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된 할아버지

화라2013.10.31
조회84,818
헉!톡이되었네요!
그냥 글보고 많은사람이읽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구나~~ 이렇게만생각했는데ㅎㅎ
댓글은 다 읽어봤어요ㅎㅎ
나비로 보신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검은고양이,개구리,귀뚜라미도있고ㅎㅎ
저도 글 쓰면서 다시 한번 할아버지를 생각해보게된듯해요ㅎㅎ

다시 한번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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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회사에서 무료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와중....그리고 톡은 눈팅만 하고있는 와중에 너무너무 심심해서예전에 겪은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오래전의 일이기 때문에 기억이 가물가물하고,글재주가 없기에 ... ㅠ_ㅠ어색한 내용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이쯤에서 다들 하는 그거 있잖아요음슴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해보겠음따라하기 잘함그럼 시작하겠음고고싱!!!!=====================고3때였음.그때의 상황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장황하지만 상황을 먼저 끄적여보겠음..a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초여름이라고 기억하고 있음.내가 고3때는 학교에 에어컨이 많이 보급되는 시기가 아니였기에-선풍기에 의지해서 더위를 식혔고, 그 시기 역시 햇빛을 가리기 위해 커튼을 쳐놓았던 교실은그냥 빨간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음(그냥 그정도로 더웠던거같음 ㅋㅋ)그리고 우리집은 반지하에 앞과 뒷 베란다가 있음.베란다 앞쪽은 모두 통유리로 막아놓았고, 창문도 방충망을 모두 설치해 놓은 구조라 , 대문이 아니면 들어올수 있는 구멍이 없음.그날은 여름은 아니였지만 너무나도 더운날씨였음. 과외선생님이 오기 전에 집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하기 위해서 에어컨을 작동시켜 놓았던 상태이고,선생님이 오시고 나서 약 2시간 가량의 과외 수업을 했음.수업이 끝나고, 선생님 배웅도 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엄마가 날 부르기 시작했음.엄마가 있는 베란다로 나가보았는데, 음? 집안에 나비 한마리가 날아다니고 있었음." 엄마 집안에 어떻게 나비가 들어왔데~ ㅎㅎ 신기하다!! "" 그러게 ㅎㅎㅎ "그때는 그냥 신기했던 마음뿐이였음.그런데 그날 저녁.갑자기 시골에서 전화가 왔음지금 외할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니 바로 시골로 내려오라는 내용이였음.전화를 받고 바로 시골로 내려갔고, 수험생인 나는 그 다음날 새벽 학교를 가기 위해 첫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갔음.그리고 그날 저녁 전화가 왔음" 외할아버지가 오후에 돌아가셨어. 엄마 장 치르고 갈테니까 집 잘 보고 있어 "사실 나란여자 겁이 없는 여자였기때문에 혼자 집에 있는것도 무섭지는 않았는데,그날은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셨다는 생각때문이였는지 조금은 무서웠나봄..친구를 불러서 밤을 같이 보내게 되었음.친구와 같이 공부도 하고 수다를 떨고 어느새 새벽 1시쯤이 된거같음...갑자기 정전이 된것임..!!온 집안의 가전제품이 꺼졌다가 다시 켜지면서 소리를 내는데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음....  ++ 사실 정전이 되었다는 것이 뭐가... 정전될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우리집에서 100미터도 안되는 곳에 큰 병원이 있었고, 내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병원 근처는  정전이 잘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음. 그리고 그때 집도 약 10년정도를 살았지만, 정전이 되었던건 약 1-2번도 되지 않음.. 심지어 몇해전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에서도 정전이 되지 않은 그런곳임 ++아주 잠깐뿐인 정전이였지만, 나에게는 너무 무서운 일이였고, 하루만 같이 있는 친구이기에 남은 2일을 같이 보내줄 사람이 필요했음 ㅠ_ㅠ결국 바로 엄마에게 호출을 했고 다음날 할머니가 오셔서 남은 2일은 무사히 넘어갔음.모든 장례 절차가 끝나고 엄마가 집에 오시더니" 엄마가 신기한 경험을 했어... 얘기해줄께... " 라면서 말을 꺼내셨음..엄마는 아침에 일어나서 나를 학교에 보내면 인터넷으로 오늘의 운세를 보시곤 했음.그런데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바로 전날.. 우리가 시골로 내려간 그날..오늘의 운세 내용은 '가족중에 몸이 위급한 사람이 있으니 곁으로 가 있는것이 좋다' 뭐 이런 내용이였다고함.그리고 그날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시골로 내려가게 된거였고..." 너 혹시, 과외 끝나고 봤던 하얀 나비 기억하니?"" 응. 기억하고 있지, 왜?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상치르고 있는데, 할아버지 관 위로 그때 봤던 하얀 나비가 날아가는거야. 왠지 할아버지일꺼같더라고... "이렇게 엄마는 말을 시작하셨음.그리고 발인날, 화장터로 향했는데 비가 엄청 많이 왔다고 하심.비가 그렇게 많이 오는데, 세워놓은 우리 차 위로 또 하얀 나비가 날아가고 있다고 하셨고,엄마는 저건 정말 할아버지다! 라는 확신으로 다른 가족들에게 말했다고함." 저기 우리 차 위로 날아가는 하얀 나비 보여? 저거 우리가 여기 오기 전 집에서부터 따라온 나비인데.. 왠지 할아버지같아... 자기 편하게 가신다고 우리한테 알려주려고 하시나봐.. "가족들은 모두 우리집 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음.하지만 그 나비는 우리 가족눈에만 보였다고 하심.장례절차가 모두 끝나고 나서 그날도 인터넷으로 오늘의 운세를 봤는데그날의 운세는 ' 하늘에서 커다란 용이 가족을 지켜주고 있다 ' 라는 내용이였다고 함...===사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에요~ 어릴적에는 조금 무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생각하니 저희 가족을 챙겨주신 할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뒷이야기지만,외할아버지는 평소 막내였던 저희 엄마와 큰 오해가 있어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다고 하네요.그런데 돌아가시기 이전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그 사건이 오해였다는걸 아셨고,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도 엄마에게 많이 미안해했다고 하시더라구요.그 마음을 말로 표현을 하지 못해서 나비로 보여드린건 아니였을까.. 생각하네요 ㅎㅎ지루하지만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 57

21여자오래 전

Best할아버지 사랑합니다. 꼭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될게요. 보고싶어요♥️ 하늘에선 편찮치말고 행복하세요

오래 전

우리할아버지 오늘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아프지마시고..

