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목격자로 법원에 출두한 썰~(2)

법원다녀온男2013.10.30
조회35,695

안녕하세요~

법원다녀온 男 입니다...ㅋㅋ

 

솔직히 첫번째 판을 쓰고 욕을 얻어먹고..

왜 쓸데없이 이런 글을 써서 사서 욕을 먹을까 라고 생각하며,

두번째 판을 마무리하고 글 쓰지 않겠다고 맘먹었지만...

두번째 판에서는 욕하는 글이 거의 없었으므로...

계속 쓰기로 맘먹었어요~ㅋㅋ

칭찬해주는 글도 많고... (귀가 팔랑팔랑^^;;;)

이글 추가하고 새로 판쓰러갑니다~ㅋ

 

 

그리고 댓글 읽다보니...

성추행으로 법원가는 일이 거의 없다는 말과...

직접 목격하지 않은 증인과 피해자 말만 듣고

어떻게 형사 재판을 하냐는 글이 있었는데.....

 

저도 몰라요.....-_-;;;

제가 검사도 판사도 변호사도 아니고...

그닥 관여하고 싶지도 않고...

제가 아는 부분만 증언하고 왔어요....

사건성립이 왜 되는지는.... 저도 모르죠...

전문가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어느정도의 내용이길래 기소 됐냐고

물어보는 글도 있었는데...

제가 알기론 구석으로 몰고가서 입맞추고

반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는 거 같아요... 

재판결과도 몰라요...

알고 싶지도 않았구요....

 

제가 증언했을 때 상황으로는 음주로 인한 심신상실 주장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1심에서 끝났으니까 법원을 한번만 다녀왔겠죠??

아마 항소했으면 2심까지가 사실심이니까

글쓴이는 한번 더 호출받았을꺼예요...

이것도 행정법 배우면서 익힌 얕은 지식.....^^;;;

 

암튼 그러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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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만 거창하게 떡밥 던져놓고
글 마무리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릴게요~ ^^;;
 
오늘은 새벽이 되기전에 글을 쓰려고 합니다.....ㅋㅋㅋㅋ
 
낚시글로 오해받으며 글을 마칠 순 음슴으로 음슴체로 계속 가겠음..ㅋㅋ
결과만 궁금한 분들은 요약본을 보면 중요내용은 다 알 수 있음..
글쓴이 글이 지루한 분들은 요약본만 보고 가심 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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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본
1. 경찰에 신고하고 며칠 있다가 결국 범인을 잡음.
2. 가게도 잘되었지만 가게운영에 관심없는 글쓴이는
    공무원 공부를 하러 고향집에 감.(경제적 사정)
3. 사건 발생 몇달후 법원에 출석하라는 등기가 오고 검사한테 전화도 옴
4. 증인 출석 안하면 벌금형 및 감치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됨.
5. 재판이 시험 코앞이라 재판을 미룸.(그 사이 검사 한번 바뀜)
6. 법원에서 변호사가 글쓴이의 진술이 확실하냐고 계속 압박함.
7. 글쓴이의 어휘 선택 하나가 피고를 성범죄자로 만든다고 마치 글쓴이가 한사람 인생을 망친다는 식으로 몰아감.
(1탄에도 썼지만 우사인 볼트처럼뛰어갔다고 한걸 시비걸었음-_-;;)
8. 빡친 글쓴이는 변호사와 설전을 벌이지만, 객관적으로 증언함.
9. 증언 마치고 여비 5만원정도 받아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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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글쓴이는 pc방 도와주는 것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가게되었음.
노량진은 체류비가 꽤 많이 듦.
부모님께 면목이 없어서
돈도 아낄 겸 고향에서 엄마 밥 먹으며
건강챙겨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음...
 
다시 읽어보니 1탄에서는 범인이 금방 잡힌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거 같음...
글쓴이의 잘못임...ㅠㅠㅠㅠ
지금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범인 체포는 보름도 안걸렸던거 같음...
 
과학수사는 이런것에 도움이 안되는 듯함...
오로지 탐문수사....
경찰분들은 여기서 술을 마셨으니 근처에 직장이 있거나
집이 있거나 지인이 있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발품팔면서 돌아다니셨던거 같음...
 
