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노인분들이 타시면 자리양보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3년 동안 지하철로 통학하며 학교를 다녀보니 정말 개념 상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앉아서 졸고있는데 어깨를 툭툭치며 깨워서
나이들어서 다리가 아프니 학생이 좀 일어나라며 강압적으로 말씀하시던 할아버지!
몸도 안좋으신분이 어째서 등산장비를 풀로 착용하고 지하철에서 막걸리까지 드시는지
여전히 이해할수가 없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졸다가 일어나보니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세상이 말세니 나라가 망해간다느니 욕을 하시던 할머니
자리에 앉으려고 가방 좀 치워달라고 했더니
다음 역에서 내 친구가 타기로 했다며 안된다는 할머니
세상에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지하철에서 너무 많이 느꼈다.
노약자석이 비어있는데 왜 자리양보를 강요하는지도 모르겠고
자리양보는 애초에 의무가 아니며, 강압적으로 요구해서도 안되는 것인데.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도 할 말 없지만
그냥 지하철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은 다 싫어진다.
나는 너무 많이 욕을 먹었고
어깨를 툭툭 치거나 등산용 지팡이?로 내 다리를 툭툭 건드는것도
폭력으로 봐도 무방 할 것 같다..
나는 3년 동안 별별 이상한 인간들을 다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어지간하면 자리양보 안한다.
자리에 앉으면 그냥 팔짱낀채 음악들으며 눈감고 있는다. 눈 붙일 의도가 없더라도.
그들의 속보이는 시선을 다 감수하면서도 눈뜨고 있을 배짱은 없다.
한번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분들이 너의 어머니, 아버지 시고 너의 미래라고 생각하라고 하던데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그렇게 개념 없으신 분 아니고
나도 그런 노인은 되지 않을거다. 돈벌어서 부모님 자가용 태워드리고 나도 내 차로 다닐란다