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있는 20대 흔한 직장인 입니다.
처음 글쓰는거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각설하고 바로 시작할께요.
저는 7개월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친은 서른이고 저는 올해
25살인데 아직 만난지는 얼마 안됬지만 제 성격도 잘 맞춰주고 취미나 즐기는 것들이 비슷해서
한번쯤 결혼도 생각해본 남자친구 였는데요.....하................ㅅㅂ.....ㅎㅎ
저번주 일요일에는 남자친구가 결혼식장을 가야되서 못만나고 그다음날 월요일
그러니까 10월 28일 이네요. 각자 퇴근을 하고 만났습니다~ (저는 회사원, 남친은 음식점을 합니다)
늦게 만난터라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냥 같이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수다떨고
결혼식 다녀온 얘기도 듣고 소소하게 얘기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집으러 왔습니다.
근데 왠지 그날따라 촉이 안좋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그냥 여자의 촉은
무시못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A라고 칭할께요) 블로그를 들어갔어요.
이 블로그도 알게된 사연이 깊은데, 아무튼 A의 블로그에 제 남자친구가 저랑 사귈때
댓글을 남겨놓은 걸 봤거든요. 분명히 이 A양이 전여자친구인걸 아는데 너무 다정한 댓글을 달았길래
남자친구한테 다신 전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내지말라고 경고를 줬었고
남자친구도 분명 "A양은 남자친구도 있고 나도 여자친구 있는걸 걔가 알고있다. 알고지낸지가 오래되서 지금 나랑은 그냥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내고 있지만
너가 연락하지 말라면 안하겠다. "라고 하여서 대화를 마무리 한 적이 있습니다.
뭐 그이후로도 한번 연락하다가 걸린적이 있지만 제가 병신이여서ㅋ 또 경고로 넘기고 끝냈습니다...
그때부터 A양은 제게 항상 신경쓰이고 마음이 편치못한 존재였습니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씻고 누워있다가 너무 촉이 안좋아서 일단 폰으로
그 A양 블로그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그날 올린 포스팅이 있더라구요. 바로 클릭을 했죠.
제목을 보아하니 주말에 양평 드라이브를 간거 같더라구요 ㅋㅋ
암생각없이 A양이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으니 남친과 갔나보다 하고 클릭해서 포스팅을 읽고있는데
잉?????????????
게시물 중간에 굉장히 낮익은 남자사진이 있쨔나!!
내가 좀전에 만나고 온 그 남자랑 생김새가 비슷하쟈나!!!
옷도 저번에 나랑 데이트 할 때 내가 술먹고 토해놨던 옷이랑 똑같쟈나!!!!!!
하.......................이게머지??????????
도대체 왜 그 포스팅 안에 제 남자친구 사진이 있는지......... 이게 대체 뭔 상황인지.....?
그 사진을 본순간 정말 숨이 턱 막히고 손이 떨리더라구요 ㅋㅋㅋㅋ
분명 주말에 저한텐 결혼식을 간다고 했었고 분명 그날도 저한테 어제 결혼식 갔다온
얘기를 해줬었거든요~ 일단 안되겠다 싶어 당장 남친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 뭐해?
남친 - 누워서 게임하고있어~
나- 오빠 뭐 하나 물어봐도돼?
남친 - 웅 뭔데
나 - 오빠 이번주 주말에 어디갔었어?
남친 - 어디가긴~ 결혼식갔었지
나 - 다시 물어볼께. 오빠 이번주에 어디갔었어?
남친 - 결혼식 갔었다니까 왜그러는데?
나 - 마지막으로 물어볼께. 오빠 양평 안갔어?
남친 - 뭐? 뭔소리야 결혼식갔다니까~ 뭔소린데
나 - 아 알겠어 일단 끊어봐
더이상 긴말 나누기 싫어서 일단 끊고 바로 사진전송했습니다.
이제부터 카톡 캡쳐 나갑니다. (발그림판 혐오증은 뒤로 가주세여;;;;;;;;;)
저 사진 보내고 1:08분에 바로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ㅋㅋㅋㅋ
저 캡쳐 보내고 한번 더 전화하니까 받더라구요?
나 - 오빠맞아?
남친 - 나 맞아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맞아?ㅋㅋㅋㅋㅋ
남친 - 내말들어봐 이거 옛날에 갔던거야
나 - 뭐? 무슨개소리야 G2로 찍었다고 올렸던데??
남친 - 그게 아니라.. 아 너 만나는 중간에..힘들었을때 예전에 간거야.
나 - ㅋㅋㅋ??? G2가 나온지가 얼마안됬는데????????
남친 - 걔가 지금 그걸 왜올렸는지 모르겠는데.. 내말믿어
나 - 아 그럼 걔가 또라이야? A 남친있다고 했잖아
남친 - 있어~ 아근데 너 그블로그는 왜들어갔어?