오래 전

지금 판을 읽고있는것도 웃기지만..어제 돌아가신 우리할아버지 ..보고싶고 사랑해요 다음생에도 우리할아버지로 오셨으면..더 잘해드릴게요..조심히올라가세요

24오래 전

맞어이건정말믿을만한일..우리외할머니돌아가셨을때 외할아버지가 군대에계실때 총상입으셨던적이있으셔서 두분같이 현충원안장때문에 시골묘에계시다가 할머니 장례식장에 같이 모시게됬었는데 장례식건물 2층에다가 안쪽건물이엇는데 밖과연결된 계단쪽에서 화환들다뚫고 새한마리가 날아들어와서 에어컨위에앉아서 밥먹는사람 절하는사람 다 지켜보고 한참을 있다가 제일 늦게 도착하신 막내외삼촌가족까지 다 오시는거 보고 들어왔던길로 다시 되돌아 날아갔었음.. 보람상조 직원분들이 사진도찍어주셧는데 나중에 하는말이 진짜 100분돌아가셔도 한번볼까말까한일이라고..그래서 우리 작은외삼촌이 그새랑똑같은 새를 수소문끝에 찾아서 지금 키우고 계심.. 그새는 할아버지였다고함 우리 다왓는지 우리 먹는거 절하는거 흐뭇하게 보고가신거라고......벌써 할머니 돌아가신지도 1년..날짜는 왜이렇게 빠른지..슬프네요 갑자기 ㅠㅠ울외할미할부지보고싶고

24오래 전

어렸을 때 외할아버지 제삿날 흰나비 한마리가 집에 들어와서 한참을 안나가고 있었는데 그 때 엄마가 할아버지 오신거라고 그랬던 기억이..

눙물또르르오래 전

좋은 곳에서 잘 지켜주고 계실거에요.... 이 글을 보니 6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저희 할머니께서 살아계실 때 나비이야기를 많이 하셧는데, 할머니 묻어드리고, 그 근처에 천막쳐놓고 밥 먹는데 천막안을 흰 나비가 한바퀴 돌고 사라지고, 다 정리하고 할머니 댁에 오니, 부엌 앞에서 보라색 작은 나비 두마리가 예쁘게 날다 부엌 문 여니까 한바퀴 돌고 나가더니 사라졌어요. 그 이후로도 저희 가족이 가는 곳마다 주변에 흰 배추흰나비가 날아다니더라구요.... 할머니꼐서 돌아가신 계절은 가을인데..... 그래도 주변에 나비를 볼 때마다 할머니를 떠올릴 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편히 쉬시는 것 같아서요...ㅎ

ㅠㅠ오래 전

이 글 읽으니까 우리할머니 생각난다.. 우리 할머니는 지난 6월에 돌아가셨는데 묘 다 만들고 절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나랑 고모가 서있는 쪽에 호랑나비가 날아와서 한참을 날아다니다가 사라짐.. 할머니 혼자 외롭게 돌아가시게 해서 죄송해요 꼭 좋은 사람, 착한사람, 멋진 사람 되서 뒤늦게라도 효도할게요. 할머니 사랑해요

오래 전

잠시 소름이.. ^^ 할아버지도 편안하게 가시고, 가족들도 마음이 편안해지신 것 같아서 좋네요. 더구나, 생전의 오해를 가시기전에 풀고 가려고 애쓰신 할아버님께 존경을.

하늘의동생아오래 전

가까이 살아서 아픈 사촌동생을 제 동생마냥 돌보았어요. 의료사고로 태어날 때부터 아팠던 동생은 4살이 되도록 누워있어야했고 클수록 근육이 없어져 표정조차 지을 수없을 만큼 그랬어요. 그래도 제가 오면 울지않았고 제 눈엔 항상 이쁘게 웃는거 같았어요. 태어난지 4년된 해 동생은 추운 겨울날 하늘나라를 갔고 사망진단서를 떼러가는 날은 비가왔는데..이모께선 우느라 지치고 힘드셔서 저희엄마께서 동생을 안고가는데 흰나비가 따라오더라구요. 비오는데도 따라 날라오더니 들어가는 병원 간판에 이쁘게앉아있었어요. 저도 그거보고 하늘나라로 간 이쁜 동생이 흰나비가 된걸로 생각하고 삽니다.

웅이엄마오래 전

그리워요.. 벌써돌아가신지 3년이나 지났네요.할아버지.. 항상 기억하고 사랑할게요 문득 길가다가 흰머리가 벗겨지신 할아버지들보면 울컥.. 하곤 해요...

123오래 전

할아버지 항상 저희 생각해주셔서 바나나와 달걀을 보내주시고 고기가 세일할때마다 불러서 같이 먹엇던 기억이나네요... 할아버지 보고싶어요!!ㅎㅎ 꼭 아빠.엄마.오빠.할머니.저 이렇게 자주 가서 뵐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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