의외로 대한민국 경찰 집요함...
끝까지 범인을 잡아냄...
피씨방 관련 범죄도 몇개 있었는데 결국은 잡아냄.. 
근데 글쓴이가 겁나 불편했던건...
가게에 매일 매일 찾아왔음...;;;
물었던거 또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아예 형사님 전화번호 저장해 놨었음....
 
근데 잡히고 난 다음에 재판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음...
범인 잡히고 몇달 지나서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고 출석 요구서(?)가
날라왔음...
 
그리고 검사님한테 전화가 왔음..;;;
내 살아생전에 검사한테 전화 받기는 처음.....ㅋㅋ
첨에 보이스피싱인줄 알고 욕할 뻔함...
난 출석요구 확인 같은건 계장님들이 할 줄 알았는데...^^;;;
전화해서 xxxx사건 신고한 사람이 맞냐고...
본인 확인을 하시더니 증인출석해야한다고 함..
마른하늘의 날벼락이었음.
 
그래서 지금 고향 내려왔고...
멀다....
그리고 공부하는 중이다...
그리고 해코지 당할까봐 걱정도 된다...
이렇게 말했음...
신고했을 당시 글쓴이가 자필로 작성한
사건 경위서에 모든 내용이 있으니까
그거로 안되냐고 하니까.....
안된다고.....;;;;;
 
안가면 어떻게 되냐고 하니까 벌금 내지는 감치된다고.....
헐~~~
 
일단 알았다고 하고
글쓴이가 수업듣던 행정법 쌤홈피를 통해서 어쭤보니....
안가면 처벌 받는다고.....ㅠㅠㅠㅠ
첨에 벌금 받고 계속 안가면 감치된다는 내용이었음... 
 
솔직히 신고하고 경찰이 잡으면 끝나는 줄 알았음...
이렇게까지 귀찮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이기적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는데
그때 심정은 지금 수험생 생활하는 것도 힘든데
진짜 몇달 지난 일로 이렇게 번거롭게 될 줄 상상도 못했음...
 
3월 중순에 재판이 있으니까 오라고함...
4월 초가 시험이었음...ㅠㅠㅠ
시험가까이와서의 1~2일은 수험생들에겐
정말 피같은 시간임...
공뭔시험 1~2점 차로 결정되는데
시험 가까이 왔을 때의 1일은 평소의 일주일 분량의 집중력을 생산해냄...
이라고 생각될 정도로...(오버 조금 했음...^^;;) 소중함...
 
그래서
글쓴이: 안됨...시험 있음요..
검사: 무슨 시험??
글쓴이: 공무원 시험요.
검사: 공무원 될사람이면 이런일에
협조적이어야 되지 않음?
글쓴이: (속으로) 공무원 되면 나도 협조 잘할 자신있는데....;;;; 라고 생각함...
 
그래서 결국 검사님이 조정해줘서
재판을 미루게 됨...
피해자에겐 미안하지만...
나도 내 살길은 챙겨야 겠기에....
 
암튼 그렇게 일단락하고 공부하는데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후로 이룸... 
근데 이누무 재판이 서울시 시험 있는 주에 재판이 잡힘...-_-;;; )
중간에 담당 검사가 바뀌었다고 또 사실확인 하는 전화옴
이번엔 확실히 올꺼냐고...;;;
나란 남자 검사 두명에게 전화받아본 남자...-_-;;
아놔~
 
이제 님들이 바라던 재판에 출석한 얘기 나옴...
그동안 서론이 진짜 엄청나게 길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함...ㅠㅠㅠㅠ
 
법원은 출석요구서에 나온 주소로 찾아갔는데
서울지법인지 어딘지 솔직히 기억이 안남...
그닥 유쾌한 기억도 아니었고(억지로 끌려갔으니....;;;)
서울지리는 잘모르는 촌놈이라....
다니던 곳만 앎 -_-;;
근처에 변호사 사무실만 보였던 기억만 남...
1층은 각종 민원인들이 가득했고...
신한은행인가 은행 하나가 있었던거 같음...
민원인들 있는 곳을 지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엘리베이터 바로앞에 청원경찰(명칭이 맞는지 모름)분 책상이 있고..
무슨 일로 왔냐고 하길래 증인 출석 하러 왔다고 하며
요구서 보여주니..
앞의 재판이 아직 안끝났다고 기다리라고 함...
 
