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야 알겠습니다

미설정인2013.11.02
조회11,741
당신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책 읽을 여유도 친구를 만날 시간도
당신이 빼앗아간 게 아니었습니다.

당신은 그저 내 마음을 빼앗은 겁니다.

일상의 주인이 자리를 비운 이후
마음은 황폐한 불모지가 됐습니다.

당신이 떠난 후 모든 것들이
빛을 잃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알겠습니다.
당신이 내 결에 없다면
사회생활도 그 좋던 친구도
허깨비였단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