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넷과 사는 5대독자이야기 - 8

독자달구2013.11.01
조회71,173

 

 

 

벌써 금요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시간은 느리게 가는데 세월은 빠른거같습니다

아 예전에 글쓸땐 어려서 몰랐는데요 지금도 어리지만 그래도 나이를 조금먹으니까

댓글달리는게 뭉클하기도하고 모르겠어요 어릴땐 못느끼던것들을 느낀달까요

저한태 해주시는 칭찬들 덕담들 위로들 농담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그리고 맞춤법은 쓰다보면 틀리고 그러더라구요 그런건 봐주세요 ㅋㅋ

 

 

 

 

 

 

 

 

 

 

 

 

 

 

 

 

 

 

1. 서울여행

 

 

 

 

갑자기 떠오른 에피소드가 있음 

 때는 내가 서울로 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서

사투리를 쓸적에 일임

 

 

나는 경상도 진주쪽에서 살다가 서울로 중1때 이사를 왔음

그때 당시 우리 김여사는 분당 정자쪽에서 일을했었음

서울로 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서 전학수속도 아직 못마친 상태였음

 

막내누나도 비슷한 처지였음 그래서 백날천날 집에서

막내누나랑 티비를 보고 만화책보고 놀이터에서 놀고 그랬음

 

그러던 어느날 김여사가 출근하다가 우리에게

 

 

 

김여사왈 " 야 니네 일하지않는자 먹지도말라했다 약도그려줄테니 좀따 가게일이나도와 "

 

 

 

 

엄마

 

 

아직 아무것도 안먹었어

 

 

 

먹지도 않았는데 일하는자

 

 

 

 

이게 나와 막내누나의 첫 세상나들이였음

점심을 대충먹고 막내누나와 나는 김여사가 그려준 약도를 들고

서울 송파구 인근의 로데오거리로 향했음

 

 

막내왈 " 마 퍼뜩안올래 뭐한다꼬 그 자꼬 보는데 "

나왈 " 반피야 니는 안신기하노 "

막내왈 " 니 그카다 길잃자뿔면 내는 모린다? "

나왈 " 맞나 근데 여가 어데고 "

막내왈 " 여 온나 버스 타면 된다 줄똑띠 스고 있으마 알아서 버스 온다 "

나왈 " 아 맞나 "

 

 

 

 

 

줄을 똑띠 스고있으니까네 버스가옴

 

 

진짜온다

 

 

난 그냥 줄만 똑띠 스고있었는데

 

 

줄똑띠 버스 

 

 

 

 

막내왈 " 맞제 ? 타라 이거타고가모 곰방 음마 가게다 "

나왈 " 아 맞나 "

막내왈 " 음마가 가게잘 도착하모 맛있는거 사준다 켔다 "

나왈 " 아 맞나 "

 

 

 

야 내는 대사가 아맞나 밖에 없나

 

 

아니

 

 

아 맞나  

 

 

 

 

한창 줄똑띠 버스를 타고 가고있었음

그러다 막내누나를 봤는데

 

뭐마려운 개마냥 덜덜 떨고있음

이상했음

 

 

나왈 "  와 그카는데 "

막내왈 " 니 흥분하지말고 들으라"

나왈 " 뭐를 "

막내왈 " 니하고 내하고 버스를 잘못탄거같다 " 

나왈 " 이기 지금 뭐라카는데 "

막내왈 " 아 쫌!!! 몰라 일단 내리라 "

 

 

 

뭐낀놈이 씅낸다 카드만

 

줄 똑띠 했더마 씅내내

 

 

 

 

버스에서 내리더니 공중전화 찾아서 막내누나가 김여사에게 전화를 검

 

 

김여사왈 " 으메 니년은 그거하나 똑바로 못오냐잉 "

막내왈 " 엄마 내 똑띠 탓다 버스가 오늘따라 다른데로 간거아이가? "

김여사왈 " 염병하네 사단났다 사단났어 "

 

 

 

사단행 버스

 

 

 

왜 타고싶나

 

 

줄을똑띠스모 탈수있다  

 

 

 

 

김여사왈 " 너네 그냥 거기 가만히 있어 내가 찾으러 갈게"

막내왈 " 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

김여사왈 " 근데 너네 거기가 어디야 "

막내왈 " 어? 어,,,어? 음...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

김여사왈 " 아니 이년아 거기가 어디냐고 "

막내왈 " 아 응 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

김여사왈 " 너 지금 거기가 어딘지 모르는거지  "

막내왈 " 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

김여사왈 " 이년봐라? "

막내왈 " 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

 

 

김여사는 포기하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위치를 설명해달라고 막내누나에게 지시함

지나가던 대학생 인지 아저씨인지 구분이 안가는 대학생을 붙잡고 도움을 요청함

 