나 - 주말에 나한텐 결혼식 간다고 구라치고 그년이랑 양평갔어?
남친 - 그런거 아니야 (영혼없는 말투)
나 - 욕설 !#$%^&*(ㅇ리ㅏㅎ널하ㅣ 먿라ㅣㅁㅈㄷ리ㅏㅓ
남친 - 욕은 하지마
나 - ㅣㅁㄷ주리ㅏㅓ라이ㅓ 욕 욕욕욕 욕욕 쌍욕 개쌍욕
남친 - 하 진짜... 내말 믿으라고.
나 - 그럼 내일 걔랑 삼자대면해볼까?
남친 - 아 왜그러는데.. 그런거 아니라고(소울은 있지만 영혼없는 말투)
그리고 예전에 간걸 걔가 도대체 왜 올렸는지 모르겠어..
나 - 아 그럼 A가 또라이라 그런가보네?ㅋ 됐고 너는 가게 접을 생각해라.
그리고 걔한테도 전해. 블로그 닫는게 좋을거라고.
다신 연락하지마라.
남친 - 진짜 이런식으로 해야돼? 난 너랑 헤어지기 싫은데?
나 - 됐고 진짜 우리 다신 연락하지말자. 제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따위 말을 변명이라고 하는데 진짜 못참겠더라구요.
혹시나 변명의 문자가 올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안ㅋㅋ오ㅋㅋㅋ쟈ㅋㅋ나ㅋㅋㅋㅋ
일단 저는 A의 번호를 알고있었기 때문에 A도 같이 죽여버리겠다는 심정으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발그림판 공포증 있으신분들은 뒤로가세여;;;;;;;;;;;;;;;;;;;;;ㅈㅅㅈㅅ)
일단 이 이후에 A양과 통화를 하였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A양은 그새끼와 알고지낸지가 3~4년정도이고 여자친구 였던것도 맞고
현재는 헤어진 상태였는데 연락하는 동안에도 여자친구 있는걸 전혀 몰랐다고....
절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A한테는 솔로인척 했다는 것이었습니다ㅋㅋㅋ대다나다
그새끼 주변사람은 저의 존재를 하나도 몰랐고.........참 걔한테 저는 여자친구이긴 했던건지ㅋㅋ...
ㅋㅋㅋㅋ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더라구요.
양평간 것도 사실이고 원래 친구 결혼식이었는데 너무 멀어서(고향이 아랫지방임)
A에게 양평으로 드라이브 하러 가자고 먼저제안했다고 하네요.
저한테 평소 일요일에는 가게 못쉬고 일한다고 한 날도
거진 A를 만나서 데이트를 했더라구요????????ㅎㅎㅎㅎ............
더군다나 저랑 그새끼가 처음만난게 4월이고 사귀기로 한것은 5월 초인데
A와 헤어진게 5월 중순이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히익ㅋㅋㅋㅋ
저에게 한다리를 걸치고 A에게 이별을 통보한거죠. 그리고 저와 만나는 중간에 다시 A에게
연락해서 나 힘들다. 너랑 다시 잘해보고 싶다 이러면서 만난거였던 것이였습니다 ㅋㅋㅋ
사건의 내막을 알게된 저는 우선 A양에게 너를 평소에 욕했던건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
어떻게 된것인지 4월달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얘기를 하나하나 맞춰보았습니다.
저와 그새끼가 처음만난건 4월이고 그때는 자기가 여친과 헤어진지 얼마 안됬다고 소개했었는데
알고보니 그 4일전이 A양의 생일이라 A양 친구들과 같이 파티를 하고 얼마 지나지않은 날이였습니다.
아무튼 캐면 캘수록 비리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참 놀랄 노짜더라구요.
저한텐 한번도 커플아이템을 해본 적 없다더니 평소 저만날때 입고나온 야구잠바는
A에게 선물받은 커플룩이였으며 저와 같이 갔던 곳은 A에게는 힘들어서 혼자 바람쐬러 갔었다고
불쌍한척.......A를 못잊는 척....... 정말 놀랍쟈나~
서로 이대로는 못넘어가겠다 싶어 어떻게 할까 며칠동안 고민한 후 일단
내일 삼자대면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저와는 헤어진 상태고
A양은 아무사실도 모르는 척 그새끼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A양이 그새끼와 대화나눈 카톡을 캡쳐해서 보내주곤 하는데
아주 벌써부터 A양 남자친구라도 된듯 말하는게 참 병신같더라구요.^^;;
내일 둘이 카페에 가있으면 제가 급습한 후 서로 어떻게 된것인지 얘기 하고 오려고 하는데요.
그새끼는 내일 A가 본인과 다시 잘해보고 싶다고 고백할 것으로 착각하고 있더라구요.ㅋㅋ
애잔하쟈나................내일 넌 X되는거쟈나..................
아무튼 긴 톡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나 톡이 될일은 없겠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후기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그럼 다들 한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겠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