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다고 마지막 메세지 보내고 싶은데 보내도 될까요?

부산김철수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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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해? 잘지내고 있어? 너가 이 메세지 볼진 모르겠지만 날 차단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봐.
이거 적는건 그저 지난 날 이기적이였던 날 조금만.. 아주 조금만이라도 용서해 줬으면 좋겠어.
아니다 미안했었다라고 말하고 싶은게 더 맞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한달이 조금 늦은 시점에서 이렇게 하는거도 조금 웃기다 그치?
네 얘기 좀더 들어 줬더라면 참 좋았을거야. 소중함을 잊고 살았었어.
그저 옆에만 있으면 좋다면서 소중함을 지키기위해 난 노력하지 않았었어.
많이 힘들었지? 이 못난 오빠때문에 많이 울었었지? 미안해 정말로.
혼자 집에 가는길 얼마나 외로웠을까. 혼자 달린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가 필요한 순간에 달려가주지 못한 날 얼마나 원망했을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해 웃는 모습이 이쁜 너에게 울게 한 날 얼마나 미웠을까.
널 만나는 매 순간순간마다 달콤함에 빠져 있던 나는 거기서 나오기 싫었었어.
조금만. 조금만 나와서 너에게도 달콤함을 줬어야 했는데 너무 받기만 했었어.
너의 그 작지만 따뜻한 손 꼭 잡고 같이 걸었어야 했는데. 정말 따뜻했는데.
구두신은 아픈다리로 내 빠른걸음에 맞추느라 고생했어. 너가 싫어하는 담배냄새 참느라 고생했어.
같이 쇼핑을 할때에도 잔소리하던 나에게 아무말 안 하고 참느라 고생했어.
험한 장난도 치고, 따뜻한 말도 못해주고, 무심하게 말했던 내가 사과할께. 미안해. 고생했어.
그 후로 내가 힘들다고 알아달라고 했던 것들 이것들은 절대 용서치마.
혼자 끙끙 참아가면 앓았던 거 그것 하나 몰라준 날 용서치마.
분명 너가 더 힘들고 외롭고 울었었는데 내 어리광에 가려져 있었어.
너무 늦었지만 이제 확실히 알겠거든. 아픈 사람은 너 였다는걸.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은 두달. 딱 두달만 일찍 알았었으면 좋아겠다.
웃게 해줄 수 있는 내가 있었을테니까. 계산없이 사랑할 내가 있었을테니까.
이제 날 많이 추워. 꼭 따뜻하게 입어. 감기도 잘 걸리면서 춥게 입지 말구.
상처난거 보면 속상해서 괜히 화냈었는데 또 땡꼬 맞기 싫으면 넘어지지 마. 왜 자꾸 넘어져 바보같이.
그리고..
너가 만났던 3년의 나 같이 모자란 남자는 만나지마. 예쁜 너에게 예쁜 사랑 듬뿍 주는 남자 만나. 꼭.
지금 그 사람이 그런 것 같긴 해. 질투나게 너무 잘해주는거 같아.
그렇게 너가 웃으니 좋다.
정말 미안했어. 지금도 보고싶어해서 미안하고. 앞으로도 못 잊을거야 그래서 또 미안해.
꼭 웃어! 감기조심! 차조심! 사람조심!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