잠시후 김여사가 등장함

 

 

우린 너무 기뻤음 먼저 막내누나가 달려가 김여사에게 안김

 

 

막내왈 " 음마 !!!!! 내는 진짜 죽느으으윽윽 으악 꺄악 후헉으악  "

감여사왈 " (때려때려 등짝때려 ) 요년요년 (때려때려 등짝때려 ) "

 

 

반가워서 달려갔는데

반가워서 자수한꼴됨

 

 

 

 

김여사왈"  (때려때려 등짝때려 ) 요년요년 (때려때려 등짝때려 ) "

 

 

 

막내왈 " 흙흙  동생아ㅠㅠㅠㅠ살려주ㅠㅠㅠㅠㅠㅠㅠㅠ찰싹찰싹찰싹 "

 

나왈 " ......................................................................................... "

 

 

 

 

 

 

 

 

 

 

 

아랐다 내 여 가만히 있을게요

 

 

 

 

 

 

 

 

 

 

 

 

 

 

 

2. 뿌리깊은나무

 

 

 

 

주말에 딱히 약속도없고 퇴근도 빨리해서

집에 빨리갔음 6시쯤 집에갔는데

 

둘째와 셋째누나는  이미 방바닥에 뿌리를 내린상태

나도 얼른 씻고 뿌리 대열에 함류함

 

 

일단 방바닥에 이불펴고 뿌리내리면 1m앞에 떨어진 리모컨도

주으러 가기 귀찮아짐

 

 

나왈 " 누나 리모컨좀 줘 "

둘째왈 " 자 리모컨 "

 

 

 

 

 

 

엿주나 안엿주나

늘엿주는 엿누나

 

 

 

 나왈 " 아 좀 줘바 바로 옆에있구만 "

둘째왈 " 이게 바로옆이냐? "

나왈 " 그럼 그게 바로옆이지 바로뒤냐 "

둘째왈 " 바로 옆옆이거든 "

나왈 " 아 좀 줘 그럼 바로 옆옆 리모컨 "

둘째왈 " 아 사실어제 어떻게 걸리는지도 모르는 풍이와서 "

 

 

 

잘도착했구나

 

 

내가 어제 쏘아올린

 

장풍 

 

 

 

 

셋째왈 " 아 둘다 좀 조용히해 "

나왈 " 제발 거울좀 그만 들여다보고 "

셋째왈 " 요즘 나 이뻐졌단소릴 너무 많이 들어 "

 

 

 

혼이 담긴 구라

 

 

니가 니한태 하잖아

 

 

 

 

 둘째왈 " 아 내동생 못생긴 뒷통수를보니 시한편이 떠오른다 제목은 못통수 "

 

 

제목 못통수 - 내 동생 뒷통수  그냥 못생긴줄 아랐더니 엄청못생겼네

                     내 동생 뒷통수  그냥 보지말걸 이랬더니 얼굴보여주네

                     내 동생 얼굴은  그냥 눈떠서는 안됐는데 뜨고보니실명

 

 

 

대충 이런내용으로 기억함

둘째누나는 국어국문학과 출신

작가생활 3년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너는 작가 삼년하고 풍이 오는구나

 

 

 

 

 

둘째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리치웤ㅋㅋ못통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째왈 " 나도나도 하나줘 그런겈ㅋㅋㅋ나도 써먹게 쟤한탴ㅋ정수리같은겈ㅋㅋㅋㅋㅋㅋㅋ "

둘째왈 " 얔ㅋㅋ정수리좋닼ㅋㅋ호소력있게 말해야 열받는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이따 너희

 

 

근육통호소

 

  

 

 

 

둘째왈 " 근데 말하고보니까 정수리 진짴ㅋㅋㅋ끼밬ㅋㅋ몬생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째왈 "ㅋㅋㅋ아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야 저기 청테이프로 붙여버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왈 " .........................................................................................................."

 

 

 

 

 

 

 

 

 

 

 

 

 

 

청수리

 

 

 

 

 

 

 

 

 

 

 

 

 

 

 

 

3. 음란마귀할멈( 19금? 18.5금? 뭐여튼 그주변)

 

 

 

 

 

우리 외할머니는 날참 좋아함

정말로 날 진짜 이뻐라함

 

그래서 나도 할매(우리 외할머니를 난 할매라 칭함)를 좋아함

요즘은 바빠서 자주는 못뵈는데 추석이나 설날 전날 꼭한번씩은 찾아뵘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 할매는 날 좋아함

추석 전날 우리 외할머니께 전화함

 

 

할매왈 " 요보시요 ( 진짜이렇게 받으심) "

나왈 " 할매!! "

할매왈 " 오오 누구냐아~ "

나왈 " 할매!! 저예요 !! "

할매왈 " 아이고 우리 강아지 아녀 "

나왈 " 응 할매 제 이름은요 ?"

