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직장녀입니다.
평소에 가끔씩 판을 봤는데 톡커님들이 정말 지혜로운 답변을 해주셔서
저도 누구에게도 말 못할 제 고민을 올려보고자 하는 결심을 했어요. ㅜㅜ
다름이 아니라 데이트 비용(!!!!)때문에 제가 너무 소심해지는 것 같고
짜증이 나네요. (이 문제 빼면 저는 지금은 남친이 너무 좋고 아무 문제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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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시작할게요!
저는 일년을 넘게 사귄 사랑하는 30대 초중반 남자친구(7~8살 차이)가 있어요.
(남친은 수도권에 살고 저는 지방에 살아서 장거리 연애를 해왔답니다^^)
남친과 제가 처음 시작을 했을 당시에 저는 대학 졸업반이였고
남자친구는 모 기업에 다니던 직장인이였어요.
남친과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났는데 당시에는 시간이 많은 제가
거의 남친이 있는 곳에 가곤 했어요.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당연히(!) 데이트를 하면서 여자가 얻어먹기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학생 - 직장인 커플이였지만 어느정도는
제가 부담을 하려했어요.
가령, 제가 차비(2만원)정도를 들고와서 데이트를 하면 남자친구는 밥(2-3만원) 정도를
사고 저는 영화를 사고 남친은 팝콘 및 그외 다른 비용을 대는 식이였어요.
결론적으로는 동등하게 내거나 남자친구가 아주 조금 더 내는 식이였습니다.
만약에 제가 학생일 때 너무 돈이 없었으면 정말 고민 고민을 하다가 남자친구에게
조심스럽게 말하고 남친은 더 비용을 내는 식이였어요 (1~2번 정도 밖에 안돼요)
그리고 그런 날 이후에는 제가 더 신경을 써서 돈 많이 내려고 노력하고 했습니다.
참고로 평소에도 저는 오랫만에 보는 남자친구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빵을 사가거나 요리를 해서 남친에게 종종 선물했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어요, ㅠㅠㅠ
남자친구는 이직 및 사업 문제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저는 새로 취업을 했습니다.
자연스레 남자친구가 더욱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면서 종전에는 제가 거의 남친 있는 곳에
갔던 시절에 비해 남친이 저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졌었어요.
근데 제가 서운하게 느끼는 부분이 뭐냐면 거의 예전과 동일하게 데이트 비용을 써왔지만
아ㅏㅏㅏㅏㅏㅏ 뭐라해야 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근 들어 이주 사이에 제가 더욱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남친이 제가 있는 곳에 오면 (차비 2만원) 제가 밥(3만원 좀 넘음)과 영화를 사고
남친은 MT비를 낸다고 해요. 그럼 제가 우선 좀 더쓰는데 그 외 이동 비용이나 간식 비용 및 커피 값
까지 그냥 제가 다 내는 상황으로 된거예요. ㅠㅠㅠ (자연스럽게 그냥 그렇게 됐어요)
맨날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2주 연속으로 이러니까 저도 데이트하고 온 날에는 남친의 2배를 쓴 것
같고 계산하게 되고 이러니깐 제가 막 더 싫어져요. ㅠ
그리고 최근에 또 속상했던 일이 커플링을 맞췄었거든요.
그래서 남친이랑 보러갔는데 저는 속으로 아 그냥 내가 얼마 부담해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밖에 나오면서 'XX야~ 그럼 나한테 (구체적으로)얼마 주면 되겠다' 이러는 거예요.
아 뭔지 모르겠는데 저 때 기분이 너무 안좋아졌었거든요ㅠ
(제가 이미 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그걸 굳이 지적하고 확인하면서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느낌이랄까)
정말 뭔가 내가 돈문제로 쫌생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속상해요.
남친이 예전에 좀 더 내줬던 거 생각하면 지금 내가 이러면 안되나 생각하기도 해요.
톡커님들은 제가 그냥 쫌생이같이 구는 거라고 생각하세요ㅠ?
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ㅠ
꼭 조언 부탁드려요,
추가로 남친한테 재정상황에 대해서 물어보라고 말씀하신분이 있어서 얘기드리는데
저는 사업 및 진로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해도 남친은 나중에 알려준다하고
만나면 알려준다하고 결국 만나서는 얘기를 해주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얘기가 또 나오면 싸울 것 같아서 얘기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