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회했어요.

힘내요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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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이제 제 생활 찾아가고 있을때 쯤, 카톡 하나가 왔습니다.

'잘지내...?'

 

 

 

거기다 대고 너 때문에 내가 힘들었던거 알긴 아느냐 쏘아붙이고 싶었는데,

미련한 저는 그 사람 상처 받을까봐 그런식으로 모질게 쏘지 못했어요.

그동안 너 연애할때 난 힘들었다는 식으로 하소연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너무 미안하다고, 그동안 저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염치없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만 용서해달라고, 잘하겠다고 했어요.

저는 나보다 친구, 잠, 취미 등이 우선시 된다면 그 연애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고요.

답은 내가 더 소중하다, 문제가 되는 취미도 끊을 것이다...확신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재회 결정에 확신을 얻기 위해서 저는 묻고, 그 사람은 답하는 식으로 대화하다가

정말 마지막으로 그 사람을 믿어보기로 했어요.

미련한 짓이라는거 알지만, 첫사랑은 원래 다 미련한지 ㅎ

 

 

 

그리고 오늘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왔어요.

재회 후 첫 만남이라 그런지, 전과 달라진 행동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연애 초반에도 안하던 행동을 하고, 먼저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하고...

 

이게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래 못가면 그것도 우리 인연이거니, 하고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이 것 쯤은 각오하고 결정한 재회니까요.

 

 

 

+

 

남자는 잘해준 여자를 못 잊는다는 말도,

잊을만할때쯤 연락이 온다는 말도 어느정도 진짜인가봅니다.

근데 사실 제가 잘해줘서 못잊은건지,

많이 사랑했기에 못잊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그러니 잊어보려고 노력해봐요, 우리.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간 돌아올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그대로 잊고 새 사람 찾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