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같이 판 열심히 읽는 한 여대생입니다.정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요조언좀 많이 부탁드릴게요제 얘기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관련 얘기입니다. 먼저 배경을 좀 설명드리자면부모님께서는 친가와 외가에 모두 명절, 생신, 제사 때 마다 찾아뵙습니다.외가는 서울에 있지만 친가는 전라남도 곡성에 있습니다. 집에서 차로 4~5시간정도 거리입니다. 아빠가 차남이신데 장남이신 큰아빠께서는 제가 13년전에 돌아가셔서큰엄마와 사촌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있습니다. 아빠 밑으로 여동생 2분, 그러니까 큰고모와 작은고모가 계시고 큰고모는 서울에, 작은고모는 할머니댁과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고두분다 맞벌이부부이시며 아이들이 2명씩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할머니 께서 뇌출혈로 수술을 받으셨었고,그때 수술은 다행히도 무사히 끝났습니다.그런데 이번에 경과를 보려고 검사를 했는데 혈관이 터지기 전에 수술을 받으셔야 한다는의사 의견이 나왔고,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이후로 깨어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때가 7월 29일이니까 벌써 3달이나 지났네요 그때부터 할머니께서 10월 초까지 계속 중환자실에 계셨고,중환자실에 간병인을 들이는것보다 가족들이 보살피는게 좋을 것 같아서평일엔 엄마와 작은고모가 번갈아가면서 중환자보호자실에서 3~4일씩 자며하루에 2번 면회시간마다 마사지해드리고 입술 적셔드리고 주말엔 아빠가 금요일에 퇴근하시는길에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일요일 밤에 올라오시고 하셨습니다. (병원은 전라남도 광주에 있습니다) 거의 2달동안 큰고모는 1번 방문했습니다. 토요일에 내려왔다가 일요일 점심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혈관도 정상이고 다른 장기들도 정상수치를 찾아서 일반병실로 올라오셨는데더이상 간호사들의 시야안에 있는 상태가 아니기때문에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의식도 없으신 분을 목욕 시키고, 가래 뽑아드리고 하는게 일반인들이 하는것이 굉장히 힘들거든요.대신 한달에 2번 주말에는 쉬게 해드려야 해서 2주에 한번은 내려가서 간병인분과 교대를 해드립니다. 그래서 지금 일반실에 한달정도 누워계시는 동안부모님께서 2번 내려갔다 오셨습니다.그런데 아무래도 할머니가 여성이시다 보니 아빠가 대소변 치워드리고 닦아드리는게 조금 불편하시니까 엄마가 다 하셨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저희 엄마 비위가 좀 약하셔서 (물론 똥, 오줌보고 속 좋은 사람 없겠지만요)제 남동생이 너무 아파서 자다가 설사를 한적이 있는데엄마가 동생한테 "엄마가 너무 미안한데, 도저히 애기도 아니고 다큰 애 똥을 못치우겠다. 아픈애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똥만 너가 치우면 안되겠니?"라고 하셨어요아픈 친아들 똥도 못치우는 엄마가 시어머니 똥오줌을 갈아드리는 거죠. 그리고 의식만 없으실 뿐이지, 몸은 정상적으로 돌아가시는 할머니이시기 때문에가래도 생겨요그런데 침을 못삼키시니까 가래도 계속 기계로 뽑아드려야하구요뽑은 가래도 엄마가 눈으로 보면서 갖다 치워야합니다. 