올레길을 나타내는 이정표이고, 밑에 있는 조랑말 모양이 간세라는 이름의 올레길 마크 같은 거라고 알려주셨음.
드디어 알뜨르비행장.
일본이 비행장을 만들려고 했던 흔적.
그리고 비행기를 숨기는 격납고 같은거.
이런 것이 대략 20개 정도 남아 있었음. 그런데 얘네들은 올레길에 있지않음.
난 동행자분께 물었음.
저거 보고싶지 않아요? 저기까지 가보지 않을래요?
이전에도 몇 번 이런 짓을 했음. 동행자분은 나를 파악하셨는지 가보기로 했음. 가까이서 봐도 별다를 건 없었음. 비행기를 숨기는 장소임. 그래도 나는 이런 걸 가까이서 보고싶어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임.
이 곳은 6.25당시 대량학살의 흔적.
사람들을 죽이고 저곳에 던져넣었다는. 아픈 역사.
그리고 다시 이런 산길을 걸어감.
제주도 바람은 개구쟁인 같이, 바람이 좀 잠잠해졌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불기 시작함.
어~ 동행자분 옷이다~~
이 곳은 하늘쪽으로 포를 쏘는 장소.(얘도 먼가 이름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나지 않음)
동행자분은 군대를 갔다오셨으므로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심.
험난한 길을 걸어걸어,물론 가끔 올레길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드디어 송악산에 도착.
동행자분은 지도를 계속 들고 거의 길을 안내해주심. 정말 감사. 사실 길을 같이 찾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길따라 가는 사람이라 거의 그 분이 길을 다 찾아주심.
송악산에 올라가면 산방산이 보임. 형제바위도 보이고. 여기서 사진한방.
원래 올레길은 송악산 둘레를 도는 거임. 그런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임.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느끼지지 않음??
나는 또 동행자분께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에 가고싶지 않냐고 물었음. 우리는 다시 정상으로 향했음.
정상에서 찍은 사진.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심?
저 그림자 내 그림자. ^^
올레길을 따라 내려왔음. 중간에 이런 것이 나타났음. 아마 중간이정표가 아닌가 싶음.
다시 힘을 내서 바람을 뚫고 산방산으로 걷기 시작했음.
동물발자국이 찍힌 돌도 지나고 바닷가를 계속 걸었음.
용머리해안. 사람들이 여기는 꼭 한번 들러보라고 했음. 하지만 오늘은 풍랑주의보가 내린날...
폐쇄되었음. ㅠㅠ
우린 해안쪽으로 넘어와서 쭉 이길을 걸었음. 사실 올레길은 여기가 아님.
어쩔 수 없이 올레길을 다시 찾아갔음.
가다보니 산방연대도 나타남. 여기서 아마 연기와 불로 신호를 했던 곳이 아닐까함.
중간에 올레길을 놓쳐서 나의 게스트하우스도 놓침.
게스트하우스가 올레길 걷다보면 나온다고 했는데 그부분의 길을 안 걸었음. ㅠㅠ
물론 그 부분을 안 걸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됨.
산방연대쪽에서 바라다본 화순금모래해변.
화순금모래해변에는 저렇게 돌덩이가 있음.
여기서는 바다물이 들어오는데 가다보니, 물이 안들어오는 바위들이 널찍하니 있었음.
난 또 물었음. 우리 저 위로 가보지 않을래요? 물이 빠지는 거 같은데..
착한 나의 동행자분은 가자고 하심. 하지만 이건 나의 완전 실수였음.
파도가 몰아치는데 나는 신발이 다 젖음. 다행히 동행자분은 신발이 다 젖기 전에 신발을 벗으셨음. 일단 모래사장쪽으로 걸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갔지만 다시 일반 길로 가야해서 신발을 신어야했음. 난 10분만 달라고 한 후 신발을 대충 짜고 양말을 갈아신고 그냥 운동화를 신었음. 양말이 다시 젖기 시작했지만 방법이 없었음.
이렇게 화순 금모래 해변을 지나서 드디어 종착점에 도착. 이때 시간이 세시도 안됨.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음. 우리는 9코스도 돌까라는 이갸기를 하다 일단 식당을 찾아 밥먹으러 갔음.
여기가 유명한 중앙식당. 성게미역국. 정말 맛있었음. 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름.
밥을 먹으면서 다음 일정을 이야기함. 동행자분은 9코스를 갈지 말지 고민중이셨음. 나도 고민중임. 근데 길이 앞에 펼쳐져 있는데 어떻게 안갈 수가 있겠음? 시간은 많음.
난 동행자분이 가실거면 따라가겠다고 했음.
우리는 9코스도 걷기로 했음.