내가 죄지은 것도 아닌데 좀 떨렸음...;;;;
청원경찰 아저씨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재판이 시작됐다고 들어가라고함
 
판사는 총 3명이었음...(그런거 같음...;;;)
말하는 분은 중간에 나이 지긋한 분이었고
20대 중반처럼 보이는 젊은 여자 판사
존재감 전혀없던 남자 판사 하나...(나이대도 기억안남...^^;;)
 
증인석과 판사가 있는 곳은 겁나 멀었음...
그리고 높이 있었음....
부러진 화살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재판장에서는
테러가 불가 하겠구나라는 엉뚱한 상상을 함...
근데 정말 불편하게 증인석과 피고석은 겁나 가까웠음....ㅠㅠㅠㅠ
검사랑도 가까웠음...
피고가 맘먹고 글쓴이를 테러한다면 영락없이 맞을 거리였음...-_-;;
 
암튼 방청석 구석에 앉아있다가 증인석으로 호출당함...
증인선서하고 앉았음...
피고가 나를 쳐다봤음....ㅠㅠㅠㅠ
 
검사는 심드렁한 표정이었고...
피고측 변호사는 삶에 찌든 모습을 하고 있었음...
 
판사 아저씨가 글쓴이에게
시험은 잘봤냐고 물어봄...-_-;;;;
결과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둘러댐...ㅠㅠㅠㅠ
괜히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판사에게 눈길이 가며
왠지 모를 창피함이 느껴짐... 나보다 어린 여자도 벌써 판사 임관됐는데...
라는 자괴감....ㅠㅠㅠㅠㅠ
 
이것저것 진술을 함....
난 경찰에게 100번은 한듯한 말을 또 계속 함...
대신 변호사가 말하고 글쓴이는 네 아니오 로 대답함...
검사는 그닥 별로 안물어보고 막넘어가는데
변호사는 집요하게 물어봤음...
 
근데 정말 짜증났던건
변호사가 변론하는 내용이
마치 글쓴이가 확실히 추행 사실을 보지도 못하고
한 사람을 성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는 식으로 압박을함....
완전 어이가 없었음....
그래서 재판장이고 뭐고 나도 빡쳐서
승질내며 다시 진술함...
 
추행장면을 직접 보진 못했다...
소리나 나서 계단을 내려다보니 검은색 반팔 폴로티를 입고 있던 남자가뛰어내려갔다...
그래서 여자분 진정시키고 1층에 내려가 봤더니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기에 삼자대면을 하자고 했고 전화하는 사이에 남자가 도망갔다... 그래서 쫓아가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나는 추행장면을 보진 못했으나 그때 도망간 사람과 지금 피고석에 있는 사람은
동일인이다. 라고 진술....
 
검사 표정 좋고...
변호사는 썩어들어감...
그러고 내 어휘를 트집잡기 시작함...
피고가 지하철 뛰어갈때 우사인볼트인줄 알았다고 했더니...
그거 가지고 따짐...
증인 말 한마디가 피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냐고
어휘선택 잘하라고...
 
아놔~ 변호사 이생퀴.. 쫓아가서 패고 싶었음...
 
왜 글쓴이를 순식간에 가해자로 몰아가는지....
(취해서 실수한번한 사람에게 성범죄를 씌우는 나쁜놈으로)
 
보다못한 재판관 아저씨가 증인(글쓴이)를 몰아세우지 말라고함...
 
솔직히 피고가 술취한건 맞음...
나도 피고가 맨정신에는 성추행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했음.
왜냐면.... 범행장소나 외모가...;;;
1탄에서 쓸까하다가 안썼는데...
사건당시 알바가 했던말이 글을 읽는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이곳이 전쟁터가 될 것 같아서 안했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쓰겠음..
 
피해자 여자분이 굉장히 못생겼음...
가해자는 멀쩡히 잘생겼음...
그래서 여자분이 성추행당했다고 했을 때도
알바가 "사장형~ 저거 뻥아녜요??
저 아줌마 존x 못생겼는데 어떤 색휘가 성추행을 해요~'
라고 했었음...
글쓴이는 저 손님이 그런거 가지고 거짓말할 분은 아닌것 같다고
저게 연기면 여배우해도 된다고 말을 함....
 