할매왈 " 아따 우리 강아지 어디여 "

나왈 " 아니 할매 저 이름은요? "

할매왈 " 강..아지? "

나왈 " 할매 제이름...."

할매왈 " 아따 맞다 맞어 진...태 진태 아녀? "

나왈 " 아 ?"

 

 

 

진태

 

 

 

 

진태양난 (진퇴양난)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다

 

 

 

나왈 " 할매...진재요 ㅠㅠ 진재 까먹으셨어 "

할매왈 " 아니지 아녀 장난친거여 "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 할매는 날 매우 좋아함

 

 

아닌가

 

 

진태를 좋아함

 

 

 

 

 

나왈 " 할매 지금 가요 집에 계속 계셔요 금방갈께 "

할매왈 " 뭣할라고 오냐 바쁜텐디 "

나왈 " 진태는 바빠요 ㅋㅋㅋ 난 안바빠 ㅋㅋㅋㅋ "

할매왈 " 아이고 그려그려 "

 

 

 

 

 

항상 외할머니댁에 가면 항상있는것이있음

 

 

 

 

갈때마다 있음

항상 진짜 갈때마다

 

 

그날도 어김없이 귤까먹으면서 tv보고있는데

 

 

 

 

무슨 케이블프로에서 베이글 여배우 특집인가 하는거임

 

 

아 잠깐

 

내가 튼게아니고

외할머니가 보고계셨어

 

 

그때 외할머니가

 

 

할매왈 " 베이귤? "

나왈 " 베이글이요 할맼ㅋㅋㅋㅋㅋ "

할매왈 " 그게 뭣이더냐 "

나왈 " 얼굴은 애기같은데 가슴이큰여자를 베이글이라고해요 "

할매왈 " 오메 그려? "

 

 

그러면서 top10인가 나오는데 여배우 한명씩 나올때마다

외할머니가 혀를 차는거임 뭔가 탐탁지 않아보였음

 

 

 

나왈 " 왜 할매 ㅋㅋㅋㅋ 별로야? "

할매왈 " 저게 뭐가 크다쌌냐 "

나왈 " 그냥 얼굴은 애기같은데 몸매가 좋으니까 반전같은의미아닐까여? "

할매왈 " 으메~ 짜다짜 할미 어렸을때는 저런여잔 축에도 못꼈어 "

나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어마어마하네  할매 저 여잔어때 1등이래요 ㅋㅋ "

할매왈 " 저여자가 1등이여? "

나왈 " 엉ㅋㅋㅋㅋ1등이래 저정도는 합격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때 여배우가 누군지 잘기억안나는데 외할머니까 보시더니

 

 

할매왈 " 안돼야 제일 짜구만 뭔디 1등이여 "

나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괜찮으니까 1등이겠죠 "

할매왈 " 저거로는 택도없어 할매때는 에휴 말도말어 "

나왈 " 저게 작다는거예요? "

할매왈 " 안돼야 안돼  짜 짜 "

 

 

나왈 " ..............................................................................................................."

 

 

 

 

 

 

 

 

 

 

 

 

 

새우젓

 

 

 

 

 

 

 

 

 

 

 

 

 

 

 

 

 

좀이따 불금입디다!!!!!!!!!!!!!!!!!!!!!!!!!

 

 

 

 

 

 

 

댓글 82

우쭈쭈오래 전

Best찐따베리. 내가 원하는 19금은 저런 19금이 아닐텐데? 확그냥 막그냥 여기저기 확그냥 막그냥.

베리베리스트로베리오래 전

Best찐따베맄ㅋㅋㅋㅋ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찐따벨 불금^^ ㅋㅋㅋㅋㅋㅋㅋ

또로롱오래 전

찐따베리님 2017년 지금은 몇살이세영?

ㅅㅇ오래 전

ㅋㅋㅋㅋ나도 송파사는ㄷ데ㅋㅋㅋㅋ

오래 전

옛날옛적에는 저와같은지역에사셨군요.

요년요년오래 전

때려때려 등짝 때려~

ㅎㅎㅎㅎ오래 전

나이 41에 배잡으면서 웃었네요... 어머니부터 누나들..글쓴분 까지 다득 독특하고 넘 재밌네요.

이쁘오래 전

요보시옼ㅋㅋㅋㅋㅋ우리외할머니도 전화딱그렇게 받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외할머니도 경상도분이세요!! 저도 경상도..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많네요 우리><

우쭈쭈오래 전

미챠 ㅋㅋㅋㅋ

우쭈쭈오래 전

간만에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 또 써주세요 너무 재미있어요!!

86오래 전

진퇴양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커피먹다뿜었네

우왕오래 전

찐다베리 예전 글 보고싶은데 어디서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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