9코스로 방향을 잡음. 근데 올레길이 어디로 갔는지 표지들이 안보임. 한참을 헤매다 이 길로 들어섬. 조금가니 올레길 표시가 나옴.
우리는 길을 잘 몰라서 이 다리를 건넘. 근데 저기 보이는 저 길로 올라갔어야했던 거 같음. ㅠㅠ
이 다리를 건너고 산을 오르니 올레길표시가 보임.
동행자분께 정말 감사. 난 전혀 엉뚱한 길로 가려고 했음.
가는 길에 이렇게 소들이 방목되어 있음.
알고 봤더니 이곳은 사유지임. 이렇게 나무문이나 소들이 나갈수 없도록 해 놓은 길들이 있었음.
올라가는 길에 9코스는 월라봉정상으로 가지 않고 살짝 비껴감. 아마 내가 저기 가보자고 하지 않은 몇개 안되는 곳일 거임. 사실 우리는 올레길이 월라봉 정상을 지나가는지 알고 그냥 지나친 거임. 정상가는 길에서 꽤 가고나서야 정상으로 안간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갈래요 라고 물었지만 일단 그냥 올레길을 걷기로 했음. 정말 아쉬움.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만남. 하지만 변과 만날수도 있으니 풍경에 너무 심취해 바닥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바람. 소의 것인지 말의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길에 변들이 즐비함. 간혹 몇 분들은 변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가셨음.
거의 다 내려와서 사람들이 쉬는 장소.
지구본이 있기에 사진 한 장.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옴.
9코스 마지막지점에 도착해서 난 산방산근처에 있던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야함.
동행자분은 아직 게스트하우스를 정하지 못하심.
난 같은 게스트하우스가자고 꼬심. 여기서 온천이용권을 준다는 구실로.
결국 같이 산방산쪽으로 돌아옴.
산방산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게스트하우스로 전화를 하니 픽업하러 와주심.
우리는 고기파티고뭐고 일단 온천에 감. 그리고 그 근처서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옴.
내가 오늘 몇번이나 나 버려두고 혼자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 말을 맘에 담아두신거 같아서 낼은 날 놔두고 그냥 가셔도 된다고 이야기함.
난 신발도 젖었지만 바지도 무릎까지 바다에 빠진 관계로 세탁기 돌리고 11시쯤 방으로 들어감.
이날 일정에서 저를 끝까지 데리고 다니셨던 동행자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길에 미쳐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연락처를 못물어봤네요.
혹 인연이 닿아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맛있는 밥이라고 한끼 대접할게요.
제 궁금증때문에 이래저래 피곤하고,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여러모로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남은 제주도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하고자하는 일도 다 잘 되시길 바랄게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올레길 9코스를 걷분들을 위해.
9코스는 정방향보다 역방향으로 가는 길이 더 쉽습니다. 대신 이정표를 놓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정방향은 완만한 산행이 계속되는데 반해, 역방향은 경사진 산행이 잠깐이고 쭉~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혼자서 떠난 제주 여행 ^^ 3
읽는 사람도 별로 없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난 계속 쓰겠음.ㅠㅠ
뒤척거리는 1층침대사람때문에 6시에 일어남. 다시 자려니 애매해서 밖으로 나옴.
다이어리랑 적을거리 등을 가지고 1층에 있는 거실로 내려감. 우리방에 불을 켜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에 1층서 오늘 마라도 가서 뭐할지 생각하러 내려감.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님. 3층서 (옥상구경갔다오셨나봄) 내려오시던 분이 바람이 넘 많이 불어서 배안 뜬다고 풍랑주의보가 낼 저녁에 풀린다고 이야기해주심.
일단 1층에 내려왔음.
저기 앉아서 오늘 일정 어떻게 할지 생각함. 그냥 일단 10코스를 걷기로 함. 여기 계신 분들과 이야기 중 오늘 뭐하냐고 물어보셔서 10코스 걷는다고 했더니, 본인이랑 같은 방 쓴 사람이 거기 간다고 같이가라고 이야기해주심.
근데 일단 모프로에서 촬영한다고 해서 난 잠깐 도망갔다옴.
식사시간 1시간 늦게 왔더니 촬영은 끝났음. 그 분이 L이라는 분을 소개해 주시며 같이 올레길 걸으라고 하심. 난 같이 가도 되냐고 물어봄. 괜찮다고 하심.
어제는 뭐했냐고 하는데, 올레14코스를 역으로 걸었다고 하심.
숙소는 협재에 있는 H게스트하우스라고 함.
나도 어제 저기서 묵고 올레14코스 역으로 걸었는데, 엄청 반가웠음.