또, 같은 병실에 다 비슷한 상황의 환자분들이 많으셔서거기 앉아있는동안에는 하루종일 가래끓는 소리 듣고 있어야하구요엄마가 군것질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데하루종일 사과하나 먹는 것도 힘들정도로 입맛이 떨어진대요엄마가 병원에서 그러실때 아빠는 할아버지께 가서 챙겨드리는거구요 3달동안 작은고모는 혼자계신 할아버지(저희 아빠 중학교때 사고로 할아버지께서는 청력장애가 생기셔서 소리를 거의 못들으세요) 밥해드리고 반찬해드리고 고추농사지으신거 고추도 같이 따드리고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병원에 내려갈때는 내려간 김에 할아버지댁에 들러서 반찬도 몇 종류 해가서 할아버지 드리고 그러셨구요 엄마 그런일 하시면서 한번도 불평, 불만 얘기한적 없구요,저희 엄마가 작은 가게 하나 하시는데 직원들한테 일 다 맡겨놓구 3~4일씩 내려갔다온거였구요직종특성상 주말에도 돌아가는 가게라 엄마가 나가봐야하는데도 엄마는 시골 내려가신겁니다.금요일에 내려가야했을 때는 엄마 금요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막차버스타고 시골 내려가기도 하셨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바로 큰고모입니다다 알고 있더라구요 간병인 교대를 언제 해줘야하는지.그리고 매주 엄마 아빠 작은고모가 번갈아가면서 수발들었던거그런데 궂은 일 안하려고해요일반병실로 옮기고 나서도 딱 한번 찾아갔어요그것도 간병인 있을 때! 큰고모 아무것도 안해도 될때! 찾아간거예요 제가 일부러 큰고모한테"엄마가 요새 너무 고생해서 마사지 한번 받으러 가려고 하는데 시험기간이라 다음주(간병인 교대주)밖에 시간이 안된다. 고모가 그때 내려가면 안되겠냐" 했더니 그때는 약속이 있답니다.아니 세상에 자기 친엄마가 그렇게 누워계신데, 뭐가 그렇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못내려가요? 그럼 아빠랑 엄마는 주말에 여유로워서 내려가서 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는 간병인 교대 안해주는 주에 잠깐 내려가서 얼굴 비추고 그냥 간병하는 시늉만 하고 올라온겁니다. 맙소사 엊그제 주말엔 엄마아빠 다녀오시면서 다다음주 교대주에 외할아버지 제사라 엄마가 못내려갈거같아서 큰고모한테 일부러 문자보냈대요"아가씨, 내가 다다음주에 친정 제사가 있어서 못내려가니까 아가씨가 좀 내려가서 교대좀 해. 약속 잡지 말라고 미리 말하는거야" 이렇게요 근데!!!! 그걸 아빠한테 말했더니!!!!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성질을 냈대요. 화를 버럭버럭 냈대요그런걸 뭐하러 보내냐고 . 토요일까지 일이 있어서 못내려온다는데 어쩌라는 거냐고 그게 혼수상태이신 친엄마 똥오줌 치워드리고 서울올라가는 와이프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저희 엄마 가게일 + 살림 + 병수발 + 할아버지 반찬 + 시댁청소 를 모두 하고 계신거란말이예요추석 때도 시골에서 할아버지 챙겨드리느라고 엄마 친정에는 2시간정도 가서 밥먹고 온게 다예요 아참, 추석에 큰고모 시골에 내려오셨어요4식구 다 같이 내려와서 엄마랑 작은고모가 차려주시는 밥 아주 맛있게 드시고 올라가셨대요손에 뭐 반찬 하나 안들고 내려와서 설거지도 한번 안하고 올라갔대요작은고모랑 엄마한테 신랑이랑 싸워서 짜증나죽겠다고 하소연하고신랑이랑 같이 있기 싫다면서 집밖에 주차해놓은 차에 들어가 앉아있고 암튼 그랬대요 엄마 저한테 아빠가 화내신 그 말씀하시면서 우셨어요.너무 서운하다고.여태까지 불평불만 하나 없이 그렇게 일했는데어떻게 나한테 동생편을 들수가 있냐고 아직까지 두분 사이 서먹서먹해요 더 웃긴게 있어요큰고모 지금 3일 째 엄마한테 답장이 없어요. 답답합니다. -----------------------------------------------------------------한달에 두번더 간병인 써도 되요 경제적으로만 보면.왔다 갔다 교통비에 뭐하고 하면 내려가는게 돈 더들거든요그런데 엄마입장은 그건 효도가 아니라는거예요할머니, 할아버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마음에 못박고 싶지 않대요...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가 해야할일은 다 해드리고 싶대요아빠한테는 너무 많은 생각이 들지만시부모님은 엄마한테 좋은분이셨기 때문이라네요 4
혼수상태이신 시어머니 수발드는 며느리
안녕하세요. 매일같이 판 열심히 읽는 한 여대생입니다.