피해자분이 아줌마 임에도 불구하고
몸매 드러나는 상의와 핫팬츠를 즐겨 입으심....
아마 가해자는 꽐라가 되어서 저지른 일인듯 하긴함...
 
그래도 어쨌든 술을 마셨든 어쨌든 성추행을 한건 사실이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평소에도 글쓴이는 술먹고 저지른 범죄를 넘 가볍게 처리하는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술먹어서 본인을 컨트롤 못하면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함.
 
암튼 피해자 분에겐 죄송하고...
변호사 색휘는 꼴보기 싫지만...
글쓴이는 피해자의 대변인이 아니라 재판의 증인으로 왔으므로
중립적으로 진술함...
" 건물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1층은 술집이 많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2층이 영업정지로 어둡긴 했지만.. 3층에 피씨방도 있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그래서 소리만 지르면 사람이 튀어나올 곳이었으므로 피고가 술에 취하지 않았으면
거기서 성범죄를 저지를 것 같진 않다.
다만 피고가 도망가면서 충분히 정신을 차린 듯하게 보였고 그 상태로 도주를 했다"
라고 진술함....
 
근데 대박인건....
건물구조와 주변상황을
검사도... 변호사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았음......;;;;;;
 
그렇게 진술마치고 얼른 빠져나옴...
나올때 피고랑 눈마주칠까봐 신속히 나옴...-_-;;;;
 
청원경찰 아저씨가 재판장에서 나온 글쓴이에게 밑에내려가서 여비 받아가라함...
 
5만 얼마 받아온 것 같음....
 
이렇게 끝인데.....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지????
한 30줄이면 끝날 얘기를 주저리 끌어서 죄송하게 생각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용두사미의 전형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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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판에 쓸 소재가 한 5~6개는 있었는데 그만 쓰려고함...
복권당첨되면 안되는 이유랑 시험 공포증 이겨낸 얘기,
피씨방 에피소드, 군대에서 불발탄 사건 등등...
써보니 부질없네요...ㅋㅋㅋ
글쓴이 아는 사람이 알아볼까도 걱정되고...ㅋㅋ
 
처음 판을 글을 쓰려는 목적은 첫사랑 얘기를 쓰고 싶어서 였음...
여기는 익명도 유지되니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혼자 가슴에 뭍어둔
얘기들을 혼자 정리하면서 첫사랑을 정리하고 싶었음...
그래서 시험삼아 내인생 대박사건 중 하나인 법원갔던 얘기를 먼저 써봤음..
 
첫사랑 잊은지 오래됐고, 그동안 연애도 꽤 했지만...
그 때의 상처는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
글로 남기면서 정리하고 마음속에서 떨쳐버리고 싶었음...
해방되고 싶다는 기분??
 
암튼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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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마무리 하려다가 급 생각났는데...
몰랐는데 피해자 아주머니가 조선족이었대요....
검사님이 피해자가 조선족인거 알았냐고 해서
말이 어눌해서 정신지체나 언어장애 조금 있는 줄 알았다고 진술....
어휘가 부족해서 '유니폼'을 '가운' 으로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변호사랑 얼굴 시뻘개지며 싸우려고 하는데...
법원 견학하러온 초딩들이 등장...
글쓴이가 성추행이 어쩌고 진술하는데;;;;
심지어는 인솔하는 쌤이 애들을 방청석에 앉히는........-_-;;;
성추행 목격 진술해야 하는데....;;;
글쓴이가 자꾸 뒤돌아보고 피고도 애들에게 얼굴 안보이게 변호사로
가렸다는...;;;;
결국 초딩들 퇴장....
어떤 재판인지 좀 알아보고 들어오지....;;;;;; 
 
그리고 그 아주머니 가게 외상이 4만원 넘었는데
그후에 오지 않음..... 나쁜 기억이라서 그렇다면 이해가 가긴함...
그래도 도의적으로 외상은 갚아야지....ㅠㅠㅠㅠㅠㅠ
암튼 그러합니다...ㅋㅋㅋ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