그리고 L분께 나는 느리게 걷는다. 사진찍느라 자주 멈출 수 있다.(이틀동안 찍은 사진이 천장이 넘는다) 라고 말씀드렸지만 괜찮다고 하셨음.
사실 정말 걱정된 건 체력차이였음.
난 여자사람이고, 저 분은 남자사람임.
내가 아무리 잘 걸어도 저 분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내가 너무 느리게 걷거나 하면 날 버리고 가도 된다고 이야기함.
하지만 가는 중간중간 저 버리고 가지마세요~라고 이야기함. 나같으면 나같은 사람 버리고 가고 싶었을 것 같음.--;;
이렇게 처음 시작은 해변길임. 근데 바람이 장난 아님. 난 모자따윈 포기하고 그냥 걸어감.
동행분은 모자를 썼다가 몇번이나 날아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썼다 벗었다를 되풀이하심.
오늘 하루가 다 갈 때까지.
해안가 길이 끝나자 이렇게 밭길이 나타남.
하지만 오늘도 풍랑주의보가 뜬 날임. 바람이 장난 아님. 날아갈 듯이 불어옴.
처음에는 내가 바람부는 쪽에 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동행자분이 그쪽에 서 계셨음.
바람을 막아주신 거임. 나 때문에 더 고생하시는 것 같아 미안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고마웠음.
이거 기억하실랑가? 올레길을 나타내는 이정표이고, 밑에 있는 조랑말 모양이 간세라는 이름의 올레길 마크 같은 거라고 알려주셨음.
드디어 알뜨르비행장.
일본이 비행장을 만들려고 했던 흔적.
그리고 비행기를 숨기는 격납고 같은거.
이런 것이 대략 20개 정도 남아 있었음. 그런데 얘네들은 올레길에 있지않음.
난 동행자분께 물었음.
저거 보고싶지 않아요? 저기까지 가보지 않을래요?
이전에도 몇 번 이런 짓을 했음. 동행자분은 나를 파악하셨는지 가보기로 했음. 가까이서 봐도 별다를 건 없었음. 비행기를 숨기는 장소임. 그래도 나는 이런 걸 가까이서 보고싶어하는 이상한 성격의 소유자임.
이 곳은 6.25당시 대량학살의 흔적.
사람들을 죽이고 저곳에 던져넣었다는. 아픈 역사.
그리고 다시 이런 산길을 걸어감.
제주도 바람은 개구쟁인 같이, 바람이 좀 잠잠해졌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불기 시작함.
어~ 동행자분 옷이다~~
이 곳은 하늘쪽으로 포를 쏘는 장소.(얘도 먼가 이름이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나지 않음)
동행자분은 군대를 갔다오셨으므로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주심.
험난한 길을 걸어걸어,물론 가끔 올레길을 벗어나기도 했지만 드디어 송악산에 도착.
동행자분은 지도를 계속 들고 거의 길을 안내해주심. 정말 감사. 사실 길을 같이 찾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길따라 가는 사람이라 거의 그 분이 길을 다 찾아주심.
송악산에 올라가면 산방산이 보임. 형제바위도 보이고. 여기서 사진한방.
원래 올레길은 송악산 둘레를 도는 거임. 그런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임.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느끼지지 않음??
나는 또 동행자분께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에 가고싶지 않냐고 물었음. 우리는 다시 정상으로 향했음.
정상에서 찍은 사진.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심?
저 그림자 내 그림자. ^^
올레길을 따라 내려왔음. 중간에 이런 것이 나타났음. 아마 중간이정표가 아닌가 싶음.
다시 힘을 내서 바람을 뚫고 산방산으로 걷기 시작했음.
동물발자국이 찍힌 돌도 지나고 바닷가를 계속 걸었음.
용머리해안. 사람들이 여기는 꼭 한번 들러보라고 했음. 하지만 오늘은 풍랑주의보가 내린날...
폐쇄되었음. ㅠㅠ
우린 해안쪽으로 넘어와서 쭉 이길을 걸었음. 사실 올레길은 여기가 아님.
어쩔 수 없이 올레길을 다시 찾아갔음.
가다보니 산방연대도 나타남. 여기서 아마 연기와 불로 신호를 했던 곳이 아닐까함.
중간에 올레길을 놓쳐서 나의 게스트하우스도 놓침.
게스트하우스가 올레길 걷다보면 나온다고 했는데 그부분의 길을 안 걸었음. ㅠㅠ
물론 그 부분을 안 걸었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됨.
산방연대쪽에서 바라다본 화순금모래해변.
화순금모래해변에는 저렇게 돌덩이가 있음.