정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요
조언좀 많이 부탁드릴게요
제 얘기가 아니라 저희 부모님관련 얘기입니다.
먼저 배경을 좀 설명드리자면
부모님께서는 친가와 외가에 모두 명절, 생신, 제사 때 마다 찾아뵙습니다.
외가는 서울에 있지만 친가는 전라남도 곡성에 있습니다. 집에서 차로 4~5시간정도 거리입니다.
아빠가 차남이신데 장남이신 큰아빠께서는 제가 13년전에 돌아가셔서
큰엄마와 사촌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있습니다.
아빠 밑으로 여동생 2분, 그러니까 큰고모와 작은고모가 계시고
큰고모는 서울에, 작은고모는 할머니댁과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고
두분다 맞벌이부부이시며 아이들이 2명씩 있습니다.
2년 전에도 할머니 께서 뇌출혈로 수술을 받으셨었고,
그때 수술은 다행히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경과를 보려고 검사를 했는데 혈관이 터지기 전에 수술을 받으셔야 한다는
의사 의견이 나왔고, 수술을 받으셨는데, 그 이후로 깨어나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때가 7월 29일이니까 벌써 3달이나 지났네요
그때부터 할머니께서 10월 초까지 계속 중환자실에 계셨고,
중환자실에 간병인을 들이는것보다 가족들이 보살피는게 좋을 것 같아서
평일엔 엄마와 작은고모가 번갈아가면서 중환자보호자실에서 3~4일씩 자며
하루에 2번 면회시간마다 마사지해드리고 입술 적셔드리고
주말엔 아빠가 금요일에 퇴근하시는길에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일요일 밤에 올라오시고 하셨습니다. (병원은 전라남도 광주에 있습니다)
거의 2달동안 큰고모는 1번 방문했습니다. 토요일에 내려왔다가 일요일 점심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혈관도 정상이고 다른 장기들도 정상수치를 찾아서 일반병실로 올라오셨는데
더이상 간호사들의 시야안에 있는 상태가 아니기때문에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의식도 없으신 분을 목욕 시키고, 가래 뽑아드리고 하는게 일반인들이 하는것이 굉장히 힘들거든요.
대신 한달에 2번 주말에는 쉬게 해드려야 해서
2주에 한번은 내려가서 간병인분과 교대를 해드립니다.
그래서 지금 일반실에 한달정도 누워계시는 동안
부모님께서 2번 내려갔다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할머니가 여성이시다 보니 아빠가 대소변 치워드리고 닦아드리는게 조금 불편하시니까 엄마가 다 하셨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엄마 비위가 좀 약하셔서 (물론 똥, 오줌보고 속 좋은 사람 없겠지만요)
제 남동생이 너무 아파서 자다가 설사를 한적이 있는데
엄마가 동생한테 "엄마가 너무 미안한데, 도저히 애기도 아니고 다큰 애 똥을 못치우겠다. 아픈애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똥만 너가 치우면 안되겠니?"라고 하셨어요
아픈 친아들 똥도 못치우는 엄마가 시어머니 똥오줌을 갈아드리는 거죠.
그리고 의식만 없으실 뿐이지, 몸은 정상적으로 돌아가시는 할머니이시기 때문에
가래도 생겨요
그런데 침을 못삼키시니까 가래도 계속 기계로 뽑아드려야하구요
뽑은 가래도 엄마가 눈으로 보면서 갖다 치워야합니다.
또, 같은 병실에 다 비슷한 상황의 환자분들이 많으셔서
거기 앉아있는동안에는 하루종일 가래끓는 소리 듣고 있어야하구요
엄마가 군것질 정말 좋아하시는 분인데
하루종일 사과하나 먹는 것도 힘들정도로 입맛이 떨어진대요
엄마가 병원에서 그러실때 아빠는 할아버지께 가서 챙겨드리는거구요
3달동안 작은고모는 혼자계신 할아버지(저희 아빠 중학교때 사고로 할아버지께서는 청력장애가 생기셔서 소리를 거의 못들으세요) 밥해드리고 반찬해드리고 고추농사지으신거 고추도 같이 따드리고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병원에 내려갈때는 내려간 김에 할아버지댁에 들러서 반찬도 몇 종류 해가서 할아버지 드리고 그러셨구요
엄마 그런일 하시면서 한번도 불평, 불만 얘기한적 없구요,
저희 엄마가 작은 가게 하나 하시는데 직원들한테 일 다 맡겨놓구 3~4일씩 내려갔다온거였구요
직종특성상 주말에도 돌아가는 가게라 엄마가 나가봐야하는데도 엄마는 시골 내려가신겁니다.