여기서는 바다물이 들어오는데 가다보니, 물이 안들어오는 바위들이 널찍하니 있었음.
난 또 물었음. 우리 저 위로 가보지 않을래요? 물이 빠지는 거 같은데..
착한 나의 동행자분은 가자고 하심. 하지만 이건 나의 완전 실수였음.
파도가 몰아치는데 나는 신발이 다 젖음. 다행히 동행자분은 신발이 다 젖기 전에 신발을 벗으셨음. 일단 모래사장쪽으로 걸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갔지만 다시 일반 길로 가야해서 신발을 신어야했음. 난 10분만 달라고 한 후 신발을 대충 짜고 양말을 갈아신고 그냥 운동화를 신었음. 양말이 다시 젖기 시작했지만 방법이 없었음.
이렇게 화순 금모래 해변을 지나서 드디어 종착점에 도착. 이때 시간이 세시도 안됨.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음. 우리는 9코스도 돌까라는 이갸기를 하다 일단 식당을 찾아 밥먹으러 갔음.
여기가 유명한 중앙식당. 성게미역국. 정말 맛있었음. 배가 고파서 더 맛있었는지도 모름.
밥을 먹으면서 다음 일정을 이야기함. 동행자분은 9코스를 갈지 말지 고민중이셨음. 나도 고민중임. 근데 길이 앞에 펼쳐져 있는데 어떻게 안갈 수가 있겠음? 시간은 많음.
난 동행자분이 가실거면 따라가겠다고 했음.
우리는 9코스도 걷기로 했음.
9코스로 방향을 잡음. 근데 올레길이 어디로 갔는지 표지들이 안보임. 한참을 헤매다 이 길로 들어섬. 조금가니 올레길 표시가 나옴.
우리는 길을 잘 몰라서 이 다리를 건넘. 근데 저기 보이는 저 길로 올라갔어야했던 거 같음. ㅠㅠ
이 다리를 건너고 산을 오르니 올레길표시가 보임.
동행자분께 정말 감사. 난 전혀 엉뚱한 길로 가려고 했음.
가는 길에 이렇게 소들이 방목되어 있음.
알고 봤더니 이곳은 사유지임. 이렇게 나무문이나 소들이 나갈수 없도록 해 놓은 길들이 있었음.
올라가는 길에 9코스는 월라봉정상으로 가지 않고 살짝 비껴감. 아마 내가 저기 가보자고 하지 않은 몇개 안되는 곳일 거임. 사실 우리는 올레길이 월라봉 정상을 지나가는지 알고 그냥 지나친 거임. 정상가는 길에서 꽤 가고나서야 정상으로 안간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갈래요 라고 물었지만 일단 그냥 올레길을 걷기로 했음. 정말 아쉬움.
내려오는 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만남. 하지만 변과 만날수도 있으니 풍경에 너무 심취해 바닥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바람. 소의 것인지 말의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길에 변들이 즐비함. 간혹 몇 분들은 변위에 발자국을 남기고 가셨음.
거의 다 내려와서 사람들이 쉬는 장소.
지구본이 있기에 사진 한 장.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내려옴.
9코스 마지막지점에 도착해서 난 산방산근처에 있던 게스트하우스에 돌아가야함.
동행자분은 아직 게스트하우스를 정하지 못하심.
난 같은 게스트하우스가자고 꼬심. 여기서 온천이용권을 준다는 구실로.
결국 같이 산방산쪽으로 돌아옴.
산방산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게스트하우스로 전화를 하니 픽업하러 와주심.
우리는 고기파티고뭐고 일단 온천에 감. 그리고 그 근처서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옴.
내가 오늘 몇번이나 나 버려두고 혼자가지 말라고 했는데, 이 말을 맘에 담아두신거 같아서 낼은 날 놔두고 그냥 가셔도 된다고 이야기함.
난 신발도 젖었지만 바지도 무릎까지 바다에 빠진 관계로 세탁기 돌리고 11시쯤 방으로 들어감.
이날 일정에서 저를 끝까지 데리고 다니셨던 동행자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길에 미쳐 정신줄을 놓는 바람에 연락처를 못물어봤네요.
혹 인연이 닿아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맛있는 밥이라고 한끼 대접할게요.
제 궁금증때문에 이래저래 피곤하고,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여러모로 힘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남은 제주도 일정 잘 마무리 하시고, 하고자하는 일도 다 잘 되시길 바랄게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올레길 9코스를 걷분들을 위해.
9코스는 정방향보다 역방향으로 가는 길이 더 쉽습니다. 대신 이정표를 놓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정방향은 완만한 산행이 계속되는데 반해, 역방향은 경사진 산행이 잠깐이고 쭉~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