금요일에 내려가야했을 때는 엄마 금요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막차버스타고 시골 내려가기도 하셨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바로 큰고모입니다
다 알고 있더라구요 간병인 교대를 언제 해줘야하는지.
그리고 매주 엄마 아빠 작은고모가 번갈아가면서 수발들었던거
그런데 궂은 일 안하려고해요
일반병실로 옮기고 나서도 딱 한번 찾아갔어요
그것도 간병인 있을 때! 큰고모 아무것도 안해도 될때! 찾아간거예요
제가 일부러 큰고모한테
"엄마가 요새 너무 고생해서 마사지 한번 받으러 가려고 하는데
시험기간이라 다음주(간병인 교대주)밖에 시간이 안된다. 고모가 그때 내려가면 안되겠냐" 했더니
그때는 약속이 있답니다.
아니 세상에 자기 친엄마가 그렇게 누워계신데, 뭐가 그렇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못내려가요? 그럼 아빠랑 엄마는 주말에 여유로워서 내려가서 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나서는 간병인 교대 안해주는 주에 잠깐 내려가서 얼굴 비추고 그냥 간병하는 시늉만 하고 올라온겁니다. 맙소사
엊그제 주말엔 엄마아빠 다녀오시면서 다다음주 교대주에 외할아버지 제사라 엄마가 못내려갈거같아서 큰고모한테 일부러 문자보냈대요
"아가씨, 내가 다다음주에 친정 제사가 있어서 못내려가니까 아가씨가 좀 내려가서 교대좀 해. 약속 잡지 말라고 미리 말하는거야" 이렇게요
근데!!!! 그걸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성질을 냈대요. 화를 버럭버럭 냈대요
그런걸 뭐하러 보내냐고 . 토요일까지 일이 있어서 못내려온다는데 어쩌라는 거냐고
그게 혼수상태이신 친엄마 똥오줌 치워드리고 서울올라가는 와이프한테 할 수 있는 행동인가요?
저희 엄마 가게일 + 살림 + 병수발 + 할아버지 반찬 + 시댁청소 를 모두 하고 계신거란말이예요
추석 때도 시골에서 할아버지 챙겨드리느라고 엄마 친정에는 2시간정도 가서 밥먹고 온게 다예요
아참, 추석에 큰고모 시골에 내려오셨어요
4식구 다 같이 내려와서 엄마랑 작은고모가 차려주시는 밥 아주 맛있게 드시고 올라가셨대요
손에 뭐 반찬 하나 안들고 내려와서 설거지도 한번 안하고 올라갔대요
작은고모랑 엄마한테 신랑이랑 싸워서 짜증나죽겠다고 하소연하고
신랑이랑 같이 있기 싫다면서 집밖에 주차해놓은 차에 들어가 앉아있고 암튼 그랬대요
엄마 저한테 아빠가 화내신 그 말씀하시면서 우셨어요.
너무 서운하다고.
여태까지 불평불만 하나 없이 그렇게 일했는데
어떻게 나한테 동생편을 들수가 있냐고
아직까지 두분 사이 서먹서먹해요
더 웃긴게 있어요
큰고모 지금 3일 째 엄마한테 답장이 없어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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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두번더 간병인 써도 되요 경제적으로만 보면.
왔다 갔다 교통비에 뭐하고 하면 내려가는게 돈 더들거든요
그런데 엄마입장은 그건 효도가 아니라는거예요
할머니, 할아버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마음에 못박고 싶지 않대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엄마가 해야할일은 다 해드리고 싶대요
아빠한테는 너무 많은 생각이 들지만
시부모님은 엄마한테 좋은분이셨기 때문이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